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사 건물에서 잠시 산행준비를 마치고 곧 바로 <소이산>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소이산 (所伊山 362.3m)
<소이산> 정상에 올라보니 지난해에 한창 공사를 하더니 넓은 정상에 나무테크 조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약간의 운무가 끼어 있어서 기대했던 철원평야의 모습과 백마고지, 고암산(김일성고지) 등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다.
<소이산> 정상에서 6사단에서 원사로 전역을 하였다는 산객부부와 잠시 담소를 하고 <대마사거리>로 향하였다.
87번 국도에서 잠시 바라본 드넓은 철원평야 뒤로 삼형제봉과 백마고지의 모습을 조금 확대해 보았다.
<대마사거리>로 가는 87번 국도에 평화전망대와 백마고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이고
도로 아래의 그야말로 청정지역인 철원평야의 논에는 철새들이 한창 먹이 사냥에 열중하고 있다.
대마사거리 (196m)
<대마사거리>에는 거대한 백마고지 표석이 설치되어 있고, 수준점이 설치되어 있는데
깨져서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수준점 설명판에는 놀랍게도 이곳이 해발고도 196m임을 표기하고 있다.
<대마사거리>에서 바라본 백마고지 위령탑 뒤로 보이는 백마고지 정상에는 아군GP가 보이고 있다.
대마리마을
<대마리마을>로 접어들어 잠시 용변을 보려고 주변을 살펴보니 깨끗한 모습의 <묘장초등학교>가 보여서
정문으로 들어가 운동장을 지나서 교사로 들어가 화장실을 사용해 보니...
참으로 모든 시설이 깨끗하고 시골학교 교정으로서 어느 대도시의 학교보다 잘 정돈된 멋지고 예쁜 모습이었다.
대마리마을
<대마사거리>에서 <대마리마을>을 지나서 앞쪽으로 보이는 저 산자락으로 왕재지맥은 이어지고 있다.
백마고지역 바로 앞에 아담하고 예쁜 단독주택이 50여호 가량 보이는데...
전에 경원선 열차 안에서 들은 말인데 저 단독주택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데 전세금이 삼천만원이라고 한다.
<대마리마을>에서 다시 한번 바라본 비무장지대 내에 보이는 백마고지의 모습
<대마리마을>에서 산자락으로 올라서니 솔잎과 활엽수가 깔려있는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다.
x259봉 <군삼각점 336FOD>
그야말로 청정지역으로 사람들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희미한 산줄기를 지나고...
x272봉
이 272봉에서 앞쪽의 시야가 흐려서 우측으로 잠시 알바를 하다가 좌측 x292봉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x292봉
<대마리마을>에서 이곳까지 오면서 맑은 공기의 그야말로 청정지역을 지나면서
몸도 마음도 신선한 느낌을 받으며 왕재지맥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런 더러운 것들이 자연을 훼손시키고... 산행인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x292봉에서 임도고개로 가시덤불을 지나며 내려서는데 묘지 옆에 이상한 푸른천막집이 보이고 있다.
비포장임도
우측 일원동마을과 좌측 대조동마을을 잇는 임도로 좌측으로 <대마리마을>과 백마고지역으로 연결되고 있다.
임도에서 백마고지 갈림봉 쪽으로 올라서서 바라보니 <대마리마을>, 백마고지역이 보이고,
임도 좌측 바로 옆에는 푸른 막사들이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닭을 기르는 축사가 있는 양계장으로 보인다.
x370봉<백마고지 갈림봉>으로 올라 가면서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본 <대마리마을> 일대의 모습
x370봉 <백마고지역 갈림봉>
<백마고지 갈림봉>에서 <도경계봉>으로 이어가면서 잠시 바라본 야월산과 주변의 모습
x393봉 <도경계봉>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경기도와 강원도를 가르는 도경계봉에 오르니 탁 트인 주변 조망이 펼쳐지고,
서쪽 저 멀리에 야월산(485.9m)의 모습이 보이고 있고, 운무가 끼어서 약간은 희미하지만 이북지역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능선 좌측으로 조망이 트여서 자세히 살펴보니 저 멀리 지나온 <소이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참으로 신선하고 깨끗한 맑은 산줄기 모습의 마루금이 계속 이어지고...
x340봉
3등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x340봉의 삼각점은 <철원306 2007년 재설>이 기록되어 있다.
x372봉
임도로 가다가 x372봉에 올라가 보니 아래가 깨진 삼각점이 쓰러져 있어서 세워놓고 촬영하였다.
뒤 돌아서 바라본 방금 지나온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x393봉 <도경계봉>의 모습
넓은 <조망임도>에서 바라본 야월산(485.9m)의 모습으로 최전방지역으로 오르지 못하여 아쉽다.
주변의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임도>로 이어가면서 바라본 고대산의 모습으로 역시 멀리서 보아야 제격이다.
<조망임도>를 지나서 40분 가량 임도를 걸으니 이런 바위들이 여러개 있는 <임도공터>가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북서쪽으로 비포장 임도와 시멘트도로 <갈마동고개>로 이어지고 있는데...
임도 양쪽으로 이곳이 <지뢰지대>임을 알리는 철조망이 쳐 있어서 마루금은 밟지 못하고 임도로 진행하였다.
갈마동고개
<x372봉>을 지나서부터 마루금을 밟지 못하고 넓은임도와 시멘트도로로 50여분을 걸어서 <갈마동고개>에 도착하였다.
여기서부터 <갈마동고개~야월산~천덕산~부령고개>까지는 최전방 군사지역으로 산행을 포기하고...
<갈마동고개>에서 왕재지맥 1구간을 마치고 시멘트도로를 걸어서 3번국도가 있는 곳까지 날머리길을 걷기로 하였다.
<갈마동고개>에서 시멘트도로로 10분 가량 내려오다가 운좋게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밭에서
일을 마치고 하산하려는 농장주인을 만나서 저 렉스톤 차량을 얻어 타고 대광리역까지 편안하게 날머리 하산을 하였다.
첫댓글 보개지맥 할때 소이산을 올라서서 바라보던 북녂땅이 생각나네요.
조만간에 가야할 왕재지맥...다음 산행기가 기다려지네요
날씨가 뿌연 운무로 기대했던 북녘땅의 조망이 별로였어요.
몇몇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니 거의 산줄기가 끝나는 도감포에서 시작을 하였더군요.
발원봉인 장암산에서는 시작 할수 없으니... 소이산부터 시작을 하였지요.
왕재지맥을 출발하셨군요.
오랜만에 산줄기를 이어가시는 모습을 대하니 반갑습니다.
자주 들리셨던 소이산을 지나는 산줄기이군요.
대마리백마고지 표지석이 지난 역사를 대변하는 듯 합니다.
희미한 등로따라 멋진 산행기를 즐감합니다.
이어지는 구간 내내 안전한 여정을 바랍니다.
지난해부터 이 왕재지맥을 밟으려고 하였는데... 이제서야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몇년 전부터 고대산에서 주라이등으로 이어지는 고대단맥을 여러번 종주 하면서
마음속으로만 올랐던 저 산줄기를 이제서야 실행에 옮기게 되더군요.
다음 남은 구간은 40여년 전에 군복무를 하였던 지역이라 무원마을도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