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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암산에서 본 주흘산
구간명: 17구간(하늘재~포암산~1032봉~1062봉~대미산~작은차갓재) | ||||||
일 시: 07.02.21.06: 25~ 15: 00(8시간 35분 소요) | ||||||
미륵리 |
하늘재 |
포암산 |
1032봉 |
대미산 |
작은차갓재 |
안생달 |
5:30 |
6:25 |
7:20 |
10:20 |
11:50 |
15:00 |
15:40 |
도상 |
0.00 |
1.30 |
|
11.40 |
6.40 |
2.1km |
실제 |
3.23 |
4.74 |
14.3 |
19.3 |
27.81 |
29.91km |
보수 |
5,054 |
7,414 |
22,345 |
30,171 |
43,471 |
46,762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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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
버스(동서울~미륵리) |
11,700 |
25,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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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문경~동서울) |
10,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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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동서울) |
2,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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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 |
육개장 |
|
6,000 |
10,000 |
| |
순대국 |
|
4,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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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외 |
|
1,600 |
4,600 |
| |
자유시간4 |
|
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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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료 |
월악민박 |
|
20,000 |
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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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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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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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구간, 문경 복지관 여직원 미상 잊지못해… | ||||||
- 평일 출발 어색한 발걸음 | ||||||
- 미륵리 월악민박 주인 고로쇠물 맛보며 친절함과 정감어린 대화 | ||||||
- 미륵리 출발 이후 들머리 찾느라 알바로 다소 지체하며 | ||||||
- 포암산 3봉의 아기자기함과 절경 | ||||||
- 대미산 정상에서 만난 부부와의 진솔한 대화, 허전했던 느낌 | ||||||
- 왼쪽 무릎, 근육 통증에 힘들었던 구간 산행 | ||||||
- 안생달에서 탑승시켜준 문경사회복지센터 아가씨의 친절과 미상에 흐믓.. | ||||||
2007년 2월 20일 오후 4시 30분 | ||||||
어느덧 적응된 대간 길 목적 달성을 위해 어색한 발걸음으로 집을 나선다. | ||||||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6시 경인데 인근 식당에서 육개장을 먹는데 맛이 없다. | ||||||
6시 40분 정각에 출발하여 일죽, 건국대를 거쳐 수안보에서 승객 한 명이 내리는데 | ||||||
기사분과 둘이서 미륵리로 향하며 어찌나 험하게 몰아대는지 한소리 하고 싶지만 ~ | ||||||
참으면서 어둔 밤 미륵리에 내려선다. | ||||||
9시 경에 미륵리 주차장에 내려 예약해 둔 월악민박 집을 찾아 드는데 | ||||||
주인부부는 60대 중반으로 순박한 민심을 보여주신다. | ||||||
고로쇠 물을 주는데 약간 단맛이 나는게 신기하다. 물병에 일부 담았다. | ||||||
주먹밥을 정성스레 싸주시는데 감사하면서 ~ 따뜻한 방에서 배낭정리 후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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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민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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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4시, 월악민박 | ||||||
기상과 동시에 테이핑 요법으로 무릎 주위에 붙이고 선크림도 바른다. | ||||||
옷을 입고 양말을 신고 배낭을 차근 차근 정리한다. 먹을 것은 위 쪽에... | ||||||
라면 물을 끓이고 맛있게 먹었다. 헤드렌턴을 착용하고 거실문을 살며시 열며 | ||||||
나설려는데 주인여 아주머님이 전송해 주시니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드린 후 | ||||||
밖으로 나왔다. | ||||||
월악민박을 나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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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흙 같은 어둠 속에 개 짖는 소리가 요란스럽다. 미륵사 절을 지나 계곡을 따라 | ||||||
가는데 갈래길에서 자연학습로 방향으로 진행하면 또 다른 갈림길을 만나며 | ||||||
우왕좌왕하다가 원위치하여 하늘재 비석 앞에서 월악 민박에 전화를 걸어 다시금 | ||||||
확인 후 진행한다. 미륵사지 미륵사 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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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분 지난 자연학습로의 숲속 길을 걷는데 헤드렌턴의 바테리가 거의 소모된 듯 | ||||||
불빛이 흐려 신경쓰이지만 갈림길은 결국은 다시 만나 이어지게 되니 | ||||||
괜한 헛 수고로 시간만 낭비한 것 같아 안타까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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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간판에 하늘재 1.1km라고 적혀 있고 등로를 진행하면 - | ||||||
잠시 후 구간 들머리인 하늘재에 다다르는데 지난구간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며 | ||||||
내려서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 ||||||
6시 15분, 하늘재 | ||||||
미륵리 민박에서 이곳을 오르느라 헤메며 다소 지체된 후 하늘재에 도착하였다. | ||||||
디카로 기록을 담은 후 6시 25분에 구간 장정에 돌입한다.
