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활절의 탁구대회 이후 즉시 계획된 오늘의 볼링대회!
● "세상에 이런 찬양대는 없었다. 찬양대인가, 운동동호회인가?!"
이토록 운동에 열의를 보이는 찬양대는 처음입니다. 찬양보다는 운동에 소질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볼링을 좀 치신다며 늘 자신감 넘치던 김창대 장로님과, 남몰래 합숙훈련을 해오신 듯한 일명 '기독병원파' (권미정/서정아/천혜영 집사님)의 권유로 이루어진 오늘 볼링의 결과를 요약하자면..."테너와 베이스 대원들은 앞으로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결론^^
연습게임이었던 첫 판은 김창대 장로님의 터키(3연속 스트라이크)로 승부가 싱겁게 갈렸습니다. 역시... 자신감이 그냥 나 온건 아니었습니다. 압도적인 점수로 전체 1등, 팀 1등도 이끄셨습니다.
이어진 두 번째 게임, 실력을 조금씩 보여줬으니 팀을 다시 나눠 본게임에 들어갔습니다. 꼴등팀은 다음주 찬양대 간식을 쏴야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실력도 모르는 무지한 남성분들이 가위바위보로 팀을 나눴습니다. 그때만해도 이렇게 막상막하의 승부가 될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2번 레인] 서정아 권미정 정경숙 김창대
[3번 레인] 김민균 천해영 정희 김승옥
[4번 레인] 김성학 최선희 서진혁 최광영
김미숙(발목부상)
서정아
권미정
정경숙
김창대
↑ 2번 레인: '첫 끗발이 개끗발'이라던 속설이 놀라우리만치 적중하면서 김창대장로님이 고전하셨지만, 팀은 놀라운 저력으로 중반 이후부터 치고 나오기 시작했고, 정경숙 권사님의 놀라운 실력향상으로 스트라이크를 기록!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김민균
천해영
정희
김승옥
↑ 3번 레인: 유일한 마이볼 소유자이자, 스핀까지 구사하는 천해영 집사님이 이 팀의 가장 역할을 하셨습니다. 김민균 집사님은 첫 번째 게임에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많은 코치를 하셨지만, 코치 받은 팀원들은 모두 다른팀에서 실력을 발휘했고... 결국 남 좋은 일만 하셨습니다ㅋㅋ
김성학
최선희
서진혁
최광영
김미숙(발목 부상으로 2번째 게임은 쉬셨습니다)
↑ 4번 레인: 홍일점으로 게임에 합류한 최선희 집사님이 가장 좋아하셨습니다. 남성들로 이루어져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볼링은 생각보다 공평한 운동이었습니다.
초반은 남성이 많은 4번 레인이 선두를 달렸으나, 스핀과 마이볼로 더블(2번 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천해영 집사님의 활약으로 3번 레인의 추격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중반 이후 더블을 기록한 권미정 집사님의 활약과, 두루 고른 실력을 발휘한 2번 레인이 역전에 성공!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나온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천해영 집사님은 개인점수 전체 1위의 실력(148점)에도 불구하고, 팀은 꼴찌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첫 끗발이 개끗발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잘 고르신 김창대 장로님은 결국 팀 1등을 거머쥐셨고, 고루 활약하며 2위 전략을 구사한 4번 레인은 무사히 2위에 안착했습니다.
베이스와 테너 중 누가누가 잘하나로 시작된 볼링대회는 여성 대원들의 뛰어난 운동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자만했던 남성 대원의 한 명으로서 참회의 말씀 드립니다.^^)
이후, 운동에 참여하지 못한 송현주, 천다애, 이강, 양은주, 구희진 대원도 합류하여 총 18명이 진월동 시골집추어탕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주일 저녁을 마무리했습니다.
2019년도 주님의 은혜로 함께 달려온 고백교회 찬양대, 감사드립니다. 기도와 격려로 함께해주신 고백교회 교우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더불어 2020년엔 더 많은 분이 찬양대원으로 함께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찬양에 자신 없으셔도 운동을 좋아하시면 참여가능할 걸요?ㅎㅎ)
2020년엔 찬양대석이 차고 넘치기를 기대하며...
다음주 꼴찌팀의 간식을 기대하며, 2019년 '열세'배(찬양의 기본은 '열'고 '세'우는 것이라는 가르침에 근거함) 볼링대회 후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고백교회 찬양대! 세상에 이런 찬양대는 없습니다. 마음을 다하여 찬양드리는 찬양대이자, 탁구와 볼링에 숨은 영재들이 이렇게 많은 찬양대가 있나요? 10분 렛슨 받고 스트라이크를 쳤으니...
오늘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좋은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소리를 너무 질렀더니... 꼭 소금물로 가글하시고 주무셔요~ㅎㅎ
"세상에 이런 재미난 글은 없었다. 해리포터의 조앤롤링인가, 개미의 베르나르 베르베르인가?!" 우리를 두번 즐겁게 해주시는 능력자 응수님^^ 감사~
144점의 능력자 집사님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네요 ㅋㅋㅋ
골로새서
3:16
감사한 마음으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여러분은 하나님께 찬양하십시요.
3: 12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 받는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
운동엔 영 소질이 없는 나....탁구도 볼링도.....팀원분들께 죄송!탁구도 볼링도 수영도 글쓰기도 다 잘하는 너 서진혁!부럽당!아! 내 남편도 다 못하는데....ㅎ
그래서 우린 천생연분!인것으로 위로하고!즐거운 시간 보내게해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조금만 더 연습하시면 되겠던데요~ 좌절하지마시고, 김창대 볼링교실에 등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