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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기관과 기능
1. 오장육부 2. 신경계 3. 근육계 4. 골격계 5. 소화계
6. 호흡계 7. 순환계 8. 배설계 9. 생식계 10. 내분비계 11. 뇌
1. 오장육부 五臟六腑
한의학에서 내장을 통틀어 이르는 것으로 오장은 심장 ·폐장 ·간장 ·비장(지라) ·신장(콩팥)을 말하고, 육부는 위·소장 ·대장 ·쓸개 ·방광 ·삼초(三焦) 등을 말한다.
오장의 장(臟)은 내부가 충실한 것, 육부의 부(腑)는 반대로 공허한 기관을 말하는데 그 중에 삼초는 해부학상의 기관은 아니며, 상초(上焦) ·중초 ·하초로 나뉘는 호흡기관 ·소화기관 ·비뇨생식기관을 가리킨다.
옛날에는 오장육부(五藏六府)라고 썼으나 후세에 육월편(肉月偏)을 붙여서 오장육부(五臟六腑)라고 썼는데 장(藏)과 부(府)는 창고라는 뜻이다.
2. 신경계 nervous system 神經系
동물의 몸 안팎에서 일어나는 각종 변화로 인한 자극을 빠르게 전달하여 그에 대한 반응을 생성하는 기관으로 이러한 작용을 하기 위한 특수한 세포인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 신경계의 구조
신경계는 많은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신경세포에는 뉴런이라고 하는 신호전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세포와 글리아세포(glial cell)라는 좀 더 보조적으로 작동하는 세포도 있다.
일반적으로 신경세포라고 할 때는 단순히 뉴런만을 가리키기도 한다.
뉴런은 세포본체가 되는, 핵이나 미토콘드리아 등이 있는 신경세포체와 거기서 뻗어 나온 돌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돌기는 수상돌기와 축삭돌기 두 가지가 있는데, 둘 다 섬유 형태로 뻗어 있으며 특히 축삭돌기는 매우 가늘고 길게 뻗어 있다. 때문에 축삭돌기를 흔히 신경섬유라고 한다.
신경은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지만 보통 이러한 신경섬유의 다발을 일컫는다. 이러한 신경섬유는 동물을 해부했을 때도 관찰할 수 있다.
신경계의 구성
신경계는 가장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중추신경계는 들어온 자극을 종합해서 반응을 생성하는 신경계이며, 말초신경계는 자극과 반응을 전기 신호의 형태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척추동물에서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에 해당하며 말초신경계는 신경섬유의 형태로 감각기관과 근육, 내장 등을 중추신경계와 이어 준다.
중추신경계는 주로 연합뉴런으로 구성되어 있고, 말초신경계는 자극을 받아들여 중추신경계에 전달하는 감각뉴런과 중추신경계에서 만들어진 반응을 몸 곳곳에 전달하는 운동뉴런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말초신경계는 동물이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작용을 맡고 있는 체성신경계와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작용을 맡고 있는 자율신경계로 구분할 수도 있다.
자율신경계는 서로 반대되는 작용을 하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뉜다.
3. 근육기관 muscular system
근육을 기본 조직으로 하여 신체의 움직임과 자세 유지뿐 아니라 여러 장기들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이다.
근육의 종류
근육계는 개체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해부학적인 조직으로, 대부분 신경조직을 통해 조절되나 심장을 구성하는 근육 조직은 자율적으로 움직임을 조절하기도 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근육계는 크게 구조적인 면에서 사지와 몸통 등에서 피부 바로 밑에 있으면서 뼈와 뼈 사이에 붙어 있는 골격근육, 심장벽을 이루고 있는 심장근육, 위 방광 ·자궁 등의 벽을 이루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내장근육으로 나눌 수 있다.
구성요소
근육의 경우 크게 가로무늬근과 민무늬근으로 분류되고, 그 위치에 따라서 골격근육, 내장근육, 심장근육으로 나뉜다.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맘대로근(수의근)과 제대로근(불수의근)으로 나뉘기도 한다.
1). 형태학적 특성에 따른 구분
(1) 가로무늬근 : 광학현미경으로 근육세포를 관찰하면 밝고 어두운 띠가 교대로 배열되어 나타나는 가로무늬가 보이는 근육으로 골격 근육, 심장 근육이 이에 속한다.
