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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7월17일
산행지:한남 청명지맥
산행거리:41km 산행시간:12시간35분
기.지맥 45번째 완성 산행기
청명지맥은?
한남정맥의 소실봉(186.1m)남쪽 1km지점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청명산(190m)삼성전자,동탄신도시,
여계산(158.6m).석산을 지나
황구지천이 진위천에 합류하는
화성시 서탄면 마두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30.6km 되는 산줄기인데
최고봉인 청명산 190.1m이고
대부분이 도시 구간으로 도로와 공장지대를 지난다.
이 산줄기는 신산경표
개정증보판에서도 길이 30km 이상되고
강유면적이 200㎢ 이상되는
151개 지맥에서 빠져 있는데
그후 측정.기타 오류 수정으로
강기준이 200㎢ 이상으로 분류돼
덤으로 지맥 반열에 합류된 6개
(분적.칠성.봉화.쇠치.오토.청명)
지맥중의 하나로 최신 산줄기 지도에는 올라있다.
한남정맥의 걸쳐있는 9지맥을
다 했다 생각 했는데
새로히 산줄기 하나가 추가 되여
마무리 하기로 하고...
이번주 대간 땜빵이 비로 인해 취소되여
가벼운 마음으로 청명지맥을 하기로 한다.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 금요일.토요일
서울에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용인은 언제쯤 비가 그칠까
날씨 예보를 수시로 점검한다.
일요일 06시면 비가 그친다는 예보에
막차를 이용해서 구성역에 00시50분 도착하여
근처 호프집에서 03시까지
시간을 때우다 가기로 한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니 호프 맛은 죽여주고
산행을 하러 오기는 왔는데
줄기차게 내린 비를 보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러다 산행은 접고 술만 마실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호프집을 나선다..ㅎㅎ
들머리 찾아 가는길
청명지맥 산행은 여기서 부터
분기점을 향해 출발
03시30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 97
들머리
야간산행 빗속에서 가시밭길
길찾기가 쉽지가 않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
물에 빠진 생쥐마냥 다 젖어 겨유 찾은
한남지맥 마루금
정맥 시그널 확인하고
다시 빽해서 좌측으로 산길은 이여지는데
이것은 도대체 길인지 가시밭길인지
길 흔적은 없구.....
1.7km걷고 내려선 영동고속도로
1시간30분이나 걸렸다..
안전하게 터널로
고속도로를 통과하고..
야간이라 태광cc 골프장을
규제 없이 편안하게 통과 한다.
날이 밝으면 비가 그쳤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골프장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쉴새없이 이여지고..
우리나라도 이제 골프 인구가 많아진것 같다..
골프장을 통과하니
날은 밝아오고
날이 밝으니 베낭이며 신발 그리고 바지는
나무들 사이를 헤집고 나오다 보니
시커멓게 얼룩이 지고..
우리들 꼴이 말이 아니다.,,,
청명산을 가기위해 도로를 따라 가다가
24시 해장국 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육교도 건너고
다시 산길로 접어 듭니다..
청명지맥은 도로를 일부 걷지만 들머리에서
분기점 접속 구간이 길이 쬐매 그렇구
나머지 산길은 동네 산책로로 정비가 잘되여 있어
길은 아주 좋다..
하지만 갈래길이 너무 많아
아무 생각없이 진행 한다면
알바 할 구간이 많다.
청명산 까지 길은 아주 좋고..
비도 어느 정도 그치고
이제 산행하기는 좋은날..
관자고개
청명산 개념도를
유심히 보고 있는 하루엠대장..
청명산 삼각점
06시23분
청명산에 얽힌 사연은 아래 사진 참조..
경계표시 기둥에 카메라 올려 놓고
단체 사진 한장 담고..
청명산은 이렇다는 ....
매미산을 가기위해
약간 도로를 또 걸어야 합니다.
저 화살표 방향으로 산길은 이여지고..
아직 산행 끝난것도 아닌데....ㅎㅎ
동네 산길이다 보니
산책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
옷에 묻은 먼지도 털고
등산화에 묻은 흙도 털고
남들 눈도 있고
쪼금 깔끔을 떨어 봅니다...
어~~어 마루금이 맞는데
길이 있는가???
