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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수바위(515m)
땅끝기맥 1구간(기맥분기봉~덕룡임도) 남도의 정취를 찾아.. 종주일시: 2011. 10. 9. 07: 56 ~ 16: 41(실제 16.94km, 25,332보) |
첫 발 디딘 땅끝 줄기.. 시작이 반이라고 ~ |
이양택시 이성일님과의 3년 3개월만의 반가웠던 재회 |
소반바위산 오름길 거친 숲 헤치느라 신고식 톡톡히! |
허벅지 경련으로 힘들게 진행해야 했던... |
세류촌 도로에서 영암 거쳐 귀로에 ~ |
구 간 명 : 땅끝기맥 1구간(바람봉~각수바위~유치재~소반바위산~세류촌임도~덕룡임도)
종주일시 : 2011. 10. 9. 07: 56 ~ 16: 24(8시간 46분 소요, 알바, 접근포함 총 9시간 24분)
도상거리 : 15.3km(실제거리 16.94km)
날 씨 : 안개 낀 후 맑음
동행여부 : 나 홀로
사용경비 : 121,000원(교통비 85,000원, 숙식비 36,000원)
접 근 로 : 강남터미널~ 광주터미널2층 사우나~ 능주행(218-1번 버스, 05:40첫차)~
이양터미널(06:50착/07:00출)~ 학송리 갈림길(07:18착/07:28출, 이양택시
011-611-6002, 13,000원)~ 바람봉(07:48착) 후 산행시작
귀 로 : 덕룡임도~ 세류촌 도로(도보6분)~ 영암(금정택시 011-608-1418, 18,000원)
세부사항:
높이 | 지명 | 도상 | 실누계 | 보수(보) | 착/출 | 특이사항 |
학송리 들머리 | 7:18/28 | 갈림길 좌측 | ||||
바람재 | 7:39 | 바람봉 좌향 | ||||
기맥분기봉(바람봉) | 0.00 | 0.60 | 890 | 7:48/56 | 노적봉표석, 헬기장 | |
바람재 | 8;04 | 우 학송리방향 | ||||
임도 | 8:22 | |||||
463 | 463봉 | 8:27 | ||||
화학산우회갈림 | 8:31 | 좌틀 | ||||
화학산능선분기점 | 8:36 | |||||
임도 안부 | 8:41 | 우향 후 곧 좌틀 | ||||
능성삼거리 | 0.80 | 8:50 | 각수바위1.7,바람재0.8 | |||
개바위등 | 8:57 | *직진 후 곧 우틀 내려섬 | ||||
묘지 | 8:59 | 갈림길 우틀후 조릿대터널 | ||||
각수바우재 | 9:04 | 유치면 방향 | ||||
각수바위 정상표식 | 9:11 | 유치재0.9,각수바위0.02 | ||||
515 | 각수바위 | 1.70 | 9:12/17 | |||
각수바위 정상표식 | 9:18 | 유치재0.9 방향 | ||||
담양전공 묘 | 9:19 | |||||
비탈길 내리막 | ||||||
398 | 398봉 | 9:32 | 바위 잔재 | |||
산죽지대 | ||||||
유치재(바람재) | 5.36 | 7,995 | 9:52 | 좌 신기, 우 우치리 | ||
능선 안부 | 10:12 | |||||
461 | 461봉 좌틀 | 10:16 | ||||
억새 초지 | 10:24 | |||||
450 | 450봉 분기 | 10:28 | ||||
초지 넓은 안부 | 10:33 | |||||
좌측 우회로 진행 | 잡목헤치느라 수고 | |||||
소반바위산 | 4.10 | 11:01/21 | *주의: 헛걸음 | |||
소반바위산 갈림길 | 11:51/55 | 50여분 헛걸음후 만남 | ||||
451 | 451봉 | 12:06 | ||||
문암재 | 12:15 | |||||
상수락재 | 2.00 | 12:27 | 좌 수락, 우 상수락 | |||
450 | 450봉 | 12:39 | ||||
447 | 447봉 | 12:48 | 싸리나무 | |||
큰재안부 | 1.20 | 13:04/27 | 점심식사 | |||
400 | 400봉 | 13:50 | ||||
398 | 398봉 | 14:05 | 곧 이어 조릿대 터널 통과 | |||
넓은 공터 | 14:09 | |||||
409 | 409봉 분기봉 | 14:23 | 초지 | |||
준.희님 격려글 | 14:42 | |||||
구덩이 흔적봉 | 14:50 | |||||
철탑 164번 | 15:21 | |||||
덕룡재(행장재) | 3.30 | 15:27 | 준.희님 표식 | |||
