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 황순원문학촌에서 시낭송 되었던 10개의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신 이근배 시인님의 시를 올립니다. 살다가 보면/이근배살다가 보면넘어지지 않을 곳에서넘어질 때가 있다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살다가 보면사랑하는 사람을사랑하지 않기 위해서떠나보낼 때가 있다떠나보내지 않을 것을떠나보내고어둠 속에 갇혀짐승스련 시간을살 때가 있다살다가 보면
첫댓글 황순원문학촌에서 시낭송 되었던 10개의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신 이근배 시인님의 시를 올립니다.
살다가 보면/이근배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 속에 갇혀
짐승스련 시간을
살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