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뉴욕 허드슨 강, 항공기 추락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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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허드슨강에 추락한 항공기로부터 구출을 기다리는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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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C-TV의 생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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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경 보트와 개인 선박들이 침몰한 항공기에서 승객들을 구출하기 위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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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허드슨강에 빠진 US에어 320 항공기에서 공기주입식 소형보트를 이용해 탈출하는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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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이 고무 보트를 이용, 탈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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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보트가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추락한 항공기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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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에 의해 추락한 항공기에서 무사히 탈출한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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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되는 항공기. 항공기는 새와 충돌해 엔진이 멈추면서 불시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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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동영상
출처 : 유튜브(CNN 방송 캡쳐) |
뉴욕에서 15일 고층빌딩이 밀집한 맨해튼 바로 옆 허드슨강에 승객과 승무원 등 150여명이 탄 여객기가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의 승객들은 모두 구조됐지만 비행기가 강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본 뉴욕 시민은 2001년 9.11테러 당시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하던 것을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 승객 150명과 승무원 5명이 탄 US항공 소속 1549편이 맨해튼 48번가와 가까운 허드슨강에 떨어졌다.
사고 비행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으로 향하기 위해 오후 3시26분께 이륙을 한 직후 새떼와 충돌해 2대의 모두 엔진이 멈추면서 이륙 몇분만에 강에 비상착륙을 했다.
사고 비행기 조종사는 강에 불시착하기 전에 승객들에게 새와 두번 이상 부딪혔다면서 불시착에 대비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 구조대원들과 해안경비대 등은 비행기가 강에 떨어진 이후 선박을 통해 구조작업에 나서 물에 창문까지 잠긴 비행기 문을 열고 승객들을 구조해 배로 옮겨 태웠다.
이날 뉴욕의 기온이 영하 7도로 올해 들어 가장 추운 혹한의 날씨를 보인 가운데 승객들은 물 위에 떠있는 비행기 날개에 올라선 채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어 구조보트와 통근용 페리 등이 사고 비행기를 구조하기 위해 대거 동원됐고 이중 몇대의 배가 비행기를 에워싼 채 천천히 육지쪽으로 옮겼다. 승객 중 부상자들은 인근의 뉴욕과 뉴저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뉴욕시 소방국은 7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천천히 내려와 큰 물보라를 일으키며 강에 떨어졌다고 말하고 있어 엔진이 멈춘 긴박한 상황에서 강에 불시착을 한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가 불시착하는 것을 지켜본 한 목격자는 AP통신에 비행기가 강에 착륙하려는 것처럼 보였다며 통제를 잃지 않은 채 하강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비행기가 허드슨강에 떨어지는 것을 지켜본 뉴욕시민은 9.11의 악몽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놀랬고 CNN과 폭스뉴스 등 언론들은 비행기의 불시착 소식을 긴급뉴스로 시시각각 보도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테러 등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런 일이 발생해 놀라움은 더 컸다.
신복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