378 | 378봉 | 15:36 | ||||
세류촌 임도 | 15.96 | 23,832 | 15:54/16:07 | 철문, 출입금지 표식 | ||
410 | 410봉 | 16:20 | 가설물 | |||
묘지 | 16:39 | |||||
덕룡 임도 | 2.20 | 16.94 | 25,332 | 16:41/45 | 폐건물, 8시간 46분 소요 | |
세류촌 도로 | 16:52 | 세류리 정류장,820번도로 | ||||
15.30 | 17.94 | 접근포함, 9시간 24분 소요 | ||||
2011년 10월 9일 4시, 광주터미널 2층 유스퀘어 사우나
지난 밤 늦게 이곳 광주터미널에 도착하여 개업한지 한달된 터미널 2층 ‘유스퀘어 사우나’에서
익숙치 않은 잠자리로 밤새 뒤척인 듯싶다.
오랜만의 일요산행 후 귀로에 올라야 하며 영암 막차(17시 35분)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차질 없이 산행이 마무리되어야 하는 다소의 부담감이 없질 않다.
더군다나 악명 높은 땅끝기맥 1구간의 잡목지대 통과가 관건이고 보면 더욱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난 2008년 7월 초 호남정맥 종주시절(피재~예재 구간) 택배와 숙소 제공으로
인연을 맺었던 이양택시업을 하시는 이성일님과의 반가운 재회가 기다려짐은 당연한 것일까?..
사우나를 나온 후 1층 한식당에서 순두부찌개로 식사를 마친 후 김밥이며 음료를 챙기고,
호남정맥시절 이용했던 터미널 앞 승강장에서 10여 분을 기다린 후,
정시(5시 35분발)에 능주 행(218-1번)버스에 오르는데 감회가 새로운 느낌이다.
제주도 서귀포가 고향이라는 버스 기사분과 산행담을 필두로 정감어린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버스는 화순을 지나 목적지 이양 역에는 6시 50분경에 도착하는데 ~
마중 나오신 두분
(이성일님과의 반가웠던 재회)
뜻밖에도 이성일님 내외분께서 기다리고 계신다. 얼씨구나 ~
헐레벌떡 내려서면서 반갑게 손을 마주 잡는다. 3년 3개월이라는 세월이 흘렀건만 늘상 대하는
친근감으로 그간의 안부를 여쭙는데 금슬 좋은 두 분의 모습은 여전한 느낌이다.
호남과 땅끝 줄기 등을 찾는 산객들의 교통 편이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습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며칠 전 친지들과 중국 장각 지방을 다녀왔다며,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들의 대학 장학생이 되었다는
대견스러움까지, 며칠 전 따님 덕분에 새로 구입한 택시로 신석리를 지나 이만저수지를 거쳐
산행 들머리에 이르도록 10여분 동안 스스럼없는 대화는 이어졌고, 아쉬움에 학송리 갈림길
(바람재 최단 접근로)에 내려선다.
짧은 만남의 순간은 금방 지나갔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아쉬움으로 두 분 내려가는
모습을 한동안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서는 바람재로 향하는 등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바람재로 향하는 갈림길
곧 이어 개울물도 건너고 늪지대를 지나 다소 가파른 오름을 지속하면 어느새 숲으로 우거진
‘바람재’에 이르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바람봉을 향한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는데 금새 숨이 차고
온몸은 흠뻑 젖는다. 10여 분 치고 오르니 시계가 트이면서 그토록 오고 팠던 바람재삼거리..
일명 ‘바람봉’으로 땅끝기맥 분기봉인 셈이다.
바람재
7시 48분, 기맥분기봉(434m, 바람봉)
땅끝기맥은 이름 그대로 백두산에서 땅끝으로 이어지는 맥을 찾아가는 한반도 최장 코스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호남정맥 깃대봉과 삼계봉 사이의 434봉(일명 바람봉)에서
분기하여 해남의 땅끝 마을까지 이어지는 약 120km의 산줄기이다.
