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amping Life 주인장인 술푸는아가 입니다.
캠핑라이프 카페를 오픈하며
카페 회원등급에 대한 설명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재미로 한번 읽어보세요^^
아래 글의 주제와 교훈은...
지름신을 경계하자!
입니다.^^( ㅎㅎㅎ)
*카페 회원등급
1. 행락객: 캠핑에 관심을 가지고 텐트구입 후 두리번거리는 완전 초보분(하계만 경험. 캠핑경력 1회에서~2회)
텐트 : 3~4명 들어가는 비싸지 않고 저렴한 10~20만원대의 돔or캐빈텐트
취사 : 코펠세트, 휴대용 가스렌지(부루스타)
의자 : 접이식 의자 2개 정도
식탁 : X
조명 : 건전지 랜턴 1개 정도
수면 : 집에 있는 이불
돗자리 및 기타 시설
-> 멋모르고 캠핑갔다가...장비부족과 시설불편 및 밤에 자다가 추워서 좌절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주로
캠핑을 그만두는데, 만약 이 시기를 무난히 넘어가면...지름신의 길이 펼쳐집니다.;;
2. 초보캠퍼 : 행락객 딱지를 막 뗀 캠퍼분 (하계만 경험. 캠핑경력 3회에서 5회 정도)
텐트 : 아직까지는 돔텐트나 캐빈텐트(좋은 텐트가 눈에 들어오나, 아까워서 이전텐트를 팔지 못함)
타프 : 있는분도 있고 없는 분도 있음..
취사 : 2버너가스렌지/휴대용가스렌지(부르스타) + 석쇠그릴 고기 만들어보기 시작함.
(바베큐를 먹어보면 이후 음식점 고기는 쳐다보지도 않음)
의자 : 바베큐의자 및 접의식 의자
식탁 : 알루미늄 접이식 테이블
조명 : 가스랜턴 or LED 랜턴 좋은것 보유
수면 : 발포매트 + 일반침낭
-> 자꾸 좋은 장비에 눈이 가며, 장비가 좋은 분이 한없이 부럽고, 자신의 장비가 초라해 보입니다. 지름신의 중독초기단계입니다. 이 시기의 특징은 캠핑장에 가지 않을 때 집에 텐트를 치거나 장비를 쳐 놓고 구경하며 흐뭇해(?ㅋㅋ)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중견캠퍼 : 어엿한 캠퍼분(봄,가을 경험, 캠핑경력 5회에서 7회정도, 특히 우중캠핑을 경험한 분들)
텐트 : 돔텐트+타프/투룸텐트/거실형텐트 등 많은 종류의 텐트가 등장
타프 : 필수(우천시 텐트안에서 심심해본 기억이 있기에..)
취사 : 2가스 버너 및 키친테이블, 화로대, 화로대 테이블(또는 바베큐테이블), 석쇠그릴, 후라이펜 등 풀장비 마련
의자 : 바베큐의자, 접이식의자, 릴렉스의자
식탁 : 알루미늄 접이식 테이블(바베큐테이블에 포함)
조명 : 기름 랜턴 or 가스랜턴
수면 : 발포매트 + 오리털 침낭
-> 난방장비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파x코 난로 및 온수보일러 등 여러 장비에 대해
무척 관심이 있지만, 금전 및 주변여건과 안지기의 무서운 눈초리를 감당하기가 힘들어 감히 지르지는
못합니다.(이때쯤에는 회사에서 몰래 땡땡이 인터넷쇼핑을 하며 부러운 눈길(벌써 중독되었음)로 쇼핑몰에
나열되어 있는 장비들을 하염없이 쳐다봅니다. ㅋㅋ)
4. 고수캠퍼 (7~15회, 캠핑의 참맛을 알아가는 분들)
텐트 : 투룸 거실형 텐트
타프 : 필수
취사 : 2가스 버너, 원형바베큐그릴(공기조절가능한 오븐기능 훈제그릴), 화로대, 화로대 테이블, 석쇠그릴 등 풀장비 마련
의자 : 바베큐의자, 릴렉스의자 - 이때 저가형 접이식의자는 중고장터를 통해 방출합니다.(아니면 부서지거나..)
식탁 : 알루미늄 접의식 테이블을 중저가형에서 고급형으로 바꿉니다.(저가형은 중고장터를 통해 방출..;;;)
조명 : 가스랜턴, 기름랜턴 및 파워뱅크 or 휴대용 발전기를 통한 전기랜턴(작업등),
수면 : 발포매트 + 오리널침낭 + 전기장판
-> 지름신으로 인해 계속해서 장비를 사고팔기를 반복하는 단계입니다. 또한,
동계장비에 필이 꽂히는 단계입니다. 난로와 겨울철 온수보일러에 눈길이 자꾸 갑니다. 지름신을 경계하자고
그리 다짐했건만....또다시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며 절망(?)합니다. ㅋㅋ
여기서 차종을 바꿀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됩니다.;;(장비수납문제로 인해..)
