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타스님과 10분 동행 - 죽음명상
안녕들하세요. 반갑습니다.
이 시간 공부 주제는 <죽음명상>입니다.
죽음명상 듣기에 괜찬합니까? 괜찬해야지요.
다 누구나 한 번은 맞이해야 할 죽음.
죽음명상이라.
지금 죽음이 와서 ‘간다’고 상상을 하게 되면, 여러분이 얼른 쉽게 가지지 못하는 것들이 마음에
잡힐 거예요.
그것들이 ‘걸림’입니다.
현실 생활 속에서 의식을 하든 못하든 간에 나에게 무엇인가 걸려 있는 사안이어요.
걸려 있는 그 사안만큼 나는 부자유를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걸려 있는 정도만큼 나는 무엇인가를 탐욕하고 있고,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런데 죽음명상을 통해서 그것을 정리 해버린다면 어떻겠어요. 정리를 딱 해버리고 죽음이 와서 ‘가자’해도 ‘나, 지금 가도 돼.’ 아무 걸림없이 ‘응 그래 가자.’ 하는 마음 상태가 된다고 하면 어떻겠어요.
좋겠지요?
죽음이 ‘가자’고 하니까 걸리는 것이 있어서 ‘나 이것 때문에, 이것 때문에 아이 안되겠어. 안되겠어.’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할 때 ‘이것들’은 뭐예요?
나의 걸림이야.
이 걸림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겠어요?
걸림을 가지고 있는 정도 만큼 불이익 하나는 지금 여기 내가 온전한 자유를 못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불이익은 이 걸리는 마음을 가지고 죽었다고 하면 이 염체들 때문에 다음 세상에 내가 태어나고 싶은 곳이 있더라도 자유롭게 태어나지 못하고, 이 걸리는 염체가 끄는 쪽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살아서 자유롭지를 못하니 유감이요, 죽어서도 마음대로 못하게 되니 유감인 삶이 된다 그 말이어요.
고로 어찌해야 되겠어요.
지금 죽음의 사자가 와서 ‘가자’ 라고 할 때 ‘오케이 가.’ 라는 마음의 상태가 될 필요가 있다 이거예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죽음명상을 하는 것입니다.
죽음명상: 탐욕 에너지를 줄여주는 명상
죽음명상은 그럼 어떻게 하느냐, 특별한 요령은 없습니다.
본인이 죽음 명상을 해보면 본인 속에서 요령이 다 트여요. 그러나 조금의 힌트를 드리는 것입니다.
자, 여러분들이 죽음 명상을 할 때는 이렇게 하세요.
죽음명상 방법 1단계
실감
>지금 당장 내 앞에 죽음이 와서 가자 한다고 상상한다.
첫번째, 정말로 죽음의 사자가 와서 ‘지금 바로 가자.’ 라고 한다는 상상을 사실인 것처럼 실감 해보라고요.
이 실감이 나는 정도만큼 진정성 어린 죽음명상이 되는 거예요.
‘나는 죽게 된 것은 아니고 지금 명상 삼아서 한 번 해보는 거야. 죽음이 와서 가자고 하면, 그래 그럼 가지 뭐.’ 이런 따위로는 안된다는 거예요.
진짜 와서 ‘가!’ 라고 할 때 어떻게 하겠는가.
실감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무엇이 나를 가로막는지가 더 선명히 보이는 법이어요.
죽음명상 방법 2단계
직면
> 죽음이 다가왔다고 여기는 순간에 무엇이 걸리는지 선명하게 이해한다.
죽음이 ‘가자’ 라고 했어. 이 때 두 번째로 직면하게 되어요.무엇을 직면하느냐?
죽음을 가로막는 내 속에 있는 탐욕을 직면하게 되어요.
‘아 나는 노모 때문에 못간다.’ 이런 사람이 있어. 그것도 책임감이라고 하는 탐욕이어요.
노모가 아니라, 노부가 아니라, 무엇을 놓고 가더라도 지금 죽게 되어 있다고 하면 지금 내 운은 여기까지고 지금 가게 되어 있을 뿐인 거예요.
그런데 노모 찾고 아들 찾고 딸 찾고 할 수는 없는 거예요. 그것은 저 속에 가서는 끝내 세상에 대한 탐욕이어요.
