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전날 늦게 자거나 소풍이나 체육활동으로 피곤해서
다음날 아침 아무리 깨우려 해도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령 깨었다 하더라고 또렷한 정신을 못차리죠.
이때 스마트폰의 쿠키런 시작 음악을 들려주면 번쩍하고 일어나서 게임할 때와 같은 집중력으로 정신을 차리더군요.
이게 습관의 힘인데, 아마도 쿠키런 음악을 듣는 순간 뇌의 기저핵에 저장되어있던 패턴이 순간 작동하면서 쿠키런 게임 할때와 같은 심신상태로 급속히 회복시켜서 그러지 않을가 생각해봅니다.
사용하시는 분이 많지는 않겠지만 스마트폰의 Tag 기능처럼 말이죠.
올해 초 작은 아이가 TV중독이어서, 아내가 저의 반대를 무릅쓰고 TV를 없애버렸습니다.
TV를 없애버리니 저녁시간에 할게 없어서 아이들이 책을 보기는 하더군요. 문제는 제가 TV로 뉴스를 못보니 세상 돌아가는걸 못 보게 되더라는, 스마트폰 와이파이로 볼수 있긴 한데 보아도 보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수십년간 커다란 화면으로 뉴스를 보아왔던 습관의 힘이 강해서 작은 스마트 폰으로 보아도 뉴스 보는 맛이 나지 않으니 안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더욱 더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명품남녀에 뉴스 미리보기가 있어서 요즘은 세상 돌아가는거 TV로 볼 때마다 더 잘 알게 되었답니다.
문제는 작은아이 친구들이 학교에 스마트 폰을 가져와서 게임하면서 자랑을 하고 만져도 못보게 하니, 작은 아이가 집에 와서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쿠키런 등의 게임을 한다는 것입니다. 근본적인 책임은 엄마 아빠가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그런 게임을 가끔 해대니 아이들도 하겠다는 명분을 준셈이죠.
전에는 컴퓨터 큰화면으로 만화영화나 주니어네이버에서 레고 게임을 했었는데, 스마트폰이 접속이 간편하니 새벽에 또는 부모가 한눈 파는 사이에 스마트폰을 가져다가 게임을 한다는게 문젭니다.(작은 아이만 그럽니다.) 특히 쿠키런이 스마트 폰으로만 가능해서 더욱 그렇습니다.
주변에 이야기 들어보면 스마트폰이 작아서 이거 많이 하면 시력저하가 많이들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걱정이 되서 가급적 못하게 하려고 하는데, 원래 욕망을 너무 누르면 어느 순간 폭발하게 될 때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지라 조금씩 하게는 하려 합니다.
일단은 주말에만 데스크탑이던 스마트폰이던 하는걸로 합의를 본 상태이나,
항상 걱정입니다. 점점 게임에 중독되어 가지는 않는지 시력저하를 오게 하지 않을가 조마조마합니다.
큰 아이는 학교다닐 때는 일반폰(밧데리 소모가 적어서 충전을 자주 할 필요가 없어서 좋음)을 사용하고, 집에 와서는 wifi 전용 스마트폰으로 검색기능만 활용하고 게임은 부모 통제하에서만 허락을 받고 조금만 하고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할 줄 아는데,
작은 아이는 왜 우리집에서 자기만 스마트폰이 없냐고 가끔 따지면 머라 말하기도 그렇고 지금 사주었다가는 더욱더 게임에 중독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일단은 엄마아빠가 집에서 일체 게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말에만 게임을 데스크탑이나 스마트폰으로 하기로 했는데,
주말에 토요일과 일요일 중 얼마 정도의 시간 동안 게임을 할수 있게 하는게 나은지요?
작은 아이가 걱정되서 그럽니다. 어떻게 작은 아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가요?
경험이 많으신 초등맘 초등대디 또는 경험이 있으신 중등 부모님들의 좋은 의견 좀 주세요.
첫댓글 회초리가제일아닐까ㅡ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