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극

[개코형사]

 

1.  교육연극 이론

1.1.

2.  교육연극의 개념

    교육연극은 연극의 교육적 가치를 연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연극학의 한 분야를 의미한다. 교육연극은 1960년대 중반 영국에서 연극적 기법들을 교과교육에 활용하면서 시작되었으며, 하나의 학제간 통합교과 교육학이라 할 수 있다. 교육연극의 활동을 크게 분류한다면 Drama와 Theatre로 나눌 수 있다. Drama는 참가자 즉, 가상적인 상황 속에서 역할을 맡아 하는 사람의 직접적인 체험을 보다 중시하는 것이라면, Theatre는 관객과 배우가 공유하는 공연을 포함한다. Drama와 Theatre는 명확히 구분되는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개념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연극’이라고 할 때에는 예술적 완성도를 지닌 전문적인 공연이 아니라 교실 안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누구에게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표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연극 활동인 것이다.

2. 아동극, 연극놀이, D.I.E의 개념

 가. 아동극

  ‘아동극’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에는 교육의 대상이 되는 ‘아동’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동’에 대한 연구와 그들에게 맞는 연극활동이 무엇인가가 문제가 된다. 아동은 무엇보다도 정신적으로 신체적, 정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기이므로 개별 아동들의 많은 능력들이 잠재되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12세 미만의 아동들의 공식적인 공연은 삼가야 한다는 견해는 아동들이 충분히 자기능력을 실험해보고 탐구하기도 전에 다수의 관객 앞에서면 가식적이고 인위적인 표현부터 습득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연령의 아동들은 무대공연보다 Drama활동에 참여하면서 전문연극인들이 제작한 훌륭한 아동극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Drama활동을 하면서 상호협력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즉흥을 통해 어떤 주제와 인물에 대해 충분히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그 동안의 과정의 결과물을 부모님이나 친구들 앞에서 작은 발표회를 갖는 것은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공동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 발표회를 통해 커다란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의 입장에서 아동극을 본다면 ‘아동들의 잠재된 능력을 발현시키기 위해 Drama활동을 어떻게 계획하고 지도할 것인가?’, 아동들에게 보여줄 연극은 어떤 내용과 메시지를 담아야 하며, 그들이 공감할 양식은 무엇인가?‘가 주된 문제가 된다.

나. 연극놀이

  연극은 타고난 끼를 갖고 있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할 수 있다는 민주적인 예술론과, 보편적인 놀이성에서 출발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현재 연극예술이 성취한 고도의 형식성과 전문적 기술들을 한꺼풀 벗겨내어 가장 원형의 형태를 찾는다면 바로 어린이들의 소꼽놀이나 전쟁놀이, 병원놀이 등의 모방행위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한 어린이들의 상징놀이를 발전시킨 ‘즉흥’을 교육연극의 주요한 방법론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연극놀이에서는 무엇보다도 참가자들의 즐거움과 자발성을 중시하며 지도교사는 참가자들이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스스로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유도하는 촉진자라고 할 수 있다.

 다. D.I.E(Drama in education)

  D.I.E는 학습의 場에서 연극을 교육매체로 활용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전인적인 성장’이라는 일반적인 교육적 의미 이상의 구체적인 학습을 의도하기 때문에 교수법으로서의 여러 가지 연극적 기법들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DIE는 학습에 더 치중하며 토론의 과정이 많고 이를 통해 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중심을 둔다고 할 수 있다.  1950년대 영국의 도로시 헤드코트에 의해 개발되어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되어온 접근방식이다. 

 Ⅱ. 교육연극 방법

1.2.

1.  여러 가지 연극게임

  연극게임은 규칙이 명확한 게임 형태로 연극적 활동을 구조화한 것이다. 보통 짧은 시간 동안 행해질 수 있으며 빠르게 참가자들의 에너지를 고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조 리더라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리더는 자신의 특정한 교육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합한 연극게임을 선택하거나 고안할 수 있는데, 게임 하는 방법과 함께 초점을 명확히 제시하고 사이드코치(sidecoach)를 통해 그 초점에 참여자들 모두의 주의를 계속 집중시킨다.

  사이드코치는 연극게임 리더의 주요한 지도기법인데 게임에서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가 초점을 유지하도록 한 옆에서 리더가 말해주는 단어나 문구, 문장 등을 가리킨다. 사이드코치를 통해 리더는 참가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그들 작업의 장점을 격려한다.

  교실이나 운동장에서 짧은 시간 동안 활용할 수 있는 연극게임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 몸풀기를 위한 연극게임

* 긴장된 몸을 풀고 에너지를 고양시키며 공동체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1) 무궁화 꽃이 00합니다.

▷목적 : 자기 몸에 대한 통제력과 순발력을 향상시킨다.

▷초점 : 다양한 동작을 얼음 조각상으로 표현한다. 조각상이 되었을 때 움직이지 않는다.

