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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에서
구간명 : 1구간(지리산 천왕봉~세석봉~벽소령~연하천산장~노고단~성삼재) 일 시 : 첫째날 2006. 8. 8. 03:30~ 17:15(백무동~천왕봉~연하천, 13시간 45분 소요) 둘째날 8. 9. 05:30~ 12:10(연하천~성삼재, 6시간 40분 소요) 거 리 : 35.5km(62,000보) | ||||||
교통비 |
동서울~백무동 |
21,100 |
48,000 | |
성삼재~구례터미널 |
3,200 | |||
구레터미널~남부터미널 |
20,900 | |||
지하철왕복 |
2,800 | |||
식대 |
김밥 |
3,000 |
14,000 | |
잔치국수 |
3,000 | |||
소고기국밥 |
5,000 | |||
우동 |
3,000 | |||
간식 |
아이스크림 |
1,500 |
4,200 | |
핫바 |
1,500 | |||
물 |
500 | |||
커피2 |
700 | |||
숙박료 |
연하천산장 |
5,000 |
5,000 | |
입장료 |
백무동매표 |
1,600 |
1,600 | |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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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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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마루금(지리산천왕봉~덕유산~속리산~소백산~태백산~설악산~진부령)
지리산종주- 백두대간 시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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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
2006년 8월 7일 오후 12시 , 동서울터미널 | ||||||||||||||
1-1구간 |
급작스레 출발하는 지리산 행이라 다소 설레임과 우려감을 간직한 채 지리산행 버스에 올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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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도 없이 출발하면서 다소 걱정을 했건만 다행히 좌석을 배정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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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앞 포장마차에서 잔치국수를 먹은 후 출발까지의 남은 시간 동안 인근 김밥 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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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을 3줄 사는데 배낭이 작아 포장하는데 여간 신경 쓰이지 않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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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박 2일 산행 탓인지 옷가지가 늘어나 부피가 커진 탓 인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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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안은 찜통이다. 에어컨이 꺼진 탓도 있지만 한산한 터미널 분위기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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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스산하게 느껴진다. 난 왜 이자리에서 서성이고 있을까? 라고 스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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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문해 보지만 답이 없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기에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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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아이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아들의 학업 성취와 입시의 좋은 결과을 기대하고 딸의 토플 고 득점 , 수학 점수 상향 기대를 아빤 천왕봉에서 외칠 꺼라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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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버스는 깨끗하고 시원해 좋았으나 18인승 버스가 아니어서 다소 아쉬었지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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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잠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갖은 신경꺼리를 되뇌어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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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들의 학업에 임하는 태도는 여전히 불안하게 맘에 걸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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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지출비 상승이며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흔히 겪는 것이라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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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현실이 무겁게 다가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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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는 줄기차게 입을 열고 있는 아낙네들 소리, 코 고는 소리가 이어지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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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산행인들인 탓에 체력 안배를 위해 잠을 청하느라 여념이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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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함양을 거쳐 절 입구에서 승객을 하차 시킨 후 다소 이른 새벽 3시 15분 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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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백무동 종점에 도착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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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30분, 백무동 산행 들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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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차량 서치라이트가 주위를 밝히고 있을 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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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내린 등반객들이 무리지어 모여 있는데 선뜻 산행을 출발 할 생각은 없는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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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들 눈치를 보던가 신발 끈을 조이던가 옷매무세를 정돈하며서 랜턴을 켜기 시작하고 ~ | ||||||||||||||
갑자기 무리 중 선발대로 보이는 2명이 앞 선다.
