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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정상의 형제
구간명: 32-1구간(한계령~서북릉갈림~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소청봉~희운각) | ||||||
일 시: 07.10.01. 09: 35~17: 35(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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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
서북릉갈림 |
끝청 |
중청대피소 |
대청봉 |
소청봉 |
희운각대피소 |
09:35 |
11:18 |
14:10 |
14:55 |
1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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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 |
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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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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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보수 |
5,358 |
13,987 |
16,533 |
18,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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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12보 |
실제 |
3.47 |
7.09 |
10.74 |
1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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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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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
버스(강남~삼척) |
22,100 |
33,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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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강릉~양양) |
8,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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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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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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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 |
우동 |
3,000 |
8,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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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
5,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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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
초코렛외 |
2,400 |
2,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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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1 |
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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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료 |
희운각 |
18,000 |
18,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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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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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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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함께한 우중의 설악 구간 산행 | ||||||
- 갑작스런 비로 서북릉의 조망이 어려웠던 아쉬움 | ||||||
- 지난 점봉산의 추억을 되새기며 바라보는 것 자체가 즐거움 | ||||||
- 꿀 맛 같았던 중청 대피소에서의 밥맛 | ||||||
- 대청봉 운무비로 인한 시계 어려움 아쉬우나 운치는 여전하고… | ||||||
- 희운각 산장에서 새우잠으로 보냈던 산행의 추억 | ||||||
산행 위한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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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30일 오후 3시 | ||||||
이번 설악 구간 산행은 형님과 동행하기로 하였기에 한번에 미시령까지 마치려던 | ||||||
계획을 변경하여 두 번의 세부구간으로 나누어 시행코저 한다. | ||||||
첫 날은 대청봉 넘어 희운각 대피소에서 마무리하고 내일은 공룡능선 너머 미시령 | ||||||
까지 진행한다면 대간 마지막 구간을 남기게 될 것이다. | ||||||
지난 점봉산 구간에서 두번에 걸친 도전 등 우여곡절 끝에 이곳 한계령에 도착하였고, | ||||||
코 수술 후유증, 추석 명절을 마친 후 한 달 여만의 장정에 오르는 셈이 된다. | ||||||
자식들에게는 이틀 간의 공백에 대한 각자의 본분을 약속하며 정리를 마치고 | ||||||
오후 3시 경 집을 나선다. | ||||||
고속터미널에서 4시 30분 발 삼척 행 버스에 몸을 싣고는 잠시 눈을 붙인다. | ||||||
삼척에 도착하니 밤 8시 경인데 가까운 마트에 잠시 들린 후 집에 오랜만에 | ||||||
들리게 되니 형님 내외분을 반갑게 맞는다. 해피도 난리다. | ||||||
모처럼만의 정겨운 대화를 나눈 후 12시 경 잠을 청하는데 설레임과 뒤척임으로 보낸 듯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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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새벽 4시 30분 | ||||||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정성들여 끓여 주신 소고기국으로 식사를 마친 후 | ||||||
삼척 버스터미널에서 강릉행 6시 첫차로 강릉에 도착한 후, 7시 15분 발 양양행 | ||||||
버스에 올라 양양에서 8시 30분 발 한계령 행 버스에 간신히 오르면서 숨가쁘게 | ||||||
진행해 온 행로를 잠시 뒤돌아 본다. | ||||||
버스안에서 다짐을 새로이 하며.. 양양은 송이 버섯의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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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오색마을을 지날 무렵 지난 구간 망대암산을 오르며 고생하던 기억이 | ||||||
순간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아직도 수해 복구 공사는 진행 중이며 여전히 | ||||||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9시 10분이 되서야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한다. | ||||||
한계령 휴게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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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35분, 한계령 들머리 | ||||||
형님의 다소 긴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버스에서 내려 휴게소에서 | ||||||
배낭이며 옷매무새를 정리한 후 화장실을 다녀오며 산행 들머리인 계단 앞에 선다. | ||||||
형제는 기념 촬영을 하면서 이틀 간 구간 장정의 무난한 완주를 다짐해 본다. | ||||||
옛 매표소에 이르며 일년 전 다녀가던 기억을 그리며 발걸음을 옮기는데 | ||||||
9시 35분 형님의 일성이 들리면서 이렇게 형제간의 동행은 시작된다. | ||||||
출발선상의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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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계단을 만나며 오르면 지난 점봉산이 온화하고 풍만한 모습을 드러내는데 | ||||||
우여곡절의 지난 구간 여정을 잠시 떠올리며 간다. | ||||||
전망대인 곳에 서니 비구니 스님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는데 가벼운 인사말을 주고 | ||||||
받는데 봉정암이 목적지란다.
