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자의 축복: 본문: 요한삼서 1:1 ~ 4
[서론: 축복의 본질] -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니와 교회 교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직은 일본어가 부족하지만 하루빨리 일본어로 설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혹시 제가 나니와 교회에서 약 10년전 수요 예배시 김종현 목사님의 통역으로 설교를 한 적이 있는데 기억하고 계신분이 계신지요?
오늘 우리는 사도 요한이 가장 아끼던 동역자 ‘가이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진정으로 주기 원하시는 축복이 무엇인지 샐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복’이라고 하면 주로 눈에 보이는 것, 손에 잡히는 것을 떠올립니다. 돈을 많이 벌거나, 자녀가 명문대에 가거나, 무병장수하는 것 등을 복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들도 복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축복은 그보다 훨씬 더 깊고 구체적입니다.
오늘 본문 2절 말씀은 소위 ‘삼박자 축복’으로도 잘 알려진 구절입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여기에 4절에 나타난 ‘진리 안에서 행함’을 더하여, 우리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4박자의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사도 요한이 가이오를 향한 기도의 놀라운 은혜가 오늘 예배드리는 나니와 교화 모두 분들에게 동일하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첫 번째 박자: 영혼이 잘되는 축복
본문 2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사도 요한은 축복의 첫 단추로 ‘영혼의 잘됨’을 꼽았습니다.
여기서 ‘잘됨’이라는 헬라어 ‘유오도오(euodoo)’는 ‘좋은 길(hodos)로 인도받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우리 영혼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길 위에 서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왜 영혼이 먼저일까요?
영혼은 우리 존재의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뿌리가 썩은 나무는 아무리 겉에 거름을 주고 물을 줘도 결국 죽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영혼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단절되어 있으면, 겉으로 아무리 화려한 성공을 거두어도 그것은 진정한 행복이 될 수 없습니다.
영혼이 잘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과의 친밀함: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분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1) 예배의 회복: 예배 자리에 나올 때 기쁨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이 내 심령 골수를 찔러 쪼개는 감격이 있는 상태입니다.
2)죄로부터의 자유: 죄의 짐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상태입니다.
2. 두 번째 박자: 범사가 잘되는 축복
두 번째 축복은 “네가 범사에 잘되고”입니다.
어떤 이들은 기독교를 너무 금욕적으로만 생각하여, 세상에서의 성공이나 물질적인 풍요를 구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겪는 모든 일(범사)에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범사가 잘되는 복’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뜻이 나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형통함을 뜻합니다.
창세기의 요셉을 보십시오. 그는 종으로 팔려 갔을 때도,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을 때도 성경은 그를 가리켜 ‘형통한 자’라고 불렀습니다. 왜입니까?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범사의 잘됨은 내가 계획한 대로 다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 내 삶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직장생활을 할 때, 사업을 할 때, 자녀를 키울 때 하나님의 지혜가 임하고 그 과정 속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범사가 잘되는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패배자로 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오히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 하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의 손이 닿는 모든 사역과 일터 위에 하나님의 형통함이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3. 세 번째 박자: 강건함의 축복
세 번째 축복은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입니다.
사도 요한은 가이오의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실제적인 축복입니다.
기독교는 영혼만을 중시하고 육체를 천시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우리의 몸은 성령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입니다(고전 6:19).
1) 사역을 위한 도구: 아무리 뜨거운 열정이 있고 영성이 깊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명을 마음껏 감당할 수 없습니다. 바울도 디모데의 건강을 걱정하며 위장을 위해 포도주를 조금 쓰라고 권면하기도 했습니다.
2) 관리의 책임: 강건함의 축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관리해야 할 영역이기도 합니다. 무절제한 생활을 하면서 건강의 복만을 구하는 것은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육신을 강건하게 붙들어 주셔서, 주님이 주신 비전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해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성도님이 계시다면, 오늘 이 시간 치료의 광선이 임하여 강건케 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4. 네 번째 박자: 진리 안에 거하는 축복 (Walking in Truth)
마지막 네 번째 축복은 본문 3절과 4절에 나타납니다.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앞의 세 가지 복(영혼, 범사, 강건)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은혜’라면, 이 네 번째 복은 그 복을 받은 자가 마땅히 보여야 할 ‘삶의 열매’입니다. 사실 이것이 오늘 설교의 핵심이자, 앞선 복들을 완성하는 고리입니다.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말씀과 삶의 일치: 주일에 들은 말씀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삶으로 실천해내는 것입니다.
축복을 받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축복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입니다.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형통하며 몸이 강건해졌는데, 만약 그 복을 가지고 죄를 짓거나 교만해진다면 그것은 차라리 복을 받지 못한 것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복된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복을 가지고 진리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보실 때 하나님은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라고 말씀하시며 최고의 기쁨을 누리십니다.
[결론: 균형 잡힌 축복의 삶]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세 이 4박자의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1) 하나님과 깊이 소통하는 영적인 복,
2)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현실적인 복,
3)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육체적인 복,
4) 그리고 이 모든 복을 진리 안에서 가치 있게 사용하는 인격적인 복입니다.
이 4가지의 축복의 경험이 여러분의 실제 삶의 간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