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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산 정상(1290m)
6구간(빼재~덕산재) | ||||||
06.10.3. 08:20~ 14:55(6시간35분) | ||||||
빼재(신풍령) |
수정봉 |
덕유삼봉산 |
소사고개 |
삼도봉 |
대덕산 |
덕산재 |
8:20 |
8:40 |
9:55 |
11:15 |
12:45 |
13:40 |
14:55 |
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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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
3.1 |
3.25 |
1.45 |
3.05km |
보수 |
1,835 |
7,751 |
14,413 |
20,055 |
23,150 |
29,995보 |
실제 |
1.17 |
4.96 |
9.22 |
12.83 |
14.81 |
19.19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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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
동서울~거창 |
19,300 |
40,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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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목욕탕(택시) |
2,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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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주상면 |
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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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동대전 |
3,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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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전~고양 |
1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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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왕복 |
2,200 |
| ||||
식대 |
김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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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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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
3,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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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외 |
3,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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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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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
커피2 |
800 |
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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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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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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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료 |
사우나 |
6,000 |
6,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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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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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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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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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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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빼재도착, 대덕산의 부드러움 | ||||||
- 이른새벽(1시40분)에 거창에 도착했건만 산행시간 잡지 못해 갈팡질팡 | ||||||
- 버스 행선지 틀려 지나가는 차량 편승과 도보로 들머리 빼재 도착 | ||||||
- 단풍지고 낙엽 쌓인 등로 비교적 수월했던 구간 행보로 이어져... | ||||||
- 삼봉산 급 내리막에 충격으로 발가락 고통의 심화 | ||||||
- 삼도봉 완만한 오름길 지루하고 지치며… | ||||||
- 대덕산의 부드러움과 덕을 주는 산이라는데 | ||||||
- 귀경길 차량편승, 가까스로 고양행 버스에 올라 안도감 짓다. | ||||||
2006년 10월 3일 새벽 1시 40분 | ||||||
지난 밤 야간 심야버스를 이용하여 이곳 거창에 도착한다. | ||||||
칠 흙 같은 어둠 속에서도 승강장에서 줄줄히 대기하는 택시들을 보면서 삶의 현실을 | ||||||
잠시 직시해 본다.
일부 승객은 자가용으로 사라지는데… | ||||||
대합실 내에는 젏은 사람 3~4명이 앉아 있고 휴게실 같은 칸막이에는 한 젊은이가 | ||||||
누워있는데 나도 저기서 이밤을 보내야 하나 ?... | ||||||
새벽 6시 30분 빼재 전 수내 행 버스를 기다릴려면 5시간 이나 남아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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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시가 다 되어서야 택시로 가까운 찜질방에 들러 잠시 눈을 부친 후 | ||||||
5시 30분 경 일어나 샤워를 하고 등산채비를 마치고 찜질방을 나서니 6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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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24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버스 승강장에서 기다린다. | ||||||
6시 40분, 거창정류장 | ||||||