산세는 낮은 편이지만 계천산(400m), 월출산(809.8m), 별매산(465m), 덕룡산, 주작산, 두륜산(600m),
달마산(489m), 도솔봉(421.4m) 등 남도의 아기자기한 바위산을 모두 지난다는 것이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월출산(809.8m)이 최고봉으로 일부는 영산강의 남쪽 울타리가 되고 탐진강의 서쪽 울타리가 된다.
지난 2008년 7월 초 호남정맥 진행시 운무비 맞으며 지나던 기억이 아련한데 ~
어느덧 3년 3개월이라는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감회를 맞는다.
그 당시 땅끝기맥 방향을 호기심으로 바라보던 기억이 생생한데 ~ 다시 이곳에 설 줄이야...
'노적봉‘ 표석을 확인하면서 삼계봉~가지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줄기를 잠시 바라본다.
맘속으로 해남 땅끝까지 무사 완주를 다짐하면서...
늘상 출발은 설레임과 기대감을 불어넣고 오늘 이곳에 서 있다는 사실이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잠시 후 떠나기 싫은 발걸음을 내딛으면서 출발을 외친다 !
바람봉의 표식
추억의 호남정맥 삼계봉 ~ 가지산 방향을 바라보며..
바람봉 정상(434m) 분위기
'노적봉' 표석
반가운 리본 곁에..
조금 전 된비알로 올라오던 길로 다시 내려서면 10여분 채 안 걸려 바람재에 이르고,
본격적인 땅끝을 향한 탐사가 시작되는데 뒤돌아 본 바람봉이 정겹게 드러난다.
등로는 우측으로 한동안 휘어지면서 잠시 후 화학산 줄기가 시야에 들어오고 호젓한 숲길
너머로 멀어지는 호남정맥 줄기를 아쉬움으로 바라본다.
화사한 야생화가 등로를 밝히며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고 이어지던 사면로는 임도를 만난 후,
8시 27분 463봉에 이르면 반가운 리본을 대한다. 이어지는 ‘화학산 우회 갈림길’에서 좌측의
희미한 길을 따르면 심한 숲지대를 만나 이리저리 곡예 하듯 가까스로 헤치고 올라서면
화학산을 향한 주 등산로와 합류하게 된다.
바람재의 나무
바람재에서 본 기맥분기봉(바람봉)
멀어지는 호남줄기
임도를 따라
463봉
화학산 우회 갈림길.. 좌측으로
지나온 숲지대
화학산 갈림길
8시 36분, 화학산 갈림길
갈림길을 내려서면 진행할 방향과 화학산 줄기가 시원스레 드러나고 각수바위가 잠시 면모를 드러낸다.
잠시 후 공터 안부에 내려선 후 우측으로 오르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이후
각수바위 까지는 비교적 양호한 등로가 이어진다.
8시 51분 ‘능성삼거리’에 이르면 ‘각수바위 1.7km, 바람재정상 0.8km' 글귀가 선명한데 지나온
바람재 정상과의 거리가 짧게 표기되었다는 느낌...
이후 산죽 길을 지나 8시 57분 ‘유치면 개바위등’ 표식에 이르는데 ‘각수바위 0.7km' 글귀가 있고,
이후 20여m 지난 지점에서 우측으로 감싸듯 내려서는 곳의 좌측에는 길게 뻗은 수림지대가 이채롭다.
화학산 갈림길 내려서는 곳
우측 각수바위가 살짝..
화학산 줄기
능성삼거리 표식
개바위등
우측으로 내려서는 곳(*주의)
곧 이어 무덤에 이르면 전면 각수바위가 시야에 드러나고 가까운 곳 숲 터널을 지나 커다란 나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눈에 익숙한 ‘조릿대 터널’의 ‘각수바우재’ 표식을 만난다.
좌 향의 유치면 마을 쪽으로 진행하여 오르면 ‘각수바위 정상’ 표식에 이르는데 ‘유치재 0.9km,
각수바위 정상 20m' 글귀가 보이고 배낭을 내려놓고 각수바위로 올라선다.