신축건물 공사중이라
우측으로 허물어져 가는
산길을 따라..
마루금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는
매미산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매미산 08시41분
힘들어도 웃자는 하루엠대장
대간 땜빵 갔으면 비 억수로 맞았을텐데
낙엽이 곱게 물든 날 잡아서 가시길
집중타공님
산책오신 어르신께 부탁해서...
어떤 길이 아름다운 길일까?
길가에 어여쁜 꽃들이 가득 피어있고
4월이면 벚꽃잎이
수북히 날리는 그런 길일까.
커다란 메타세콰이어나무들이 줄을지어
햇볕을 가려 그늘을 지우고
아름드리 조명들이 화려함으로
사람들의 시각을 끄는 그런 길일까...
난 아니다....
맘편히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산우가 있어
걷는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정말 즐거울 수 있는길..
그 즐거움 때문에
아무리 걸어도 피곤하지가 않는 길..
그런 길이라면..
단지 네발자욱 겨우 디딜수 있는
소박한 길이라도
어디 눈길을 끄는 풍경하나 없는
황무지 길이라도
나는 함께 하는 산우가 있어
아름다운 길을 걸어 참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인들은
그들의 노래에서 길을 말할때마다
그 길위에 스치는 많은 사람들중에
단 한사람이라도 스스럼없이 어깨를 맞대고
낯선 길이라도 익숙한 대화를 나누며 걷는
행복이 어쩌면 길의 참의미가 아닐까..
길을 기본적으로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꽃과 나무 그리고
시각을 끄는 풍경일 수 있겠지만
마음의 시각으로 길을 바라볼 때 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길의 요소는
어둔밤 작은 불빛하나 놓여진 길을
같이 걸으며 서로의 삶을 얘기하고
서로의 지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아름다운 길이 반드시
내게 좋은 길일 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길은 반드시 아름다울 수 있다..
좋은 친구..
좋은 대화를 할수 있는 친구와 걷는 길..
걷고 싶었던 곳을
걷고 싶었던 사람과 걷는 길...
그 길위를 걷는 순간이
큰 숨을 들이쉬고 마음의 긴장을 풀어
지쳐 쫓기는 삶을 휴식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이다.
긴 시간을 뛰어쓰기한 후
오랫만에 보았어도 보다 편안한 서로의 존재가 되어
옆을 동행하며
서로의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순간이 좋다...
나에게 산을 보여주고
산을 오르게하고
지금껏 삶의 또 다른 맛을 즐기게해 준 고마운 친구들...
각자의 삶의 시간을 지나 또 다시 아름다운 동행
꼭 사랑은 아니어도 보다 좋은 친구로서
사람대사람으로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의 감정들..
아무렇지 않게 잘지내다가도
누구에게나 아주 가끔
삶이 버거워 미칠 것같은 초라한 순간이 있다...
아무런 이해관계와
삶의 조건없이도 위로가 되는 순간....
참 다행이다..
내겐 이 순간이..
동탄신도시
중앙공원
10시23분
육탄 10용사
1945년. 미소 양 초강국에 으해서 38선이 그어졌다.
한반도의 허리가 잘렸다.
소련군은 북에.미군은 남에 진주했다.
6.25 동란 발생 전부터.
북의 침투에 의한 국지전이 수시로 빌생했다.
당시 우리의 전력으로는 북을 감당하기 버거 웠다.
미군은 상황을 오판했다.
국지전 정도야 별 알 아닌 것으로 무시했다.
미군은 철수하고 있었다.
니네 땅은 니네가 지켜라.
이판에도 위정자들은 큰 소리만 치고 있었다.
만약 전쟁이 터지면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
속 허한 헛소리만 질러댔다,
1949년 4월..
38선 이남의 개성 송악산을 북이 무단 점령했다.
엄연한 우리 땅.
그러나 소련제 무기의 질적
양적 우세를 극복할 수 없었다.
1949년 5월4일
국군은 빼앗긴 송악산 고지 탈환을 수 십 차례
시도 했으나 적의 토치카는 막강했다.
쏟아 붓는 토치카 기관총탄에
우리 측의 희생은 늘어갔다.
누가 그 이름이나 기억 해 줄까.