(2) 민무늬근 : 가로무늬가 관찰되지 않는 근육으로 내장기관의 활동을 담당하여 내장근육이라고도 말한다. 혈관과 소화관벽을 형성하는 불수의근으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2). 근육조직의 위치와 기능에 따른 구분
(1) 골격근육 : 신체의 형태 유지와 움직임에 담당하는 근육으로 가로무늬근육으로 구성되며 맘대로근이다.
(2) 내장근육 : 내장 기관들의 구조와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으로 민무늬근육으로 구성되며 제대로근이다.
(3) 심장근육 : 심장의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근육으로 가로무늬근육과 민무늬근육이 동시에 존재하며 제대로근이다.
3). 근육조직의 기능적 특성에 따른 구분
(1) 맘대로근(수의근) :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이다. 운동신경의 지배를 받으며 근육으로 골격근육이 이에 속한다.
(2) 제대로근(불수의근) :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근육이다.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으며 심장근육과 내장근육이 이에 속한다.
하위기관
근육 : 근육은 근육 세포와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진 조직으로 수축 운동을 통해 이동과 자세유지, 체액분비 등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이다.
결체조직 : 근육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지점에 고정하고 형태를 유지하는 등의 기능을 하는 조직으로 근막, 힘줄 등이 이에 포함된다.
구조
보통 살과 근육이라고 말할 때 근육이 지칭하는 것은 골격근육이다.
골격근육을 구성하는 가로무늬근은 다핵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발생상에서 여러 개의 세포가 융합하거나 세포질 분열을 하지 않고 핵분열만 하면서 생성되는데, 섬유가 매우 길고 수축 속도가 빠르며 큰 힘을 낼 수 있으나 쉽게 피로해지는 맘대로근(수의근)이다.
민무늬근육은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가로무늬가 보이지 않는 근육이다. 심장근육을 제외한 모든 내장근육이 이에 속하며, 수축 속도는 느리나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 특징을 가진 제대로근(불수의근)으로 보통 자율신경계를 통해 이중지배를 받고 있다. 작지만 가늘고 긴 방추형의 근육섬유로 이루어지며 타원형의 핵이 중앙부에 위치한다. 보통 한 개의 핵이 존재하나 드물게 여러 개의 핵이 있기도 한다.
심장근육은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제대로근으로 수축단백질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어서 가로무늬근과 같은 형태를 보이면서 동시에 민무늬근과 같이 하나의 핵을 가진다. 그러나 다른 두 근육과 다르게 짧은 근육섬유들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 상태로 연결되어 수축과 이완 시에 그 움직임이 심장박동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어떠한 자극이 없이도 자동으로 수축을 반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다른 근육들이 쉬고 있는 중에도 심장은 지속적으로 일하여(혈액을 순환시키는 등) 생명을 유지시킨다.
기능
근육은 수축이라는 기본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부피가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부피를 유지하며 길이가 짧아지는 것을 말한다. 이런 수축 기능은 모든 근육에서 일어나지만 수축속도는 골격근육이 가장 빠르고 내장근육순은 매우 느리게 수축한다. 크고 작은 골격근육은 인체 내에 400여 개 이상 존재하고 수축과 이완으로 관절을 움직이며 세밀한 운동부터 빠르고 복잡한 운동까지 가능하게 한다. 심장근육이나 내장근육은 뼈와는 관계없이 내장기관의 벽을 구성한다. 내장근육은 내장 기관 내에 내용물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관련 질병 : 근위축, 근감소증, 근막동통증후군, 근육병, 육종 등
관련 검사 : 이학적검사, 혈액검사, 근전도, 자기공명영상(MRI), 근육생검 등
4. 골격기관 skeletal system
골격계는 뼈, 관절, 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몸통을 지지하고 주요 장기를 보호하면서 사지의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구성요소
뼈, 관절 및 인대로 구성된다.
뼈 : 사람의 골격을 이루는 가장 단단한 조직으로 다량의 뼈바탕질을 가지고 있다. 뼈바탕질은 교원섬유를 포함하는 유기질 성분이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칼슘 등의 무기질 성분은 45%, 수분 20%로 구성된다. 뼈는 칼슘이나 인산염, 다른 이온들의 저장고로서의 역할을 하고 이온의 양을 조절하고 유지하는데 관여한다.
