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실천신학대학원 ATA인준과정 신입생 모집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사진)가 목회자 연장교육에 적극 나서면서 실력있는 목회자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목회자 연장교육을 위해 백석대학교 대학원은 실천신학대학원(원장:이선 목사) 산하에 ATA(아시아신학연맹) 인준과정을 마련하고 등록금 30만원이라는 최소한의 학비로 현장 목회자들이라면 누구나 연장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았다. 신학교 졸업생 및 초교파 목회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장교육은 2년 4학기 과정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수업이 진행된다. 졸업자에게는 실천신학석사와 동등한 자격(Th.M. in P.T.equiv.)이 부여되며 백석대학교 동문 자격을 얻게 된다. 이 교육과정은 지난 9월 교단 통합 당시 개혁 측 통합추진위원들이 백석의 우수한 신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개혁 측 회원들도 백석 동문으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총회와 학교가 함께 연장교육을 마련했다. 특히 오랜 목회 경험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대한 욕구와 학위에 대한 갈망이 큰 목회자들에게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는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인가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 현장에서 개척 목회에 나섰던 수많은 사역자들에게 배움의 길을 다시 열어준다는 점도 목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난 6일 임시총회에서 통과된 시행세칙도 염두에 둔 것으로 백석 총회는 여성목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대신에 교단 소속 목사들과 동등한 수준을 갖추도록하기 위해 ‘목사의 자격 기준 미달 자는 필히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및 실천신학대학원을 5년 내 이수해야 한다'는 조항을 새롭게 신설한 바 있다. 당시 총회 현장에서는 대학원을 다니기 위해 내야하는 막대한 학비에 대한 부담으로 시행 가능성이 없는 세칙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총회와 학교의 강한 의지와 전폭적인 지원으로 ‘수준 높은 연장교육’을 실현해냈다. ‘영혼을 흔드는 설교자’라는 슬로건을 내건 백석 실천신학대학원은 강단을 강화시키는 교육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학원장 이선 목사는 “현재 한국 교회의 위기상황을 염려하는 데서 이 과정이 시작됐다”며 “설교자가 진리에 바로 서서 성경에 근거한 설교를 할 때 그리고 그것이 단순한 교리와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성령께 의지하는 선포하는 힘 있는 말씀이 될 때 듣는 이들의 영혼을 흔들고 깨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미 오래 전에 안수를 받고 목회를 하던 목회자들까지 교육 과정에 참여하도록 해 다시 한 번 학창시절로 돌아가 성경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시대에 접목하는 지혜를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우수한 강사진은 백석대학원의 장점. 그중에서도 목회자들이 교단 이기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현장 목회의 다양한 노하우를 배우도록 하기 위해 초교파 강사진을 구성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학원은 외부강사로 침례교 김장환 목사, 통합 이종윤, 민경배 목사, 합동 정성구, 소강석 목사, 대신 임석순 목사, 독립교회 이영환 목사 등 학문과 영성이 깊은 목회자들을 초빙했다. 또 총회장 장종현 목사와 최갑종 총장을 비롯해 정인찬, 김진섭, 류호준, 이선, 김덕수, 장동민, 박찬호, 임원택, 이우제 교수 등이 강의에 나선다. 실천신학대학원 수업은 2년 4학기 과정으로 매 학기 12주를 공부하고 졸업학점은 32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오전 1, 2교시에는 장르별 성경주해와 이를 토대로 한 설교 작성법에 무게를 두고 강의가 진행되며 첫 학기에는 ‘주해설교와 요한복음’, ‘교회력에 따른 절기설교’가 개설됐다. 3교시 수업은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설교자들이 현장에 필요한 설교법을 전하며, 4교시에는 목회자들에게 꼭 필요한 리더십과 건강한 교회론 등을 배치했다. 백석 목회자 연장교육과정은 타 교단이 학문으로써의신학에 매몰되는 것과 달리 성경의 사건과 말씀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수업에 초점을 맞췄다.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한국 교회의 위기는 강단의 위기이고, 강단의 위기는 설교자의 위기에서 비롯된다”며 “성경에대한 깊은 이해와 성령이 주시는 통찰력 있는 설교가 죽어가는 교회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총회장은 “분열이 아닌 연합을 통해 교단 발전을 이루고 있는 백석총회는앞으로도 크고 작은 교단들에게 문을 열어 통합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며 실천신학대학원이 이러한 일에 쓰임받길 원한다고 전했다. 2014년 봄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하는 실천신학대학원 ATA 인준과정은 오는 20일부터 2월 14일까지 인터넷(www.uwayapply.com)이나 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목회자 및 신학교 졸업자는 교단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