매표소 가리봉을 배경으로 형님 한컷.. 한계령 뒤 지난 점봉산 비구니 스님 만나고
평일이지만 오가는 산행객을 자주 대하며 | ||||||
비구니스님을 뒤로하고 오르는데 잠시 후 안부에 오르면 한계령 0.5km 표식을 지나고 | ||||||
뒤돌아 본 점봉산과 망대암봉이 여전히 수려한 자태를 드러낸다. | ||||||
한계령 오르는 길 구비구비 ~ 가리봉의 조화 좌측 귀떼기청봉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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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암인 1307봉에 이르러 귀때기청봉이며 서북릉의 멋스런 광경을 바라본다. | ||||||
물들기 시작하는 설악의 단풍을 보면서 가을 정취를 잠시 느껴본다. | ||||||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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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18분, 서북릉 삼거리 | ||||||
서북릉 삼거리에 다다르니 안내판이며 작년 이맘때 지나던 분위기를 연상하게 한다. | ||||||
앉아 쉬고 있는 산객 한 분과 인사를 나눈 후 잠시 휴식을 취한다. | ||||||
한계령 들머리를 출발한 지 1시간 40분 걸렸으니 비교적 양호한 진행속도 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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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끄러미 안내판을 주시하는 형님의 호기심 어린 모습 너머로 희미한 공룡능선의 | ||||||
자태가 드러나니 설레이는 심정이다. 좌측으로 보이는 귀때기청봉의 우아한 자태도 | ||||||
일품인데 아쉽지만 대간로는 서북능선이 이어지는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 ||||||
11시 35분 경 짐승 형상의 바위가 있는 전망대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 ||||||
서북릉 삼거리 신기한 듯 바라보는 형님 용아장성 뒤 공룡능선을 보며 점봉산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짐승 형상 잠시 포즈 귀때기청봉 대청봉 드러남 어우러짐 점봉산 이후 지나온 대간로 | ||||||
12시 30분이 될 무렵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지며 가랑비가 내리는데 소나기성 | ||||||
지나는 비였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워째 계속 내리는 모양새가 우려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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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짙은 운무가 드리우니 주변 시계도 어두워지고 그칠 것 같던 비도 도무지 | ||||||
잠잠해 질 것 같질 않으니 … 산객 중 누군가 기상대를 원망하는 소리가 들린다. | ||||||
결국 우비를 쓰고 진행하는데 등로 주변도 젖으며 질퍽인다.
갑작스런 운무비 단풍과 운무의 조화 여성 산객들 비는 잠시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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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 위를 미끄러워 조심스레 움직이니 자연 걸음이 더디어 진다. | ||||||
계속되는 비를 피해 나무 숲에서 잠시 쉬기도 해 보지만 더 이상 지체 할 수도 없고… | ||||||
갈 길이 멀고하여 그냥 진행해 간다. | ||||||
14시, 끝청봉(1604m) | ||||||
끝청봉(1604m)에 이르며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쉬고 있는 몇몇 산객을 만나며 | ||||||
주위의 멋진 배경을 기념으로 담는데 고생식물이며 운무 드리운 설악의 형상에 | ||||||
취한 느낌이 든다. 형님이 어느샌가 서너명의 여성 산객들과 무리지어 오는데 | ||||||
추월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우스개 소리를 한다. | ||||||
다소 누그러진 빗줄기에 다행스러워하며 우비를 벗고 진행을 한다. | ||||||
끝청의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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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30분 경 중청 근처에 다다르니 대청의 자태가 짙은 운무에 드리워진 모습을 | ||||||
나타내는데 중청 대피소를 사이에 둔 중청과 대청의 능선부가 조화스러운 형상이다. | ||||||
이윽고 중청 대피소가 시야에 들어오며 가까이 접근한다. | ||||||
중청(좌)과 운무에 가린 대청(우) 중청에 다가설 즈음 ~ 중청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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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55분 , 중청대피소 | ||||||
대피소에 다가설 무렵 한동안 멈추던 빗줄기가 갑자기 거세지면서 급히 들어선다. | ||||||
꽤 많은 사람들이 대피소 안에 운집해 있고 간간히 대청봉을 오가는 산객들이 | ||||||
보이는데 운무가 짙게 드리워져 시계가 어두운게 안타깝기만 하다.