하늘재의 안내표식 하늘재 구간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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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의 등로는 시작되며 금방 숨이 찬다. 낙엽쌓인 등로를 오르면 | ||||||
잠시 후 "하늘샘"에 도착하니 소중한 생명수가 흘러 나오고 있어 지니고 있던 | ||||||
생수통의 물을 비우고 채운다.
하늘샘 심산 수목 주흘산 어스름 여명이 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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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도 지나고 암릉 길이 계속되며 어느새 날은 밝아온다. | ||||||
포암산 3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오며 어느새 정상이 가까워 옴을 느낀다. | ||||||
주흘산 영봉, 주봉 포암산 정상 가까이 암봉에서 본 관음리 포암산 정상 전 암릉로프 | ||||||
7시 20분, 포암산(961.7m) | ||||||
포암산 정상에 섰다. 지난 주흘 주봉,영봉이며 탄항산의 자태가 | ||||||
한폭의 동양화같이 멋스러움을 드러낸다. | ||||||
만수봉과 희미하게 월악산 영봉의 자태가 우뚝서며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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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며 다과로 요기하며 휴식을 취하는데 비교적 포근한 날씨인 것 같아 다행스럽다. | ||||||
인기척이 들렸다가 이내 사라진다. 언젠가 만나겠지… | ||||||
지난번 고생했던 무릎에 무리만 없다면 적정속도로 유지하며 진행하고자 한다. | ||||||
포암산 정상에서 본 주흘산 포암산에서 본 주흘산 포암산(961.7m)에서 본 달이 ~ 포암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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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재를 지난다. | ||||||
주변의 경관이 안개에 가려 시야가 다소 어두운 느낌이다. | ||||||
월악 영봉이며 뒤돌아 본 주흘산이 시야에서 서서히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고 | ||||||
북향으로 행로가 이어지는데 멀리 진행할 대미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
지나온 포암 3봉의 자태 멀어지는 포암산 뒤 주흘산이.. | ||||||
8시 20분, 만수봉 갈림길 | ||||||
880봉 만수봉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3명의 산객이 앞서 가고 있는데 얼마전 | ||||||
인기척을 냈던 산행객들이리라… | ||||||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등로는 동쪽으로 향하는데 ~
만수봉 갈림길 만수봉바라봄 8시 35분 938.8봉을 지난다. | ||||||
이어서 884봉~897봉~809봉~844봉 등 파악할 겨를 없이 순차적으로 지난다. | ||||||
앞서 가던 3명의 산객을 추월하여 1032봉을 향해 고도를 높히는데 ~
938.8봉에 이르러 동쪽으로 틀며 주흘산과 포암산의 어울림 !
무릎의 통증이 | ||||||
다시금 시작되는 것 같아 우려감을 지닌채 진행한다. | ||||||
완만한 경사를 오르며 계속 고도를 높이니 1032봉이 보인다.
주흘산(좌), 포암산(우) | ||||||
갈평리 방향 포암 3봉의 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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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20분, 1032봉 | ||||||
1032봉 정상에 섰다. 지나온 포암산의 3봉의 아기자기한 자태가 시야에 드러난다. | ||||||
잠시 쉴틈없이 1062봉을 향해 대간 질주를 계속한다.