버스는 왔는데 고제행이 아니지만 오르면서 기사분께 고제 행 버스에 승차할 수 있는 | ||||||
곳에 하차시켜 달라고 부탁하는데 주상면 갈림길에 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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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트럭에 편승하니 인근 시립묘지 조성장에서 작업 일을 맡아 보고 있다는 | ||||||
차주인의 도움으로 농산삼거리에서 내린다. | ||||||
지나는 차량의 편승을 기다려 보지만 없어 무작정 빼재(수내)방향으로 걷는다. | ||||||
온곡 손항마을을 지나 괘암마을을 통과 할 무렵 어느덧 2km (3,050보)정도나 | ||||||
거닐어 온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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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 하시는 아저씨께 물으니 멀리 보이는 능선 상부가 빼재라는데 줄잡아 6km | ||||||
정도가 된다고 하니 아찔한 느낌이다. | ||||||
잠시 후 지나는 타이탄 트럭에 몸을 실었는데 중수내까지만 간다고 하여 그곳에서 | ||||||
다시 내렸다. 또 걷는다. 얼마 후 상수내 주유소가 보이는 곳까지 이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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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자가용이 오는데 손을 드니 태워주는데 차 안에서는 귀에 익은 음악이 들려나온다. | ||||||
고마우신 차주인 덕분에 빼재에 이르니 8시 10분을 가리킨다. | ||||||
우여곡절 끝에 이곳 들머리까지 오면서 인정 넘치는 분들의 도움과 | ||||||
다소 지체되었지만 ~ 도착하였다는게 실로 꿈만 같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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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령(빼재) 휴게정자에서 | ||||||
8시 20분, 빼재(신풍령) | ||||||
'수령' 이라고 쓴 비석에 이르러 지난 날머리를 바라보며 디카에 담는다. | ||||||
텐트를 치며 야영을 한 모습들이 신풍령휴게소 뒷편 덕유산 진입로 입구에 보인다. | ||||||
한 사람이 셀프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배회하는 모습이 보인다. | ||||||
오늘도 무사히 마무리 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들머리에 다가서며 리본이 반기는 가파른 | ||||||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잠시 후 능선에 이르고 어느샌가 낙엽 쌓인 등로를 대하는데 | ||||||
잘 트인 등로상황이 마음을 편하게 하는것 같다. | ||||||
모처럼 주변의 경관을 보면서 여유로운 느낌을 지니며 간다.
빼재 들머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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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봉(1050m)
8시 40분, 수정봉 | ||||||
이어지는 수정봉(1050m)이라고 쓴 봉우리를 만난다. | ||||||
우측으로 방향은 이어지더니 다시금 좌측으로 꺽이는데 잠시 후 넓은 초원지를 | ||||||
만나면서 도상의 '된새미기재' 쯤 되리라 짐작하고 진행해 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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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젖은 풀과 억새로 진행에 장애를 받고 있는 상황은 변함없이 계속되고… | ||||||
진행할
삼봉산 | ||||||
9시 30분, 호절골재 | ||||||
호절골재의 초원지를 만나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 ||||||
따가운 햇살에 몸을 잠시 숨기며 전개되는 초원의 모습을 디카에 담는다. | ||||||
곧 이어 삼봉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되는데 오늘 구간 모처럼의 가파르고 힘겨운 | ||||||
등로를 진행하는 느낌이다. | ||||||
암봉도 지나고 가파른 절벽을 우회하며 마침내 삼봉산에 힘들게 올라선다. | ||||||
호절골재 손항.괘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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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55분, 덕유삼봉산 | ||||||
덕유 삼봉산(1254m)정상에 도착하였다. 봉우리가 3개로 '산' 형상을 지녔다고 한다. | ||||||
덕유산 자락이 시작되는 됨과 동시 헤어져야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 ||||||
가파른 암봉에 서면 지나온 덕유산 과 멀리 지리산 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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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진행할 대덕산과 삼도봉이 우뚝 서서 맞이하고 있는 형상이고… | ||||||
대간 리본이 많이 걸려있어 포근한 느낌이며 선답자분들의 체취를 느끼면서 ~ | ||||||
잠시 자신에게 반문한다. 어떤 연유로 이곳에 와 있는가 ? … | ||||||
이 길을 가야만 하는가 ? ... 라고 ~ | ||||||
덕유삼봉산(1254m) 삼봉산에서 본 대덕산 삼봉산에서 삼봉산에서 본 지난 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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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정도의 휴식을 마친 후 10시 10분경 하산을 시작하며 진행한다. | ||||||
모처럼 대하는 가파른 절벽과 암릉구간을 지나는데 실로 아찔한 느낌이다. | ||||||
몇 개의 암봉을 지난 후 갑자기 우측으로 내려가는 급사면 길을 만나는데 ... | ||||||
선답 산행기에서 언급된 급경사길인 모양인데 어찌나 가파른지 진땀 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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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치 않던 발가락 통증은 시작되고 쏠림 탓으로 물집이 생겼는지 신경쓰인다. | ||||||
소사고개까지 거의 600여m 가까이 내리막 길이 계속 되다가 다시금 지루한 긴 오름을 | ||||||
이어가야 하는데 힘들게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 ||||||
잠시 후 트인 배추 밭의 농로 길 진행 중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를 한 개 따서 넣었다. | ||||||
대덕산 전경 지나온 덕유산 마루금이 ~ 임도에 내려서며 본 진행할 삼도봉 지나온 덕유삼봉산의 멋진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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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15분, 소사고개 | ||||||
109번 도로가 지나는 소사고개에 도착하였다. | ||||||
내리막 등로의 쏠림 현상으로 인한 발가락 통증으로 힘들게 내려왔다. | ||||||
지나는 차량 행렬을 보면서 한쪽 편 삼각대를 설치하고 디카에 담는다.