관절 : 두 개 이상의 뼈가 만나서 이루는 부분이다. 관절의 종류에는 연골결합, 골결합, 섬유연골결합 등과 같이 거의 운동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사지에서의 관절은 활막 관절로서 다양한 운동 범위를 가진다. 활막 관절은 초자 연골인 관절 연골로 덮여 있는데 관절 연골은 세포와 교원 섬유의 배열이 다른 세 층- 표재층, 중간층 및 심층-으로 구분된다. 관절 연골에는 혈관, 신경 및 림프관이 없으며 연골 세포의 영양 공급은 활액으로부터의 확산에 의한다.
인대 :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강한 섬유성 결합 조직으로, 대부분 제 1형 교원질 섬유로 이루어진 세포 기질과 소수의 섬유 모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인대에 있는 교원질 섬유는 인대의 종축과 평행하게 배열되어 장력에 강하다.
기능
뼈는 몸통을 지지하는 틀을 형성하고 주요 무기질의 저장고 역할을 하며 중요한 내장 기관을 보호한다. 또한 골수에는 줄기세포가 존재하며 혈액을 생산하거나 다양한 조직으로의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뼈와 뼈 사이는 관절을 이루고 있어 운동이 가능하며 관절에 존재하는 연골은 뼈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한 마모를 예방하고 관절 운동을 돕는다.
힘줄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고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강한 섬유성 결체 조직이다.
관련 질병 : 골절, 탈구, 염좌, 무혈성괴사, 골변형, 사지 길이 부동, 골수염, 관절염, 뼈암
관련 검사 : X선 촬영(X-ray), 투시 방사선 촬영(fluoroscopy), 뼈 스캔, 골수 스캔(bone marrow scan), 컴퓨터 단층 촬영(CT), 자기 공명 영상(MRI), 골수 천자 생검(bone marrow aspiration biopsy), 관절 조영술(arthrography)
5. 소화기관 digestive system 消化器官
소화기계는 전반적으로 점막, 점막하층, 근육, 장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에 동정맥과 림프, 신경이 분포한다.
소화운동, 소화액분비 및 흡수의 기능을 통해 섭취된 음식물을 흡수 가능한 인자로 만들어 신체 내부로 이동시키는 작용을 한다.
소화기관의 구성요소
구강에서 시작하여 인두, 식도, 위, 소장과 대장, 그리고 항문이 포함된다.
위장관에는 타액선, 간, 췌장 등이 도관으로 연결되어 소화액을 위장관 내로 분비하고 있다.
구강 : 혀로 음식 맛을 느끼며, 치아와 턱의 저작기능으로 인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작용을 한다.
침이 분비되어 음식물과 섞이고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는다.
인두 : 구강에서 식도로 연결되는 부위를 지칭한다.
식도 : 구강, 인두를 거쳐 넘어온 음식물을 연동운동을 통해 위로 전달하는 기능을 하며, 소화효소는 분비되지 않는다.
위 : 위로 들어온 음식물은 위에서 분비된 위액과 섞이게 되고 좀더 작은 입자로 소화가 일어난다. 위액은 단백질을 분해하고, 위산은 우리 몸에 들어온 병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샘창자(십이지장) :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이 내려와서 소장으로 연결되는 통로이며, 쓸개즙과 이자액이 분비되는 통로가 있어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를 돕는 소화효소가 분비된다.
작은창자(소장) : 빈창자(공장)과 돌창자(회장)으로 이루어지며, 길이는 6m 정도이며, 구불구불하고 소화된 음식물을 영양소로 분해하여 대부분의 영양소가 소장에서 몸으로 흡수된다.
큰창자(대장) : 작은창자에서 대부분의 영양소가 흡수되며, 나머지가 큰창자로 보내지게 되는데, 큰창자의 점막에서는 소화액이 분비되지 않고, 점액이 약간 분비되어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장내세균에 의해 분해된 이산화탄소, 메탄, 수소 등의 가스가 발생한다.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들이 대장의 끝부분인 곧창자(직장)로 모여 대변이 된다.
항문 : 소화기관의 가장 마지막 부분으로 항문조임근이 있어 닫혀 있다가 곧창자에 대변이 차게 되면 부피와 압력에 의해 배변반사가 일어나 항문이 이완되면서 대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게 된
소화기관의 구조
발생과정에서 위장관은 내배엽에서 기원하는데, 이는 인두장, 전장, 중장, 후장으로 나뉜다.
전장으로부터 식도, 기관, 위, 샘창자의 제2부까지 발생하며, 간, 이자(췌장), 쓸개관이 샘창자의 내배엽상피에서 기원한다.