조릿대 터널
각수바우재(우측으로)
각수바위 갈림길 표식.. 마루금은 좌향
9시 13분, 각수바위(515m)
암봉의 각수바위 정상에 오르면 트인 시계에 탄성을 발한다. 지나온 능선 뒤 화학산 줄기가
시원스럽고 진행할 방향의 공덕산 줄기도 드러난다. 우치리 저수지가 한 폭의 그림같이 조화롭기만
한데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디카에 연신 담아 본다.
각수바위 표석(515m)
각수바위에서 본 진행방향
각수바위 내리막 경사로 구간
지나온 능선 뒤 화학산 줄기
우치저수지
지나온 능선
암봉의 조화미
다시금 ‘각수바위 정상’ 표식 갈림길에 내려선 후 유치재 방향으로 내려가면 ‘담양전공 묘’ 이후
급사면이 이어지는데 우려했던 만큼 낙엽도 덜하고 조심스레 무리 없이 내려간다.
급사면 출발 후 6분 정도 내려서면 안부에 이르는데 등로는 우측 능선 방향으로 안내하고 있다.
잠시 후 바위가 산재한 398봉에는 9시 32분에 올라 이어지는 산죽지대를 만나는데
억새 있는 곳도 지나면 일명 ‘세곡임도’라 불리는 유치재에 내려선다.
담양전공 묘
내리막 경사로 시작되는 곳
398봉의 바위 산재
뒤돌아 본 각수바위
산죽을 만나고
유치재 내려서며
9시 52분, 유치재(바람재)
좌측 신기리와 우측 우치리를 연결하는 유치재 임도에 내려서면 ‘산불조심’ 경고판이 있고,
잠시 쉼을 한 후 맞은 편 절개지로 치고 오르면 10시 12분 능선 안부에 이르게 된다.
이윽고 리본이 걸려있는 분기봉에서는 잠시 머뭇거린 후 우측으로 진행하여 억새로 덮힌
461분기봉에 이르러 좌틀하며 진행한다.
유치재(바람재)
우치리 방향
451봉
분기봉
분기봉의 리본
(소반바위산 오름길 알바로 지체...)
10시 28분 450봉을 내려서면 잠시 후 넓은 늪지에 이르는데 뒤편 소반바위산 인 듯 시야에 들어오고
진행방향을 가늠하며 발걸음을 옮기지만 잠시 후 우거진 숲으로 인해 등로마저 희미해지면서 머뭇거린다.
오랜만의 산행으로 인한 탓인지 허벅지 경련이 순간 일어나면서 휴식 후 진행을 하는데 ~
잠시 후 만난 갈림길에서는 직진 방향으로 올라야 하지만 거친 숲의 저항으로 좌측으로 내려서는
곳에 리본이 가리키고 있어 무심코 내려서게 되는데 ~
우회로를 따라 진행하지만 거친 숲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 헤치고 우측 사면을 거슬러 오르는데
결국 막혀 진퇴양난의 상황에 이른다.
억새드리운 461봉
450봉 분기봉
전면 소반바위산을 향해
11시 01분, 소반바위산(493m)
어렵게 올라선 공터 안부는 뒤에야 알았지만 ‘소반바위산’ 정상으로 우향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진행했다면 수월하였을 터인데 ~ 걸려있는 리본을 순간 놓쳐 이후 내려서는 방향으로는 잡목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 힘든 국면은 계속된다.
결국 1시간 여 천신만고 끝에 발견한 소반바위산 아래 갈림길의 리본을 보면서 반갑지만 한편
허탈감으로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던 느낌이다.
소반바위산(493m)
무려 한시간 여 헤멘 후 발견한 갈림길 리본
11시 51분, 소반바위산 우회로 갈림길
갈림길 좌측으로 임도가 나 있고, 지난 우회로를 진행하여 이곳에 이르렀으리라 추측을 해 본다.
선답산행기에서 본 ‘소반바위산이 어딘지 모르고 지나쳤다’ 는 산행담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뒷편 위로 보이는 소반바위산을 연신 올려다보며 아쉬움을 토로해 본다.
갈림길에서 올려다 본 소반바위산 정상부
12시 03분 올라선 451봉에 이르니 바위 옆 반가운 리본이 눈에 띈다.
