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3일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두통이 밀려왔다.
전날 막거리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머리가 아프다..
좋은 사람들과 비닐하우스에서의 파티로 많이 웃었다.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시간, 길터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즐겁고 행복하다.
새벽 댓바람부터 어제 못들은 라디오 모니터링 하고
새벽부터 넥플리스 영화 한 편을 봤다
"라스트 홀리데이"
내게 3주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앞으로 내가 3주밖에 살 수 없다면?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는데
내가 만약 악성 종영때문에 3주라는 시간만이 주어진다면
나는 내 삶의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영화는 어느날 갑자기 3주, 기껏해봐야 4주정도 밖에 살 날이 남지 않았다고 통보를 받은 한 여자의 이야기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평범하기만 한 그녀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한번도 상상조차 없었던 인생을 살아 보게 되는 스토리
영화 안에서 조지아는 해프닝때문에 겪게 되었던 일들 속에
간절히 더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고 결국은 오진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끝나게 된다.
일단 내 삶이 3주가 남아서 정리를 해야한다면?
눈물부터 날 것 같다..
삶을 정리해야한다는 것만으로도
내 가족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이별을 해야하는 것 자체가 너무 슬플것 같다..
나는 뭘 할 것인가?
3주간?
주인공이 삶을 사느라 그동안 해 보지 못했던 것,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껏 누려보면서 돈을 쓰는데
내 삶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
지금 내가 하고 싶은것은?
아침 영화 한 편이 사람의 마음을 진지하게 만드네...
2022년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서
2023년도 버킷리스트를 고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