위는 발생 4주경에 전장이 확장된 모습으로 나타난 후 위벽 내의 여러 부분에서의 발생속도의 차이와 주변 장기의 위치가 변화하면서 시계방향으로 회전되어 소만과 대만의 구조가 이루어지게 된다.
위가 회전하면서 샘창자는 오른쪽으로 회전하여 이자와 함께 후복막에 고정된다. 중장은 샘창자 제2부에서부터 가로 창자의 근위 2/3부위를 발생시키며, 후장은 가로 창자의 원위 1/3부터 항문관의 윗부분까지 발생시킨다.
기능
인체는 필요한 영양소를 음식물을 통하여 얻게 되는데, 소화기관은 음식물을 작은 입자로 분해하여 영양소로 만들어 흡수되도록 만드는 기관이다. 흡수된 영양소는 혈액 및 림프로 이동을 하게 된다.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이동시키고, 소화액이 분비되어 많은 효소들에 의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분해되며, 물, 무기질, 비타민이 소화기관의 점막을 통해 흡수된다. 기능은 크게 조절기능과 소화운동, 소화액 분비 그리고 흡수로 나눌 수 있다.
관련 질병 : 운동성 질환, 역류성 식도질환, 식도암, 위염, 위궤양, 위암, 흡수장애,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결핵성장염, 베체트장염, 호산구성 위장염, 혈관성 장질환, 장폐쇄, 알레르기 등
관련 검사 :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캡슐내시경, 내시경초음파, 단순복부촬영, 바륨을 이용한 검사, 초음파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 위 stomach 胃 위는 소화관의 일부분으로 식도와 샘창자를 이어주는, 속이 빈 주머니이다. 구강과 식도를 통해 내려온 음식물을 잠시 동안 저장하고 일부 소화작용을 거쳐 소장으로 내려 보내는 역할을 맡는다. 위치 식도와 샘창자 사이를 이어주는 주머니로 왼쪽 위편의 복강 내에 존재한다. 형태와 구조 식도와 샘창자 사이에 위치한 위는 우리 몸의 왼쪽 위편의 복부에 위치한다. 위의 가장 윗부분은 횡격막 아래에 위치하며 위의 뒤쪽으로는 췌장이 자리잡고 있다. 사람의 위는 최대로 이완 될 때 45ml의 용적을 가지며 최대 2~3L 용적을 담을 만큼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신생아의 위는 최대 30ml의 용적을 가진다. 위는 해부학적으로 들문(분문부), 위바닥(기저부), 위몸통(체부), 날문방(전정부), 날문부분(유문부)으로 나뉜다. 들문은 식도조임근(식도괄약근)과 바로 맞닿아 있으며 음식물이 식도에서 위로 지나가는 통로이다. 위바닥은 왼쪽으로 누었을 때 위의 가장 아래에 해당하는 부위로 식도를 지나온 음식물이 일시적으로 저장되는 공간이다. 위몸통은 위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위의 중심부위에 자리잡고 있다. 위몸통에는 세로 방향의 위주름이 있는데 이 주름은 표면적을 넓혀준다. 음식물이 있을 때는 편평해지고 음식물이 없을 때 뚜렷해진다. 위 몸통과 날문부분 사이를 날문방이라 부르며 위궤양 또는 위염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이다. 날문부분은 위의 아랫부분에 위치하며 소화된 음식물을 샘창자(십이지장)로 넘겨주는 역할을 한다. 위벽은 크게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4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점막층은 내강 표면쪽의 상피와 그 아래에 있는 성긴 결합조직인 점막고유판, 얇은 근육층인 점막근육판의 세 층으로 다시 나누어진다. 점막층과 근육층 사이에 점막하층이 있으며 여기에는 큰 혈관과 자율신경이 위치해 있다. 큰 혈관은 점막하층에 평행한 방향으로 주행하다가 점막 쪽으로 수직방향의 가지로 갈라진다. 신경은 주로 자율신경이 분포하는데, 부교감신경절은 소화관 벽 속에, 교감신경절은 소화관 바깥쪽에 분포한다. 위의 근육층은 소화관의 다른 부분에 비해 더 두꺼우며 안쪽경사층, 중간돌림층, 바깥세로층의 세 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중간 돌림층과 바깥세로층 사이에 부교감신경절인 근육층신경얼기(아우에르바하신경얼기)가 있다. 장막층은 위의 가장 바깥부분으로 위의 표면을 감싸고 있다. 위점막의 점막고유판에는 분비샘이 자리잡고 있다. 점액목세포는 알칼리성의 점액을 분비하여 위점막을 산으로부터 보호한다. 