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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 여행은 좀 특별한 여행이다. 그래서 여행 소개도 좀 특별하게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고교 동창회의 한 모임에서 호주-뉴질랜드 여행을 Microsoft의 PowerPoint로 소개를 했다. 그때 사용한 슬라이드를 사용하면서 여행소개를 한다.
고교 동창회 모임에서 사용한 여행계획 Microsoft PowerPoint 발표
1998년 세계 배낭여행을 시작했을 때 우선 한국에서 가까운 일본과 중국부터 하고 다음에는 오지로 생각되는 곳부터 먼저 하기로 하고 했다. 이제 2013년, 오지로 생각되는 곳은 다 하고 남은 곳은 오지가 아닌 호주, 뉴질랜드와 유럽 뿐이다
호주, 뉴질랜드, 유럽은 여행 경비가 많이 드는 곳이라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 자전거와 캠핑을 사용하면서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호주-뉴질랜드 여행은 좀 특별한 여행이 되었다
약 6개월 동안 약 10,000km를 자전거로 달리고 가능한 한 자주 캠핑을 하되 짐을 줄이기 위해서 취사는 안 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약 3개월 반 동안 여행을 하면서 자전거를 1,500km 정도 밖에 못 달렸다. 호주는 땅이 너무 넓고 인구가 너무 적어서 처음 자전거여행을 하는 사람에겐 적당치 않은 나라였다. 그래도 다음 유럽에서 할 자전거여행을 위해서 필요한 자전거여행 훈련과 경험은 충분히 했다
미국에서 딸이 쓰던 오래된 산악자전거를 한국으로 가져와서 정비를 하고나니 훌륭한 여행용 자전거가 되었다. 이 자전거는 후에 네덜란드 수도 Amsterdam에서 도난을 당했다. 강동구청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바이클리 자전거상점에서 자전거를 정비하고 자전거 여행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입하고 자전거 정비기술을 배웠다. 바이클리 자전거상점은 다른 자전거 상점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장거리 자전거여행에 관한 노하우가 많은 곳이다.
장거리 자전거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30km 정도의 짐을 가지고 다니는데 나는 동대문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만나서 대화를 가졌던 어느 미국 세계일주 자전거여행자가 하는 최경량 짐 자전거여행 방식을 따라서 짐을 약 7kg로 줄여서 떠났다. 중간에 캠핑을 안 하기로 결정한 다음에는 캠핑 도구를 집으로 우송하고 나니 짐이 약 5kg으로 줄었다
자전거 뒤쪽 짐받이에 실은 짐들이다. 텐트, 텐트 깔게, 침낭이 보인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자전거여행 훈련으로 분당에서 대구근처까지 한강과 낙동강 자전거 길로 자전거여행을 했다
6개월 계획으로 1월 15일에 떠났으나 3개월 반 만인 5월 2일에 여행을 끝내고 귀국했다
6개월 간의 여행경비는 아래와 같이 계획하고 떠났는데:
- 교통비 (항공, 배, 버스, 기차) $2,500 - 숙박비 ($30 호스텔 52일 , $15 캠핑 128일) $3,500 - 기타 ($40 x 180일) $7,500 - 예비비 $1,500
총계 $15,000
실제로 쓴 금액은 107일 동안에 $12,163이었다. 하루 평균 $114를 썼는데 6개월로 환산하면 $20,000 정도가 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계획대로는 안 된 여행이었지만 처음 시도한 자전거여행으로는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첫 자전거여행을 호주-뉴질랜드가 아니고 자전거여행을 비교적 하기 쉬운 유럽에서 했더라면 훨씬 더 잘 했을 것이다. 호주는 땅이 너무 넓고 텅 빈 지역이 대부분이라 처음 자전거여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적당치 않은 곳이다.
이것으로 호주-뉴질랜드 여행소개를 마치고 호주-뉴질랜드 여행에 관한 정보 몇 가지를 첨부한다
1. 한강 낙동강 자전거여행 사진
자전거 길 지도
분당에서 탄천 자전거 길로 해서 한강 자전거 길로 나왔다
한강 자전거 길
한강 자전거 길
충주가 가까워 오고 있다
충주를 지나서 새재로 향하고 있다
새재 자전거길 거의 꼭대기 근처에서는 경사가 너무 심해서 걸어서 올라갔다
낙동강 자전거 길
낙동강 자전거 길
낙동강 자전거 길
한강과 낙동강 자전거 길에는 아직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낙동강 강변을 떠나서 내륙으로 향하고 있다
자전거여행자들을 위한 숙박시설 같다
강변 자전거길보다 더 볼거리가 많은 농촌마을을 통해서 가는 자전거길
문경 근처
대구 쪽으로 향하고 있다
벼 추수가 임박해 보인다
사과도 딸 때가 된 것 같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마을 가운데를 통해서 가는 자전거길
감을 말리는 집들이 많이 보인다
낙동강이 넓어진다
대구 근처 왜관역에서 자전거여행을 끝내고 기차로 서울로 돌아왔다
2. 호주 기차여행 정보
호주 기차여행 안내서
Indian Pacific 철도 안내서
Overland 철도 안내서
Great Pacific 철도 시간표
소지품 안내서
호주 기차여행 안내서
기차표, 호주에서는 기차여행을 참 많이 했다. 자전거는 화물 칸에 따로 싣고 다녔다
3. Lonely Planet 자전거여행 정보
Lonely Planet, Cycling Australia, Cycling New Zealand 자전거여행 안내서
뉴질랜드 자전거여행 코스 지도
뉴질랜드 자전거여행 코스 개요
뉴질랜드 자전거여행 코스 상세 설명 페이지. 호주와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을 위한 정보는 풍부하나 별로 사용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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