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의 주인과 노예
우리 불자들은 본래 누리의 주인공인데도 그 자리를 잊어버림으로 인해서 누리의 노예생활을
벗어날수 없다.
우리 불자들이 비록 가정과 직장이라는 울타리에 갇힌 새이지만 우리들이 구속과 속박으로
부터 자유로워 질려면 불교공부를 통해서 본래면목을 드러내야 한다.
그길로 가는 가장수승한 수단방편이 선(禪)공부 방편이다.
우리불자들이 세새생생 모습놀이에 찌들려서 그렇지만 사고방식을 한번 바꾸어주면
우리들의 본래면목은 저절로 드러난다.
왜냐하면 이 자리는 밖에 어디있어서 찾아다닌다고 찾아지는것이 아니다
우리불자들의 몸과 번뇌망상을 통해서 몸과 번뇌망상이 나온 바탕자리를
드러내는 것이 바로 견성성도하는 길이다.
우리불자들은 모두다 본래부처이건만 몸뚱이와 번뇌망상의 중생노릇을 하고 있다
이런 잘못된 사고방식, 뒤집어진 사고방식, 전도몽상된 사고방식을 한번 뒤집어 주먼
되는 것이다.
우리불자들이 설법을 통하여 우리들의 몸뚱이와 번뇌망상이 본래 없건만 인연과 조건으로
잠시 나툰 변하고 헛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바로보게 되면 모습에 들어앉는 오류에서
벗어나서 사실을 사실대로 바로보는 지혜가 밝아지고 본래성품이 드러난다.
이 자리는 이 우주만물이 생겨난 147억년전에도 있었고 앞으로 147억년이 변해서 흘러가도
이 자리는 여여하게 있다.
우리불자들의 본래면목도 불생불멸의 영원불멸의 허공성품이다.
우리불자들이 모든 모습인 우주만물이 모두다 실체가 없어서 영원불변한것은 없고
자체성이없기에 일분일초도 쉬지않고 변하고 변해가는 헛것인줄 알게되면
이 우주만물에 어떤 한물건에도 머물지 않는 그 본래의 우리들의 본마음을 내게 된다.
그러게 된면 누리인 우주만물을 통해서 진리인 허공을 캐내는것이 핵심이다.
그리하면 우리들은 우주만물의 노예에서 해방되어 본래의 허공성품이 되어
자유자재한 우리들의 본래성품이 드러나게 된다.
허공에서 나툰 일체만물에 들어앉지않고 허공성인 일체만물을 잘 굴리고
본래의 허공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교공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