주세포는 점액과 단백 분해 효소인 펩신을 분비하고 벽세포 또는 산분비성 세포는 염산과 수분을 분비한다. G세포는 가스트린과 점액을 분비한다. 벽세포는 위체부에 주로 존재하고 유문부에는 거의 분포하지 않는다. 기능 위의 기능에는 기계적인 소화작용 및 위산을 이용한 살균작용, 펩신을 통한 단백질 분해작용이 있다. 위벽을 구성하는 근육의 수축작용으로 식도를 거쳐 위로 내려간 음식물은 위바닥에서 섞이게 된다. 위몸통을 지나면서 음식물은 일부 소화 작용을 통해 유미즙 상태로 변한다. 유미즙 상태로 변한 음식물은 날문조임근(위유문 괄약근)을 지나 샘창자(십이지장)로 넘어간다. 음식물의 양과 성분에 따라 다르지만 위가 식도에서 넘어온 음식물을 샘창자로 보내기까지는 짧게는 40분, 길게는 수시간이 소요된다. 위액의 분비와 위 운동의 조절은 자율 신경계와 다양한 소화관의 호르몬이 관여한다. 위에 분포하는 자율신경 중 부교감신경은 위 운동과 분비를 자극하는 역할을 하고, 교감신경은 이와 반대로 억제 작용을 나타내게 된다. 음식물이 하부 식도조임근을 지나 위로 넘어가면 위에서는 펩신이라는 단백 분해 효소와 이 효소의 작용을 돕는 위산을 분비한다. 위산은 입을 통해 들어온 각종 세균을 죽이거나 작용을 방해하는 역할도 제공한다. 가스트린(gastrin)은 위 벽세포와 주세포에서의 염산 및 펩시노겐의 분비를 증가시키며 위의 운동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위의 G세포에서 분비되는데 위 날문방이 확장되거나 불완전하게 소화된 단백질 같은 소화성 산물에 의해 분비가 자극된다. 위의 산도(pH)가 4이하로 떨어지면 작용이 억제된다. cholecystokinin tetrapeptide(CCK)는 주로 쓸개의 수축작용을 유발하나 위의 연동운동을 억제하며 이자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유미즙을 알칼리화 또는 중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세크리틴(secretin)은 소장에서 분비되며 주로 췌장의 작용에 관여하지만 위의 연동운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억제펩타드(gastric inhibitory peptide)와 엔테로글루카곤(enteroglucagon)은 위산의 분비와 위 운동을 억제한다. 관련 질병 : 위염, 위궤양, 위암, 위선종,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위 MALT 림프종 관련 검사 : 위내시경, 위조영술,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
-. 간 liver 肝
가로막 아래 우상복부에 위치한 적갈색의 장기이다. 반구형으로 융기된 윗부분은 오른쪽 가로막 밑에 밀접하게 부착되어 있으며, 간동맥 및 문맥으로부터 이중의 혈액공급을 받는다. 간은 미세한 소엽(간소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다양한 기능에는 탄수화물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담즙산 및 빌리루빈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해독 작용 및 살균 작용 등 다수의 대사작용이 있다.
위치
가로막 아래 복부의 오른쪽 윗부분에 위치한다.
형태와 구조
간은 오른쪽 갈비뼈로 싸여 있고 횡격막 아래 복부 내에 위치한다. 앞쪽에서 볼 때 간의 맨 위는 오른쪽 5번째 갈비뼈 사이에 있으며 아래는 오른쪽 복부-갈비뼈 경계부까지 내려와 있으나 정상인 경우에는 쉽게 만져지지 않는다. 간은 고유의 섬유성 막으로 싸여 있고 표면은 광택이 있으며 적갈색을 띠고 있다. 간의 앞쪽 포면은 반구형으로 매끈하나 아래쪽과 뒤쪽은 이웃한 콩팥, 큰창자(대장), 샘창자(십이지장), 위 등과 접해서 생긴 얕은 함몰 부분들이 있다. 간은 오른쪽엽과 왼쪽엽으로 구분되며, 두 엽 사이에 네모엽(quadrate lobe)과 꼬리엽(caudate lobe)이 위치한다. 보통 오른쪽엽이 왼쪽엽보다 5배 정도로 부피가 크다. 오른쪽엽과 왼쪽엽 사이에는 간동맥과 문맥, 쓸개관, 림프관 등이 주행하게 된다. 간은 여타 장기와는 다르게 이중으로 혈액 공급을 받는데, 간동맥을 통해 동맥혈이 들어오고 문맥이라는 정맥을 통해서 장에서 흡수된 정맥혈이 들어온다. 간동맥과 문맥을 통해 각각 간 속에 들어온 혈액은 간의 굴모양혈관이라는 확장된 모세혈관 속에서 섞인 후 중심정맥을 거쳐 간정맥으로 모아져 나가게 된다.
