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드리면 커져요~
신낙남정맥
2구간
2015.
12. 13
(일)
산길
:
두동고개~보배산~장고개~봉화산~노적봉~녹산수문
사람
: 조진대 무심이 노고지리 이희중 조은산
거리
:
13.1km / 05:45
신낙남2구간.gpx
조진고문님이 예의
그 스타일대로 (조진스타일?) 1박2일로 신낙남을 조지러 내려오셨다.
대간정맥기맥에
157지맥 졸업식을 마치신 분인데, 졸업 인증심사위원회를 어떻게 통과 하신건지 모르겠다. 한 두 개 빼먹어도 무사통과 졸업이 되니 나도 졸업
신청을 한번 넣어봐봐?
토요일, 용지봉에서
두동고개. 일요일, 두동고개에서 녹산수문. 두 구간으로 나눴는데 나와 희중아우가 뒷날 하루 함께 하기로 했다. 나야 가까운 거리라 진작에 마무리
지었으나(2005년 9월), 고문님은 반대로 서울서 가장 먼 거리다보니 뒤로 미루어졌을꺼라. 내게 경기도 강원도쪽 산줄기가 요원해 진것과
마찬가지라.
두동마을 숙영지를
통보 받았는데, 이 역시 복잡하게 긴 말로 주고 받은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한 장의 사진을 전송하는 것으로 접수가 끝난다. 오룩스맵을 작동시켜
현위치 나오는 화면을 스크린샷 저장, 까톡으로 전송하면 끝이다. 우리는 첨단 아이티세대인기라.
05:30에
괴정에서 희중아우를 만나고, 하단 재첩국집에 들러 재첩국 5인분 사 들고 오룩스맵 화면을 따라 두동마을 임도로 올라가니 한 방에 도킹이 된다.
우리끼리 한 두번
산행 해본게 아니라, 도착에 맞춰 밥상을 펴 놓으셨다. 재첩국을 데워 밥을 한 그릇씩 말아 드시고 차를 몰고 두동마을로 내려가니 어디선가
노고지리님 나타난다. 고문님과 사전 연락이 있었던 모양이라. 마을 주차장에 차를 모두 두고, 고문님 차에 여섯이 찡겨타고 보배터널로 갔다.
사모님은 오늘도 택배담당이고, 우리를 내려주고 감천 어디에 볼 일이 있으시단다.
보배터널
보배터널
(79m)
진해 두동에서
강서구 지사산업단지로 연결되는 터널로, 개통된지 한 달이 안되었고, 2014년판
지형도에도 도로 표시가 없다. 터널명칭이 '보배터널'이고 이 터널 윗쪽 고개가 두동고개다. 터널관리사무실
뒷쪽으로 길을 잡는데, 고문님과 무심이님은 어제 여기로 하산한게 맞다면서도 고문님은 길이 낯설단다. 아무리 오르막 내리막 그림이 다르다지만 어제
저녁을 기억 못할까.
두동고개
두동고개
(190m)
터널 옆 골짜기를
따라 뚜렷한 길이 나 있다. 터널 입구에서 15분 걸려 두동고개에 올라섰다. 북쪽 너머로도 길은 뚜렷하게 있지만 내려가면 골프장 안으로
떨어지겠다. 여기서 보배산까지 약 300m를 쳐 올리게 된다. 우리야 아침 첫 산행이지만 계속 이어온 사람들로는 힘에 부치는 급경사다.
보개산을 향해
오르면 능선 우측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왼쪽은 부산시 강서구. 지금 진행중인 경남도계다. 보개산 지나 우측으로 갈라져 내려갈 때까지 경남도계를
밟게 되므로, 도계 진행하면서 여기 와서는 건너뛰어도 되겠다는 통빡을 굴려본다.
보배산
직전봉(390m)에 가까스로 올랐다.
퍼질러 앉은
고문님과 땀 한방울 없이 여유만만한 희중아우
무심이님,
노고지리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고개너머 하이스트
골프장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노고단
+ 지리산 =
노고지리
No + Go +
Jiri = 지리산
가지마라
아침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老古地里....?
연구대상이다.
두동고개 건너편
보배산
낙남정맥 남단 표석
이 표석은
10년전에도 이 모양대로 있었는데, 당시만 해도 '신낙남정맥'이 그리 알려지지 않을 때 였다. 누가 설치를 한건지는 모르겠다만 낙남정맥을
이쪽으로 인식을 했던 선각자였음이 분명하다. 지금은 나도 '신낙남'이라 호칭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에 이 '신'字를 떼어 내고 자연스런
'낙남정맥'으로 불리길 기대한다.
지형도에는
보배산 △479.2 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위 낙남정맥남단표석 뒷면에도 보개산으로, 강서구청에서도
보개산으로 소개를 하고 있다.
"낙남정맥을
위하여~"
[명칭
유래]
‘보개산(寶蓋山)’이라는
지명은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이 하늘의 명을 받아 수로왕을 만나러 올 때 보개산 들머리에 처음으로 발을 딛고 아름다운 보물을 산신에게 드렸기에
‘보개산[보배산]’의 이름이 생겨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강서구청(관광)
우리고장
강서는 유서깊은 가야문화의 발생지로 곳곳에 유물과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으며 자연환경이 수려해 강, 바다 ,산, 들, 섬이 어우러진 고장으로
4계절이 뚜렷하고 주변경관이 뛰어나 “그 옛날 온 산에 가득한 달빛아래 허왕후가 보낸 초야의” 명월산(보개산)을 비롯해 강서팔경이
유명하다...
