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어스-대마도
산행을 즐기는 하샘 님이 외국을 혼자 가 본 적이 없다고 혼자 다닐수 있는 방법좀 가르쳐 달라고 하셔서 휴가철 피해 1박2일로 가자해서 가이드 차원에서 가려했는데,
하샘이 집안일이 생겨서 펑크내는 바람에 사촌들과 사무실 분들과 의기투합하여 무단히 대마도로 휴가를 다녀왔다.
몇년 전에 미우다 해수욕장에 갔을 때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많아졌다. 그래도 한국에서의 휴가지보다 훨씬 한가로운 곳이라 참 좋다.
저번에는 이즈하라 갔다가 미우다 갔었는데, 이번에는 히타카쓰로 바로갔다.
제일 저렴한 날짜에 맞춰서 배편 예약하고, 외국이 처음인 큰집형님한테 국제운전면허증 따시라 하였다.
처음 가시지만 이렇게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실제는 우리가 편하게 놀려고, 운전기사로 채용함.ㅋㅋ)
렌트카도 예약하려 했는데, 예약시점을 놓쳤다. 택시비는 어마무시 비싸기 때문에, 버스로 이동하려고 순환 버스노선표를 출력해 놓고 현지에서 어찌되겠지 하면서 그냥 갔다.
<미우다해변>
<히타카스행 니나쾌속선>
도착해서는 관광안내소에서 렌트카 업체로 핫라인이 있어서 바로 렌트카로 이동 GOGO!!
버스는 이용해보지도 못했네..
바로 큰마트로 가서 바베큐 파티할 음식들 사서 해변으로 감...
입구에서 텐트신청서를 팩스 보냈는데, 예약자가 없다고 하네(팩스번호를 안 넣었더니, 부산사무소에서 예약되었다는 문자를 받아서, 신청서를 안가져왔는데)
와 미치것네.. 짧은 영어로 어제 팩스보냈다고 하니 또 영어는 안하나보다. 일어는 더 짧은데...
서로 각자 얘기하다 앞에 커피파는 사람이 한국인이라고 통역해줘서 해결. 잠시뒤는 보낸 신청서 찾았다고, 미안하다고 하네...와, 정말..여행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서류는 철저히 챙기자..
6인용텐트 예약했는데, 꽤 넓다.
사실 우리의 여행은 어제부터 시작되었다.
도회장님의 인도아래 대구근교에 상황버섯이 나무 전체에 있다고 가자 하길래, 나무베서 상황따려는 부푼기대를 안고 김치와 깻잎전 해먹고 산속에서 파티하자하고 준비도 하고,톱을 들고 숲을 헤치고 갔는데, 와 정말 이런 사기가? 죽은 나무에 그냥 버섯 비스무레한..우째거나 땀흘려 운동은 잘했고, 모기때문에 산에서 먹으려 했는데, 바나를 차에서 안가져 왔네, 내려가서 경치좋은데서 자리잡자하고, 강가에 가니 원두막이 있길래 큰집꼬맹이는 옆의 은행나무에 해먹쳐서 놀게 했다. 거기서 막걸리와 전부쳐서 먹으니 이런 꿀맛이 없다.! 도회장님이 뭔가 미안한지 고기집서 또 2차를 하재서 끝나고는 집에오니 12시를 넘겼다.
여행전야제 파티를 너무 거하게 해서 정신도 어지럽고..9시30분 배시간이라 아침도 못먹었지.. 배도 고프고, 라면부터 끓여 먹었다.
밖에서 먹는 라면이 우째 이리 맛있는지.. 캠핑장 참 잘 해놓았다. 바베큐하게 텐트수만큼 공간도 있고, 장작도 준비되어있고,
큰집 꼬맹이는 외국을 처음 와보는 것이라 물놀이에 정신이 없다. 하와이 보다 더 좋단다.(ㅋㅋ 외국도 처음이면서)
엔화가 모자라서 은행 갔는데, 우체국에서 환전한다고 해서 왔다갔다. 터미널 바로 근처인데, 이리갔다 저리갔다...
주변 경관들은 둘러보질 않았다. 그냥 쉬러 가는 거였기 때문에..1박2일 이지만 참 재미있었다.
첫댓글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