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초보 캠핑을 위한 Best 정보 공유 카페 http://cafe.daum.net/camping-life
안녕하세요. 술푸는아가 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초보 캠퍼분들을 만날때마다,
텐트는 어떤 걸 고르면 되나요?
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카페 지역방에 텐트선택법을 올린다고 수도없이 말했는데,
귀차니즘(ㅎㅎ;;;)의 결과로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0^
초보 캠퍼들의 속이 시원하게 될 정도로
한번 파헤쳐 보겠습니다.
(어려운 용어는 최대한 사용을 피하겠습니다.^^)
※참고
이 글에서 설명될 내용은 비박/백패킹 및 쏠캠 전용으로 사용되는 텐트는 제외했으며
매니아(tp텐트 등은 제외)가 아닌 일반 캠퍼를 기준으로 솔캠, 가족 및 친구들이 오토캠핑, 야영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서 쓰여졌습니다.
A. 서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텐트를 구입하는 데 있어서
*디자인(모양)
*이너텐트의 크기(내부공간이 높고 넓은 것)
*플라이가 커다랗거나 플라이공간이 큰 텐트
가 좋은 텐트라고 주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계시는데요.
보편적으로는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 사항만으로는 다소 부족함이 있습니다.
필수적으로 고려해야할 세부 내용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 항목을 봐 주세요
*산이나 계곡같이 자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협소한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한가?
*소유하고 있는 차의 크기와 가족 수를 고려했는가?
*對 바람을 견디기 위한 구조인가?
*폭우를 견딜 수 있게 설계가 되었고 폭우속에서 최소한의 취사는 가능한가?
*눈을 견딜 수 있게 설계가 되었는가?
*폴대의 재질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인가?
위의 항목들을 차근차근 고려하다보면, 의외로
텐트의 사이즈와 형태가 몇몇 종류로 압축이 된답니다.
(해변용텐트 따로, 계곡용 텐트 따로 구입 등 텐트를 여러 개 운용하시는게 아니라면
다음의 조건대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B. 본론
※텐트를 고르는 데 있어 필수 고려 사항
1. 계곡이나 좁은 평면공간에서도 혼자서 쉽게 설치가 가능한가?
a. 산행이나 혼자서 텐트를 멀지 옪기지 않는다면 가급적이면 원터치 자동텐트를 구입하십시오. 순식간에 설치/해제 합니다.
b. 텐트 사이즈가 가로 2.5m , 세로 5미터 이하의 제품을 구입(플라이포함 :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사이즈보다 더 커지면 당연히 캠핑장 데크 위에 올라가지 않을 뿐더러, 캠핑장&야영장이 아닌 곳에서도
설치하기가 부담스럽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계곡 중간 중간에 골라져 있는 땅은 대부분 2m~4.5m 정도 이하니까요)
c. 오토캠핑장에서도 빅돔같은 큰 텐트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할당된 공간여유가 부족한 곳이 많음)
때문에 너무 큰 텐트는 또다시 추가로 작은 텐트를 구입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2. 차의 크기와 가족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웃지마세요. ㅋㅋ
파시는 분은 심각합니다
(글 올린 분에게 동의를 얻어 이렇게 올렸습니다. 다른 초보캠퍼에게 도움되시라고 희생하셨음 ^^)

텐트를 구입할 때 보면 6~7인용이라고 되어있거나 9~10인용이라고 되어 있죠?
이 수치를 정확히 반으로 나누시면 실제로 텐트를 사용할 수 있는 인원수입니다.
즉, 6~7인용텐트는 3~3.5인용 텐트
그리고 9~10인용 텐트는 4.5~5인용 텐트라는 것이지요.
우리나라가 텐트 인원수를 메기는 게 참 엉터리입니다.
참고하시고 텐트를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3. 對 바람을 견디기 위한 구조인가?
