제주 올레 1코스(시흥, 광치기 올레 15km)
시흥초등학교-> 말미오름(2.9Km) -> 알오름(3.8Km) -> 중산간도로 ->종달리 회관(7.3Km) -> 목화휴게소 -> 성산갑문(12.1Km) -> 광치기해변 (15Km)
▼ <김포공항 전경>
올레길을 가다
아침 8시 40분 이스타항공 제주발 항공기에 몸을 싣고 무작정 제주도로 떠난다.
제주 공항에 9시 40분경 도착하여 공항 뻐스 정거장에서 100번 뻐스를 기다리는데 각자 올레를 찾아온 5명이 만나 택시로 황토둥지 민박집으로 향한다. 혹 가시는 분들은 공항에서 둥지에 연락을 해서 택시를 콜해 달라고 하면 성산택시로 15,000원이면 갈수있는데 우리는 제주 택시를 이용하는 바람에 40,000원이 들었네요,
각 8,000원씩 내고 둥지 올레지기한테 핀잔도 듣고 둥지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간단한 요기를 하고 시흥초교까지 픽업을 해줘 올레길을 시작합니다.
시흥초교전에 올레표시가 있는 돌담길로 접어든다. 밭둑이 돌담으로 이어져 있어 제주의 곡선미가 느껴진다. 홍당무를 캐는 할머니들이 인사를 건네자 고생들 한다며 큼지막한 홍당무를 몇개씩 주셔서 시작 초입부터 홍당무를 먹으며 올레길을 걷습는다.
말미오름길로 접어들자 올레님들을 환영한다는 플래카드가 걸려있고 밧줄이 바닥을 깔아놓은 야트막한 언덕길이 보입니다..
▼ <올레길 시작로 시흥초등학교 가기전에 있다.>
퍼즐조각처럼 펼쳐져있는 제주의 밭들이 오름 아래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사유지임에도 땅주인들이 길을 열어줘 바로 옆으로 소며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편안히 구경할수 있고요 방목중이라 문단속을 잘해달라는 안내문과 소나 말들이 못나가게 ㄷ자형의 출구도 이색적이고 말미오름을 거쳐 알오름으로 다시 오릅니다. 이쁜 파랑색 철문을 들어서니 얕으막한 잔디밭 오름이 펼쳐지고
▼ <말미오름 오르는 길>
성산 일출봉과 우도쪽으로 전망이 굿이고. 알오름을 지나 일주도로를 넘어 종달초등학교를 보니 운동장이 잔디가 다 깔려있어 잔디구장이네요. 이학교 졸업생들이 예비군 훈련이 있을때 마다 잔디를 조금씩 심어 파란 잔디 운동장을 만들었다는 운동장입니다.
▼ <말미오름에서 바라보는 성산 일출봉과 마을>
종달 시흥간 해안도로로 접어들면 일출봉도 훨씬 가까워지고 목화휴계소가 저만치 보여 반갑습니다. 힘들때도 됐고요, 커피와 오징어를 시켜 먹고 시흥해녀의 집을 지나니 성산포 갑문을 지나고 광치기해안으로 들어섭니다. 옥빛 바다가 파도에 살랑이고. 광치기해안의 푹푹 빠지는 모래위를 걸으며 1코스를 마감하고 숙소인 둥지로 돌아갑니다.
팁:숙소는 1코스, 2코스, 3코스는 둥지가 좋고요 1,2코스는 둥지에서 픽업을 해주고 3코스는 출발지까지만 픽업해줍니다. 둥지에서요 돌아올때는 3코스는 뻐스를 타고 돌아와 전화하면 둥지에서 픽업해줍니다. 식사는 둥지에 식당이 있고 칼치국도 맛있고요, 취사 도구가 다 있어 해먹어도 됐니다. 둥지 식당에 점심용으로 주먹밥도 만들어 달라면 해줍니다. 1,500원 맛있고요....
1코스 점심은 시흥해녀의집에서 전복죽(10,000원)이나 조개죽(6,000원) 맛도 좋아요...
▼ <말미오름에서 바라본 퍼즐 같은 제주도 밭들>
볼거리
말미오름
말 머리 모습과 비슷하여 두산봉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성산포의 들판과 성산 일출봉, 우도를 한눈에 볼수있는 오름이다.
알오름
새 알을 닮았다고 해서 알오름이라고 하기도 하고, 말산메라고 하기도 한다. 말미오름과 마찬가지로 성산포의 들판과 성산 일출봉, 우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오름이다. 말 방목장이 있어 말 구경도 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노루 가족도 만날 수 있다.
성산 일출봉
성산반도 끝머리에 있는 화산, 3면이 깎아지른 듯한 해식애를 이루며, 분화구 위는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빙 둘러 서 있다. 그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 해서 성산이라 하고, 해돋이가 유명하여 일출봉이라고 한다.
조가비박믈관
조개와 갑각류 1,000종, 1만 5000점을 소장하고 있는 전문 박물관, 세계적인 희귀조개류와 제주도, 동해안에 서식하는 조개류를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진주조개 껍데기로 건물 벽면을 장식하여 외관이 아름답고, 입장료가 있다. 시흥 해녀의 집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 <우도의 아름다운 풍경>
제주올레 길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 길로서 오름과 바다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오름 바당 올레’다. 작고 아담한 시골 초등학교인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 거북이 등껍질처럼 다닥다닥 붙은 들판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종달리 소금밭을 거쳐 시흥리 해안도로를 지나면 다시 또 성산 일출봉이 눈 앞에 펼쳐지는 수마포 해변에 닿는다. 길이 끝나는 광치기 해변의 물빛도 환상적이다.
▼ <말미오름 내리막길>
출발지 찾아가기
뱃길로건 하늘길로건 일단 제주에 도착했다면 대중교통의 관문인 시외버스터미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터미널까지는 택시를 타도 15~20분밖에 안 걸리지만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불편이 없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시내버스 300번을 기다려 ‘시외버스터미널을 가느냐’고 확인한 뒤 승차한다. 서귀포에서도 시내버스를 이용해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간다. 제주여객선터미널에서 여정을 시작하는‘올레꾼’이라면 92번 버스25분 간격를 타고 광양로터리에 가서 다시 100번 버스15분 간격 를 갈아타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린다.
버스를 기다리기가 지루하면 아예 동문로터리나 중앙로까지 걸어가서약 15분 소요 100번 버스를 탄다.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면 제주-서귀포 동회선 일주도로성산 경유를 왕복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시흥리에서 내린다. 터미널에는 사방군데로 나가는 버스가 많으니 반드시 ‘동회선 일주도로’라는 말을 잊지 말자.
▼ <알오름 오르는 잔디밭 언덕길>
▼ <종달리 소금밭 근처 갈대밭>
▼ <종달 시흥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일출봉>
▼ <백년초 너머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 <해안도로에 있는 목화휴계소 오징어(준치)와 커피를 판매한다.>
▼ <목화휴계소에서 말리는 오징어>
▼ <해안도로에서의 우도 바다풍경>
▼ <시흥해녀의집 전복죽과 조개죽이 일품>
▼ <광치기 해안도로>
▼ <2코스 식산봉>
▼ <동암사에서 수마포해변쪽으로 길>
▼ <동암사에서 본 광치기해변>
▼ <성산 일출봉>
▼ <광치기 해변에서 해녀들이 배에서 내리고 있다.>
▼ <광치기 해안도로옆 유채꽃>
▼ <광치기 해변과 일출봉>
▼ <광치기 해변>
▼ <1코스 종착지와 2코스 출발지 광치기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