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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을 본 후에서야 응답하라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994년도 저는 31살이었고 에스더가 4살이었으니까 울 예주는 아직 세상에
나올 준비도 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저는 91년도에 짧은 광주 생활(6개월)을
접고 상경해서 아마 만리 동 생활 3년 차이었지 싶네요. 마산에서 서울로 상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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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하숙’을 운영하는 나정이네 가족. 나정은 오늘도 연세대 농구부 상민
오빠가 있는 체육관과 숙소로 향합니다. 그런 나정과 티격태격하는 오빠
쓰레기(김 재준)는 여동생을 괴롭히는 게 유일한 취미입니다. 저는 응답하라
시리즈 중 가장 응 답스러운 커플이 나정(고아라)이와 정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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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민 이는 엊그제 ‘미우새’에 나왔는데 빚 갚느라고 지금의 내 신세랑 거의
같아 보였습니다. 결혼14년 만에 이혼하고 후배 장원이랑 예능을 진행
하는데 안됐습니다. 그래도 비전문 주자 중에 강 호동-이 만기-서장원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예능감각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캬, 문정은 선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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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원 선수를 보니 권불십년이 실감납니다. 운동선수 상민이랑 가수 상민
이를 헤깔리면 안됩니다. 이제 막 서울로 올라 온 신촌 하숙1호 생인 순천
출신 해태와 서태지 마니아인 윤진은 이 곳 사람들과 주변 환경이 낯설기만
합니다. 해태(손 호준) 이놈도 ‘삼시세끼‘에 나오는 게스트 중에 젤 괜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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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입니다. 인상 더러운 삼천포(김 성균)는 서울역에서 신촌하숙까지
찾아오는데 뭐가 그리 어렵습니까? 서울 올라왔으면 형한테 전화를 하지
않고 헤매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촌과 서울역은 제가 아내와 연애부터
신혼생활을 시작했던 곳입니다. 나의 나와바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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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호텔이나 창천 동 굴다리 슈퍼 태양상회는 지금은 없어졌겠지요?
이대 앞 ‘민들레 영토‘, 초입에 ’명동 김밥’은 진즉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연대는 대영이 때문에 에스더를 데리고 자주 태양슈퍼를 들락거려서 그런지
제가 연대 신대 원을 나온 느낌입니다. 담쟁이넝쿨로 뒤덮인 신과 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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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겹습니다. 가을 단풍든 단과 건물은 마지막 잎새를 충분히 이미지 모션합니다.
승합차에서 잠들곤 했던 우리 에스더를 반은 청년들이 키웠습니다.
충정로 육교 밑에 외딴 방을 얻어 살던 대영 이 생각이 들면서 불현 신경숙
씨의 ‘외단 방’이 쓸쓸하게 떠오는 건 무슨 연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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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골교회 목회를 하고 있는 그 친구는 우리나라의 신학계를 짊어지고
갈 재원입니다. 그 친구의 성장기 동안 내게 붙여 내 신학의 지경을 넓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라도 불쑥 찾아가 돈 천 만원 헌금을 할 생각인데
좀처럼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것이 유감입니다. 인트로의 ‘마지막승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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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희라, 고 소영, 최 희선 장 동건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시킨 스타관문이었습니다.
뉴 키즈 온 더 블락이나 서태지, 농구스타를 쫓아다니는 오빠부대는 그때도 지금도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조용필 세대이면서도 콘서트 한번 못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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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어버이날 이어서 작은집 식구들이랑 스케줄을 만드는 중이었는데
씩씩하게 계단을 때리는 소리가 귀여운 울 공주님이라는 것을 직감 하자마자
벌써 아내가 마중을 나갔다가 들어옵니다. "엄마, 나 가방 속에 꽃 두 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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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가 아빠랑 엄마랑 달아주라고 그랬어!"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이유가 더 필요 없습니다. 이 대목에선 무조건 눈물이 나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내 앞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숲속의 공주와 빨간색
카네이션은 일부러 짝을 맞춘 한 폭의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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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강아지야, 사랑한다. 넌 왜 그렇게 다 예쁘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을 보면서 말도 안 되는 결심을 해보았습니다.
이제부턴 뽀뽀만 하지 않고 매도 때리면서 제대로 가르쳐야겠다고,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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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라. 아비들아 너희 자녀들을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골3:20)"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에는 예외가 없다는 뜻에서 바울은"모든 일에"라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이렇게 순종하는 버릇을 아주 어릴 적부터 배워
두어야 함을 강조하는 이유는 아마도 조금 더 크고 난 후에 걱정하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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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전 부모님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 뿐 아니라 선생님도 예외가 아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식을 낳고서야 내가 부모님께 못을 박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나중엔 에스더가 지금의 내 생각을 하게 될 때가 꼭 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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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가 그랬던 것처럼 울 딸이 아빠 ,엄말 서럽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자격지심이 마구 듭니다. 오늘은 아무래도 부모님께 전화라도 한 통 꼭
해야겠습니다. since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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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집권 했던 1994년, 육아일기를 쓰고 청년 공동체를 했던 가난한 초보
시절 그래도 제 인생에 있어서 그때(1994-2014, 31-41)가 황금기입니다.
2017.4.27.thu.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