처음 캠핑을 시작하는 초보들은 온도를 걱정합니다. 추위와 더위로부터 탈출하려는 방법을
찾게 되지요. 하지만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캠퍼는 캠핑을 하는 데 있어 가장 무서운 것은
저온도, 폭우도 아닌, 바로 바람인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때문에 크고 높은 텐트를 사용하다가 다시 차츰차츰 바람에 강한 구조의 텐트를
보는 눈을 가지게 됩니다. (아래그림은 텐트를 위에서 본 그림입니다)

즉, 현재까지 알려진 텐트 구조들 중 바람에 가장 강한 구조는 바로 위와 같은 마름모골 형태의 구조를 가지는 돔형 텐트(티피는 여기서 제외했습니다)이며 이 구조는 모든 형태의 날씨와 기상에서 굳건히 버틸 수가 있습니다.(아래 그림은 제가 사용하는 쟈칼 실제 텐트 모습입니다)

산이나 계곡, 또는 바람이 강한 바닷가에 가시려면 반드시 위의 텐트그림처럼
마름모골 형태를 가진, 바람에 영향이 최소로 되는 텐트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다음 그림같은 플라이를 가진 텐트는 바람에 아주 취약한 텐트로 비와 강풍이 불면 x가 되는 텐트 입니다.
(실제로 모 캠핑장에서 대여용으로 아래와 비슷한 모양의 텐트를 주욱 설치해 놨다가 강풍이 불어 다음날
텐트 수십개가 완전히 초토화된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 모양만 이쁘다고 높이가 높은 텐트를 구입하면, 바람이 불었을 경우 텐트가 사정없이
흔들리고 심하면 부서지게 됩니다.
가로x세로 길이에 비해 높이가 높다면 일단 바람에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릴 때 바람이 같이 불어서 텐트가 부서져서 주저앉는
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찔합니다.
예를들어 아래 텐트와 비슷한 종류일 경우 입구 정방향에 강풍이 불면 상당히 위험합니다.
경험있는 캠퍼라면 캐빈텐트가 바람에 약하다는 것을 모두 숙지하고 있지요.

즉, 비싸고 좋은 텐트들이 괜히 돔형으로 되어 있는게 아닙니다. 바람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이죠
초보캠퍼분들을 위해, 요약해 정리하자면,
바람에 약한 텐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캐빈텐트
2. 플라이가 위의 자x텐트처럼 열려 있는 텐트
3. 자립도가 낮은 텐트
여기서 3번이 중요한데요,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폴대 2~3개를 꽂아도
혼자 힘으로 땅에서 서지 않아서 결국 팩의 힘을 도움받아서 텐트를 세워야 하는 유형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팩으로도 모자라서 스트링의 도움까지 받아야 안정되는 텐트유형)

이 경우, 만약 텐트가 소형이 아니라 대형 텐트일 경우,
팩은 텐트를 지탱하는 것만해도 버거운 상태라, 여기에 강한 바람의 힘까지 가해진다면
자칫 팩이 구부러지거나 뽑히면서 허공을 날아댕깁니다. ㅡㅡ;;
(위의 유형을 가진 대형 텐트일 경우 설치가 간편하고 내부 공간이 직각으로 넓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리 추천하지 않는 텐트 유형입니다.
윗 그림에서 왼쪽의 팩이 뽑히게 되면, 일반 텐트는
그냥 뽑히는데서 끝나는데 위 유형의 텐트는 텐트탄성에 의해 팩이 허공으로 솟아오르면서
날아댕깁니다
잘못해서 팩에 사람이 맞을 수도 있어 아주 위험합니다. 어린아이들에도 위험하니 주의하세요.)
-> 항상 드렇다는 뜻은 물론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팩과 스트링을 100% 연결하면 바람에도 잘 견딥니다.
위 경우는 팩을 대충 박거나, 강풍 등의 악천후에서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서도 또 나뉘어 지는데 자립도가 낮은 3번 유형의 텐트일 경우, 모든 텐트가
바람을 못 견디는게 아닙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소형 텐트는 비교적 바람에 잘 견디지요.
