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 장터국밥
詩牧 김 성 구
물안개 피어오르는 창평 국도 옆
창평장터국밥집 할머니 이마에
고향집어머니의 사랑과 정성가득
아침햇살 머금은 이슬이 맺힌다.
양파, 고추, 된장, 다재기
새우젓, 깍두기, 묵은 김장김치
흰밥 한 사발, 국 한 그릇
“맛있게 드슈!”
장터국밥 한 숟가락 뜨면
떠오르는 고향집 어머니 얼굴
나그네는 국그릇에서
어머니를 만난다.
시인이 국을 뜨면
시어詩魚가 파닥파닥
국그릇에서 시를 건진다.
누구나
장터국밥 앞에선
시인이 된다.
물안개 가르고
찾아오는 새벽 손님들
따뜻한 장터국밥 한 그릇에서
고향집 행복을 한 숟갈을 뜬다.
첫댓글 저도 장터 국밥 먹어보고 싶네요^*^
언제 한 번 먹으러 갑시다.
ㅎㅎ 울 동내 네요....
새해 더 풍성하시고 큰 작품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