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을 시작하며 - 기고자 강동오

[최총무입니당~]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 인식체계이며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로서 총길이 약 1,625㎞에 이른다

 ※ 참가대원: 문치성, 권순호, 오희영, 이춘길, 강동오, 권도현, 백종희, 오언진, 윤여찬,

    박주언, 이동호, 김화자, 염명숙, 김용태, 김용도

일자 : 2015. 3.14 날씨 맑고 쾌청, 황사 없음

구간 : 추풍령에서 큰재까지(약 21㎞)

시간 : 오전 9시 10분 출발, 오후 6시 20분- 총 9시간 10분 소요

 따르릉 , 따르릉,.. 원색적인 알람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에 긴장되어 잠을 설치다가 일어나려니 왜 이리 몸이 무거울까?

더듬 더듬 핸폰을 확인해보니 새벽4시30분..

이리 저리 몸을 뒤척이며 이불에 녹아 있는 체온을 느끼며 10여분 게으름을 피우다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사달이 날 판이다.늦으면 안되지..!

 전날 준비해둔 물품을 마지막으로 점검했다.삼성동 아이파크타워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회사버스에 몸을 실었다.당초 결의를 다지던 24명 대원중 아쉽게도 15명만이 출발했다. 시간은 새벽6시.

 오늘은 가슴 설레며 기다려온 백두대간의 첫 등정길이다. 백두대간 약 900㎞를 36개구간으로 나누어 한 달에 1개 구간씩 3년으로 계획된 매머드 프로젝트이다.(물론 북한 구간은 통일 후 계획 세워야겠지? 그동안 통일이 되면 곧장 올라가는 거야!) 회사의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며 과연 몇 번이나 참여 할 수 있을는지.. 체력은 뒷받침 될는지.. 일기는 괜찮을 런지.. 등등의 걱정과 산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말로만 듣던 백두대간의 첫 등반의 기대가 뒤섞여 머리와 가슴을 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는다.

 7시 45분 죽암 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9시에 한적한 마을입구에 버스가 정차했다. 추풍령이라 하면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휴게소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인데 막상 도착한 곳은 다소 생소했다.

 주변을 돌아보니 추풍령 표석과 그 표석 뒤쪽으로 설치한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는 커다란 조형물, 마을입구를 알리는 장승과 솟대가 어우러져 정돈된 느낌을 주고 있다. 표석 앞에서 대장정의 첫출발을 기념하는 단체사진을 찍으며 신발 끈을 고쳐 멨다. 표석 맞은편에 허름한 카리브모텔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백두대간의 일부인 추풍령 표석 앞에서 중앙아메리카 동해안을 가리키는 카리브란 이름을 하고 있는 모텔의 정체는 뭘까? 위치와 이름이 주변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카리브모텔이 오히려? 인상적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산악인들의 베이스 켐프? 글쎄~~ 장사는 잘 될까?하는 오지랖 넒은 걱정을 자아내기까지 한다. 백두대간 산행기에 자주 등장하니 그 덕은 좀 볼 것 같기는 하다.

카리브 모텔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자 곧바로 나지막한 비탈길이 나왔다. 백두대간의 거창한 프로젝트에 비해 너무나 평범한 첫걸음이 약간은 아쉬움이 있으나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직은 콧끝이 쎄~한 느낌이 들지만 초입 양지마른 곳에 파릇.. 냉이며 봄나물이 뻬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

현재시각 9시 15분..

약 20분간을 오르니 금산(384미터)을 알리는 안내판이 나왔다.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며 충북영동군 추풍령면과 경북 김천시 봉산면의 경계라고 씌여 있다. 하지만 금산 정상의 북측사면이 주변 개발로 인한 골재채취로 흉물스럽게 훼손되어 있어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정상에 접근금지의 표식이 있었고 허접하게 걸쳐놓은 경계밧줄을 넘어 직접 절개면을 살펴보니 수십미터 절벽의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어 절대 접근해서는 안될 듯 싶다.

 금산 정상을 지나면서 여느 산길과 다름없는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오솔길이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길분위기가 이어졌다. 10시15분경 약 15분간의 가파른 고겟길을 올라 매봉재에 오르니 좌측으로 추풍령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다시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의 능선을 타며 여기가 호랑이 등뼈의 어느 부위에 해당이 될까하는 생각을 하며 걷는다. 예전에 일부 구간(지리산, 태백산, 설악산 등)은 걸어봤지만 정식 백두대간종주 일정을 세우고 그 첫 구

간을 걷는다 생각하니 감회가 남 다르다.

