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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 2간(작은싸리재~배티재) 유서깊은 산하 종주일시:08.3.29.06:30~17:50(실제 26.1km 41,439보) |
태평 봉수대의 광활한 조망 |
낙엽로에 무수한 산죽을 헤치며 |
백암산,독수리봉의 뾰족 암릉에 피로감 잊고... |
오항리 고개 이후 모처럼 우중 산행으로 마무리 |
구 간 명 : 금남정맥 2구간(작은싸리재~백령고개~배티재)
종주일시 : 2008. 3. 29. 06:30~ 17:50( 11시간 20분 소요)
도상거리 : 23.1km(실제거리 26.1km, 41,439보)
날 씨 : 흐린후 오후 늦게 비 조금
동행여부 : 나 홀로
사용경비 : 29,550원(교통비18,150 숙식대11,400)
접 근 로 : 운일암 민박-작은싸리재(택시15,000원 , HP:011-655-6672 주천택시)
(운일암 광장식당, 063-432-9777)
귀 로 : 배티재-진산(편승)-대전(320번 버스)- 남부터미널(버스)-일산
세부정리
높 이 | 지 명 | 실 측 | 만 보 | 착/출 | 특 이 사 항 |
560 | 작은싸리재 | 6:30 | 강우량측정기 | ||
봉수대갈림 | 6:53 | ||||
824 | 태평봉수대 | 5:57 | 성재봉 | ||
봉수대갈림 | 7:07 | ||||
786.6봉 | 7:44 | ||||
735암봉 | 8:33 | ||||
790 | 신선봉 | 6.88 | 10930 | 9:02 | |
게목재 | 9:16 | ||||
713.5봉 | 9:44 | 선야봉갈림 | |||
건천리갈림 | 10:07 | 휴양림 | |||
560봉 | 10:34 | 입석갈림 | |||
H장 | 10:41 | ||||
654 | 백암산 | 12.17 | 19320 | 11:00 | 육백고지 |
H장 | 11:12 | ||||
630 | 독수리봉 | 11:23 | |||
610 | 서암산갈림 | 11:38 | |||
405H장 | 11:59 | ||||
백령성 | 12:01 | ||||
백령고개 | 15.45 | 24530 | 12:10 | 635지방도 | |
440봉안부 | 12:31 | ||||
침엽수림대 | 13:20 | ||||
무덤3개 | 13:37 | ||||
622.7봉 | 14:05 | 삼각점 | |||
590봉 | 14:16 | 식장지맥분기봉 | |||
H장 | 14:36 | ||||
666 | 인대산 | 22.3 | 35395 | 15:00 | |
610 | 넓은H장 | 15:17 | |||
시멘트도로 | 15:42 | ||||
오항리고개 | 16:02 | 팔각정 | |||
국기봉1920 | 16:49 | ||||
570봉 | 17:16 | ||||
SK기지국 | 17:39 | ||||
349 | 배티재 | 26.1 | 41439 | 17:50 | 17번국도 |
계 | 26.1 | 41,439보 | 11:20 |
연이은 산행에 대한 체력의 부담을 지니며...
전날 1구간 산행으로 인한 뻐근함을 느끼며 새벽 4시가 지난 시각에 기상하여
예정된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민박집에서 챙겨준 도시락을 넣고 된장찌개로
식사를 마친 후 지난 밤 예약해 둔 택시로 들머리인 작은 싸리재로 향한다.
어제의 장군봉 구간 통과 산행의 피로가 풀리기 전에 이어지는 오늘 구간 산행에 대한
우려감이 있으나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목표 산행 완수를 기대해 본다.
오늘 2구간은 1구간과 달리 고도는 낮으나(최고봉 신선봉 790m) 고저차가 심한 오르내림의
반복이 예상되며 전반부인 게목재 지난 백암산 넘어 백령고개까지 진행한 후
후반부인 인대산 넘어 날머리 배티재 까지의 유연한 흐름으로 진행하여야 하므로
체력의 안배에 더욱 신경을 쓰면서 산행에 임하고자 한다.
작은 싸리재
2008년 3월 29일 오전 6시 30분, 구간 들머리 작은 싸리재
밝아오는 새벽녘의 분위기 속에 잔뜩 찌푸린 날씨가 아쉽게 느껴지지만 육십을 넘긴 기사님의
친절한 안내를 들으며 들머리 작은 싸리재에 도착하니 겔로퍼 차량이 한대 주차 되어 있는데
고로쇠 물 받으러 온 것 같다고 한다.