나도 그 틈에 끼이는데 내 뒤로 다소 젊은 듯한 사내가 간격을 두고 따라 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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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매표소에서 출발한다. 보 폭을 확인하며 서로간 경계를 하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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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어두워 진열에서 이탈하면 엉뚱한 곳으로 빠질까 우려하여 부지런히 선두권을 따라 붙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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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앞선 사람은 이번 길이 처음은 아닌 듯 성큼 내딛는 발걸음이 힘차게 보여 다소 안심이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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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체력을 테스트하고 싶은 심정으로 열심히 따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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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에 따라오는 젊은 사람은 나와 비슷한 체구인데 산행길이 아직은 어색한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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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헐떡 거리는 모습을 느끼게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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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10분, 하동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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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바위에 도착하니 온 몸은 흠뻑 젖어 있고 거친 호흡을 진정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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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목을 채우고 초코파이 한 개를 먹는다. 사방은 캄캄하지만 입 맛은 그만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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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산행을 계속한다. 걸음걸이가 다소 빨라진다. 등로는 돌계단의 연속으로 행여나 발을 삘까 조심스레 내 딛는가 하면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을려고 애 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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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두번째로 가던 사람이 갑자기 근육 경련을 일으키며 진행 속도가 불규칙해 진다. 아마도 어제의 북한산행이 너무 무리였다는 앞선 사람의 넋두리를 보면 연일 산행의 부담 탓이리라... 내가 선두로 나서면서 뒤에 따르는 젊은이와 한동안 함께 진행하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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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40분, 참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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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샘에 이르러 샘터의 물을 배낭의 물과 교체를 해버리면서 간단한 요기도 한다. 어찌나 목이 탓 던지 물 2병은 거뜬히 마신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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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러운 것은 주변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시원한 계곡 바람이 찌는 여름 더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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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가 넘으면서 갑작스레 주위가 훤 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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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측의 천왕봉 쪽에서 일출이 가까워 지면서 나타나는 여명 이랄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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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지만 시도한 촬영의 기록 장면이 잘 나오길 바라면서…
지리산 오르며 본 여명의 어스름 잠시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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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오는 젊은이가 없었다면 기념 사진도 없었으리라… 열심히 나서 찍어주니 다행이랄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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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밝아오는 분위기 속에 비쳐진 각자의 모습을 보니 앞선 두 사람은 대략 60대 초반 정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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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의 젊은이는 40대 초반 남짓 느껴진다.
밝아오는 새벽의 정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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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표정을 보며 인사를 나눈다. 복숭아를 건네 주는데 여간 맛이 좋은게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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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진 광경에 편한 심정으로 장터목 산장까지 1.2km 남았다는 표식을 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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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가벼운 느낌이다. 얼마 후 해발 1600여 미터의 장터목산장이 멀리 시야에 들어오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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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감으로 잠시 바라보며 간다. 갑자기 뒤따르던 젊은이가 배가 아프다고 대열에서 처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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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리했던 탓인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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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0분, 장터목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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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산장에 이르러 화장실을 다녀온 후 먼저 도착해 와 있던 앞선 두 사람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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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담소를 나눈 후 천왕봉을 향해 걸음을 재촉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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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금년 1월 11일 다녀 간 탓에 익숙하여 자신있게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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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구간이지만 지친 몸을 추스르며 부지런히 오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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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눈길과 달리 오늘 돌 길은 걷기에 힘들고, 일출 무렵의 햇쌀이 비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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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 대하는 햇빛은 아찔할 정도의 강렬한 기운을 발하는 듯 싶다.
제석봉 오르며 본 지리 주릉 제석봉 고사목지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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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봉을 지나면서 화마 흔적의 앙상한 나무 군락 바라보며 지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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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드러나는 천왕봉의 자태를 보는 순간 웅장함과 신비스러움에 경탄을 자아낸다.
천왕봉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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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디카를 눌러대고 오가는 사람들도 가끔 대하며 다정스레 인사를 나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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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가까운 곳 '머리조심' 글귀 있는 통천문의 철계단을 지나 가파른 암반을 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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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니 천왕봉 정상의 산객들 웅성거림 소리가 들려온다.
