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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 |
줄리아 로버츠 Julia Roberts | : 에린 브로코비치 역 |
조연 | |
알버트 피니 Albert Finney | : 에드 마스리 역 |
아론 에크하트 Aaron Eckhart | : 조지 역 |
단역 | |
마그 헬겐버거 Marg Helgenberger | : 도나 젠슨 역 |
체리 존스 Cherry Jones | : 파멜라 던칸 역 |
빈 콕스 Veanne Cox | : 테레사 역 |
콘처터 페렐 Conchata Ferrell | : 브렌다 역 |
트레이시 월터 Tracey Walter | : 찰스 엠브리 역 |
데이비드 브리스빈 David Brisbin | : 닥터 자프 역 |
돈 디다윅 Dawn Didawick | : 로잘린드 역 |
발렌트 로드리게즈 Valente Rodriguez | : 도날드 역 |
줄리아 로버츠가 수질 오염을 초래한 대기업과 법정 소송을 벌이는 영웅적인 여성으로 분한 드라마. 실화를 바탕으로 여류 시나리오 작가 수잔나 그랜트가 각본을, 2천만 달러라는 여배우 최고 개런티를 달성한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했고, 네 번이나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명배우 알버트 피니와 <애니 기븐 선데이>의 아론 액커트가 공연하고 있다. 아카데미 5개 부문 노미네이트되어, 열연을 보인 줄리아 로버츠에게 여우주연상의 영광이 주어졌다. 줄리아 로버츠는 이 영화로 여배우 사상 최고의 개런티인 2천만불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국내 배급을 담당한 유니버설과 세계 배급을 담당한 콜롬비아사가 반씩 분담한 영화제작비 5천만불의 40%에 달하는 액수다. 이 액수는 짐 캐리와 아담 샌들러 수준의 출연료로, 유니버설 회장 스테이시 스나이더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이번 일로 이 분야에서 성차별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 영화의 열연으로 흥행은 물론,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 감격의 기회를 얻었다. 실존 인물 에린은 두 번의 이혼 경력 후 직장도 없이 아이 셋을 어렵게 키우는 무일푼의 여성이다. 직장에서 해고 당하고 교통사고까지 당해 파산 선고를 받은 그녀는, 교통사고를 담당한 변호사인 에드(알버트 피니)에게 간청한 끝에 그의 법률회사에 말단직으로 취직하게 된다. 그러던 1992년의 어느날, 서류 정리 도중 우연히 의료기록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전력사업을 하는 대기업 PG&E 사의 공장이 크롬 성분이 있는 오염물질을 대량 방출하여 인구 650명의 작은 마을인 힝클리의 수질을 오염시키고 주민들을 질병에 걸리게 했다는 심증을 굳힌 그녀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마침내 에드의 허락을 받아내고 조사에 착수한다. 정작 피해를 입고 있는 마을 주민들마저도 처음에는 그녀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었으나, 그녀의 고집스런 집념으로 인하여 서서히 그녀의 주장에 관심을 돌리게 되는데, 특히 그녀의 이웃인 죠지(아론 액커트)가 그녀를 적극적으로 도운다. 각 집을 돌면서 600명 이상의 고소인 서명을 받아낸 후, 에린과 에드는 메이져급 법률회사의 도움을 받아 소송을 진행해나가는데, 4년의 시간이 흐른 후 마침내 PG&E 사는 수질오염을 일으킨 죄목으로 미국법정사상 최고의 배상액인 3억 3300만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게 된다. 여러 가지의 장애를 극복한 그녀는 마침내 그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 동시에 그녀 삶을 재창조한 것이다. 에린의 성공과 함께, 그녀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되기까지는 아주 사소한 우연이었다고 한다. 실제 에린은 잡무로 일하다 서류더미에서 발견한 작은 단서가 그녀의 운명을 뒤바꿔 놓았고, 이 영화의 제작 역시 영화제작자의 부인이 척추교정을 받다가 물리치료사의 친구 얘기를 들으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동업자인 대니 드 비토에게 영화제작을 제안하고 대니는 즉석에서 찬성했다. 결국 이 영화는 개봉 첫 주 2820만 달러라는 경이로운 흥행기록을 세웠다. (puredew114@naver.com) 실제의 브로코비치는 현재 LA 교외에서 살고 있다. 영화에서 웨이트레스로 카메오 출연을 한 그녀는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주 꽉 죄는 스커트를 즐겨입는데, 이 영화의 시사회때도 짧고 푸른 드레스를 입고 왔다고 한다. 또 욕설을 곧잘 퍼붓고는 해서 그녀가 근무하는 법률 사무소의 다른 여성들의 화를 돋구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영화가 크게 흥행하자 화제의 인물이 된 그녀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가 실제와 다른 몇가지 점을 이야기했는데, 우선 영화 속보다 훨씬 욕을 잘할 뿐 아니라, 그녀가 우승한 미인 대회는 미스 위치타(Miss Wichita)가 아니고 미스 퍼시픽 코스트(Miss Pacific Coast)이며, 변호사 에드와 만나게 된 계기인 자동차 사고 장소가 영화 속처럼 LA가 아니라 르노라는 점 등이었다. 또 영화 속에서 에린을 적극적으로 도우는 착한 폭주족 청년 조지와는 실제로 오래 전에 헤어졌다고. 영화의 결말 역시 실제와 달리 다소 미화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내 평을 보면, 스티븐 소더버그의 할리우드로의 변절을 지적하지만, 영화 자체는 좋다는 평이다. 뉴욕 타임즈의 A.O. 스코트는 "이 영화가 스테레오 타입이기는 하지만 관객들을 울리고 또 웃길 것임에 틀림없다. 또 관객들을 일어서서 박수를 보내게 만들기도 할 것이다. 올해의 가장 만족스런 영화이다."고 호평을 보냈고, 토론토 글로브 & 메일의 릭 그로운은 "이 영화보다 더 철저하게 관객에게 서비스하는 영화는 없을 것이다. 솜씨좋게 포장되어있고, 완벽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관객들을 잘 다루는 일종의 훌륭한 나쁜 영화(good bad movie)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보는 이들은 더 이상 행복할 수 없게 된다."고 평했으며, 토론토 스타의 피터 하웰은 감독인 스티븐 소더버그가 이 영화를 통하여 할리우드식 감독으로 변절한 것에 대하여 비난하면서도, 결론적으로는 "간혹 어떤 변절은 허용할 만한 가치가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필립 원치의 경우, "신랄하면서 즐겁기까지 하다."고 박수를 보냈고,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줄리아 로버츠가 여성으로서는 최고 개런티인 2천만불을 받았다는데, 그녀는 충분히 그만한 자격이 있다."고 그녀의 연기에 격찬을 보냈다. 그러나 극히 일부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악평을 하기도 하였는데, 시카고 선 타임즈의 로저 에버트의 경우, "케이블 TV의 다큐드라마 수준의 깊이와 통찰력으로 이루어진 각본을 가지고 있다."며 이 영화에 대하여 엄지손가락을 내렸다. (장재일 분석) 영화 첫머리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타고 가다 교통 사고가 나는데, 그 차는 현대 엑셀이다. 상당한 충격으로 박살이 난 듯 싶은데 그 후에도 계속 잘 다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