간의 기능
간의 기능으로는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담즙산 및 빌리루빈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해독 작용 및 살균 작용 등 다수의 대사작용이 있다. 이렇듯 간은 여러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므로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여러 임상적 문제가 발생한다.
1). 탄수화물 대사
간은 문맥을 통해 유입된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글리세린, 유산 등을 글리코겐(glycogen) 형태로 저장한다. 글리코겐은 신체 내에서 필요시 포도당으로 다시 전환되어 혈당을 유지하고, 여기에서 유도된 포도당은 연소되어 생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이렇듯 간이 탄수화물 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 수 있다.
2).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식사 후 단백질은 아미노산의 형태로 분해되어 간문맥을 통하여 간에 도달하며 흡수된 아미노산은 새로운 혈청 단백질, 호르몬 등의 합성에 이용되며 아미노기 전이 과정을 거쳐 포도당 신생 과정에 이용되어 에너지원으로도 사용된다. 간에서는 하루에 약 50g의 단백질이 합성되며 면역글로불린을 제외한 거의 모든 단백질이 간에서 합성된다. 간에서만 생성되는 단백질인 알부민은 간이 하루에 생산하는 총 단백량의 약 25%에 해당되는 12g이 만들어지며, 혈장단백질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알부민은 혈장 안의 다양한 이온, 호르몬 및 지방산 등을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혈장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알부민 외에도 간에서만 생성되는 주요 단백질로는 혈액응고인자가 있다. 따라서 간질환으로 간의 단백질 합성 능력이 저하되면 알부민 농도가 낮아져서 복수나 심한 부종이 발생할 수 있고, 응고인자들의 생성이 저하되어 출혈 경향이 증가하게 된다.
3). 지방 대사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할 경우 지방 형태로 저장하였다가 영양분 섭취 부족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한 간은 지방산의 산화물을 이용하여 콜레스테롤, 인지질 및 지단백 등을 합성한다.
4). 담즙산 및 빌리루빈 대사
간은 쓸개즙의 중요 성분인 쓸개즙산을 생성하고 빌리루빈을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간은 하루 1L의 쓸개즙을 생산하며 생성된 쓸개즙은 쓸개에 저장되었다가 장관으로 배출된다. 쓸개즙의 주성분은 빌리루빈, 쓸개즙산 그리고 콜레스테롤로 구성되며, 외인성 약제나 색소 등도 쓸개즙과 함께 배출된다. 쓸개즙은 장운동을 촉진시키며 소장에서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지방의 소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소장으로 배출된 담즙은 돌창자에서 재흡수되어 다시 간으로 유입되어 재활용되며 극히 일부가 대변으로 배설된다.
5).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간은 비타민 A, D, B12 등을 저장하며 따라서 비타민 공급이 없어도 A는 10개월, D는 3~4개월, B12는 1년 이상 유지될 수 있다. 그리고 간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나 가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간은 철, 구리, 아연 등을 저장할 수 있다.
6). 호르몬 대사
간은 각종 장기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어 간기능 저하가 발생할 경우 호르몬 대사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에서는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나 테스토스테론의 대사가 저하되어 여성의 경우 생리 이상이, 남성의 경우 고환 위축이나 여성유방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7). 해독작용
간은 신체 내에서 합성되거나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지용성 물질을 수용성으로 변환하여 쓸개즙이나 소변을 통해 배설하는 해독작용을 담당한다.