12시 15분 경 ‘문암재’를 지나면 시계가 트이며 운월리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벌목지를
지나 뒤돌아 본 소반바위산이 여전히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토록 정상을 호락호락 내 주지 않더니만... 계속되는 벌목의 잔해가 진행을 더디게 하고
12시 27분 ‘상수락재’ 를 지난다.
예약해 둔 금정택시 차주께는 오두재 까지 진행은 어렵다는 것을 알리고 재 통화를 약속해 둔다.
다시금 올라선 450봉에서는 좌틀하여 싸리나무로 뒤덮힌 447봉을 지나는데 이 구간 싸리나무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 고개를 연신 숙이며 낮은 포복으로 진행하다시피 움직이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다.
안녕하세요? ..
문암재
운월리 계곡
뒤돌아 본 소반바위산
상수락재
450봉
13시 04분, 큰재 안부에서 점심식사
산죽지대를 지난 큰재 안부에 이르러 휴식을 취하며 점심식사를 마친 후 일어서는데
발걸음은 무디어 지기만 하고 이어지는 산죽로를 따라 13시 50분 400봉 안부를 지나면
398봉에서 좌 측으로 내려서게 되고 만나는 산죽 터널을 지나 잡초로 뒤덮힌 공터에 이른다.
큰재 안부
공터
14시 09분, 공터 안부
맞은편으로 올라 능선에 이르면 잡초가 우거진 409봉을 지나고 준.희님의 격려 표식이 있는
곳에는 반가운 리본들을 대한다.
14시 50분 ‘구덩이 흔적봉’을 지나고 164번 철탑은 15시 21분 지난 후 어렵게 덕룡재에 이른다.
능선 안부에 올라
409봉
오랜만입니다..
구덩이 흔적봉
164번 철탑
15시 27분, 덕룡재(행장재)
덕룡재의 표식을 확인한 후 378봉을 내려서면 세류촌 임도에 이르는데 안도감에 젖지만
아쉬움이 앞서는 건 당연한 결과인가 ?
소반바위산에서의 거칠었던 숲 지대를 헤치며 발품을 팔던 상황을 생각하면...
그때 부딪치고 긁힌 상처가 이후 며칠 간 치료 신세를 감수해야만 했으니...
덕룡재
378봉
세류촌 임도
15시 54분, 세류촌 임도
세류촌 임도에 이르러 지난 유치재 이후 두 번째 긴 휴식을 보낸 후
맞은편 410봉으로 오르는 철문 우측으로 진입하여 철조망 옆길을 한동안 진행한다.
잠시 후 가설물이 있는 410봉 정상에 올라선 후 철조망을 통과하여 역으로 내려오면
가려진 ‘출입금지 플랭카드’를 발견하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진행한다.
곧 이어 나타나는 산죽로를 지나 구간 마지막 봉을 넘게 되고 묘지 한 곳에 이르러
드러나는 다음 구간의 계천산을 보며 폐목장 옆으로 지나는 덕룡임도에 내려서면서
땅끝 첫 구간 줄기 이음은 이렇게 마무리 짓습니다.
세류촌 임도 맞은편 들머리
410봉 정상부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
구간 날머리 덕룡임도에 내려서며 마무리합니다.
16시 41분, 구간 날머리 덕룡임도
오늘 구간 16.94km, 25,332보의 8시간 46분에 걸친 첫 구간 행보를 마무리합니다.
☞ 지난 금북기맥 종주시 댕골산 이후 서태산을 마루금으로 착각하면서 심한 발품을 팔던
기억이 되살아 나며 소반바위산을 향하면서 뇌리에 남아 거친 숲을 힘들게 헤쳤던 기억입니다.
가까스로 마루금을 이어갈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
덕룡 임도에서 다음 구간 들머리를 주시한 후, 배낭을 대충 정리하고는 임도 따라 6분 여 걸으면
820번 지방도가 지나는 세류촌 도로에 이르게 되며, 미리 와 있던 금정택시 편으로 영암으로
이동하여 서울 행(17시 35분) 버스에 오릅니다.
다음 구간 들머리
세류촌 도로(820번 지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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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뫼향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