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주민자치센터 우수동 벤치마킹을 다녀와서....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따스한 바람에 맻힌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어느 3월의 봄날, 남양주시 호평동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었다. 바로 오정구 주민자치회의 우수동 벤치마킹을 향하는 길이다. 우수한 마을은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궁금증을 품고 호평동에 도착했다.
뉴타운지역이라 그런지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들 사이로 호평동 호만천이 눈이 들어왔다.
지역 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하천이 생활폐수로 인하여 오염이 극심했다고 현 호평동 주민자치위원장이신 백승서씨가 전했다.
지금 으로 봐서는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을 만큼 쾌적한 환경유지와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조깅하는 모습과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모습이 여유롭고 평온해 보인다.
호만천 정비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늘을촌으로 향한다.
늘을촌에 숲풍안길 이라는 곳은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상가들이 들어와 있었다.
상가의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센터의 주최로 그림그리기 대회와 각종 작은 행사들이 열리는데 생각보다 어린아이들과 부모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호응도를 높이기위해 참여자들의 그림실력들을 뽐내는 숲풍안길 게시판도 비치되어있었다.
다음은 사가연 으로 향한다.
사가연은 눈으로 보이는 대로 문화의 거리였다.
빼곡히 들어선 상가들 중심에 평범해 보이지 않는 놀이터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션월드나 캐래비안베이에서나 볼 수 있는 물놀이 시설로 놀이터를 만들어놓은 것이다.
가족들과 도시락을 싸서 집 앞 나들이 장소로는 정말 안성맞춤이었다.
여름에는 자리잡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세심한 배려가 묻어있는 장소가 하나둘 눈에 띄었고 다른 지역에서도 호평동으로 벤치마킹을 가는 덴 이유가 있었다.
마을가꾸기 현장 답사를 마치고 운영 사례 발표를 듣기위해 호평동 주민자치센터로 향했다.
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센터의 완전한 분리로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신선
한 충격과 자극이 되었다.
호평동 주민자치센터의 내부구조는 고용직원 2명이 상근하고 있었고, 주민자치위원장 아래 업무분장이 되어있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는 90개 분야 70개 프로그램 운영되고 있다.
전년도 주민자치위원장이시고 현재 고문으로 계시는 안규영(고문)의 ‘아름다운 사람들의 행복한 꿈과 마음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ppt자료를 통한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마음과 몸으로 뛰어다니시며 불철주야 마을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공무원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주민자치에서 자발적으로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각종 공모 사업 참가로 재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가 과거이며 미래가 현재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며 주민자치 실현에 앞장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민자치위원들이 마을 주민의 대표가 아닌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여 그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안규영(고문)의 당당하고 진솔한 발표내용은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철저하게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하고 참가하여 모든 것을 진행하고 우리가 사는 우리 마을을 가꾸는데 마음만 가지말고 몸도 함께 따라가야 할 것이다.
남양주 호평동도 우리 고강동과 마찬가지로 부족함과 불편함이 많은 동네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오늘의 살기좋은 호평동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올해 우리 부천시는 원도심 활력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바, 부족함과 불편함이 원도심 활력사업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마을도 주민자치위원회가 애정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살기 좋은 모두가 행복한 동네로 바꿔지는 날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벤치마킹을 바탕으로 우리마을 실정에 맞게 반영하여 주민자치위원회 운영에 박차를 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3년 주민자치센터 우수동 벤치마킹을 다녀와서.hwp
첫댓글 사진도 올리세요.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