택시를 보내고 잠시 옷매무새를 정리한 후 들머리를 오르는데 싸리나무가 초입부터 등로에
엉클어져 진행을 어렵게 한다.
‘이래서 작은 싸리재 라는 건가?’ 라고 혼자 중얼거린다.
구간 들머리
싸리나무 헤치며 본 태평봉수대
대불리 마을 뒤 운장산
고당리 방향
태평 봉수대를 바라보며 거친 숨결을 몰아 고도를 높히면 지나온 대불리 마을이 보이고
지난 운장산이 조망되는데 피로감을 잊게 해 준다.
어제 본 고당리 마을 쪽 산의 나무를 벌목하기 위해 임의로 낸 임도가 꾸불거리는 형체를
바라보면서 기사분의 말씀을 빌리면 오래된 기종의 나무를 새 기종으로 탈바꿈 시킬 목적으로
벌목을 한다는데 이유야 어떻든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임에는 틀림이 없다.
가파른 경사지를 오르면 6시 53분 만나는 봉수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난 길로
잠시 오르면 석축으로 쌓아 멋진 경관을 자아내는 유서 깊은 태평 봉수대(성제봉)에 이른다.
봉수대 갈림길
6시 57분, 태평 봉수대(성제봉) 824m
석축 옆으로 난 길로 돌아서면 봉수대 유래문과 비석이 있어 잠시 바라본 후 계단을 오르면
태평 봉수대 정상 안부에 올라서며 흐린 날씨가 다소 아쉽지만 ‘사통팔달’ 이라는 문구가 생각 날
정도로 막힘이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지나온 등로며 진행할 신선봉 구간의 무릉리 마을도 조망이 되는데 정맥에서 다소 벗어나 있으나
들리지 않았으면 후회 했을 만큼 선현들의 지혜를 잠시 음미해 본 것 같아 흐뭇한 심정으로 내려선다.
다시 만난 봉수대 갈림길에서 리본을 하나 걸며 신선봉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지난 금만봉에서 이어지는 금강지맥 줄기와 한동안 평행으로 진행하며 낙엽 수북한 안부에 이르면
각종의 리본이 넓게 걸려 있고 우측의 탈출로 인 듯 뚜렷한 길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무릉리나
운일암의 접근이 쉬울 거라는 생각을 지니며 다소 가파른 오름을 진행하니 786.6봉에 이른다.
태평봉수대
태평봉수대 표석
무릉리 마을 뒤 운장산
태평봉수대에서 본 운장산
진행할 786.6봉 뒤 신선봉
작은싸리재 뒤 금만봉
금강기맥 줄기
낙엽길 밟으며..
무릉리 갈림 안부
7시 44분, 786.6봉
작은 싸리재에서 이어진 운주면의 도로를 바라보며 싸리나무를 벌목해서 여기저기 쌓아 둔 곳을
지나면 만나는 720봉에서 고당리 계곡을 바라본다.
산죽로가 다시금 시작되며 만나는 735암봉에서 바라보는 계곡경이며 무릉리 마을도 시원스레
조망되며 이윽고 구간 최고봉인 신선봉에 이른다.
786.6봉
산죽 헤치고 나온 후
735봉에서 고당리 계곡경
9시 01분, 신선봉 790m
오늘 구간 최고봉인 신선봉에 올라서며 들머리 작은 싸리재 출발 후 6.88km, 10,930보를
두 시간 반 걸려 걸어 온 듯 싶다.
셀프 디카로 포즈를 취한 후 백암산 방향을 가리키는 좌측으로 난 급사면을 진행하면
‘무릉원’ 안내 표식이 있는 게목재에 내려선다.
무릉리 민박을 이용한다면 보다 들머리 접근이 용이한 곳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게목재 이후 다시금 가파른 오름으로 고도를 높히면 안부에 이르고 진행할 백암산이
자태를 드러내는 선야봉 갈림길이다.
신선봉(790m)
신선봉에서
9시 44분, 선야봉 갈림 713.5봉
삼각점이 있는 713.5봉에는 ‘선야봉’ 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 리본이 있어 안내 역할을
해 주는 것 같아 다행스런 느낌을 지닌다. 성지지맥 갈림길이 되는 셈이다.