소사고개 109번 도로 소사고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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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고개 맞은 편 등로를 접어든 후 낮은 능선 길을 따르면 농가가 나오고 밭에 | ||||||
물을 주고 있는 농부를 만나는데 몇 마디 인사말을 나눈 후 삼도봉을 향해 오른다. | ||||||
삼도봉 오르는 길은 완만하고 지루한 흐름이 계속되며 오르는데 지나는 산객을 | ||||||
간혹 만나면서 묘지 한 곳에 이르러 잠시 쉬고 간다. | ||||||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맞은편 지나온 삼봉산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 ||||||
삼도봉 정상 부근에 이르니 가파른 오름 속에 마지막 안간힘을 내면서 힘들게 오른다. | ||||||
절개지의 흉물스런 형상이 드러나 보이기도 한다. | ||||||
삼도봉 오르며 본 삼봉산 뒤 덕유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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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45분, 삼도봉 | ||||||
삼도봉(1248m)에 올라선다. | ||||||
경북 김천. 전북 무주. 경남 거창이 마주 대한다고 해서 삼도봉이란다. | ||||||
'초점산' 이라고 쓰여있고 대간 리본도 많이 걸려있다. 빼재 들머리 이후 | ||||||
20,055보를 걸어왔는데 아마도 삼도봉 오르는 구간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 ||||||
다과와 음료로 목을 축인 후 대덕산을 향해 간다. | ||||||
삼도봉(1248.7m) 삼도봉에서 본 삼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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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55분에서 13시 10분 사이 점심을 먹는다. | ||||||
산행객들 마다 버너로 끓여 먹으면서 여유롭게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띈다. | ||||||
삼도봉에서 바라본 대덕산의 부드러운 능선 흐름은 가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 ||||||
<덕을가져 주는산> - 아무튼 빨리 대덕산 정상에 오르고 싶은 심정이다. | ||||||
부부 산객이 따라 오르고 있다. | ||||||
삼봉산 전경 대덕산 오르며 본 삼도봉 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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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 40분, 대덕산 | ||||||
대덕산(1290m)정상이다. 주변 경관이 시야에 넓게 펼쳐지는데 장관을 드러낸다. | ||||||
지나온 삼봉산의 암봉이 자태를 드러내는데 멋진 광경에 연신 탄성을 지른다. | ||||||
올라온 부부 산객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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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서는 산객의 외침소리가 들리고 멀리 덕유산과 무주리조트가 보인다. | ||||||
정상의 헬기장에서 이리저리 배회하며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기에 분주하다. | ||||||
내려가기도 싫지만 아직 갈길이 멀고 귀가 시간도 저울질 해 보아야 하고… | ||||||
오늘 구간 23,150보를 걸어온 것 같다. | ||||||
덕산재로 가는 등로는 비교적 완만하게 이어지는데 앞서 내려간 부부산객과 잠시 | ||||||
함께 진행하는데 발가락의 통증이 계속되니 신경이 쓰이며 내려간다. | ||||||
대덕산에서 본 지나온 마루금 대덕산 정상에서 대덕산에서 본 삼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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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얼음골 약수터 | ||||||
<목을 축이시는 길손이시여…> 라는 ">
'얼음골 약수터'에 도달했다. <목을 축이시는 길손이시여…> 라는 | ||||||
익숙한 글귀를 보면서 쫄쫄 흐르는 약수 물을 맘껏 마시는데 물 맛이 일품이다. | ||||||
다시금 내려가면 가까이 차량 소음이며 인기척이 들리는데 종착 지점이 가까워 진듯 ~ | ||||||
작은 봉우리를 몇 번인가 넘어서니 이윽고 오늘 구간 날머리인 덕산재에 내려선다. | ||||||