텐트팩이 충분히 버틸 수가 있습니다.(1~2인용 기준, 아래 그림 참조)

하지만 같은 구조에 7~8인용 이상의 대형텐트라면, 상당히 바람에 취약해집니다. 참고하십시오.
(이크..잘못해서 제조사에서 돌 날아올지도...)
4. 폭우를 견딜 수 있게 설계가 되었고 폭우속에서 최소한의 취사는 가능한가?
a.내수압 최소 1200mm 이상 :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폭우를 견디는데는 1200mm면 충분합니다. 단, 텐트업체에서
표시해 놓은 수치가 아니라 실제 텐트천이 견디는 수치입니다.
(6~7인용 텐트라고 해놓고 3명 밖에 못자지요? 내수압도 똑같습니다. 텐트구입시 5000mm이라고 표시해봐야,
최대수압이지, 실제 우천시에 텐트 전체가 5000mm를 견디는게 아닌 겁니다. 여기서 속지 마세요)
b. 텐트를 큰 것을 사지 못하면 그늘이 조금밖에 없어요. 비가 오면 취사공간도 부족한데요? 어떻하죠?
5~7인용 돔형텐트에다가 바람에 강한 텐트를 구입하셨다면, 강풍과 악천후 등의 비에는
무척이나 좋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단점이 존재하지요.
a. 해변에서 햇볕이 아주 강한 곳에서의 그늘의 부재
텐트안도 덥고, 텐트 밖도 덥고...이건 여가가 아니라 완전히 생고생을 하게 됩니다.
b. 비가 올 때 취사공간 부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텐트안에서 빈둥빈둥 놀아야 되는 사태가...)
텐트를 쳐놓고 플라이 입구 폴대를 댄 조그만 공간에서 조리하려고 낑낑대야겠지요.
화로를 피우면 텐트 플라이가 타기때문에 아무리 큰 텐트라도 플라이 아래 공간에서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어떤 분은 이럴 때
가> 그늘막텐트를 치고 그 아래에서 조리를 하기도 하고(바람에는 약합니다)
나> 파라솔 쳐 놓고 조리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무척 불편하지요.(바람에 약합니다)
다> 천막을 가져와서 치는 분도 계십니다(효과는 좋지만 무겁고 또 모양이 이쁘지가 않아서 오토
캠핑의 의미가 무척이나 퇴색합니다)
라> 처음부터 텐트를 고려할 때 플라이공간이 커서 취사할 수 있는 텐트를 구입하면 아주 좋지만,
고가의 텐트가 아닌 이상 중소형에 플라이 공간이 넓은 텐트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입니다.
때문에 이럴 때는 아래와 같은 헥사 타프 또는 랙타타프가 필요해집니다. 헥사 타프를 쳐 놓으면 조리공간 휴식공간이 모두
마련되기 때문에 위의 문제점이 모두 한번에 해결이 되지요.(하지만 이것도 바람부는 날에는 약합니다., 단
지금은 우천시의 내용이니까 넘어가겠습니다)

c. 텐트가 작아서 잘 공간이 부족해요. 방법이 없나요?
타프를 구입하셨기 때문에 거실 및 조리공간은 충분히 독립적이라서 좋을 겁니다.
그런데 취침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생길 수가 있어요.
취임인원수가 부족해서 그 공간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텐트를 팔고 비싼 텐트로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것보다는 소형으로 차라리 텐트
한 개를 더 구하시는 게 낫습니다.
작은 텐트라도 2개라면, 취사가 아닌 경우,
비싸고 커다란 고가의 텐트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거기에다가 완전한 독립된 공간이 생겨
좋습니다.
위의 타프를 중심으로 텐트 두개의 입구를 타프방향으로 향하게 하면
방 2개가 있는 타프공간(타프는 거실이겠네요)이 마련됩니다.
그게 훨씬 활용도가 높습니다.
설치도 훨씬 쉽지요.