1032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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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구간은 봉우리의 오르내림이 비교적 심한 듯 쉴틈 없는 진행 속에 | ||||||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시야가 흐린게 아쉽기만 하다. | ||||||
1062봉을 넘어서고 구간 최고봉인 대미산에서 점심을 먹으리라 생각해 본다. | ||||||
1062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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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15분, 부리기재 | ||||||
부리기재이다. 무릎의 통증이 계속되니 이만 하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 ||||||
이곳부터 대미산을 향하는 큰 흐름이 지속되며 고도를 서서히 높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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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히 오르는 등로가 지루하기는 하지만 아픈 다리를 생각하면 차라리 | ||||||
다행이라고 생각해 본다. 힘들게 대미산 정상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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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기재 대미산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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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50분, 대미산(1115m) | ||||||
드디어 구간 최고봉인 대미산 정상에 도착하며 야호! 라고 외친다. | ||||||
노 부부가 앉아서 반갑게 맞이한다. 기념촬영 후 주먹밥을 먹으며 대화를 | ||||||
나누는데 산행에서의 겪은 경험담을 전해주시는데 귀담아 듣는다. | ||||||
부부가 함께 산행하는 모습이 너무나 부럽게 느껴졌다. 난 언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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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은 여우목 방향으로 내려간다며 먼저 자리를 뜨시고 이어 황장산 표식이 있는 | ||||||
북쪽으로 나 있는 대간로를 내려선다. | ||||||
갑자기 시야에 눈 덮힌 광경이 드러나는데 숨통이 확트이는 기분이다. | ||||||
엉덩방아도 찍으며 흙덩이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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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산(1115m) 대미산에서 지나온 1062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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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통증으로 진행이 다소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절룩이며 조심스레 내려간다. | ||||||
이구간 오르내림도 많아 지루하지만 잠시 후 1051봉에서 등로는 동향으로 | ||||||
진행되며 새목재를 지난다. | ||||||
826봉,981봉,923봉을 거쳐 송전탑에 이르는데 힘든 행보를 계속해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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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봉 갈림길 뒤돌아 본 대미산 황장산 드러남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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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40분, 송전탑 | ||||||
송전탑 주변에는 많은 리본이 매달려 있고 곧 이어 차갓재에 내려서는데 | ||||||
장송이 서 있고 '백두대간 중간기점' 이라는 표식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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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급경사면을 진행 후 봉우리 안부에 올라서면 작은 차갓재가 보인다. | ||||||
시야에는 황장산의 웅장한 모습이 드러나는데 다음 구간에서 맞이해야 한다. | ||||||
차갓재 백두대간 중간지점 백두대간 중간지점의 표석과 장승 다음 구간 황장산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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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 작은차갓재 | ||||||
오늘 구간 날머리인 작은차갓재에 도착하였다. | ||||||
많은 리본이며 안생달이라는 표식이 눈에 띄며 반갑게 맞이한다. | ||||||
기록을 남기며 잠시 오늘 구간을 회상해 본다.
미륵리부터 9시간 반을 걸려 | ||||||
온 것이다. 여전한 무릎 통증으로 힘들게 진행해 온 느낌이다. | ||||||
43,471보, 27.81km의 족적을 남기며 꽤 긴 거리를 걸어온 것 같다. | ||||||
안생달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계곡 옆을 따라 내려서는데 귀가편이를 위해 가급적 | ||||||
서둘러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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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차갓재 내려서며 작은차갓재 다음 구간 황장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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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생달 마을에 도착하니 봉고차가 한 대가 서는데 아가씨가 차에서 내리며 쳐다본다. | ||||||
시간을 물으니 잠시 후 탑승을 허락해 주며 친절하고 당찬 모습이 인상적이다.
안생달 마을 향하며 뒤돌아 본 황장산 전경
안생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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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촌 사회복지관에 근무한다는 여 직원의 미상에 흐뭇했던 기억이다. | ||||||
터미널까지 안내해 주는 친절한 마음씨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추가한 느낌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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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 17구간 장정 마무리하며… | ||||||
미륵리 월악민박 주인 부부의 친절함과 안생달에서 점촌까지 차량 탑승을 해 준 | ||||||
친절했던 아가씨의 미상을 생각하면서 흐뭇했던 하루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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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넘은 장시간 산행을 하면서 계속되는 무릎의 통증을 감수하며 | ||||||
진행하느라 오늘 구간도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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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함산의 3봉의 수려함과 대미산의 위용을 실감키도 했던 것 같다. | ||||||
무릎 통증의 치유를 위해 다소의 휴식이 필요한 듯, 다음 구간의 안전한 산행을 | ||||||
위해 준비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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