▷놀이 방법 : 한 명이 술래가 되어서 한 쪽 벽에 등을 돌리고 선다. 나머지 사람들은 반대쪽 벽에서 일렬로 서서 시작한다. 술래는 “무궁화 꽃이 00합니다.”라고 말한 다음 뒤돌아본다.(예:무궁화 꽃이 잠을 잡니다, 수영합니다, 춤을 춥니다,…등)나머지 사람들은 술래가 뒤돌아 서 있는 동안 움직일 수 있으나 술래가 뒤를 돌아보면 움직이던 동작을 그대로 멈춘다. 움직인 사람은 술래 손을 잡고 줄을 선다. 아무나 끝까지 가서 술래 손을 치면 그때까지 걸린 사람들은 반대 쪽 벽으로 뛰어간다. 술래에게 잡힌 사람이 다음의 술래가 된다.

▷ 사이드코치 : 술래 말이 잘 안 들리네요. 좀더 크게 말해 주세요.

술래는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사람이 없는가 잘 살펴보세요.

술래가 말하는 동작을 얼음조각상으로 표현하여야 합니다.

2) 눈 마주치기

▷목적 : 집중력과 몸의 민첩성을 증진시킨다.

▷초점 : 상대방과 정확하게 눈을 맞춘다.

▷놀이방법 : 모두 둥글게 서고, 술래는 원 가운데 서 있는다. 원형으로 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중 한 명과 눈을 정확하게 맞춘 다음 그 사람과 자리를 바꾼다. 술래는 사람들이 이리저리 이동하는 사이에 빈자리에 가서 선다. 자기가 설자리를 술래에게 뺏긴 사람이 새로운 술래가 된다.     ▷사이드코치 : 정확하게 눈을 맞추세요.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술래에게 자리를 빼앗깁니다.

3) 선장놀이

▷목적 : 여럿이 함께 움직임으로써 자의식을 벗고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고양시킨다.

▷초점 : 선장(리더)이 지시하는 대로 정확하고 빠르게 움직이기

▷놀이방법 : 교사가 선장이 되고 아동은 선원이 된다. 공간의 앞은 “뱃머리”, 뒤는 “후미”, 왼쪽은 “갑판”, 오른쪽은 “선실”, “돛대”는 아무 곳에나 매달린다.(공간이 좁을 때는 앞으로 또는 옆으로 숙이거나 뒤로 제치는 등) “선장”은 거수경례“충성”. “폭탄”은 전부 바닥에 엎드린다. “청소”청소행위, “정찰”이곳저곳 살피기. “식사”하면 밥 먹는 행위, “수면”하면 모두 잠자기를 하기로 한다. 이와 같이 약속을 정한 후 교사가 부르는 대로 행동을 취하거나 그 쪽 방향으로 뛰어간다.

  필요에 따라 적절한 장소와 행동을 지시한다.(파도-뒹굴기, 육지다!-배 앞쪽으로 달려가 망원경으로 살피기 등) “로봇처럼 움직여 보자, 슬로우 비디오 명령에 따라, 동물이 되어 ” 등 특정한 몸짓과 연관시켜서도 할 수 있다.

▷사이드코치 : 동작이 느리다! 좀 더 빨리!

4) 동서남북 댄스

▷방법 : 5명씩 중앙에 리더 한 명이 서고 중앙을 기준으로 동서남북 방향으로 한 명씩 선다. 중앙의 리더는 음악에 맞춰 90도씩 방향전환을 하는데 리더가 바라보는 방향의 사람이 한가지 춤을 연출하면 모두 따라한다. 리더는 곡의 흐름을 파악하며 리듬감 있게 방향전환을 해 준다. 음악이 끝날 때까지 돌다보면 4가지의 춤이 하나의 춤으로 완성된다.

▷참고 : 한 모둠씩 시범을 보이고 남은 아동은 자기 자리에서 따라해 모두 다 함께 하는 것도 좋다.

5) 박자에 맞춰 안마하기

▷방법 : 둥그렇게 둘러앉아 앞사람의 어깨를 잡는다. 8박자의 노래를 부르면서 앞사람의 등을 가볍게 두드린다. 진행자는 박자에 맞춰 어깨, 등, 허리, 엉덩이 등을 불러주면 그 부분을 두드려 준다(예 : 어깨종이 땡땡땡, 등에 모이자, 허리님이 우리를 ,엉덩이신다. 등)

6) 방울뱀 놀이

▷방법 : 소리나는 물건(하르핀 통 등)을 든 방울뱀과 술래가 되어 둘 다 눈을 가린다. 다른 사람들은 주위에 원으로 둘러싸고 선다. 방울뱀과 술래가 원 밖으로 벗어나지 않도록 조정해준다. 이 때 소리는 내지 않는다. 방울뱀은 소리나는 통을 흔들어 자기 위치를 알리면서 도망다니고 술래는 그 소리를 듣고 따라 간다. 술래가 방울뱀을 잡으면 다른 사람들로 교체한다.

7) 전갈게임

▷방법 : 한사람이 전갈이 된다. 전갈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눔을 감고 공간을 이동한다. 전갈인 사람은 눈을 감고 다니다 잡힌 사람에게 “츠"하면서 독을 쏘는 소리를 내면 잡힌 사람은 밖으로 나가야 한다. 밖으로 나간 사람은 둘러서서 소릴를 내지 않고 참가자들이 다치지 않도록 조정해 준다. 마지막 남은 한사람은 다시 전갈이 되어 원래 전갈과 대결을 벌여 먼저 쏘는 전갈이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