여기서 캠핑 트레일러가 그렇게 부럽게 보이며, 캠핑카가 꿈에 나타나는 단계가 됩니다.
5. 고급캠퍼 (15회~50회, 이미 캠핑이 생활화된 분들..주말에 캠핑가고싶어 몸이 근질근질;;)
장비관련해서는 중견~고수캠퍼분과 대부분의 것이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게 있습니다.
a. 파x코 난로 + 온수보일러 (전기 없는 곳에서도 잘도 캠핑을 합니다. 캠핑할 수 있는 지역이 무한히 넓어집니다)
b. 바로 요리와 요리장비
겉핧기 식으로 요리하는 중견/고수 캠퍼분들과는 달리
고급캠퍼분들은 심오한 요리의 미학에 심취해
스스로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각종양념과 오븐 등의 요리기구가 등장하며,
그 맛을 분 동료캠퍼분이나 친구들의 미각을 중독시켜
캠퍼의 세계로 이끄는 사악한 교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c. 라디오 출현
쏠캠도 하고, 조용한 운치와 적막을 즐기기도 하기 때문에
라디오가 등장합니다. 비오는 날 라디오를 들으면서 캠핑하면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아주 낭만적입니다.)
--> 여기서 차종이 확실히 바뀝니다.;;;;
6. 극강캠퍼 (50~100회)
고급캠퍼분 장비 + 트레일러가 등장합니다.
같은 장비라도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성능이 좋고 경제적인 것을 따지게 됩니다.
캠핑샤워기(전동식)이 등장하게 되며,
루프캐리어와 산책용 자전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필요한 캠핑장비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탁월한 경지에 이르며,
자작다이 및 여러 장비를 만들어서 주변에 나눠줍니다.
(파워뱅크 및 온수보일러 시스템 등을 캠퍼분들에게 보급해줌)
--> 그냥 트레일러에서...샤워가 되는 캠핑 트레일러가 자구 눈에 밟히며 선합니다. ㅋㅋ
7. 지존캠퍼(100~200회)
극강 캠퍼분의 장비 + 캠핑트레일러 or 캠핑카로 갑니다.
모든 장비가 풀 세팅 모드이며, 캠핑장에 한번 뜨면,
모두의 부러움을 삽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캠핑이 그리 재미가 있지 않습니다.
(하아...내가 왜 지름신이 와가지고..이렇게 질렀을꼬..
들어간 장비만 돈안쓰고 모았으면 집한 채 샀을긴데...
라고 한탄을 하지만...정작 그러면서도..내심으로 뿌듯해 합니다.)
-> 하지만 캠핑트레일러나 캠핑카로 인한..아파트 2대 주차비.
날아오는 세금 재산세 및 상승한 건보료 등등...각종 명목이 달린
요금서를 보며 낮빛이 하얗게 질립니다.
8. 달관캠퍼(200회 이상)- 일명 초탈의 경지라고도 함. 이 경지에 달하시면 Camping life 카페 운영진으로 초대됩니다. ㅎㅎ
세상사는데 고생하면서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어딨겠냐...
편하게 살면 되지... 굳이 이렇게 바리바리 싸가지고 다닐 필요가 있겠냐;;;
그리고...좀 홀가분해지고 싶다. 간단모드로 가고 싶어..
처음 캠핑했을때가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 극에 이르면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간다는 옛말에 있습니다.
조용히 모든 장비를 처분합니다. 손때묻고 애정이 듬뿍 담긴
장비들을 눈물을 머금고 애잔한 눈빛으로 이별합니다.
-> 안지기님이 만세를 부르는 단계입니다.
그리고...3명~4명정도가 잘 수 있는 돔텐트로 다시 돌아와서
하절기에만 가끔 캠핑을 갑니다.(기본장비)
(단, 초보들과 다른 점은...초보장비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편안하고
따뜻하게 캠핑을 잘 한다는 겁니다. 그동안의 경력과 경험이
어디가는 것은 아니지요. 평범속에 비범함을 감추는 시기입니다. ㅋㅋ)
즉, 한바퀴 돌면 다시 초기 캠핑 단계인 순정상태라는 겁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느 단계까지 오셨나요?
여러분! 지름신은 무섭습니다.
캠핑장비? 장비 좋고 비싼거 다 필요없습니다. 용도에 맞는 장비만
있으면 됩니다.^^
뽀대를 위해 필요이상의 무리한 돈을 쓰지는 마세요^^ ㅎㅎ
( 설겆이 통 없으면 집에서 세숫대야 가져와서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지름신을 경계하자!
라는 주제로 글을 써 보았습니다. ㅋㅋ
술푸는 아가 올림
p.s. 틀림없이 여러분은 이 글을 보더라도
현재의 지름신으로 달려가는 자신을
멈출 수 없을 겁니다. ㅋㅋㅋ
(머리로는 알아도 가슴이 거부합니다)
홧팅입니다.! ㅎㅎ 즐거운 캠핑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