누구 하나 그 고귀한 이름에 꽃 한송이 바쳐줄까.
그래서 이름없는 용사가 태어나는 것일까.
서부덕 이등상사가 나섰다.
이대로는 방법 없다,
목숨 걸고 토치카에 뛰어 들자.
수류탄을 들고 들어가 토치카를
폭파시키는 방법 외에는 없다.
죽고 나는 것은 하늘이 정하는 법.
나를 따를 용사가 있는가.
가자.
나 하나 죽어 동지가 산다면..
나 하나 죽어 내 나라 국민이 산다면....
육탄 10용사..
죽음의 길...
누가 따라 나설까.
그러나 이 죽음의 행렬에 감히 따라 나서는 자 있었으니
후대를 사는 그대는 기억하라.
그 귀한 존명 (尊名) 불러
다시 한 번 소리 내어 추모 하노니
전남 완도군 출신, 박창근 하사
전남 나주군 출신, 박평서 상등병
전북 익산군 출신, 황금재 상등병
전북 전주시 출생, 오제룡 상등병
충남 홍성군 출생, 윤옥춘 상등병
경기도 화성군 출생, 김종해 상등병
경기도 화성군 출신, 이희복 상등병
함북 경원군 출신, 양용순 상등병
경기도 화성군 출생, 윤승원 상등병 ....
차마 이슬 맺혀 눈 흐려지고.
차마 목이 매어 그 귀한 이름 다 부르지 못 한다 해도...
님들은 진정 위대하셨습니다.
어찌 육탄 10용사 뿐이랴.
어찌 그 위대했던 분들 뿐이랴.
임진왜란,병자호란,일제 치하
6.25 동란.
독일 지하탄광 막장. 월남 전..
열사의 사막.서해 바다 연평도....
마음 한 가운데 가끔 드러나는 것이 있으니
가운데 중 中,마음 심心 ...
그것이 합쳐 충 忠이라.
그 마음 드러내는 것이 현顯 이라
이것이 현충顯忠이라..
다시 유월...
현충일이 다가 오며
그대
거기 선 자세로 옷깃을 여며라.
그대 있음에.
나라 있음에.
내 부모님,내 자식.
사랑하는 모든 것 있음에 감사하라.
그개 마음 한 가운데 사랑하는 모든 것이
온전히 있음에 잠시나마 감사하라.
위대한(육탄 10용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그대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
위대한 (호국선열)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이 나라 국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
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그 분들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거셨으니...
그래서 그대는 누구보다 행복할 자유가 있노라.
그래서 이 나라 국민은 눈물겹게
행복할 권리가 있노라.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 위대한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매진할 책임있노라.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부산동래지회)
김용한님 글
필봉 가는길
산도 아닌것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길은 없구...
어쩌리 그냥 뚫고 갈수 밖에
아무런 표시가 없는
필봉 11시03분
여기서 이 지적 표시 확인하고
직진해서 알바를 한다.
이 표시 가기전 좌측으로
마루금은 이여지는데..
92m봉.
삼각점
반월봉 가는 초입은 풀이 많습니다..
반월봉
11시56분
오산전투
미국 정부는 북한군의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하여
한국정부의 지원요청이 있자,
극동군사령관 맥아더장군에게
선발대를 파견하여 사태를 판단하도록 했다.
이에 맥아더는 일본에 주둔 중인 미 제24사단의
각 부대에서 병력을 선발하여
스미스특수임무부대를 편성했다.
스미스(Smith) 중령의 지휘 아래 편성된 스미스부대는
1950년 7월 1일 부산에 도착하여
북한군이 남진하는 경부국도로 북상하였다.
7월 4일 오산 북방 죽미령 일대 양쪽고지에
방어진지를 점령하고,
2개 소총중대와 75미리 무반동총 4정 및
4.2인치 박격포 4문을 포함하여 모두 406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그 밖에 105미리 곡사포 6문으로 이루어진
미군 1개 포대의 화력을 지원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보유한 포탄은 1,200발이었고,
그 가운데 대전차 포탄은 6발에 지나지 않았다.