 10:50 옛고개에서 약 15분간의 휴식을 취한 후 출발했다. 각종 참나무와 소나무의 사체?가 만들어낸 푹신하고 기분좋은 능선길..나뭇가지 곳곳에 전국각지에서 걸어놓은 울긋 불긋 산악회 표식들..

쾌청한 날씨에 약 13~4도의 적당한 온도..

황사와 미세먼지를 볼수 없는 따스한 햇살..

대원들 간의 간간히 들려오는 담소와 웃음소리..

 약 20여분간의 달콤한 휴식같은 능선길이 끝나고 제법 가파른 깔딱 봉우리를 지나 11:45 사기점 고개의 넓은 임도를 만났다. 대원들이 모여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땀이 채 식기도 전에 다시 본격적인 경사도 약 45도에 이르는 가파른 경사길을 타서 봉우리를 찍고 좌측으로 급선회 해서 내려와 다시 임도와 교차하기를 반복하다 드디에 12:30작점고개에 도착했다.

 출발한지 약 3시간 15분만이다. 일단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마침 단정한 육각정(능지쉼터)이 마련되어 있어 대원들은 육각정위에 둘러앉자 달콤한 점심식사를 즐겼다. 막걸리와 복분자 몇잔이 돌기도 했다 일반적인 산행이면 점심식사는 곧 하산을 의미하지만 오늘은 끝을 알 수 없어 남은 산행이 부담스러운 점심이였다.

 작점고개는 충청북도와 경상북도를 가르는 경계지점으로 영동군 작점리와 김천시 능치리를 잇는 고개인데 왕복 2차로의 포장길 변에 백두대간 작점고개라고 3미터가 넘는 커다란 표석으로 존재를 나타내고 있었다. 김천시에서 표석과 함께 천마도 부조석을 함께 세워 놓아 기념사진을 찍기에 적당해 보였다. 하지만 육각정과 돌탁자로 꾸며진 조경공간을 벗어난 후미진 곳에는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와 오물들이 버려져 있어 아쉬웠다. 몰라도 이곳은 외딴 곳이라 일반 관광객들보다는 백두대간을 갈망하는 산악인들이 많이 머무르다 가는 곳일 텐데.. 자연을 벗하고 사랑해야 할 산악인들이라면 버려진 쓰레기를 가져가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버리고는 가지말아야 할진데.. 자리를 뜨면서 행여 흘리고 가는 부산물이 있나 다시금 주변을 정리하고 출발..

 13:10 이제 시작이라며 서로를 다독이며 식곤증으로 무거워진 발길을 재촉했다. 실제 갈 길이 멀었다. 지도를 봐도 앞으로가야 할 길이 온 길보다 많이 남아 있었다. 약 20여분 걷다보니 오늘 처음으로 산에서 다른 사람들과 마주쳤다. 그들은 큰재에서 출발한 약 20여명의 백두대간 산행 팀들이였다. 반갑게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고 덤으로 남은 산행이 좀 더 힘들거라는 긴장감을 주고 갔다. 무좌골산을 넘어 갈현 까지는 식사 후 산행이여선지 다들 좀 힘들어 하는 분위기였다. 갈현에서 용문산을 오르면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대원들간의 간격이 벌어지다보니 일행 중 김용태대원이 안보이는 것이 감지되었다. 앞뒤로 무전기로 교신 해봐도 확인이 되질 않다가 핸드폰으로 본인과 연락이 되었다. 원인은 갈현에서 동네 길로 길을 잘못들은 모양이다. 다행이도 몸은 이상이 없었으나 합류하기에는 시간상 무리가 있어 마을로 내려가 택시를 타고 큰재에서 합류하는걸로 결정하고 우리는 다시 재촉했다.

