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상륙사단 방문기
2009년 7월 25일.
전역후에는 그쪽방향으로 오줌도 갈기지 않겠다던 해병대 제1상륙사단을 방문했습니다.
대한민국 해병대 연구 카페의 cop(병346기)후배님, Marine574(병574기)후배님과 같이 11시경에 포항 오천 서문앞에 도착.....
약속시간인 11시 30분까지는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길래 서문앞의 마크사에서 포항방문 기념으로 빨간 팔각모와 미해병대 픽셀무늬 팔각모 2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11시 30분경 바다풍경 후배님과 도착 확인 후 서문을 통과하여 면회소인 해병의 집에 도착.
미리 와 있던 바다풍경(병356기)후배님 일행과 상면하여 인사를 나눴습니다.
좌로부터 바다풍경님의 동기이자 저의 중학교 1년후배인 이봉규(병357기) 후배님, 해병대 훈련단의 하후108기 최혁수 현역 원사님, MARINE 574(병574기) 후배님, 저의 중학교 10년 선배이신 해간 60기 출신 최영식 선배님, 해병대 항공단 출신 cop(병346기) 후배님, 하후 145기 황구월 후배님, 저 머린코(병341기) 그리고 이번 해병대 제1상륙사단장님과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바다풍경(병356기) 후배님입니다. 안타깝게도 떡집아저씨 후배님도 있었는데 사진에는 빠져 있네요.
사단장님의 부관께서 직접 면회소에 마중을 나와주셔서, 부관님의 인솔차량을 따라 1사단 영내와 교육훈련단의 시설들을 둘러보고 사단본부에 도착했습니다. 낙후된 많은 시설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활기차게 바뀌고 있는 중이었습니다.(이거 군사보안에 위배되는건 아니겠죠? ㅋㅋ)
아~그리고 77년 12월 341기들 150여명이 보병 후반기교육받고 수료식을 거행했던, 지은지 어언 40년이 다 되어가는 낡은 도솔관도 새단장을 하고 있더군요.
바쁘신 중에도 사단장님께서는 사단본부 현관앞에 미리 나와 계셨고 도착한 우리 방문객 일행들을 따뜻이 맞이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준비해 간 위문품인 돼지고기(1마리 3x대대, 1마리 사단본부)를 전달하고 사단장님과 함께 방문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사단본부앞 연병장에서 간단한 기념촬영을 마치고 사단본부 상황실로 입장하여 사단장님으로 부터 해병대 예비역들이 궁금해 하는 모군의 미래비젼과 부대현황에 대하여 개략적인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해병대 연구 카페회원들의 성금으로 구입한 고정 4배율 레일과 스코프 4 Set를 사단장님께 기증하고, 장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저격용 장비 증정 후 제가 대한민국 해병대 연구 카페의 회원님들을 대표해서 대표로 사단장님과 악수하는 영광을......
상황실을 나오다 보니 사단본부 복도 벽에 부대표창사진이 걸려 있길래 찰칵~~
이홍희 사령관님이 사단장 시절인 2006년 10월 1일 노무현 전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는 모습
백기억 전 사단장님께서 2008년 12월 8일 이상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는 모습
사단본부 현관에는 키고 크고 잘 생긴 기압든 의장대원이 칼같이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사단본부 현관 앞에서 점심식사를 하러 가기전에 사단장님과 잠시 담소를 나누고
우리들의 방문에 너무나도 기분이 좋으셨던지 점심은 청림동 물회집에서 사단장님께서 오리지날 포항물회를 쏘셨습니다. 반주로는 가볍게 폭탄주(소주2 : 맥주 8) 원샷~~
사진에서 보시면 해병 제1상륙사단은 언제든지 명령만 하달되면 해외 파병은 72시간내, 국내출동은 24시간내에 전 사단의 병력과 장비가 출동할 수 있는 전략기동부대인 만큼 2성장군이신 사단장님부터 휘하 지휘관에 이르기까지 상륙돌격형으로 머리를 짧게 자르고 있는 모습에서 출전태세가 완비된 대한민국 최고의 전략기동부대의 면모를 엿 볼 수가 있었습니다.
P.S 이번 방문에서 모두가 궁금해하던 KCTC 과학화 훈련장 참가 결과도 들었으나 여기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해병대 제1상륙사단 전체 분위기는 좋았고 모두가 사기충천해 있었었다는 말씀을 간접적으로 전해 드립니다. 우리 예비역들이 들떠 있는 것과 달리 현역들은 이번 훈련과 그 훈련결과에 대하여는 그냥 정례화된 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첫댓글 이것도 내 이야기인데.. 341기 선배님의 카페에서 퍼왔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