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 토끼집은 여러번 제작하였지만 닭집은 처음 만들었읍니다.
땅이 제것도 아니고, 주인 허락도 받지 않고
만들고 있는데, 여름에 자기땅에 배추를 심어놓았던 땅주인이 김장하려고 부부가 함께 나타났습니다.
여자는 벌개진 얼굴로 시끄럽게 하고
남자는 헛고생하는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신경 안쓰고 그냥 용접작업 계속했습니다.
각파이프, 판넬. 토끼망, 장석 등 구입비는 15만원 소요되었읍니다.
완성한 닭장을 마음씨 좋은 땅주인이(남자) 구석쪽으로 옮겨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여,
휴일날 부대에서 쉬고 있는 후배들 몇명의 도움을 받고 밥값, 술값으로 30만원 들었읍니다.
사진 모습은 날씨가 추워 옆과 앞의 일부를 막았지만 뒷쪽과 좌,우측 일부는 판넬로 제작하였읍니다. 추운 날씨로 일부 막은 부분을
제거하면 보기 괜찮습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산란에 대비해서 제작한 알둥지인데
횟대에 올라가지 못하는 몇놈이 화장실로
사용하고 있읍니다.
사진의 닭은 3개월전에 모란시장(성남)에서
4,000원 주고 구입한 닭입니다.
제가 닭을 기르는 것을 알고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닭은 구입해서 제 닭장에 넣었습니다.
제것은 9마리인데 제것보다 더 많읍니다.
사료도 사주지 않고, 물한번 안주며, 알 언제 먹을 수 있냐고 자주 물어봅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참기 힘들어 사료를 주고 제닭만 먹도록 사료통으로 다른닭은 못오게 하였는데
지금은 비슷비슷해서 누구 닭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지금은 포기하였는데 자연스럽게 기르고 싶어 24시간 닭장문을 개방하다보니, 이제는 옆집 닭까지 와서 먹습니다.
현재 산란하고 있는 놈입니다.
모란시장에서 구입한 놈들은 알을 품지 않을 것 같아, 천안까지 가서 구입한 2마리 중의 한마리 인데
작년에 3번 부화하고, 병아리도 잘 돌본다고 하더군요
사이즈가 모란시장에서 구입한 닭보다 약간 작습니다.(모란 시장에서 구입한 놈들은 아직 다 크지 않았는데.)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ms 천님. 내가만든 닭장으로 옴깁니다. 어제 올리시건 사진 공모전방으로 옴겼답니다.^^
잘~만드셨네요....
솜씨가 좋으십니다 닭은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탄다는데 환기가 잘될까요?
늦게 답변을 드리는 군요
앞과 옆의 플라스틱은 겨울철에만 피스 몇개 박아 고정해 놓은 것이고 4월이면 제거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 닭장이 아닙니다. 함께 닭기르는 할아버지 무상으로 드렸읍니다.(할아버지 개가 제 닭을 여덟마리 물어죽이고, 계란도 하나 못 얻어 먹었는데 닭장까지 상납했읍니다.) 저는 사정상 다른곳으로 이사했읍니다.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잘 키우셔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이봄에 아름다운 풍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