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재단 원장실에서~
1. 횃불재단에서 2011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를 주최하셨는데 이원장님께서는 어떤 취지로 이번 대형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까?
저는 2011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를 제 머리 속의 비전으로 개최한 것이 아닙니다. 2007년 대회를 마치고 1~2년 후에 다시 미전도종족 대회를 열려고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식사 후 잠자리에 누우려고 하던 중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나타나시어 그의 음성으로 “너희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40:1) 하시면서 저에게 다음과 같이 아주 분명하게 세가지로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명령하셨습니다.
1. 해외동포들과 국내 연고지가 없는 동포들을 초청하여 그들을 자매결연을 시켜주고 위로해주라.
2. 선교지에서 태어나 그곳의 언어에 능통하고 문화와 풍습과 습관에도 이미 익숙하여 현지 선교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한인 디아스포라 2,3,4세를 불러서 훈련시켜 그들로 하여금 현지의 선교사로 삼으라.
3. 해외동포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어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주어라. 해외동포들은 한민족인 조국을 사랑하게 될 것이며, 너희 민족은 이들로 인해 더욱 튼튼하여질 것이다.
2. 현재 한국에 50만이상의 조선족 동포들이 살고 있습니다. 재한 조선족 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011년 디아스포라 한민족 선교대회의 참석자들 중 중국, 러시아와 미국에서 온 사람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였던 중국 조선족들의 소감을 보면 주로 정체성이 확립되었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이처럼, 중국 조선족들에게 있어서 ‘정체성 확립’이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50만 조선족들을 우리나라에 데려다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 분들을 복음화시키고 하나님 안에서 정체성을 확립시켜주어야 합니다.
이분들을 복음화시키고 선교사로 세우는 것은, 한국교회에게도 큰 기회입니다.
조선족들은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어에 능통한 사람들이므로, 한국에 나온 조선족들을 선교사로 세운 후에 태어났던 곳으로 다시 보내면, 그곳에서 중국선교사역에 큰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조선족에게 뿐만 아니라 중국인에게까지도 복음을 전파하는 하나님의 큰 일꾼으로 성장하기를 저는 간절히 원합니다.
한국교회가 조선족들을 따뜻하게 대해주고 품어주고 위로해주며 자매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교류하면, 그들도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여 민족복음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연합하여서 50만명의 조선족들을 위하여 선교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바라시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3. 2011년 디아스포라 한민족 세계선교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경험으로 하여 다음 선교대회는 어떤 취지와 방향으로 추진할 것입니까?
아직 구체적인 날자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주로 호주와 아프리카에 있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을 위주로 준비하면서 세계선교대회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번 2011년 한민족 디아스포라 선교대회에 특히 호주 디아스포라들이 많이 빠져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 지역의 특성상 거리가 멀고 비용도 많이 드는 것 때문에 거기에 있는 대부분의 디아스포라들은 한민족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들도 우리 한민족이기 때문에 그들을 품어주고 위로해주고 정체성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보며, 한민족 디아스포라 선교대회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로 준비하며 하나님의 인도대로 추진할 것입니다.
4. 디아스포라 조선족 성도들을 향해서 위로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비록 서로 만나고 있지는 못하고 있지만, 저도 한국교회도 디아스포라 조선족 성도님들을 매우 사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다 한민족이고, 한 성도들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고, 3일 후에 부활하신 그 예수님을 우리가 함께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가 저 본향 아버지 집에 갈 때에 같이 가는 성도들이기에,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만날 날을 약속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