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에 76기 캠프 1주차 모임을 하였습니다.
저희 기수에는 저희 부부와 4분의 아버지, 3분의 어머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들의 숫자가 더 많아서 처음에는 신기하게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머니들이 먼저 받으신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반대로 아버지가 먼저 받고 어머니를 추천하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모이기때문에 지역 상관없이 전국에서 다양한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에 살고 있는 저희 주종완&배상미 부부, 경주에 사시는 조은규 선생님, 구리에 사시는 김성민 선생님, 하남에 사시는 이용민 선생님, 용인에 사시는 조은정 선생님, 밀양에 사시는 이윤지 사모님, 신림동에 이가영 선생님, 에디오피아 선교사이신 남충성 선교사님 이렇게 다양한 지역 다양한 분들이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각자 제출한 과제에 대해서 나누고 발제한 질문들에 대해서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처음이라 서로에 대한 약간의 어색함이 있고 또 인원이 많아서 한분 한분 자세히 나누고 발제한 질문들을 나누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시즌 1모임이라 대부분 이제 시작하는 분들일거라 생각했는데 배우자가 먼저 받은 경우도 많고 몇년동안 홈스쿨하고 계신 분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홈스쿨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도 나눔의 열정들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우리 가정은 이제 3개월차라서 홈스쿨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도 많고 고민한 시간도 짧았지만 3개월 안에도 많은 생각과 고민과 변화들이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몇년씩 되신 분들은 얼마나 많은 고민과 변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제한 질문들에 대해서 나눌때 많은 것들을 듣고 배우고 도전받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자녀교육을 위해서 부모가 얼마나의 시간과 마음을 드려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한국사회가 부모들이 바빠서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학교와 학원과 교회에 맡겨버리는 부분도 많은데 그나마 홈스쿨하는 가정들은 부모들이 많이 함께 하고 시간적으로 마음적으로 더 헌신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전에는 5~10%정도 자녀를 위해 시간과 마음을 할애했다면 지금은 30%정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임종원 대표님의 100%, 24시간 365일 해야한다는 말씀에 충격을 받았고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주에서 만난 홈스쿨 하는 가정들을 보면 부모가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경제활동을 줄여가면서까지 어떻게 그렇게 하고 있는지 조금 의아하고 신기하게 생각되었는데 왜 그렇게하고 있는지 또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인도하셨고 자녀들을 위한 시간을 점점 더 늘려가야하는지를 조금 깨닫게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나눴는데 다 자세히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교육 정책을 펼칠 것인가에 대한 나눔
신앙가문을 세우기위해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구체적 나눔
홈스쿨을 시작해야하는 시기와 시간이 부족한 부모들의 대안에 대한 고민들
유대인 자녀교육과 한국교회나 한국사회의 교육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다양하게 나눴습니다.
이번 캠프를 참여하지않았다면 막연히 문제다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지 구체적인 질문과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서 다루고 나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사춘기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본인들의 사춘기 시절과 자녀들의 사춘기를 어떻게 감당하고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나눔들이 있었습니다.
대표님이 홈스쿨하는 가정들은 사춘기가 없다고 하셨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왔는데 결론적으로 긍정적 사춘기는 있지만 부정적인 사춘기는 없다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저희 자녀가 15살 딸인데 어제 운동을 하나 시키려고 상담을 갔는데 선생님이 사춘기의 정점에 있을 나이인데 그런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않고 너무 밝다고 하셔서 우리 아이가 학교를 다니지않고 있어서 부정적 사춘기가 오지않은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딸의 친구들의 힘들어하고 우울한 소식들을 딸을 통해 많이 전해들었습니다.
딸은 다른 중2와 다르게 학교를 다니지않고 있어서 매일매일 해피하게 살고 있습니다.
딸은 작년까지 학교를 다녔고 올해부터 홈스쿨을 시작했는데 늦긴 했지만 그래도 부정적 사춘기가 오기전에 홈스쿨을 시작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주에서 만난 홈스쿨 가정들의 언니들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아도 부정적 사춘기의 모습들이 보이지않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참여한 가정들이 많고 나눔시간은 한정되어있어서 각자가 발제한 내용들을 다 나눌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자녀들에 대한 고민을 부모들이 함께 모여서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교육현실에 대해서 늘 부정적이고 대안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지만 또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단번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런 작은 모임들이 모여서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정화시켜가는 생수의 작은 물줄기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자자손손 믿음의 가문, 믿음의 가정들이 세워지길 소망해봅니다.
임종원 대표님은 그렇게 오래전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고 이런 운동을 시작하셨는지 참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3개월 전에는 전혀 관심없고 잘 몰랐던 이 홈스쿨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은혜였습니다.
모두 저보다 홈스쿨 선배님들이신데 잘 부탁드리고 함께 이길을 걸어가고 함께 고민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1주차를 잘 마쳤는데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변화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76기 캠프 가정들 모두 화이팅하구요 끝까지 가정을 건강하게 세우기위한 영적싸움에서 승리하길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