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변함없이 인사와 함께 자기 소개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곧 홈스쿨 20주년이 되시는 임종원 이묘범 대표님 가정, 제주에서 마치 모태 홈스쿨러인 것 같은 15세 딸과 함께 홈스쿨 1년차인 주종완 목사님, 고성의 농부이자 정원 디자이너이며 14세 쌍둥이와 함께하시는 진소영 선생님, 합천에서 무려 여섯 남매(대단하십니다👍👍)와 함께 홈스쿨을 하며 산동네학교, 옥토학교의 신정현 사모님, 부산과 경주를 오가며 5, 3세 남매와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는 저희 조은규 김한나 가정, 춘천에서 15, 7세 남매와 홈스쿨 1년차지만 믿음의 5대의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고 계신 신혜원 선생님. 이렇게 이번 겨울학기 시즌3를 함께하는 분들 모두 정말 반갑고, 축복합니다❤️
본격적인 책 나눔 전에 시즌 3정도 되었으면 더 활발한 토의가 이어져야 한다는 명목(?)하에 임대표님의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졌고, 아직 초반이라 입이 덜 풀린(ㅋㅋ) 것 같았지만 선생님들의 다양하고 유의미한 대답들이 이어졌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말도 있는데 굳이 '성경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성경 말씀'이라는 Text를 더 강조하기 위함이고, 기독교 세계관은 신학적인 어떤 '관점'이 더 들어갈 수 있는 Context적인 표현입니다. 대체로 이 둘은 큰 의미에서 비슷한 표현으로 쓰고 있지만, 기독교 세계관이라고 해도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 중세의 면죄부라던지, 파면, 마녀사냥, 천동설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왜 성경적 세계관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해서, 내가 믿는 진리가 옳은지에 대한 입증과 다른 세계관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반증하기 위해서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조은규 선생님은 1-20대 때 성경적 세계관을 정립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었지만 어려운 문제였는데, 그 때의 고민이 지금 상당한 자양분이 되었다고 고백하며, 성경적 세계관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경에 근거하여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도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비성경적 세계관과 성경적 세계관에 대해서 두루뭉술하게 아는 것이 아니라 이름과 정의를 알고 대처/적용 방법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교회 내에 복음이 자기 삶으로 옮겨지지 않은(복음을 머리로는 알지만 성경적 세계관이 없는) 다음세대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주종완 목사님은 세계관의 틀을 깨고 바꾸는 것이 하나님의 기적의 순간이며, 창조-타락-구속-완성 중 '완성'의 순간이 궁극적으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이 되는 순간으로, 이미 천국을 소유한 자로서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는 깊은 영성과 깊은 은혜를 소망한다고 하셨습니다.
신혜원 선생님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의 통치하심을 인정하겠다고 하셨고, 아이와 함께 창조 부분을 읽고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제거하기 위해서 홈스쿨을 하며 앞으로 기도하며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셨습니다.
신정현 선생님은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믿음이 무엇인지를 (더 깊이)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행동의 기저에 있는 의도를 살피는 것이 성경적 세계관의 시작이자 적용이 될 수 있다고 하시며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조금씩 같이 읽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진소영 선생님은 세계관에 대해서는 홈스쿨 자녀들이 (적어도 일정 기간동안에는) 부모의 수준을 넘지 못할 수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올바른 세계관을 정립해나가야겠다고 하셨고 이번 책에서는 특히 독일의 '화해'에 강한 감동과 울림을 받아 삶 속에서의 실천을 고민한다고 하셨습니다.
여섯 분이어서 모임 시간이 짧아질까 기대(ㅋㅋ)를 했지만 역시나 12시를 넘겼고 그만큼 풍성한 나눔이 있어서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3를 마치신 분들마다 정말 좋았다는 후기를 들려주셔서 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충만한 삶을 살고 계시는 고수이신 믿음의 선배님들, 육아/홈스쿨 선배님들과 함께여서 더 감사하고 좋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코스를 진행하면서 성경적 세계관과 변증에 대해 바른 지식을 갖춰가고, 부모인 우리가 먼저 그것을 하나님 앞에서 삶으로 살아드릴 때, 이 세대를 본 받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 자녀들로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둘째의 역습(?)에 뒷부분을 청강했는데ㅎㅎ 앞으로의 나눔이 더욱 기대되는 첫 시간이었습니다!
네 앞으로 더 기대됩니당ㅎㅎㅎ
생생한 후기~ 다시 되새겨보게 되네요..우리 모두가 각 코스마다 더욱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듬어지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