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에 이혼했던 원수 같은 부부가 병원 응급실에서 늦깎이 인턴으로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가 방송 2회 만에 평균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유쾌한 시작을 알렸다.
배우 송지효, 최진혁을 비롯해 이필모, 최여진, 클라라 등 주요 출연진들은 물오른 연기력과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인 송지효와 최진혁의 헤어와 메이크업은 단연 눈에 띈다.
송지효의 헤어&메이크업
송지효는 서른셋의 '돌싱'(돌아온 싱글) 인턴 오진희 역을 맡았다. 그녀는 C컬과 S컬이 적절하게 섞인 자연스러운 글램펌 스타일과 러블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포니테일 스타일로 캐릭터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여기에 레드와인 컬러로 염색하며 도도하면서 시크한 느낌을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송지효처럼 뽀얗고 흰 피부를 가진 이들이 애용하는 레드와인 컬러는 전형적인 동양인의 피부인 황색 피부톤에도 잘 어울리는 색상이다. 단 검은 피부톤을 지닌 사람이 시도할 경우 다소 칙칙해 보일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하자.
'응급남녀' 속 송지효의 메이크업은 한 듯 안한 듯 내추럴한 모습의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과는 사뭇 달랐다. 그녀는 과해 보이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게 눈매를 강조하도록 도와주는 브라운 컬러 아이라이너로 아이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입술 역시 비비드한 핑크 립으로 포인트를 주며 화사함을 더했다. 또한 병원 인턴이라는 직업 특성을 살리기 위해 피부는 옅은 메이크업으로 본인의 잡티하나 없는 하얀 피부를 부각시키는 방법을 택하며 내추럴함을 과시했다.
최진혁의 헤어&메이크업
최진혁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오진희와 결국 이혼하게 되는 '돌싱' 인터 오창민 역을 맡았다. 그는 남성들의 워너비 스타일인 댄디컷을 선보였다. 하지만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위해 머리 끝부분을 질감처리하며 깔끔함을 최소화 시켰다.
헤어 컬러는 애쉬브라운 계열로 선택했다. 가장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애쉬브라운은 잿빛과 브라운에 카키의 느낌이 더해져 염색 후에도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피부는 최대한 깨끗하고 투명하게 연출했다. 내추럴한 피부톤을 유지하기 위해 민낯에 가까운 옅은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는 없지만 빛나는 피부를 부각시켰다. 옅은 화장에도 불구하고 최진혁처럼 깨끗한 피부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수분 관리가 중요하다.
추운 겨울철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선 수분 함유량이 높은 미스트, 크림, 에센스 등의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 2~3회 자신의 피부타입에 잘 맞는 천연 수분팩을 사용해 날아가는 수분을 잡아주는 방법도 있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건조함을 없애는 것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