(텐트는 커지면 커질수록 바람과 비에 약해지고 설치 및 이동이
어렵습니다. 잘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올 겁니다.^^)
또한 작은 텐트는 아이들에게 직접 쳐 보라고 해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신의 텐트를 직접 설치하고 철거할 수 있게 경험을 시킬 수 있습니다.
의외로 아이들이 텐트를 아주 잘 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텐트쳐놓고 아이들이 자신이 지은 집이라며 뿌듯해 하는 모습도 보게 될 겁니다.
5. 눈과 추위를 견딜 수 있게 설계가 되었는가?
a. 보온이 잘 되는 텐트는 없나요?
시중의 어떤 텐트를 사더라도 보온 정도는 거의 다 고만고만합니다.
동계용 전용으로 나온 텐트의 경우, 텐트 이너텐트가 한겹이 아니고 두 겹으로 천이 되어 있어
좀더 성능을 발휘하나, 이런 경우 여름에 그만큼 덥기 때문에 텐트는 주로 한겹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따뜻하다고 판단되는 형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플라이가 이너텐트 전체를 뒤덥는 구조의 텐트입니다. 이런 종류의 텐트일 경우
보온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거기에 최근에는 흙받이(머드스커트)가 기본적으로 달려나오는 모델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
보온성에 있어서 확실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흙받이는 온기를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해주고 밖의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봄/가을/겨울 의 캠핑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또한 흙받이는 하계에도 벌레침입을 방지하기 때문에 아주 좋습니다.
(흙받이가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텐트전문가의 자문을 구해본 결과,
결로방지, 하계용 등..이런 저런 수많은 핑계를 대지만, 결과적으로는 원가절감이랍니다.
흙받이를 달지 않으면 5~10만원의 가격을 다운시킬 수 있다는 군요.(공임 +원단비용)
다시, 추위와 눈에 관한 내용으로 돌아오면,
즉, 플라이를 쳤을 시, 이너텐트가 바깥으로 노출되는 텐트일 경우,
비바람에도 약하고 보온도 좋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고로 밑의 사진과 같은 구조를 가진 텐트를 사시면 전천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흙받이는 나중에 따로 달아도 되니, 구조만 괜찮다면 좋습니다.)
하지만 현재 아래와 같은 텐트는 쟈칼에서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대신 버팔로에서 현재 모양과 구조가 똑같은 형태로 신형으로 제작되어서 판매중입니다.

단, 쟈칼보다는 텐트 크기가 조금 작습니다. 옥x제품 링크 합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BrandDetailView.aspx?ItemNo=A563462728&cc=AA02&keyword=%c7%c1%b7%ce%c6%be%b5%bc&Fwk=%c7%c1%b7%ce%c6%be%b5%bc&scoredtype=0&frm2=through&acode=SRP_SV_0301

하지만 위의 형태를 가진 텐트도 많은 단점들이 존재합니다.(단점이 없는 텐트가 어디있겠습니까..;;;)
거실형 텐트에서 사용하는 파세코 난로를 사용할 수 없으며(플라이 공간에 태서콤팩트77 는 가능)
성인남자 기준으로 3명까지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협소한 이너텐트 공간(240X260)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쟈칼 텐트회사 설계자라면, 위의 자칼텐트를 똑같이 만들면서 사이즈를
1.5배크기로 하고 바닥에 흙받이를 달겠습니다.
그러면...살 사람..정말 많을걸요?
아마도 대박날 것 같은데요?
좌우 양사이드 플라이 공간에 취사 또는 거실공간이 생기는데다가 지금보다 1.5배가 텐트 크기가 커지면
거실형텐트도 안 부러운데 말이지요...
즉, 현재 위의 텐트 사양이라면, 쏠캠이나 2명 정도로 간단히 돌아다니기에는 좋지만,
4명 이상, 그리고 동계 겨울에 거실공간을 확보하고 편히 쉬려는 가족단위 캠퍼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 다시 지금은 보온에 관한 설명이니 텐트 보온에 대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근본적으로 보온이나 난방은 텐트자체의 성능에 기대하기보다는 캠핑장비를 구입해서
해결하는게 바람직합니다.