가덕도는
보개산이 바다 가운데 침몰되었다가 다시 솟아서 이루어 졌다는 전설이 있는 부산 최대의 섬이다.
왼쪽 가운데 능선이
경남도계(부산시계)능선으로 부산신항역으로 내려가게 된다
보배산(우측
봉)
몸에 조은 약초
광고중인 무심이님
동래정씨
문중묘
분성허공
김수로왕과 결혼하여
가락국 왕비가
된 인도공주 허황옥이
우리나라 모든 허씨의 시조라는데,
김수로왕의 후손은 김해김씨. 허황옥의 후손은 허씨라니, 부부지간에서 나온 자손이 아버지 수로왕계가 있고
어머니 허황옥계가 따로 있나? 비석 가운데는 '김해시장'도 눈에 띈다.
동래정공 문중묘부터
장고개 왼쪽으로 임도가
내려간다
임도는 아래로
내려가다가 좌우로 갈라져 우리는 왼쪽으로 내려갔는데, 결과를 알고 이야기하자면, 우측으로 내려가는게 좋겠다. 장고개 건너편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사판이 벌어져 있고, 설사 공사가 완료된다 하더라도 통과하기가 쉽지않을 뿐더러 마루금이라는 의미도 없다. 우측으로 내려가 도로를 건너고, 우측
성고개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에 합류하는게 좋다.
장고개
왼쪽(북)으로 떨어졌다. 앞 능선 맨 왼쪽이 봉화산
횡단보도 건너편은
공사장 철책이 있어 들어갈 수가 없고,
우측(남)으로 고개
넘어 오르기로 한다
장고개
장고개(35m)
높은 절개지에
철책이 쳐져있어 마루금을 따라 내려올 수는 없고, 설사 내려온다고 한들 어머어마한 교통량으로 무단횡단이 불가하다. 좌우 어디로든 비켜 내려와야
하는데, 왼쪽은 횡단보도가 있으나 건너편이 공사장이고, 우측은 횡단보도가 없어 더 멀리 돌아야 된다.
주인없는
산불감시
초소.
감시원 폼을
잡아보고.. 고문님의 로망?
마루금으로 접근해
보지만, 공사판이다
마루금이 사라진
붉은 산
보개산에서 내려 온
마루금을 짚어보고,
저
앞 절개지에서 우리(노고지리, 희중,나)는
왼쪽으로 올라가 생비탈 뚫고 올라가느라 개고생했고, 고문님과 무심이님은 우측으로 돌아 성고개에서 오는 임도를 만나 점잖게
올라오셨다. 산줄기 완주졸업장 아무한테나 주는게 아닌 모양이다.
돌아 보는
보개산
경제자유구역
조성
성고개에서 올라 온
봉화산 등산로는
아주 양호하다.
희중아우 뒷 봉이
봉화산
서낙동강
하구
봉화고개
(봉오지고개)
산양마을에서 올라
온 등산로
화장실도 갖춰져
있다
봉화산
생곡
쓰레기매립장
경마장 트랙이
보이고, 주차장에는 차가 빼꼭하다
서낙동강 - 명지
오션시티 아파트 - 낙동강 - 몰운대
전망대
노적봉
현재 지도에
노적봉이라 표기되었난데, 예전에는 '의성봉'이라 했다
용감하게 하산
중
녹산교
타이어뱅크
앞으로
녹산수문
녹산교 건너편에 볼록 솟은 봉우리가 노적봉(×40.3)이다. 강서구청에서 강서팔경으로 소개하는 해강일점
노적봉(海江一點 露積峰 : 바다와 강이 만나는 수상일점봉, 노적가리 섬)이고, 녹산교 아래로 흐르는 강이 '서낙동강'인데, 일제가
들어와 치수정비를 하기 전에, 원래의 낙동강이다.
시간 맞춰 택배담당
사모님이 오시고, 두동으로 넘어 가 모도들 자기 차 회수하여 내 뒤를 따르게 했다.
"나를
따르시오"
차 3대를 뒤에
달고 용원으로 들어가니, 어제 오늘 "가덕 대구 축제" 플랭카드 휘날리며 집집마다 길가에 내 놓은 고무다라이에 내 다리통 만한 대구들이
꿈틀거린다. 희중아우 단골로 등록해 놓은 용마루집으로 갔다.
용원동 용마루횟집
이 집에서 가장
큰 놈으로 한 마리 잡아, 회도 치고 탕으로도 끓이고, 너무 커서 다 못 먹었다.
가덕대구. 가장 큰
놈으로 13만냥
대구회 처음
먹어본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올랐던 가덕대구탕
(세종실록 지리지 50페이지 세째줄)
암놈은 알, 숫놈은
곤.
암놈은 맛
없다
첫댓글 조은산님의 신낙남 산행담을 카페 개설 기념출시작으로 반갑게 맞이합니다.^^
반가운 분들과의 정감어린 추억을 새기셨습니다.
조고문님은 비로소 지맥 졸업 심사를 통과하신거네요.. ㅎ
멋스런 남녁의 정취를 대하니 흠뻑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풍성한 산행 이야기를 서로 공유하는 만남의 장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걸었던 산행기를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조고문님의 산행길 마중나가신거네요.
장고개 통과 방법 잘 숙지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봤습니다.
장고개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다 들 멋지십니다. 용원에 대구텅 먹으러 한 번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구 지리가 눈에 확들어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