오르다보니 윤여찬 대원이 가파른 고갯길에 앉아 있었다. 쥐가 내릴려고 한단다. 큰일이다. 평소 강골에 강인한 윤대원이 의외였다. 같이 가던 이춘길, 백종희 대원이 평편한 곳에 윤대원을 누이고선 백종희는 손에 수지침을 놓고 이춘길 형은 신발을 벗기고 발과 다리를 주무르는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되었다. 누워있는 윤대원이 부러울지경이다. (요럴때 쥐가 살짝? 내려주면 조으련만 ..ㅎ) 덕분에 윤대원은 거뜬히 일어나 마지막 큰재까지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용문산과 가까워질 수 록 간간히 보이던 소나무는 전혀 보이질 않고 참나무숲이 넓게 형성되어 있다. 용문사 직전 687봉에 도착했다. 우측으로는 멀리 골프장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참나무 숲이 끝나고 경사면에 철쭉군락지가 시작되었다.

15:20 용문산(710미터)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헬기장이 마련되어있고 한켠에 무릎정도 높이의 초라한 용문산 표석이 눈에 들어왔다. 친환경적이긴 하지만 표석은 흘린 땀을 비웃듯 너무나 초라히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래도 기념촬영은 빼놓을 수가 없지? 용문산 표석을 부둥켜 않고 땀을 식혔다.

 지도상으로는 1시간이 소요되는 국수봉을 향해서 다시 신발끈을 고쳐맺다. 용문산 하산길에도 687봉부터 시작되어진 진달래군락지가 계속 이어졌다. 물론 좌측(서쪽)으로 계속 이어진다. 서측으로 기울어진 햇살을 받으니 진달래 가지들이 하얗게 빛을 반사하면서 눈을 어지럽힐 정도로 묘한 장면이 이어졌다. 진달래 군락은 하산길 계단을 따라 거의 국사봉 까지 이어지는데 ..주로 왼쪽 경사면에 형성된 이유는 뭘까? 서측 햇살을 받아서일까? 가지 끝을 보니 아직은 꽃망울 기미가 보이질 않지만 머지않아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면 장관을 이룰 것 같다. 이곳은 그들의 천국이 되리라

 15:55 국수봉이라 생각하고 가파른 길을 땀을 후줄근 흘리며 한걸음 한걸음 대원들과 구호를 넣어가며 올라갔다. 아~ 그러나 막상 국수봉까지 30분 남았다는 이정표를 보고 다들 제자리에 풀썩 주저 앉아버렸다. 주저앉은 김에 쉬었다 가기로 했다. 잠시 쉬는 동안에 누군가 농담으로 믹스 커피한잔에 3000원이 불려지자 즉석 거래되면서 곳감 하나에 1000원의 흥정까지 이뤄지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힘든 산행이지만 가벼운 농담이 피로를 풀어준다. 본격적으로 국수봉 비탈이 시작되면서 굴참나무의 군락이 시원스레 펼쳐졌다. 그동안 보이던 졸참나무와는 달리 곧게 뻗은 자태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여름 잎이 무성해지면 이곳의 분위기가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니 저절로 시원한 느낌이 든다.

 16:40 굴참나무 숲을 지나자 좌우로 시야가 훤히 트인 시원한 경관이 한눈에 펼쳐져 보인다. 국수봉(795미터) 정상이다. 국수봉 표석 또한 용문사 표석보다 더 적은 약 두뼘 정도의 앙증맞은 모습으로 숨을 깔닥거리며 올라오는 입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나마 국수봉의 유래가 적힌 안내문이 번듯하다. 국수봉정상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이고 아울러 낙동. 금강의 분수령이므로 국수(掬水)라 한듯하고 웅신당이라는 곳이 있어 천제와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적혀있다

 17:00 후미에 선 대원들의 도착을 확인하고 대열을 정리했다. 마을길로 잘못 들어선 김용태 대원 외에 전원 모였다. 산행 약 8시간이여서 다소 지치긴 했지만 힘든 코스를 소화했다는 성취감에 다들 표정들이 밝았다.

다들 이상 없었다.

쥐가 내렸던 윤대원도 이상무 ..여성대원 3분도 문제없어 보였다.

 하지만 하산길 초입부터 비상이 걸렸다. 계단길의 50%는 얼음이 남아 있었는데 낙엽에 덮혀 있어 긴장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발 한발 조심 조심 계단길을 한참이나 내려왔다. 경사도가 완만한 능선길로 접어들어서야 푹신한 낙엽토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이제야 낙엽 밟는 소리와 새소리가 들려왔다. 이제야 비로서 산행의 마무리를 짓는 안도가 귀를 열게 했나 보다. 군데 군데 야생동물의 배설물도 눈에 띄였다.