백암산이 보이는 암릉 지대를 통과하며 지나온 신선봉에서 이어져 온 능로가 멋지게 보이는
곳에 이르면 ‘건천리 휴양림’ 갈림길 표식을 만나며 이어지는 560봉을 지나 안부에 이르면
‘입석 갈림길’이며 가까운 헬기장에서 지척에 둔 백암산을 바라본다.
713.5봉(선야봉 갈림)
백암산을 보며
암릉
건천리 휴양림 갈림길
560봉과 백암산
560봉
헬기장에서 본 백암산
금강정맥 줄기 ~
백암산 정상 암봉
지나온 마루금
10시 59분, 백암산(육백고지) 654m
정상에는 백암산 팻말이 있고 주변의 조망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전적비 하산길 방향을 내려가면 헬기장을 만나는데 지난 백암산을 보면서
백령고개가 보이는 곳을 지나 암릉지대를 올라서면 어느새 독수리봉에 이른다.
백암산
백암산 뒤돌아 보며
지나온 백암산
백령고개 보임
건천리 계곡
11시 23분, 독수리봉 630m
글귀가 있는 소나무 옆에서 보이는 독수리 형상 바위를 바라 보고 있는데 오늘 구간 처음
남녀 산객을 만나며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눈다.
출발 시각이며 진행구간을 얘기하는데 다소 놀라워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백령고개가 잘 관망되는 곳을 로프를 잡고 오른 후 만난 암봉의 소나무에서 갈증을 해소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며 구름이 다시 드리워 진다.
독수리봉
지나온 백암산
독수리 형상?
서암산 갈림봉
11시 38분 서암산 갈림봉을 지나 정맥은 우측으로 틀면서 내리막을 질주하는데
어느새 뒤돌아 본 독수리봉이 저 만치 멀어지는 느낌이 든다.
405봉 헬기장을 지나 12시 01분 백령성에 다다르며 백령성지를 둘러본 후 육백고지 전승탑을
지나 백령고개가 있는 635번 지방도에 내려선다.
백령고개 가까이
헬기장에서 본 지난 백암산(좌), 독수리봉(중)
백령성지
육백고지전승비
육백고지전승탑에서
백령고개 내려서며
12시 09분, 백령고개
고개에는 정자 옆 칡즙을 팔고 있는 노점상이 있고 가끔 지나치는 차량의 흐름이 이어지고
관광객 인 듯 배회하는 모습이 간간히 눈에 띈다.
오늘 구간 질주의 반을 소화하면서 우려했던 체력적인 부분의 안배에는 무리가 없을 듯...
계획한 대로 진행하기로 하며 맞은편 들머리를 향한다.
잠시 후 반가운 ‘D7’ 이라는 낳 익은 글귀를 보면서 편안한 심정이 된다.
12시 31분 440봉 안부에 다다르며 잘 트인 등로를 한동안 이어가면서 모처럼 호젓함을 즐기며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지난 백령고개를 뒤 돌아 본다.
침엽수림대를 거쳐 13시 37분 묘 3기가 있는 곳을 지난 후 맞은편에서 내려오는 두 사람을 만나는데
고산식물을 캐려는 듯 손에 기구가 쥐어져 있다.
백령고개
440봉 안부
뒤돌아 본 백령고개
침엽수림대
봉
반가운 산객 조우
14시 05분 622.7봉 삼각점
622.7봉에 이르러 인대산을 바라보며 양탄자 같은 낙엽를 밟고 가면 590봉 식장지맥 분기점에
이르고 얼마 후 소나무로 엮은 침상 형상물을 만나는데 세파에 시달린 탓인지 일부가 눌러 앉은
형태를 보고 간다. 헬기장을 한 곳 지나고 640봉의 리본을 거쳐 인대산에 오른다.
622.7봉
식장지맥 분기점
15시, 인대산 666m
북향으로 향하던 등로는 이곳에서 좌향으로 틀면서 진산면과 운주면의 경계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정상 한편에 걸려있는 리본들 무리 속에 구성원으로 걸면서 신고식을 치른다.
다들 반갑게 맞이하여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D250’ 이라고 적혀있는 반가운 리본이 옆에 보인다.
15시 17분 넓은 헬기장에서 구름에 드리워진 다가선 대둔산의 형상을 바라보니 흥분되는
심정으로 재회의 기쁨을 그려 보는데 진행할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지적 경계점 말뚝을 지나고
채석장을 바라보며 시멘트 도로에 내려선다.