경부국도와 철길 주변으로
100m 남짓한 높이의 산등성이들을 끼고
엉성하게 배치된 미군은 북한공산군이
미군의 모습을 실제로 보면 이내 물러설 것이며,
한두 차례의 경찰작전을 마친 다음
곧 일본으로 되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낙관론에 빠져 있던 터여서 제대로
싸울 태세가 되어 있지 않았다.
때마침 그 후방의 오산에서는
국군 17연대가 미공군의 오폭을 받아
많은 피해를 입은 채 머물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에 넘쳐 있던 미군은
국군과 협공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수원을 점령한 북한군 정예부대인 제4사단은
7월 5일 아침 107전차연대를 앞세워
스미스특공대를 공격해 왔다.
8시 16분 미군은 첫 발의 포탄을 발사했다.
그러나 무반동총과 로켓포는 적 전차를 멈춰 세우지 못하였다.
미군 포병은 죽미령을 넘어 미군의 보병진지를
짓밟고 들어 오는 전차 2대를
직접 조준하여 쏘아 깨뜨렸으나
대부분의 전차들은 미군 보병의
방어선을 지나 남쪽을 향해 내려갔다.
11시쯤 북한군 제4사단의 공격이 개시되었다.
미군은 적 전차에 박격포사격을 퍼부었으나
적 전차는 이를 무시하고 미군 보병들을
직접 조준하여 사격하는 동시에,
적 보병들은 미군 방어선의 양쪽 옆구리를
돌아 내려오면서 포위망을 좁혀 왔다.
미군은 적의 포위망이 시시각각 좁혀져 들어오는데다,
무전기마저 고장이 나서 포병의
지원사격을 받지 못하게 되자,
오산쪽으로 철수를 개시했다.
그러나 오산마저도 북한공산군의 수중에 먼저 들어간
상태라서 모든 장비와 화포를
버리고 안성으로 철수했다.
국군 17연대는 오산에서 조치원으로 후퇴했다.
스미스부대는 첫 전투에서 150여 명이 죽고
26명이 실종되는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맥아더 장군은 죽미령 전투 결과를 보고 받고
비로소 북한군의 전력을 가늠하게 되었다.
죽미고개
1호선 경부선
오산휴계소
12시36분
돌솥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여계산(158.6m)
산불감시초소
13시28분
석산(13.2m)
삼각점
길은 좋고
마루금에 벗어나 있는
노적봉(160.3m) 삼각점
조망은 좋다..
노적봉 정상에서 사진 찍고
다시 1km 정도 돌아 갑니다.
73.3m 삼각점
37.7m 마지막 삼각점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마두리 341-1
날머리...16시 산행종료
청명지맥
초입에서 분기점 찾기가 조금 어렵고
나머지 마루금은 동네 산책길 수준이여서
걷기가 좋고
산을 연결하기 위해 중간 중간
도로를 걸어야 하지만
해룡지맥이나 다른 지맥에 비해서
산은 낮지만 마루금은 거의 살아있는듯 했다..
이제 한남의 걸쳐있는 지맥은 마무리 하고
이번주 강원도 두위지맥 탐방에 나선다...
지맥길 아무리 낮은 산길이라도 쉽지 않다는 걸
또 한번 느낀 산행이였습니다.
함께한 하루엠대장님.집중타공님 수고했습니다.
평택역으로 이동
개안하게 씻고 삼겹에 거한 뒷풀이하고
서울로 상경 했습니다..
첫댓글 청명지맥을 끝으로 한남의 10지맥을 마무리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낮은 야산과 도로, 공장지대를 만나면서 우중에 또하나의 산줄기 추억을 쌓으셨습니다.
날머리 즈음 노적봉의 조망도 시원스럽네요..
함께하신 하루엠님, 집중타공님께서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어지는 멋스런 산행담 기대됩니다.^^
한남은 끝나는데
한북도 끝난줄 알았는데
보개지맥이 또 있네요..^^
조만간 보개도 가봐야 할듯 합니다.
늘 새로운 지맥길 여름에 가시덤블에 힘은 들지만
재미 또한 있어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무더운날들 건강 잘 챙기시고
늘 안산하세요.
드디어 한남 10지맥을 완주하셨네요.
함께하신 무한도전팀원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두위지맥 산행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산행기 많은 참고가 되여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