 이 친구들은 모진 겨울 추위와 배고픔을 어찌 견디어 왔을까? 그 고통을 이겨내고 새봄을 맞이한 이들이 참으로 장하구나! 이제 너희들도 한 숨 놓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9시간의 산행을 견디어 목적지를 눈앞에 둔 우리 일행처럼 그들은 겨울나기 자체가 멀고도 긴 고행이였으리라. 봄을 맞아 겨우동안 쇠진한 몸을 추스르고 새끼도 기르고 하겠지..

우리들이 서울로 돌아가 일상에 복귀하듯이 그렇게 살아가겠지..

간헐적으로 낙엽밑에서 하얀 이를 드려내며 엉덩방아를 유혹하는 얼름씨를 지혜롭게 피해가며 내려갔다.

 산 아래 펼쳐지는 들판과 간간히 섞여 있는 집들이 어우러져 평화로워 보인다. 9시간의 산행 끝이라서인지 조금은 마음이 넓어진 듯하다. 가슴도 좀 정화되는 것 같다. 필요시 마다 아쉬운 소리하며 가져간 돈을 뚜꺼비 날 파리 삼키듯 꿀떡 삼키는 아우 놈도 용서가 될 듯하고, 직장에서 속 썩이는 동료들도 이뻐보일 듯 하다. 혹 내가 정한 잣대로 남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나 하는 마음도 새삼 든다. 다시금 새소리가 들려온다. 지지배배.. 짹짹..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아 놓은 숲길을 내려오니 아스팔트길과 만났다. 큰재는 이름보다는 평범한 상주시 모동면과 공성면을 잇는 68번국도 상에 있었다.

맞은 편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과 백두대간 숲 생태원이 자리하고 있다

18:20 후미에 오던 대원들도 속속 도착하고 약 9시간의 백두대간 첫 구간의 종주를 무사히 신고 했다. 마을길로 들어섰던 김용태 대원이 미리 와선 백두대간을 외치며 대원들의 마지막 기운을 북돋아 주었다.

우리를 추풍령에 내려놓고 갔던 회사 버스가 큰재 주차장에서 든든히 대기해 주고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믿음직스럽게 ..

 공성면 소재지에 있는 돈방석이라는 식당에서 청국장과 김치찌개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막걸리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날려버렸다.

20시에 서울로 출발 ..버스 안에서의 단잠은 그야말로 꿀맛이 아니던가..

 22:30 설핏 잠에서 깨어나 올림픽대교의 야경을 바라보며 “서울이구나!”하고 긴 숨을 내쉬었다.비록 교통이 막히고 공기가 탁해도 나에겐 가장 편한 곳, 가장 소중한 곳, 나의 삶의 터전이요 보금자리다. 16시간만의 귀환이지만 고향에 돌아온 듯 정겹다. 무언가 한 가지를 이룬듯한 뿌듯한 마음이 뻐근한 장딴지만큼이나 단단하게 차오른다.

 산행의 의미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현실도피가 아니라 현실의 소중함을 느끼고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할 의미를 배우는 것??

다음 4월산행이 기대 된다.

[백종희]

쥐잡는팁
쥐나는 발쪽
새끼 손가락을 주물르고
적당한 곳에 침을 맞으면
됩니다.

[문치성]

지난 3월 백두대간을 시작할 즈음 기억이 새삼 새롭습니다
또한 지나온 백두대간길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상무님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가리-김택]

잘 읽었습니다. 같이 못해 정말 아쉽군요.

[오케바리33]

쥐가 오려다가 그만 후다닥 달아나버린 마이티-마우스(Mighty-mouse) 윤여찬 대원입니다.
우리 산악회 팀닥터 이춘길 상무님과 백종희 부장님의 능수능란한 "더듬거림"(?)에 놀라고
강작가님의 스팩터클한 writing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함께한 산악회 멤버들을 백두대간 산행 끝까지 기억하자는 의미로 건배사~

이 멤버 ! 리멤버 !

[박병완]

정말 보기좋습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ᆢ
산행기 너무 잘 읽고 감명 입니다
멋진 모든 분들 수고 하셨 습니다
상무님 전구간 완주하세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