천왕봉 0.5km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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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빨라지는 발걸음. 흥분을 억누르며 천왕봉 정상에 올라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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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천왕봉에 도착한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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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선해야 천왕봉 일출을 볼수 있다는 설화도 있지만 웅장함에 매료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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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13분, 지리산 천왕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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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기 수치 14,618보, 여기가 어딘고? 기상 천외한 곳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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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 해발1,915m. 금년 1월 11일에 찾은 후 다시 만나며 그 때와는 또다른 광경을 대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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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념 촬영과 주변 정경을 디카에 담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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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에게 문자 메세지를 남긴다. ' 이곳은 천왕봉. 아들의 학업 성취와 달성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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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토플 고 득점을 기대한다고…' 너무나 황홀한 광경에 매료되어 연신 주변을 둘러보면서 허기진 것도 잠시 잊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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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등산객이며 꽤나 많은 사람들이 포즈를 취하며 배회하거나 얘기를 나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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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가 올라왔다. 김밥 한 줄을 건네주며 맛있게 먹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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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도 먹고. 그 사내는 중산리 쪽으로 하산한다고 잠시 후 먼저 내려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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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가기 싫다. 언제 이 곳을 다시 찾을까 ? 일 년에 한 번 올 수 있을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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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자만이 천왕봉에 오를수 있지 않을까 ? 라고...
천왕봉에서 천왕봉의 시계 천왕봉에서 본 지리주릉 중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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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경 아쉽지만 하산을 시작한다. 떨어지지 않는 발 걸음을 옮기면서 천천히 내려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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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경에 취하면서 내려서지만 아쉬움은 계속 남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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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도중 선발 2명을 만났다. 반가웠다. 그분 들은 장터목에서 식사 후 쉬다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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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중이라 고 했다. 좋은 가이드에 감사 드린다고 답례한 후 아쉽게 헤어진다.
천왕봉을 내려가며 제석봉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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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40분, 장터목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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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산장에 다시 도착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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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각자 자리를 차지하고 아침 식사로 분주하다. 난 준비한 것이 없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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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양갱, 초코파이 등으로 끼니를 채운다. 더 쉴틈이 없다. 주변을 둘러 본 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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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산장 방향으로 발 걸음을 재촉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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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경에 장터목 산장을 나 섰다.
장터목 산장에서 연하봉을 향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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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2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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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와 보는 연하봉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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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친다. 앞으로 수 없이 볼 수 있는 봉우리가 있으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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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선경길 따라 삼신봉을 지나 촛대봉에 도착한다..
연하선경길 따라 삼신봉을 향하던 중 삼신봉 부근 암봉에서의 조망 촛대봉을 향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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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10분, 촛대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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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까지 오는데 많은 사람을 만났다. 가족 등산객이 제일 부러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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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낀 가족의 단란한 산행 모습도 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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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상 갈 길을 재촉한다. 다리의 피곤함도 있지만 갈 길이 멀기에 열심히 힘을 내며 걷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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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숲과 잘 정돈된 나무계단 등 수시로 변하는 등로 상태를 대하니 새롭고 힘도 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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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산장이 가까워지니 주변의 나뭇가지가 이채로운 정경을 드러내는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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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평전을 보며... 멋있다 ! 펼쳐진 장관. 들려오는 산행객 소리도....
촛대봉에 잠시 들러 ~ 세석산장 드러남 세석평전과 진행할 영신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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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0분, 세석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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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산장 아래 위치한 샘터에 들러 식수를 보충하고는 산장으로 돌아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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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거나 대화를 나누고 담소를 즐기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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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라면을 끓여 먹는데 국물 생각이 간절하지만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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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산행시 코펠, 반화는 기본이라는 것… 등산 배낭도 다소 작은게 흠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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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김밥 한 줄과 다과를 먹었다. 무거운 배낭의 무게를 줄이는 것도 관건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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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산행객 몇 명과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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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25분 경 자리에서 일어나 벽소령 산장 방향으로 향한다.
뒤돌아 본 세석산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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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38분, 영신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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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봉이다. 그냥 기념 사진만 남기고 지난다.
영신봉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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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30분, 칠선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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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산장을 떠나온지 1시간이 되었지만 주변 경관에 취해서 등반객과 인사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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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를 나누면서~ 가족, 부부 산행객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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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 시간이 흐른다. 간간히 나타나는 암릉에 있는 산행객들과 담소하노라면 즐겁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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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선봉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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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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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 24분 경 선비샘에 이르니 아무도 없는데 곧 이어 연세드신 산객님이 오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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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생명수를 맘껏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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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 가는 구간은 젖은 몸이며 누적된 피로감으로 인하여 꽤나 힘들었던 것 같다.
