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08일(수) 늦은 8시 55분 아시아나 항공을타고 인천국제 공항에서필리핀 마닐라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우리나라 시간보다 1시간이 늦은 필리핀시간 이었습니다. 마닐라 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정시보다 30분이상 늦은 11시30분 이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간 새벽 한시가 넘었습니다.
방을 배정받고 1층 레스토랑서 새벽3시까지 맥주 한잔씩하고 헤어져
잠을 청하는데 한숨 잘 수가 없었습니다.
국내에서도 골프치러 가기 전날은 한번도 잠을 제대로 잔적이 없었습니다.
8시가 팀의기상시간이었지만 필리핀은 새벽 5시에 밖이 한낮같았습니다.
거리를 구경하고 싶어 와이프자는데 살짝 나왔습니다.
바로앞이 무역센터(trade center)였습니다.
하지만 놀라운건 거리에 건널목과 신호등이 없었습니다.
자동차가 오는길을 사람들은 길을 무단 횡단하고 음주운전 단속도 안 한다고
했습니다. 자동차들은 전부오토바이 옆에 사람싣고 다닐 수 있게 개조해서 타고
다니더군요,
버스는 지프에 꼬부리고 타서 옆으로 앉을수있게 개조해 사람들을 태우고
내리고 하였습니다.
왜 음주단속을 안 하나 의아 했지만 곧 알 수 있었습니다.
아침시간 거리에 나가니11월인데 숨이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서울의 8월 한낮 더위보다 더 덥고 후덕지근 하더군요.
대부분 집에 에어컨이 없어 술먹고 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한시간 정도 시내 구경 하다가 6시에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8시까지 YTN방송이잡혀 한국방송을 듣고 있는데 온통 집값 때문에
난리더군요. 나중에 와이프 한테 잠 못 잤다고 핀잔을 들었습니다.
숙소에서 아침식사 하고 아얄라 알라방에 있는 김영태 사장님 집에가서
집구경과 커피를 한잔씩하고 골프팀과 관광팀의 한낮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관광팀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알얄라그린필드 골프앤드레이저
클럽 "(AYALA GREENFIELD GOLF&LEISURE CLUB)에 골프를치러
떠났습니다.
골프장은 필리핀 제일의 골프클럽으로 한국인 관광객은 회원권 없이
들어 갈 수가 없는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골프장의 경치와 잔디 상태는 A급 이었습니다.
알얄라 그린필드 골프 앤드 레이저 클럽
라운딩 중에 햇빛이 났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우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금방 또 햇빛이 나더군요.
1급 골프장 이었지만 그린피는 우리돈 삼만원이고 케디피는 천원이였습니다.
케디는 젊은아가씨가 개인당 한 사람 씩 붙더군요,
참으로 한국과 비교가 안되는 비용으로 라운딩을 하고 케디에게 2천원 팁을
주었는데 무척 행복해 하더군요.
저녁은 관광팀과 만나 고급 호텔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리쟐파크의 옥상전망대
와인과 킹크랩 그리고 필리핀 음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셋째날 아침 다시 골프장으로 떠났습니다.
골프장을 가고 오면서 필리핀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몽키바나나. 망고스텐과 까먹는 열매가 맛이 있었습니다.
맛있는 과일 만큼이나 골프클럽 에서 골프치는 것도 신이 났습니다.
스프린디도 골프클럽
2번홀 T샷이 계곡을 넘기는 홀인데 평소같으면 넘기지도 못할 드라이브가
계곡을 넘겼습니다. 내 자신도 신기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니까 더 자신이 생기더군요.
골프장이름은 "스프린디도 골프클럽" 내겐 정말 잊을 수 없는 골프장 이었습니다.
골프를 끝내고 마닐라 쪽으로 킹크랩과 맛있는 바다요리를 먹으러 떠나는데
길이 무척 막히더군요. 신호등도 없는거리! 운전수 누구나 비집고
들어 오면 되는 그런거리에서 접촉사고 하나 없이 차들이
운행되는 것이 정말로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어렵게 관광팀과 고속도로에서 만나서 식당에 도착하여 가지고간 소주와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식당에는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밴드에 맞춰 노래를 불러주는 가수도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오는 중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진달래"라는 룸살롱에서 와이프들과
같이 남자들만 여자를 불러 놀았습니다.
와이프와 같이 젊은여자를 옆에두고 먹는 데낄라맛이 이상했지만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와이프들도 룸살롱 구경은 처음이 아닐까? 생각하였지요.
아가씨들이 참 재미있게 놀아줘 팁도 주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오니 새벽 3시반 그렇게 세번째 날이 지났습니다. 4번째날은 부부들 모두함께 관광하는 날!
첫댓글 부부테니스모임(원앙회) 1994년부터 6쌍 부부(12명)가 만나서 한달에 한번씩 테니스를 치고 헤어지는 모입입니다. 그모임에서 전 회원이 필리핀을 갔다왔습니다.
외삼촌 보면 늘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고, 정열적인거 같아요. 외삼촌처럼 살고 싶네요. ㅎㅎ 오랜만에 한번 웃어봅니다.
엄마 아빠가 엄청 젊네요 ㅋㅋ 7년 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