1) 냉방
자동차용 DC12v 시거잭을 이용하는 선풍기 또는 배터리로 돌아가는 선풍기 1개만 가져가도
월등하게 시원해집니다. 별 것 아니지만 텐트가 더울 때 무척 좋습니다.
2) 난방
가> 발포바닥매트(캠핑족 2탄 글을 참고하세요) 위에 이불하나, 그위에 겨울침낭
나> 양초난로 + 가스랜턴 + 핫팩
다> 화로(플라이 안에서 사용금지. 아무리 큰 텐트라도 사용금지)
라> 석유난로/가스난로/화목난로/펠렛난로
또한 텐트는 크기가 큰 만큼 난방도 어렵습니다.
조그마한 돔형 텐트는 한겨울 혹간기에 침낭이나 가스난로 1개로도 아주 더울 정도로
따뜻하게 취침을 할 수 있는데 비해,
커다란 텐트는 파x코 난로로도 난방이 제대로 안되어서 추위에 떠는 경우가 생깁니다.
크기가 큰 만큼 연료비(무시 못합니다)도 더 들어가고,
난방이 더욱 더 어려워지고,
수납공간이 그만큼 더 부족해지고,
이동도 어려워지고,
몸도 피곤해진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여기서, 위 자칼텐트의 구조가 좋은 점이 하나 있는게, 양 사이드 좌우로 플라이 공간이 있기
때문에, 한쪽 플라이에서는 난로를 피우고 출입은 다른쪽으로만 하면 되어서, 아이들이 있는 경우 일단 안전하고
출입 및 난방에 있어서, 한쪽으로만 플라이 공간을 확보하는 텐트에 비해 상당히 효율적이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비가 퍼붓는 속에서도 난로가 위치한 쪽 말고 출입구쪽에서 간단하게 나마
라면 등의 요리는 가스렌지로 가능하지요.
또한 보다 큰 거실형 텐트일 경우도 난방과 공간활용을 상당히 잘 하고 있습니다.
텐트 설계자분이 각고의 고심을 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b. 보온과 추위를 견디는 것은 그럭저럭 알겠습니다. 근데 눈을 견디는 구조는 무엇인가요?
텐트중에 보면 플라이를 친 상태에서 폴대가 플라이천을 위에서 당기는 구조와
아래서 받히는 구조가 따로 존재합니다.
이너텐트일 경우 아래 그림을 잘 보시면, 폴이 위에 있고,
천이 아래에 위치해 있죠? 위에서 아래의 천을 당겨서 지탱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아래 중앙에 보시면 천이 위에 있고, 폴대가 아래에서 떠 받혀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입구의 반원으로 휘어진 폴대는 위의 폴이 아래의 천을 당기는 구조가 되어 있지요.
(하지만 옆의 폴대부분은 텐트의 중심을 지탱하는 폴은 아니라서 상관이 없습니다.)

감을 잡으신 분이 벌써 계시겠지요?
네, 맞습니다.
플라이가 쳐진 상태에서 텐트천을 아래에서 떠받치는 구조가 아니라 위에서 아래의 텐트를 당기는 구조가
메인 구조라면, 그 텐트는 폭설이 오면 팍삭 주저앉습니다.
즉, 위의 이너텐트 그림처럼 플라이가 쳐진 상태에서 텐트가 구축되어 있다면, 우천에 대해서는 어찌어찌 견디지만,
폭설에 대해서는 속수 무책이 된다는 겁니다.
눈이 쌓이면 무게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폴대가 휘어지면서 천이 찢어져서 텐트가 주저앉게 됩니다.
때문에 위에서 아래의 텐트를 당기는 구조로 되어 있는 텐트를 보면,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 '루프' 라고 해서 천장 지붕천을 따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야지 눈이 쌓이지 않고 미끄러지고, 폭우에서도 보다 원활하게 잘 견디는 것이지요.