V계곡경 덕평봉에서 벽소령 산장 가까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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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22분, 벽소령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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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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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일 길고 지루했던 구간이 아닌가 싶다. 세석산장에서 3시간 걸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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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빠른 진행 탓으로 이른 시간이 여유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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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우며 소나기가 쏟아진다. 모두들 대피소 안 쪽으로 피신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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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야 할텐데 하면서도 머뭇거리지만 애써 비를 맞으며 진행하는 산객도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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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 대피소 쪽에서 건너 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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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후에야 비가 그치면서 출발을 서둔다. 비 온 후 탓인지 무덥던 날씨가 다소 수그러들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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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주로 숲 속을 거니는 탓에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어 다행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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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주변으로 긴 타월을 걸쳐 햇빛 노출로 인한 피부 노화에도 신경을 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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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연하천 산장을 향해 걷는다. 오늘 마지막 산행 구간 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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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 대피소에서 연하천 구간은 오르내리막이 심하고 꽤나 힘들었다.
형제봉을 배경으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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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 10분, 형제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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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봉을 지나는데 그냥 큰 바위 두 개가 마주하고 있어 형제같다는 생각을 지니며 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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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삼각봉도 지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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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15분, 연하천 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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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연하천 산장에 이르면서 오늘 첫 구간 종착점에 이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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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많은 사람들이 예약조와 대기조로 나누어 숙박에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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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에서 목을 축인 후 매점으로 향하며 고개를 내 밀고 있는 점원에게 다가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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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자 명단에 아는 분 소개로 왔다고 확인 요청하니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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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주인인 듯한 구레나루 긴 사람이 다가와 인사를 나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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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뒤편으로 안내되어 이미 채려진 밥과 찌개를 주는데 너무도 맛있게 잘 먹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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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K계장님께 도착 전화를 드렸다. 너무나 감사했다고……
연하천 산장에 도착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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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자 우선 자리 배정 후 나를 부르기에 따라가니 2층 침상 구석편에 침낭을 하나 주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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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해 주니 고마웠다. 얼른 짐을 풀고 상의와 내복을 갈아 입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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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누울려는데 산장 주인이 오더니 부부산객을 위해 자리를 안쪽으로 이동했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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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에 이동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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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양 옆 젊은이가 근육이완 칙칙이를 발에 뿌려 냄새가 역겨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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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뒤척인다. 잠자리가 좁아 불편하고 옆으로 눕기도 어렵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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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고 뒤척이다가 결국 밖으로 나갔는데 시간을 보니 이제 겨우 밤 11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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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다. 이 밤을 어떻게 저 찜통 속에서 버티나 ? 밖에는 메트리스와 침낭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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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이 누워 자고 있다. 바깥이 오히려 신선놀음이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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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어와 잠을 뒤척이다 새벽 4시 반 경 눈을 뜨니 어느새 서너 명이 일어나 앉아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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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지와 배낭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세면과 양치를 하고 배낭 속에 남아있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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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과를 다 먹었다. 이젠 성삼재 휴게소에서 식사를 할 때까지 버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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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신 후 아쉬움을 간직한 채 연하천 산장을 뒤로하고 뱀사골 산장 방향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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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을 내 딛었다.
연하천 산장의 새벽녁 모습.. 산행채비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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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구간 |
2006년 8월 9일 오전 5시 30분, 연하천 산장을 떠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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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 산장을 나섰다. 갑자기 나타나는 나무계단이 한참 이어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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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온몸이 땀으로 젖어 있다. 내리막 길에서 면도와 화장과 선크림을 듬뿍 바르고 내려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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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하늘이 걷히고 햇살이 비치는데 상큼한 분위기가 넘 좋다.