책임감도 심한 탐욕인 것입니다.
석가모니가 태자살이를 하다가 산속에 확 와버릴 때 나라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하는 탐욕을 놓고 왔어요.
어떻습니까.
여러분들 죽음이 와서 ‘가자’ 할 때 어때요.
실감있게 죽음명상을 해보시라 그말이예요.
그 다음에는 무엇이 가로막는가 하는 것을 ‘그 무엇 무엇 무엇들을’ 일이삼사오 직면해야 합니다.
수련장에서 보면 다양한 경우가 있습니다.
‘나는 딸 때문에 못 죽고요.’
‘나는 80넘은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내가 죽게 되면 그 어머니가 어떻게 되겠어요. 아이고 내가요. 나 그것 때문에 도저히 안되겠어요.’
또 어떤 사람은 ‘사실은 내가 아끼고 아껴가지고 돈을 어느 정도 모아놨는데, 그 모아놓은 돈을 하나도 못쓰고 죽는 것은 억울해서 못죽겠어요.’
‘나는 서울에서 제일 가는 미인하고 지금 연애중입니다. 결혼을 언제 하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절대로 못죽습니다.’ 요러고 나오는 거야. 그래서 나는 그녀석한테 뭐라고 했는 줄 알아?
‘니가 제대로 사랑하고 제대로 연애를 하려면 지금 딱 죽을 수 있는 그 마음을 가지고 가서 해라. 이놈아.’
내가 그랬다고. 자 그렇습니다.
죽음명상 방법 3단계
전환
> 집착을 만드는 관점을 전환시킨다.
그 다음 세 번째, 나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무엇이 가로막는다 라고 하는 그 사실이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그 사실에 대한 내 생각이 가로막고 있는 거예요.
그 생각은 문장으로 되어 있어.
‘내가 죽게 되면 노모님이 비참하게 되어서 나는 도저히 그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라는 문장으로 되어 있어요.
이 문장이 나를 가로막고 있으니까 세 번째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 문장을 전환시키라고요.
전환을 시켜라. 어떻게 전환시키는가.
‘내가 죽게 되면 내 어머니는 거리를 헤맬 수도 있다. 거리를 헤매다가 용케도 용타스님을 만나든지, 자비로운 목사님을 만날 것이다. 그러면 목사님을 따라간다 생각해봐라. 목사님을 따라가면 천국으로 갈 것이고 스님을 따라가면 극락으로 가버릴 것이 아니냐. 천국이든 극락이든 갈 수 있는 내 어머니의 길을 내가 꽉 막고 있는가도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이렇게 전환시킬 것 같으면 다되는 거라고.
죽음명상 방법 4단계
해탈감
> 전환이 이루어졌을 때의 해탈감을 느껴본다.
네 번째, 전환이 딱 되는 순간에 해탈감이 오게 돼요.
시원한 감이 오게 돼.
이 해탈감이 죽음명상의 완료입니다.
죽음명상 방법 5단계
의미발견
>죽음명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그 다음에 다섯 번째, 해탈감이 못왔더라도 죽음을 직면하면서 명상을 할 때, 다양한 의미가 발견이 돼요.
‘아, 내가 내 가족들을 대단히 사랑하고 있구나.’
‘내가 죽음을 뚫지는 못했지만 내 가정을 이토록 사랑하는 줄을 제대로 알았다.’
이런 식으로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감
직면
전환
해탈
의미
이 다섯 가지를 유념하면서 명상을 하면 좋다 이거야. 세 개, 네 개, 요정도만 해결해 버리면 깨끗해져 버리는 거야.
많이 가야 다섯 개 안가요.
그러면 이 명상은 얼마나 많이 하면 좋으냐?
아무리 못해도 하루에 한 번은 해라.
‘아이고 나는 이래저래 못합니다.’
그러면 일주일에 한 번은 해라.
‘그것도 못합니다.’
한달에 한번은 해라.
‘그것도 못합니다.’
그러면 너는 공부인이 아니야.
한달에 한 번도 죽음 명상이 안된다면 말이 안돼.