중청대피소의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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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허기진 배를 대피소 지하 취사장에서 꿀 맛 같은 점심식사를 하였다. | ||||||
매실주를 곁들이니 추위로 얼었던 몸이 일순간 풀리는 느낌이 든다. | ||||||
식사 후 따끈한 캔커피를 마시니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 든다. | ||||||
밥맛이 꿀 맛이었다는 ~ 중청대피소 취사장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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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정리하고 대피소를 나와 내리는 비를 맞으며 대청봉을 오르는데 | ||||||
등로 양 옆의 고생식물 군락에는 단풍이 형형색색 물들어 있어 주변의 운무와 | ||||||
조화스런 빛을 발하는 듯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
대청봉 오르던 중 옛 대간로(죽음의 계곡) 출입금지 팻말 빗줄기는 다시 거세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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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 20분, 대청봉(1708m) | ||||||
설악의 최고봉인 대청봉(1708m) 정상에 형제가 나란히 섰다. | ||||||
18,306보, 11.89km 를 걸어온 듯 싶다. 짙은 운무비로 시계가 흐리고 몇 몇 산객이 | ||||||
보이는데 대청봉 정상석 옆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해 본다.
대청봉의 형제 대청봉 정상 운무드리운 분위기 대청봉의 형님 양양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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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의 흐뭇해 하시는 표정이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 ||||||
갈 길이 멀기에 더 이상 오래 머물 수 없는 현실을 아쉬워하며 중청 대피소로 | ||||||
다시금 내려서며 오늘의 목적지인 희운각을 향해야 한다. | ||||||
가끔 보이는 다람쥐 체바퀴 도는 모양을 보면서 가볍게 웃고 지난다. | ||||||
중청 대피소를 지나 끝청 갈림길에 이르러 소청봉 방향으로 우틀하며 진행한다. | ||||||
대청봉 내려서며 소청봉 향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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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소청봉 | ||||||
소청봉 정상에 이르는데 헬기장 인 듯 넓은 평지에는 방향 표식이 보이는데 | ||||||
좌측으로는 소청봉 대피소를 향하게 되고 우측의 직진길이 희운각 대피소를 | ||||||
향하므로 간단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희운각 방향으로 내려선다.
소청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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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서서히 어두워 지고 있고 짙은 안개비로 등로는 젖어 있어 | ||||||
계속되는 내리막길의 진행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닌데 많이 지친 모습의 형님을 | ||||||
보면서 걸음을 재촉하며 앞서 내려간다. | ||||||
희운각에 다가설 무렵 급경사의 계단이 한동안 이어지며 힘들게 하지만 | ||||||
산행의 종착점을 향한 형제의 굳은 의지를 꺽지 못하는 듯… | ||||||
희운각 대피소 옆 계곡을 가로 지르는 아취형 다리를 건너서며 오늘의 종착지인 | ||||||
희운각 대피소에 이르며 힘들었던 산행을 마무리 한다. | ||||||
17시 35분, 희운각 대피소 | ||||||
희운각 대피소에 도착하니 어둠이 드리워져 있고 숙박 관련 정산을 마친 후 | ||||||
대피소 내를 들여다 보니 발 디딜 틈도 없이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이다. | ||||||
어렵게 2층 구석에 자리를 깔고 배낭을 풀면서 저녁 끼니에 대하여 짚어 보지만 | ||||||
먹을 정황이 아닌 듯 그냥 잠을 청하기로 하고 자리에 눕는다. | ||||||
19시 경 잠자리에 누웠는데 형님이 피곤한 탓인지 금방 코를 골면서 깊은 잠에 든 모습이다. 그렇게 설잠을 설치며 잠을 청해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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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 32-1구간을 마무리하며… | ||||||
그토록 기다렸던 설악의 32-1 구간 장정은 막을 내렸다. | ||||||
들머리에서의 설레임도 형님과 함께했던 동행의 추억은 어느정도 예상대로 | ||||||
진행되어진 느낌이다. | ||||||
갑작스런 가랑비 맞으며… 종일 우중 산행으로 다소의 진행에 차질은 있었지만 | ||||||
무사히 목적 산행을 마칠 수 있어 다행스럽다. | ||||||
중청 대피소에서의 꿀 맛 같던 식사며 일년 만에 다시 찾은 대청봉 정상에서의 | ||||||
포효는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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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산행의 왕 초보이신 형님이 끝까지 포기않고 불굴의 정신으로 끝까지 | ||||||
따라 주신점 감사 드린다. | ||||||
이제 날이 밝기 전 다음 구간을 이어가야 하는데 … | ||||||
공룡능선을 넘어 저항령, 황철봉의 너덜지대 통과가 관건이지만, | ||||||
편하게 마음 먹고 희운각에서의 추억 밤을 형제는 함께 보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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