일출역광 싱그런 아침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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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시 경 산행한 적 있던가 ? 어제 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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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으면 산행객을 한 두명씩 대하는데 뱀사골에서 넘어온다고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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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이후 오르막 길은 여전히 지치게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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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토끼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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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선봉을 지나 토끼봉에 도착했다. 젊은 여성이 사진 촬영에 몰두 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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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가인 듯 ~
새벽 정기의 토끼봉 토끼봉에서 본 희미한 노고단과 반야봉(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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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20분, 화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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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재에 도착하였다. 뱀사골 산장은 100여 미터 아래에 있어 망설임 끝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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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갔다 와야 후회 없을 것 같아 내려갔는데 결국 사진만 남기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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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50분 경 산장을 떠나 힘들게 나무계단을 밟고 역으로 다시 올라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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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땀으로 젖으며 삼도봉 쪽으로 향했다.
뱀사골 산장에서 화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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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나는 나무계단을 밟으며 오르는데 셀 수 없을 정도의 계단 수가 이어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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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규칙적으로 적힌 수치가 600m를 나타내는 곳을 확인할 수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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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10분, 삼도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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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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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전라,충청도 삼도가 만나는 곳이라 삼도봉이라 했다.
삼도봉에서 본 반야봉 삼도봉에서 본 노고단 삼도봉의 경계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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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를 가니 반야봉 오르는 갈림 길에 이르러 좌측의 노고단 방향으로 진행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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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노루목 갈림길에 이르는데 반야봉은 지리산 제 2봉이기도 하다.
노루목에서 본 노고단으로 향하는 능선 노루목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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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임걸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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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걸령에 도착하니 샘터 가까이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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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모금 마시고 샘터의 물로 갈아 채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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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50분 돼지령을 지난다.
임걸령 샘터 돼지령가는 길목 잠시 포즈 돼지령 헬기장에서 본 노고단 돼지령에서 노고단을 배경으로 노고단 오르던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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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갑자기 환하게 펼쳐지며 노고단 정취가 눈에 들어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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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표가 저긴데 빨리 가야겠다는 일념 뿐, 우회로의 숲길을 따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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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서는 노고단을 보면서 설레이는 심정이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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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0분, 노고단 안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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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대피 안내소에 도착하니 꽤나 많은 사람들이 노고단 탐방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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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원의 안내를 따라 가던 중 절경을 보면서 천왕봉을 바라보니 희미하게 드러나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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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져 온 능선이 구름에 가려 가물거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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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저 곳에서 왔다는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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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정상에 서니 멋진 경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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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중 제일 먼저
내려왔다. 이때가 11시 15분이다. 노고단을 향하던 중 뒤돌아 본 노고단 탐방안내소 노고단 전망대에서 노고단에서 노고단 내려가며 본 다음 구간의 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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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10분, 성삼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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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대피 안내소를 11시 15분 경 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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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원 도움으로 지름 길을 택해 내려 갔으나 아스팔트 도로 만나는 계곡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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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을 하면서 시원함 속에 잠시 빠져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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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아스팔트 구간을 지나 드디어 오늘의 종착 지점인 성삼재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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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가 새롭다. 피로감을 뒤로하고 목표 달성으로 지리산 완주를 마친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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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우동과 핫바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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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에서 14시 40분 발 남부터미널 행 버스에 승차하기 위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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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합승을 기다렸으나 허탕… 다소 늦은 직행버스로 구례역에 도착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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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를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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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갈망했던 지리산 종주 를 달성하고 난 심정은 뿌듯함 그 자체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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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덕을 쌓아야 천왕봉 일출을 본다고 했지만 어렴풋하게나마 일출 장면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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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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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심산 산행으로 어둠을 헤치며 질주를 시작했고, 천왕봉 오르며 여명을 맞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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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를 연신 눌러대었고, 아쉬움을 달래며 천왕봉 하산을 서둘러야 했으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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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세석~벽소령~연하천 산장에 이르는 구간을 별 무리없이 진행한 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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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밤을 맞이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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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째 연하천~뱀사골~노고단에 이르는 구간 산행의 여유를 즐기며 종주를 마무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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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어 다행스러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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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새롭고 즐거웠지만 한가닥 아쉬움이 남아 있음은 어찌하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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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백두대간 2구간 산행의 계획이 차질 없도록 세워 나가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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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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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나에게 힘과 용기를 준 너에게 감사함를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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