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가문으로 나아가는 첫걸음
이른 아침, 컴퓨터 화면 앞에서 만난 어머니 선생님들과 신앙 가문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하나님과 자녀를 향한 사랑으로 함께 내딛었다. 우리의 연약함을 바로 보게 하시고, 일상의 고된 몸부림과 치열한 영적전쟁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뜻에 맡게 키워 보고자 경건한 몸부림의 나눔과 질문 속에서 성장과 성숙을 갈망 하는 진정한 부흥을 보게 하셨다.
완벽한 부모여야만 자녀에게 더 좋은 성장 환경을 줄 수 있다고 세상은 지속적으로 우리 부모의 자격을 요구한다. 하지만,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원하시고 허다한 죄를 덮어주시고 오래 참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그 크신 사랑을 본 받아, 온 가족의 지체들이 서로의 연약함을 넘어, 존재적으로 사랑하고 품어 주고, 함께 나아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공교육, 혹은 대안학교를 거쳐 자란 우리 엄마 세대의 관점에서 생겨나는 질문들을 통하여, 기존에 가지고 있는 틀이 무엇을 제한하고, 한계점을 이루었는지 알아보는 시간들을 가졌다. 홈스쿨에 대한 진정한 의미도 다시 알아 보며, 그동안 우리 안에 가지고 있던 홈스쿨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을 해소 하고, 계몽하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대해 귀한 모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시작이다. 다음 코스 모임이 더 기대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자녀들을 나는 얼마나 말씀안에서 양육하고 있는가? 아이들이 부모의 간섭이나 가르침이 없는 상황에서도 그 믿음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삶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에 확신하는가? 에 대한 질문들 속에서 많은 부대낌이 있었다.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이였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인도하심에 또 한 번 겸허해 지는 순간이였다.
하나님과의 하나됨, 부부의 하나됨, 부모와 자녀의 하나됨, 더 나아가 이웃과 열방과의 하나됨을 통하여, 우리 귀한 다음세대들이 누릴 수 있는 하나님 나라는 더 강한 빛으로 비추어 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 첫걸음이 된 오늘의 만남을 주관 하시고 함께해 주신 성령님과 또 캠프리더 선생님들의 그동안의 삶을 통한 사랑의 전도 여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원안으로 회복된 가정의 모습이 무엇인지, 살짝 문틈으로 본 에덴동산을, 오늘 모인 모든 가정과 열방의 가정들이 이제는 마음껏 에덴을 자유롭게 누리는 그런 때가 오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