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귀까지 채우라. (요한복음 2:1-11)
새해를 맞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한 해를 맞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현재(present)는 영어로 선물(present)이란 말과 같습니다.
오늘, 지금, 현재는 그야말로 빛나는 선물입니다.
오늘은 우리의 남은 인생 중에서 가장 젊은 날입니다.
금년 한 해도 하루 하루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속에 살아갑시다.
예수님의 기적을 소재로 한 코믹 동영상입니다.
https://youtu.be/Y0imk28DMTA
https://youtu.be/aMs9qmA6psA
예수님의 기적을 믿지 않지만, 눈속임 장치들을 통해 연출한 것들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기적을 믿습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는 분으로,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기적이 필요합니다.
생각하면 이 시간 새해를 맞는 것이 기적입니다.
작년 한 해를 지나고 이 자리에 있는 것이 기적입니다.
건강은 일상의 기적입니다.
우리 자신과 가정, 교회와 국가가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까지 헤쳐나온 것이 기적입니다.
생각하면 하나 하나 기적 아닌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은 기적 중의 기적, 가장 큰 기적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기적입니다.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넉넉했다면 그냥 즐겁고 무난하게 잔치를 마쳤을 것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지니 최상급 포도주을 맛보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혼인 잔치의 연회장이 한 말입니다.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10절)
세상의 것은 갈수록 낮아지고 나빠지지만 예수님의 손길이 닿으면 최상급으로 변합니다.
새해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예수님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신 배경에 있었던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에게 적용하여 금년에 우리도 예수님의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입니다.
첫째, 순종을 아귀까지 채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포도주가 떨어진 잔칫집에서 하인들에게 물을 길어다 항아리에 채우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7절)
여기에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미리 당부한 것도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5절)
하인들은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에 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돌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서 아귀까지 채운 후 다른 과정 없이 연회장에게 떠다 주었습니다.
물을 떠다 돌항아리에 채웠고, 그 물을 그대로 연회장에서 갖다 준 것을 하인들이 압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9절)
그런데 연회장은 물이 아니라 최상급 포도주를 맛보았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채워야 할 돌항아리가 있습니다.
그것을 가득 채울 때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무엇보다 순종을 아귀까지 채워야 합니다.
순종을 아귀까지 채운다는 것은 전적이고 온전한 순종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나병환자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 선지를 찾아갔을 때 엘리사 선지는 나와 보지도 않고 요단강에 일곱 번 씻으라는 말만
전하였습니다.
열받은 나아만이 그대로 돌아가려고 하자 부하들이 만류하며 한 번 해보고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요단강에 내려가 강물에 들어가는 나아만은 속으로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냥 일곱 번 들어가 보고 낫지 않으면 돌아가 엘리사 선지와 이스라엘을 가만두지 않으리라 이를 갈았을 것입니다.
한 번 들어갔다 나왔으나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나아만은 속으로 “그러면 그렇지. 두고 보자.” 하면서 두 번, 세 번… 횟수만 채웠을 것입니다.
여섯 번 들어갔어도 아무런 변화가 없자 나아만은 당연하다 여기고 요단강에 일곱 번째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일곱 번째 들어갔다 나왔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열왕기하 5:14)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7일 동안 성을 돌되, 6일 동안은 매일 한 번씩, 7일째는 일곱 번을 돌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7일째 6번을 돌 때까지도 여리고성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수록 성벽에 금이 간다든지, 돌이 떨어진다든지 하는 변화가 전혀 없었습니다.
아마 여리고성 사람들이 매일 돌기만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조롱하였을 것입니다.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도 성을 도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우리가 지금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곱째 날 마지막 일곱 번을 돌고 외칠 때 견고한 여리고성이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횟수를 다 채웠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돌항아리를 아귀까지 채워야 합니다.
내 몫의 돌항아리를 가득 채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끝까지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적당히 해 보고 마는 정도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 앞에도 채워야 할 돌항아리가 여섯이나 됩니다.
끝까지 채워봅시다.
둘째, 고난도 아귀까지 채워야 합니다.
돌항아리를 여섯까지 다 채우려면 힘이 들지만 모두 아귀까지 채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을 때도 70년을 채워야 했습니다.
