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은행 금권지폐
- 한국은행이 설립되고 3년이란 짧은 기간이 지난 후 조선은행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발권업무를 계속하였다. 당시의 조선은행은 업무인수인계 과정에서 한국은행과 일본 제일은행에서 발행한 지폐도 조선은행에서 발행한 것으로 간주하여 양 은행으로부터 인계를 받았다.
- 은행이 설립된 이후 1914년 9월 100원권 지폐발행을 시작으로 다음해 1원권, 5원권, 10원권이 발행되었다. 화폐발행은 저액권부터 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조선은행은 100원권을 저액권에 우선하여 발행하였다. 이는 1원, 5원, 10원권의 일본제일은행에서 발행되었던 지폐의 상당량이 유통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이때 발행된 조선은행권은 화폐 단위가 원에서 다시 일본의 화폐단위인 원으로 명칭이 변경됨은 물론 도안소재도 조선시대 말기 인물인 김윤식을 채택하였다. 김윤식은 문장가로 정부의 개방정책에 따라 영선사를 이끌기도 하였고 한말에는 애국계몽운동을 하고 1910년 8월 순종에게 한일합방의 부당함을 상소하기도 한 인물이다.
- 최초의 조선은행권은 일명 금권이라 불리는데 이는 지폐에 기재된 액면단위는 언제나 은행에서 액면 가치 만큼의 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서 명목가치를 실질적으로 인정해 준다고 정부가 국민에게 보증하는 것이다. 금으로 언제든지 태환이 가능하다하녀 금권이라 불린다.
- 이 시기의 지폐인쇄는 조선총독부와 일본내각인쇄국에서 주도하였는데 조선총독부에서 제조된 것은 기호를 감싸는 부호로 되어있고 일본내각인쇄국에서 제조된 것은 { }로 구성되어 있어 구별하기 쉽다.
제조 : 조선총독부인쇄와 내각인쇄국
도안 : 수노인상/채문
크기 : 150 * 88mm
발행개시 : 1915년 11월 1일
자료출처 : 대한민국 화폐가격도록...대광사 참조
사진은 수집뱅크코리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