위에 눈이 쌓였을 때, 눈이 바닥으로 스스륵 흘러내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텐트가 꽤나 많습니다. 특히 가로바가 설치된 텐트가 그런 경향이 더 심합니다.
비싼 거실형 텐트도 이런 경우가 아주 많으니
조심해서 잘 살펴보세요.
6. 폴대의 재질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인가?
폴대의 재질은 스틸 제품은 무조건 피하십시오. 폴대는 사용하다 보면 반드시 기스가 나고
찍히기 나름인데,
스틸 제품은 도금을 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내부가 드러나게 되어 녹이 생기게 됩니다.
이 녹이 텐트천에 묻으면 지워지지도 않으며, 보기가 흉하게 됩니다.
(이것은 아무리 관리를 잘하는 캠퍼라도 오래쓴다면 어쩔 수가 없는 일입니다)
때문에, 듀랄루민 합금으로 폴대가 구성된 텐트를 구입하시구요.
스틸보다 가벼워서 좋고, 오랫동안 사용해도 녹걱정이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스틸과 알루미늄 합금의 강도/경도 비교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스틸이 알루미늄 합금보다 잘 휘어지지 않아 스틸이 강하고 더 좋다라고 생각하시는데 잘못된 정보입니다.
일단 알루미늄 합금도 종류에 따라 스틸보다 강한 것이 훨씬 더 많으며, 거기에
텐트의 폴대는 강하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바람이 불고 한계이상의 힘을 받을 때, 휘어지다가 적당한 시점에서 부러지는 폴대야 말로 그게 더 좋은 겁니다.
무슨 소리이신지 얼핏 이해가 안가시죠?
다시 설명하면 폴대가 휘어지다가 부러지는 시점에서 잘 부러져야만, 텐트 천이 찢어지지 않는 겁니다.
필요이상으로 폴대가 버티다가 한계초과까지 버티다가 부러질 경우, 텐트천이 아작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니 텐트폴대는 적당히 강하고, 텐트가 손상되지 않는 시점에서 부러질 때는 부러져야 하는 겁니다.
-> 이래서 텐트 만들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ㅋㅋㅋ
때문에 폴대는 스틸로 폴대를 만들지 않고 듀랄미늄 합금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평을 얻고 있습니다.
가볍고, 적당한 강도와 탄성에, 부러질 땐 부러지고......단....비쌉니다. ㅠㅜ;;;
C. 결론
텐트는 기본적인 메이커나 중소기업 제품 중에 평이 좋은 것을 하나 구입하시면
무난합니다.
(단, AS가 잘 되는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십시오.
노스페x스 같은 회사의 경우 텐트를 산지 하루만에 폴이 상하더라도
As라는게 없다고 합니다. 돈을 주고 폴을 새로 사야합니다.
이런 회사는 가급적이면 구매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게 좋습니다)
메이커 고가제품 뿐만 아니라 수십 종류의 텐트를 사용해봤고,
중저가 메이커도 사용해 보고, 또 신상품이나 못보던 텐트를 가진 캠퍼님이 있으면
강아지마냥 쫓아가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수많은 텐트를 경험했지만,
고가의 텐트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게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면 OOO 이라는 외국 메이커 텐트 제품은 가격이 50~60만원대에 해당되고
4계절용이라고 하면서, 정작 이너텐트부분에 흙받이가 없습니다.
또한 난로를 사용할 수 있는 플라이 공간이 충분하지도 않지요
(이로 인해 가을/겨울에 난로를 떼도 무지 추울 뿐더러 큰 난로(파세코같은 난로)를 피울 수 없어 난방을 하기가 힘듭니다.
