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257系azusa입니다.
이번 2014년 7월 8일~14일 6박7일동안의 도쿄 여행기를 여기서도 연재해보려 합니다.
물론 제 블로그와는 다른 방식으로 연재가 될 예정입니다.
부디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꾸벅)
미리 말씀드리자면 한 달 후에 입대합니다.
공익이라서 4주 훈련만 받으면 여행기 연재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이 와중에 여행기 걱정이라니
사실 이번 여행도 앞으로 2년동안 여행 다니기는 무리이니 돈 모아서 큰맘먹고 갔다온 여행이죠.
그러면 슬픈 이야기는 그만하고
저는 지금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도쿄까지 가는 직항 항공편도 있기는 하지만 (KE717/718)
(1) 대한항공 운항편이라 LCC로 김포나 김해 경유하는 비용과도 그리 차이가 없고,
(2) 스케줄도 제주출발 18:00, 제주도착 12:30로써 제주로 여행 '오는' 사람들을 위한 스케줄이고,
(3) 이왕 떠나는 거 서울에서 아는 사람들도 만날 겸
해서 제주-김포, 인천-나리타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미리 서울에 도착해서 역시 군입대 예정인 친구 환송회 겸으로 먹고 마시고 즐겁게 놀다가
(걔들은 의경, 현역 나는 공익)
드디어 8일에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8시 30분 출발 비행편인지라 밤을 새고 새벽 4시에 친척집을 나섭니다.
역시 새벽공기는 상쾌하네요
그동안 오후 2시 출근하면서 새벽에 나올 일이 전무했었는데...
화곡동에서 목동까지 걸어왔습니다(!)
사실 한 15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 거리
이 시간에 공항철도가 다닐 리가 없기에 공항리무진을 이용합니다
서울에 있는 공항리무진은 처음 타보네요
6003번 노선도입니다
첫차가 서울대에서 4시 30분 출발인데... 너무 일찍 나왔나?
요금은 9000원이네요.
이보시요 기사양반! 이 시각에 시내버스가 다닌다니!
촌동네 시내버스에만 익숙해져있던 사람에게는 진정한 문화적 충격
LCC들이 성장하면서 항공여행의 대중화가 되는 것 같아 기쁩니다.
마치 에어아시아의 슬로건 'Now Everyone Can Fiy'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주도민인 저로써도 지난 7년간 유류할증료가 생기고도 항공료 지출이 거의 그대로인 상황이니까요.
오오 신이시여
정녕 지금 이 시각에 제가 보고 있는 게 시내버스란 말입니까
6003번이 왔네요
어서 탑시다
면세점 할인 쿠폰도 있고 이것저것 있습니다.
지금은 저 잡지 표지에 있는 에어아시아 누나밖에 생각이 안 나지만
공항고속도로를 타고 있습니다
옆에 경인아라뱃길도 나란히 지나가는데요. 이곳을 건너는 다리들은 다들 높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영종대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광활한 뻘이 보이네요
인천공항철도를 포착해보려 했으나 #Fail
인천공항까지 수고해준 공항리무진입니다
빠바시
제가 탈 항공편이 FIDS에 등장했네요. 8시 30분 출발 7C1102편입니다.
체크인 카운터는 E19~36입니다.
(FIDS : Flight Information Display System. 말그대로 항공편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는 시스템입니다. 옛날 2호선마냥 플랩식으로 돌아가는 안내판부터 지금처럼 LCD화면까지 다양한 방식이 있죠. 참고)
얼른 체크인하러 갑시다
그런데 저 화면은 아직도 Counter opens at 06:00을 띄워놓고 있네요
물론 지금은 6시를 지났지만
어디든지 공항의 물가는 상상을 초월하죠. 그나마 프랜차이즈 체인점이라면 좀 낫지만...
그리고 해외 출국시에는 되도록이면 당일 공항에서 환전하지는 마세요. 호갱님 확정이십니다
그냥 가까운 은행 내지는 주거래은행에 가서 환전하는 게 좋습니다. 환율우대에 대해 미리 문의하고 가면 더 좋고요
정 안되면 인터넷뱅킹에서 미리 환전해두고 공항지점에서 찾아가도 됩니다.
이번 여행과 함께할 에그(포켓와이파이)입니다.
호텔을 예약했더니 1일 무료 혜택을 받았습니다.
KT 데이터로밍 무제한이 부가세포함 11000원/day인데 이 포켓와이파이는 부가세포함 8910원/day니까 남는 장사!
일단 데이터는 이걸로 해결했으니 데이터 차단을 해두고 가고...
새벽부터 나왔으니 일단 아침부터 해결
제가 해쉬브라운 성애자라서(?!) 버거킹 해쉬브라운와퍼로 골랐습니다. ㅎㅎ
그런데 역시 후렌치후라이는 파파이스가 1인자 - 그 다음이 맥도날드인듯...
아침시간대에는 중국/일본/동남아노선이 많습니다. 이후 낮시간에는 미주/유럽쪽 노선이 많아지다가 저녁이 되면 다시 중단거리 노선이 많아지는 인천공항의 패턴.
그런데 지금 설마 밖에 비가 오는 건가요!?!?!?
허허
어쨌든 이제 출국심사 받으러 가보겠습니다
아침시간대에는 이렇게 줄이 살벌하게 길기 때문에 미리미리 나오셔야 돼요
안녕 한국
첫댓글 이런 류의 코믹(?) 여행기 매우 좋습니다. ^^ 많은 분들의 정통파(?) 여행기가 있는 만큼 이런 여행기도 있어야죠 ^^;; 앞으로도 좋은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저는 지식이 부족해서 무대뽀로(?) 부딪히는 스타일이라 다른 회원분들 따라가기에는 많이 모자라서요 ㅎㅎ
병맛이 너무 좋다능-_-b
헤헤 감사합니다
필력이 정말 좋으십니다 ㅎㅎㅎ 새 여행기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최대한 꾸준히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이 읽기에 편안하고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게 기술해 주셨군요.
출국 당일의 아침 풍광에서 설레임이 느껴지고, 읽는 독자들도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새롭게 시작하시는 님의 여행기에서 여러 새로운 사실들도 배우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아. 제주도 분이셨군요. 저도 고향은 진도지만, 제주도에서도 좀 살았습니다. 1997년 10월부터 1999년 4월까지는 이도2동 세무서 맞은편에서. 2000년 1월부터 2002년 8월까지는 서귀포 중문에서 살았습니다. 일이 그렇다보니 사회생활의 첫 디딤돌이 되었던 곳이 제주도. (나중에 결혼하면 신혼여행 제주도로 가야지) 했는데 지금은 그 꿈은 어디로 온데 간데 없어지고, 이제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는 친구들을 소개해 주거나, 제주도에 아는 개인택시 기사님들을 소개해 주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ㅋㅋ 장가가는것은 언제 갈란가 몰라도 제주도에 대한 기억이 저에게는 상당히 좋았기에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켓 와이파이는 뭐지요? 빌리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