일주일에 한 번도 안된다. 이것 또한 명상 안하는 사람이야.
어떤 천주교 수련생 하나는 ‘죽을 수 있느냐’ 하니까 5분도 안되어서 ‘죽을 수 있다.’고 선언하더라고.
‘어떻게 이렇게 빠르냐’ 했더니 매일 한대요.
죽음 명상을 매일 해서 지금은 죽음이 온다고 상상을 하면 환희로와진다는 거예요. 그런 사람이 있더라고요.
한달에 한 번도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요.
아무리 못해도 일주일에 한 번은 해야지.
하루에 한 번 하면 대단히 좋습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해요. 너무 좋아 그 자체가.
죽음명상, 명상 중에서 참으로 좋은 명상입니다.
이 죽음명상을 온전히 뚫을 것 같으면 다만 죽을 수 있는 마음 상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걸림없는 상태가 되어져서 툭 틔어져 버리게 됩니다.
단순한 죽음명상이 여러분들에게 큰 자유를 가져다 줄 거예요.
한 번 유념하시고 시행해 보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죽음명상
욕구 즉, 탐욕 에너지를 줄여주는 명상
죽음명상 방법
1단계: 실감 / 지금 내 앞에 죽음이 와서 ‘가자’ 한다고 상상한다.
2단계: 직면 /죽음이 다가왔다고 여기는 순간에 무엇이 걸리는지 선명하게 이해한다.
3단계: 전환/ 집착을 만드는 관점을 전환시킨다.
4단계: 해탈감/ 전환이 이루어졌을 때의 해탈감을 느껴본다.
5단계: 의미발견/ 죽음명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첫댓글 _()()()_ 성엽스님이 주신 금강경 씨디를 부랴부랴 두 번 듣고 언니에게 어제 주느라...어느 스님이 강의하신지도 그만 까먹었습니다. '평상시에 기도를 하자'는 말씀이 와 닿아서, 오늘부터 정말 기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일요일 아침, 아버지를 조금이라도 도와드리려고 부모님 집에 가서 아침을 먹고 정리하고, 산길 걸어서 도서관에 가는데 20년간 간병일을 하고 계시다는 어떤 분을 만나서 같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우연찮게도 죽음과 질병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눴는데요...오늘 큰스님께서 공부안하는 제자가 하도 답답해서 손내밀어 주시고 한 발짝 한 발짝 걷게 하시네요. 부끄럽고 행복하고 먹먹한 기분...
저는 아마도 이렇게 어수선한 상태가 부끄러워서 죽음이 왔을 때 망설일 것 같습니다. 열심히 열심히 말끔하게 정리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법문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불교설화집을 열심히 읽고 계신 아버지께도 내일 프린트 해다 드리려고요^^
유투브에서 <용타스님>을 치시면 스님의 생생한 법문을 들을 수 있어요.^^ 다음주 일요일에 <삶의 5대 원리>로 뵙겠습니다. ㅎ
항상 준비는 되어 있었는데 이 법문 듣고 조금 미진했던 부분이 말끔히 해결됐어요..
고마워요..혜명화 님!!
저는 5분만에 "오케이 가" 가 아니라,
1초 안에 "그래, 오케이 가" 인데, 이 법문을 읽고 보니, 탐욕에 걸리는 것이 있네요.
'그걸 어떻게 전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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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여기로 이끈 이유기도 한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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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렵습니다만...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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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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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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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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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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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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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부처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여기에서 공부를 좀 할렵니다.
오래도록 다녀도 부처님생애를 잘 모릅니다.
그저 돋아 나온 싫은 마음 달래기에 바빳답니다.
그동안 부처님의 끝없은 설법으로 감동이 되기고 하고, 많은 진리적인 말씀이 마음에 감화가 되어
이렇게 살아봐야 겠다고 생각한 것이 아픈 마음에 약이 되어 많은 치료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거듭거듭 새로 태어나길 발원하며 역사적인 부처님을 만나뵙겠습니다.
언제나.......!
우리~
부처님 감사합니다. _()()()_
일체중생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_()_
흘러흘러 세월이 지나니 이렇듯 많은 변화가 오는군요.
이제는 지체하지 않고 '오케이'입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혜명화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