즉, 더 큰 텐트를 사야하고 흙받이(머드스커트)도 따로 달아야 하지요. )
사실, 흙받이는 꼭 달아야 된다/달지 않아야 된다는 판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왜냐면 화기로 인한 질식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겨울에 춥더라도 흙받이가 없는 게 낫거든요)
때문에 외국의 경우 국가에 따라서는 흙받이를 달지 않는 게 법적으로 의무화된 나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장비들이 워낙 좋아지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있기 때문에
흙받이를 우리나라에서는 대체적으로 모두 다는 추세입니다.
즉, 메이커 텐트라고 해도 항상 사용자 입장에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또한 120만원짜리 텐트가 폴대가 스틸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ㅡ.ㅡ(녹이 쓸게 됩니다)
초보캠퍼들은 이런 사항들을 잘 모르기에 그냥 고가에다가 크기가 크니까
구입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요즈음 우리나라에 팔리는 텐트(메이커 포함)는 그 거품이 꽤 심합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단가에 비해 200~350%(심할 경우 20만원짜리를 80만원에 팜)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스노x 제품의 경우 국산보다 좋은점도 그리 없으면서 가격은
단가의 5~10배를 받아 마구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젓가락을 6만원 받는....)
미국 콜x의 제품도 국내의 가격이 비쌉니다.
콜x 랜턴 미국 월마트에서 5~7만원하는거 우리나라 오면 곧바로 14~25만원입니다.
(아마도 이건 수입업자때문인 것 같네요)
차라리 미국 출장 나가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사오게 하세요.
(본인이 가서 사오셔도 됩니다. 텐트장비 한 10~15개만 구입하면 비행기값 빠집니다. ^^)
우리나라 국산제품이 성능도 좋고 편의성도 좋고 기술도 뛰어나고 견고합니다.
괜히 외국제품 구입하지마시고 국산제품 구입하셔요
덧붙여서, 현재 캠핑족이 갑자기 늘어나다보니, 마구마구 돈을 올리고 있는 중인데요,
e-bay같은 외국 사이트를 이용해서 똑같은 캠핑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도 수도없이 많습니다.
(1만원에 외국제품 구매대행해주는 업체도 있구요)
때문에 무조건 비싸게 텐트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한국에서도, 똑같은 텐트를 살 때,
쇼핑몰 쿠폰할인 10~20%를 받아서 살 수 있고,
공동구매 할인도 할 수 있고, (10~20% 할인)
깨끗한 중고 제품을 사도 좋고, (20~40% 할인)
전시용 텐트나, (40~50% 할인)
리퍼 제품(사소한 하자가 있어 반품된 제품을 깨끗하게 수리 후 파는것) (40~60% 할인) 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시중에 파는 고가의 텐트는
싸게 사려면 얼마든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메이커라는 브랜드를 굳이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텐트는 위에 언급한 기본을 지킨다면 중소기업이나
이름없는 기업의 제품이라도 충분합니다.(메이커라도 기본을 안지킨 텐트가 있거든요)
즉, 제가 위에 적은 사항에 부합된다면, 굳이 비싼걸 사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반드시 플라이를 친 상태에서 4면 모두 열리는 텐트를 강추합니다.
(여름에 시원하고 좋습니다. 2면이 열리는 텐트보다 해변에서 평균 5~8도가 낮아 시원합니다.)
또한 혼자서 설치가 간단하고 해제가 간편한 텐트를 고르십시오. 혼자서
설치하기 어려운 텐트는 쓸모없는 텐트입니다.
(개인적으로 혼자서 설치해서 10~15분안(아무리 늦어도 30분 안: 전문가 기준)에 설치완료가 되지 않는 텐트는
쓸모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십년 캠핑 다닌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입니다.
-> 혼자서 설치가 어렵다면 캠핑갈때마다 힘들고 고생하기 때문에 캠핑가는 것 자체가
고생이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캠핑을 꺼려하게 됩니다.
이 경우 텐트를 사 놓고 정작 캠핑은 1년에 한번 정도 가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합니다.
돈이 무지무지 아깝습니다.