" 얼음골약수터에서 목을 추기는 길손이시여... " 덕산재에 내려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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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55분, 덕산재 | ||||||
덕산재에 다다르니 3명의 산객이 앉아 쉬면서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 ||||||
비교적 짧았던 6구간은 이로써 무사히 끝났다. | ||||||
출발 전의 다짐처럼 무사히 마친 느낌이다. | ||||||
만보기29,995보+들머리 진입하느라 거닐던 5,000보= 35,000보 쯤 걸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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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에는 전북 무풍면과 경북 김천읍의 도 경계를 알리고 있다. | ||||||
기념관 건물 쪽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 | ||||||
잠시후 개인택시가 한 대 도착한다. 나중에 보니 며칠전 내가 통화했던 기사분으로 | ||||||
다른 팀들을 태우러 왔노라고 다정히 정담을 나누었다. | ||||||
덕산재에서 덕산재 다음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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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무풍 쪽의 고개 길을 내려가는데 지나던 승용차가 세워주며 탑승하는데 ~ | ||||||
2명 중 한사람은 얼마 전 외국생활 28년을 청산하고 돌아와서 삶은 터전을 | ||||||
물색하던 차 남해 섬 쪽을 향하던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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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고양에서 출발하여 이곳을 지나던 중이라니 반가웠다. | ||||||
무주시외터미널까지 데려다주는 성의에 너무나 감사하기만 했다. | ||||||
인정 넘치는 많은 사람들 덕분에 귀로길 여유롭고 언젠가 갚을 수 있으려나 하는 심정을 지녀 본다. | ||||||
새벽부터 갈팡질팡 빼재 행 버스시간 맞추기 위해 여 남은 시간을 사우나서 보내고 | ||||||
잘못 승차한 버스에서 부터 지나는 차량에 편승하며 가까스로 다가섰던 들머리 빼재.. | ||||||
삼봉산 오름길 힘들었던 기억이 남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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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 10분 발 대전행 버스에 몸담고 기사분의 협조로 적시에 대전 동부터미널에 | ||||||
도착 후, 고양 행 17시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음은 너무나 톱니가 정확히 맞게 | ||||||
물려간 느낌이 든다. | ||||||
모처럼 이른 오후 8시 집에 도착하며 반갑게 맞는 식구를 보면서 가벼운 심정이 된다. | ||||||
대간 6구간 장정을 끝내며… | ||||||
정말 하루가 바쁘게 지나갔다. 예상대로 진행된 느낌은 있지만 ~ | ||||||
여전히 촉박하고 바쁜 스케줄에 따른 구간 행보에 숨고를 틈도 없었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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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손 흔드는 나그네에게 차를 세워 목적지까지 정중히 데려다주는 인심에 | ||||||
너무나 감사했었다. 나도 저 처럼의 배려를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 ||||||
발가락 종기가 부어 진행에 지장이 있었지만 흔히 겪고 있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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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 어느 구간이든 쉬운 곳은 없다. 반복되는 오르내림은 마치 인생역정을 보는 듯, | ||||||
목적지에 다가설 때에는 기대와 환희로 부풀어 오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 ||||||
샘터에서 마시는 한모금의 물은 생명수이며 지친 영혼을 달래주기도 한다. | ||||||
독도에 더 익숙해져야 하며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지녀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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