간간히 뿌리던 빗줄기가 점점 굵어 지는 듯하여 우비를 걸치며 방수 카바로 배낭을 덮으니
습한 날씨 속에서 다소 느긋한 심정이 된다.
오항리 고개로 이어지는 도로 옆을 따라 진행하면 ‘춘경정’ 정자가 있는 오항리 고개에 내려선다.
인대산(666m)
인대산 오르던 등로
인대산 리본들
헬기장에서 본 대둔산
지나온 인대산
시멘트도로
채석장
오항리 고개
16시 02분, 오항리 고개 635번 도로
정자 옆의 계단을 거슬러 오르면 나무 자태가 뽐내는 안부에서 우측 차단막 형상물을 지나는데
너머로 보이는 인삼 재배단지 인 듯 시야에 들어온다.
지나온 채석장이 멀리 보이고 재미있는 짐승머리 형상의 바위를 지나며
16시 49분 ‘국기봉 1920m지점’ 표식을 지난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했던가?
냉기가 몸속으로 스며들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갈증도 해소하며 봉우리 안부에서 바라본
운무에 가린 대둔산의 위계를 짐작하며 지나온 흐름을 잠시 회상하는 여유를 갖는다.
570봉에서 내려가며 발걸음을 재촉하니 17시 37분 SK기지국을 지나며 젖은 숲을 헤치며
날머리 배티재로 내려선다.
날머리에 적혀있는 ‘D555 끝’이라는 리본 글귀를 보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님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오늘 구간 알바 없는 산행을 마감하였습니다. !’ 라고...
오항리고개 정자
오항리고개 오르며
인삼재배단지
내리는 비 맞으며 ~
백암산 이후 지나온 흐름이 ...
비에 젖은 570봉에서 본 대둔산
SK기지국
배티재 전경
배티재 내려서며
17시 50분, 날머리 배티재
항시 그러하드시 이틀 간에 걸친 연이은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흐뭇한 심정입니다.
오늘 구간 26.1km, 41,439보의 11시간 20분에 걸친 기록을 남깁니다.
다소 무리한 질주였지만 신념으로 임하였고 전반부 태평봉수대에서의 광활한 조망이며
백암산 넘어 독수리봉에서 뾰족 암릉 구간을 스릴 넘치게 넘나들며 시계를 만끽하였고,
인대산에서의 조망도 일품이었으며 결국 두시간 넘은 비에 젖은 산행 추억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오늘 구간 어제 마냥 수많던 등로 상의 산죽을 만나 헤치며 낙엽을 즈려 밟기도 했으며 -
무엇보다 여유롭게 다음 구간에 임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치전적비
배티재 휴게소
이치전적지
배티재의 이치전적비를 둘러보며 휴게소에서 여장을 정리하면서 이곳 배티재도 보룡고개와
비슷한 귀가 길 교통편으로 고심할 즈음 옆에 계시던 맘씨 좋은 트럭 기사님의 도움으로
진산에서 대전행 버스에 올라 귀가 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끝.
봉재령산 | 연이틀 장거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에이원님 정보를 참고하며 발자취따라 부지런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구간도 무탈하게 진행하셔요. | 08/04/02 20:40 |
동해 | 연이은 산행에 수고많았습니다. 산에서 알바안하시고 민박집 가시면서 알바하시다니... ^&^ 체력 좋으십니다... 금남호남이라서 그러나... ^&^ | 08/04/03 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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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향 | 자세한 시작일지와 교통정보가 후답자에게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08/04/03 1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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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지기 | 반갑습니다. ^^* 대둔산까지 이어진다는 도로가 참으로 정겹기 까지 합니다. 반듯한 도로들에서 볼 수 없는 나름대로의 풍광이 이미지가 아닌 실제 보면 더욱 멋지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08/04/04 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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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원 | 봉재령산님, 호남마치시더니 쉴틈도 없으시네요.
| 08/04/04 2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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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산 | 대단하신 산행을 축하드리며 참으로 부럽습니다. 초보자는 이제 금남호남정맥 3구간 강정골재까지 마쳤습니다. 열심히 뒤따라 가다보면 뵐 날이 있겠지요. 앞으로도 좋은정보 부탁드립니다. | 08/04/07 1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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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원 | 정토산님! 반갑습니다.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보조를 맞추어 진행 했더라면 심정이지만 앞선 상황이다보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 08/04/07 1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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