부담없이 별로 준비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갈 수 있어야 진정한 캠핑이고
야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간단하게 텐트 선택을 하는 데 있어 고려할 사항을 말씀드렸습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술푸는아가 올림
P.S. 혹시 제 글을 텐트 제조회사 분들이 보게 된다면
하나 요청을 할까 합니다.
인기있는 텐트를 만드시기 위해서는 아래의 조건을 만족하시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팔릴 겁니다.
1. 용도를 확실히 구분(쏠로용/2인용/가족용, 여기서 가족용일 경우
단순한 수치상이 아닌 4인 가족이 실제로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게 설계된 돔텐트
2. 이너텐트에도 매쉬망(모기장)이 4면에 있고, 플라이에도 출입구 및 창문에 매쉬창이 모두 다 있어서
하계에 이너텐트의 모기장을 열고 있어도 밖의 플라이에 모기장이 있어서 모기가 못 들어오는 구조
-> 이너텐트안에서 누워서도 바깥을 볼 수 있어 답답하지 않게!!!
3. 돔텐트의 크기가 현재보다 최소 1.2~1.5배 크기가 확장되어 난로 한개를 불안감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조
4. 바닥시트 따로 팔고 돈 받지 말고, 텐트팔때 당연히 포함되어서 제공
5. 흙받이 스커트는 기본적으로 달려나오기(경우에 따라 법적인 면도 있어서(화기사용시 질식방지용으로
흙받이 달지 않는 경우가 있음, 상황에 따라 판단 요구됨)
6. 플라이 확장용 폴대(업라이트 폴)를 보통 1조*(2개만 제공)만 기본제공하는데 최소 2조(4개)는 제공할 것
7. 모든 소비자들이 제일 먼저 보는 것은 디자인 입니다. 성능이 좀 떨어져도 디자인이 정말 괜찮다면
구매자가 정말 많을 겁니다.
8. 방수코팅에만 치중하지 말고 발수 코팅을 보다 양질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9. 플라이만 방수/발수 기능을 신경쓰고 이너텐트는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너텐트의
방수/발수기능을 높이기!
10. 텐트 안에서 바깥을 볼 수 있는 창문 만들기(하늘도 볼 수 있으면 좋음)
(안쪽에서 개폐가능한 것으로 3중구조로 제작, 바깥에 텐트천/중간에 매쉬망/안쪽에 다시 텐트천
구조로 만들어 오픈하고 싶을때에는 바깥에서 열어놓은 후, 안에서 열고 닫을 수 있게 제작.
-> 우레탄같은 비닐 창문은 외관상 그리 보기가 좋지 않아 비추천. 비닐하우스 같은 느낌이 나니까...)
11. 폴을 스틸폴로 하지 마시고 듀랄루민 폴대 사용( 원가절감도 좋지만 녹이 생기는 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12. 가격을 올리려면 성능을 개선한 후 올리십시오. 아십니까? 무턱대고 고가 정책을 쓰면 캠핑시장을
단시일 내에 망하게 하는 지늠길이 될 겁니다.
--> 이 모든 것은 소비자(구매자)의 입장에서 보셔야 하며, 그것도 그냥 구매자가 아니라,
실제 사용하는 캠퍼의 입장에 눈높이를 맞추셔야 합니다. 즉, 파시는 분이 먼저 캠퍼가
되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양질의 텐트를 만들 수 없습니다.
부탁드리니, 좀 좋은 텐트 좀 만들어주세요.
조언이 필요하셔서 요청을 하신다면 적극 도와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요즘은 카멜 500에 필이 오는데 바람에는 약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식구가 5명이라 큰게 필요하긴한데...
5명이면 이스턴밖에 없네요^^
배우중입니다. 정보감사합니다.
많은 내용 얻어가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많은 공부 되었네여,,감사합니다,,^&^
정성스러운글 잘 읽었습니다.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제가 본 자료 중에 최고의 자료입니다. 초보로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울게 많네요^^ 감사합니다~~
정보 창고네요 감사..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