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사골를 푹 고아 끓인 국물에 양념장을 풀고 순대를 먹기 좋게 썰어 넣어 얼큰하게 끓여요. 맛이 진하고 구수할 뿐만 아니라 영양 또한 풍부해 해장국으로 그만이에요.
이렇게 만드세요

1. 소의 곱창, 양 등 내장을 각각 손질한다. 양은 숟가락으로 표면에 붙은 검은 껍질을 벗겨 낸 후 밀가루를 뿌리고 주물러 깨끗이 헹군다. 곱창은 뒤집어 안쪽의 막을 제거하고 굵은 소금에 주물러 깨끗이 씻는다. 손질한 내장은 주변의 기름기를 떼어 내어 끓는 물에 굵은 파 1대와 마늘 4쪽을 넣고 삶아 국물을 낸 후 건져 둔다.

2. 삶은 양·곱창은 얇게 저며 썰고 순대는 1.5cm 두께로 도톰하게 어슷 썬다.

3. 불린 고사리는 질긴 부분을 잘라 내어 4∼5cm 길이로 썰고 무는 나박 썬다. 나머지 굵은 파는 6cm 길이로 잘라 반 갈라 썬다. 숙주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4. 분량의 재료를 한데 넣고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5. 받아 둔 ①의 내장 삶은 국물을 끓이다가 무, 고사리, 숙주, 굵은 파를 넣는다. 재료가 부드럽게 익으면 순대와 썰어 둔 양·곱창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해서 조금 더 끓인다.

6. 국이 다 끓으면 그릇에 담고 들깨가루와 송송 썬 파를 뿌린 다음 양념장과 소금, 후춧가루를 곁들인다.
Cooking Point
순대 이야기
갖은 야채와 고기, 두부, 선지, 찹쌀 등을 섞어 만든 내용물을 돼지 창자에 채워 넣고 삶은 것을 가리킨다. 집에서 직접 만들기가 힘드므로 순대를 구입해서 국을 끓이는 것이 간편하고 손쉽다.
고르는 요령은요… 순대는 선지가 고르게 분포돼 있고 순대의 굵기가 일정하며 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을 구입한다. 돼지간이나 허파는 신선한 것을 골라 밑손질을 잘해야 누린내를 없앨 수 있다.
순대는 이렇게 만들어요
순대를 집에서 만들 때는 선지를 삶아서 이용하지 말고 생것을 가지고 하는 것이 맛있어요. 우선 선지에 소금을 조금 넣고 고루 으깬 다음 다른 순대 소 재료와 함께 섞어 놓으세요. 이렇게 하면 순대 소 재료에 선지가 고루 엉겨 맛있는 순대가 되죠. 순대는 특히 누린내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돼지 창자를 손질할 때 소금과 밀가루로 바락바락 주물러 말끔히 씻도록 하세요. 손질한 순대 돼지 창자에 소를 넣으면 완성되죠.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 서울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