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이 폭발하면 대홍수가 발생하여 주변 지역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을수 있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그 강도는 최근 유럽의
항공 대란을 일으킨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보다
강도가 더 큰 화산폭발지수 6이 될 것으로
소방방재청이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화산폭발지수는 화산폭발의 지속시간, 분출물의
높이 및 양 등을 종합해 화산폭발의 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지수 1이면 소규모, 2∼3이면 중규모,
4 이상이면 대규모 폭발로 분류된다.
지난 4월 폭발한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의 화산폭발지수는 5였다
소방방채청은 백두산 화산 폭발시 물, 불, 지진,
화산재 순으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 과정에서 천지호에 담긴 20억t에 달하는 물이
넘치면서 인근 두만강, 압록강, 쑹화강 유역에
큰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방방재청의 분석에 따르면 분화가 시작된 지
1시간 뒤부터 압록강·두만강 유역이 넘치기
시작하고 3시간20분 이내에 홍수가 반경 약 30㎞
거리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100억㎥에 이르는 용암과 테프라가
분출되고 유황, 아황산가스 등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와 주변 식생이 전멸하며 화산재는
25㎞ 상공까지 뒤덮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