포로로 잡혀가서 사는 것이 하루도 힘들지만 70년이 차야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10-13)
요셉도 꿈을 이루고 애굽의 총리가 되기까지 고난을 채웠습니다.
요셉이 형들에 의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때가 17세였을 것입니다.
종으로 살다가 다시 보디발의 아내에게 모함을 당해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마침내 애굽의 총리가 될 때 요셉이 30세였습니다.
로마시대에는 공직에 오를 수 있는 나이가 30세는 되어야 합니다.
애굽에도 그런 규칙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요셉이 채워야 할 고난을 다 채우고 준비된 후에 바로의 꿈을 해석하였을
것입니다.
욥도 한꺼번에 모든 재산과 자녀들을 잃고, 생명만 빼고 자신의 건강까지 잃는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렇게 고난을 다 채운 후 하나님께서 그를 회복시키셨습니다.
살면서 고난과 어려움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때에도 모든 고난이 내게 유익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약속을 믿고 기쁘게 당합시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복음송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의 가사입니다.
내가 걷는 이 길이 혹 굽어도는 수가 있어도
내 심장이 울렁거리고 가슴 아파도
내 마음 속으로 여전히 기뻐하는 까닭은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심일세
내가 세운 계획이 혹 빗나갈지 모르며
나의 희망 덧없이 스러질 수 있지만
나 여전히 인도하는 주님을 신뢰하는 까닭은 주께서 내가 가야할 길을 잘 아심일세
어두운 밤 어둠이 깊어 날이 다시는 밝지 않을 것 같아 보여도
내 신앙 부여잡고 주님께 모든것 맡기리니 하나님을 내가 믿음일세
지금은 내가 볼 수 없는 것 너무 많아서 너무 멀리 가물가물 아른거려도
운명이여 오라 나 두려워 아니하리 만사를 주님께 내어맡기리
차츰 차츰 안개는 걷히고 하나님 지으신 빛이 뚜렷이 보이리라
가는 길이 온통 어둡게만 보여도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
사람도 통이 가득 차면 비웁니다.
쓰레기통을 비우고, 저금통도 가득 차면 꺼내듯이 하나님도 우리의 고난의 통이 가득 차면 비우십니다.
우리 앞에 눈물의 통, 고난의 통, 아픔의 통도 다 채우면 반드시 놀라운 변화의 기적이 있을 것입니다.
셋째, 기도를 아귀까지 채워야 합니다.
우리가 채워야 할 중요한 항아리는 기도의 항아리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것입니다.
그 기도를 채울 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구하면 주신다는 말씀은 주실 때까지 구하라는 것입니다.
찾으면 찾아낼 것이라는 말은 찾아낼 때까지 찾으라는 것입니다.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것은 열릴 때까지 두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모세의 팔은 끝까지, 승리할 때까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사자굴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30일간 계속 기도하여 사자들의 입을 막았습니다.
갈멜산 위에서 엘리야는 바다쪽에서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번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응답의 하늘문이 열릴 때까지 두드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돌항아리가 가득 찰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우리도 기적을 체험하며 삽시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던 주님의 능력이 오늘도 우리에게 역사합니다.
주님의 능력을 믿고 우리는 순종을 채우고, 고난과 수고도 채우고, 기도를 채웁시다.
그때 우리에게 떨어지고 부족한 것이 채워지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최상급 포도주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백 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번제를 드리는 장면을 생각해 봅시다.
아브라하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독자 이삭을 데리고 가서 모리아산에 올라가 묶어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창세기 22:12)
“내가 이제야 아노라.” 이 말씀이 귀합니다.
이제 합격이다, 이제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원하시는 수준까지 온전히 채우고 다달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내가 이제야 알겠다.” 하실 때까지 채웁시다.
주님께서 인정하실 때까지 순종을 채우고, 고난도 채우고, 기도를 채웁시다.
오늘도 기적을 행하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적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내 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주님의 도우심, 기적이 필요합니다.
순종과 고난과 기도를 아귀까지 채우고 주님이 이루실 놀라운 일들을 바라보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