8). 살균작용
간에서 생성되는 보체는 살균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따라서 간의 단백 합성능력이 저하되면 보체 농도가 감소하여 살균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간의 별큰포식세포는 간에 존재하는 대식세포의 일종으로 체내에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포식하여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항체인 감마 글로불린을 생성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관련 질병 : 간염, 유육종증, 지방간, 알코올성 간 질환, 간암, 간경변증, 임신 중독증, 비호지킨 림프종, 윌슨병, 라이 증후군, 기타 신생아 황달, 간흡충증, 간농양, 간혈관종 등
관련 검사
간질환의 유무는 병력, 문진, 시진, 청진, 촉진, 타진 등의 진찰 소견의 종합, 혈액검사, 간초음파나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등의 영상학적 검사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혈액검사로는 간기능검사와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혈청학적 표지자(標識子) 검사가 중요하다.
간기능검사 중 AST, ALT(종래의 GOT, GPT)는 간염이 있을 때 손상된 간세포에서 유출되는 효소로서 간염의 정도를 대략 짐작하게 해주나 간염의 정도를 정확히 반영하는 검사는 아니며 전반적인 추세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알부민이나 빌리루빈은 간의 합성 기능을 주로 반영하는 지표이며, 또한 간세포에서는 혈액응고인자들을 만드는 기능을 평가하는 프로트롬빈 시간(prothrombin time 또는 PT)은 혈액응고 시간을 직접 측정하는 검사이며, 잔여 간기능을 평가하는 지표 중의 하나이다.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혈청학적 표지자 검사는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B형 간염 표면항원 (HBsAg 또는 s항원)이 양성인 사람은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며 C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검사(anti-HCV 또는 HCV Ab 또는 HCV 항체검사) 양성인 사람은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간의 영상의학적 검사 중 1차 검사는 초음파검사, 2차 검사는 컴퓨터 단층촬영(CT), 보완검사는 도플러초음파 검사, 조영증강 초음파 검사, MRI 등이 있으며 중재적 시술을 위한 검사로 혈관 조영술이 있다.
간생검은 간기능검사 이상의 원인 규명, 만성 간염 및 알코올성 간질환의 평가, 불명열의 원인 규명, 침윤성 및 염증성, 육아종성 질환, 종양의 진단 등이며 출혈 성향이 큰 경우 간생검은 금기이다.
-. 쓸개 gallbladder 담낭(膽囊)
신체계통상 소화기관인 쓸개는 길이 약 7~10cm 정도 되는, 간 아래쪽에 붙어 있는 주머니이다. 간에서 분비된 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일을 한다.
위치
간의 아래쪽 경계면에 붙어 있으므로 우상복부의 갈비뼈 아래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갈비뼈가 끝나는 지점보다 위쪽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다.
형태와 구조
쓸개는 간에 붙어 있는 주머니로 쓸개바닥(기저부), 쓸개몸통(체부), 누두부, 쓸개목(경부), 쓸개주머니관(담낭관)으로 구성된다. 용적은 40~70ml 정도로 공복 시에는 증가하고 식후에는 담낭의 수축 작용으로 용적이 감소한다. 쓸개바닥은 쓸개의 둥근 끝부분으로 보통 간의 모서리 아래로 1cm 정도 돌출되어 있다. 쓸개바닥과 쓸개주머니관 사이에 쓸개몸통, 누두부, 쓸개목이 위치한다. 쓸개주머니관은 쓸개와 총담관을 연결하는 관이다.
쓸개는 간의 우엽과 좌엽 사이 아랫면 오목 부위에 붙어 있다. 쓸개의 표면은 간 표면에 접한 부분과 복막에 덮여 있는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때로는 완전히 복막으로만 덮여서 장간막에 의해 간에 매달려 있는 경우도 있다.
기능
쓸개즙은 보통 간에서 생성되고 분비되어 쓸개관(담관)을 통해 샘창자(십이지장)로 배출된다. 배출된 쓸개즙은 소화 효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주로 지방의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쓸개는 쓸개즙을 6~10배 정도 농축시키고 저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쓸개즙은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30분내에 전부 방출되어 버리고 그 후에는 간에서 분비되는, 농축되지 않은 엷은 쓸개즙이 직접 분비된다. 쓸개돌증(담석증) 등의 질병으로 인해 쓸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도 일정 기간의 적응 시기만 겪으면 음식을 섭취하고 생활하는 데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
관련 질병
쓸개돌증(담석증), 급성/만성 쓸개염(담낭염), 쓸개암(담낭암)
쓸개와 관련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은 담석증으로 담석증이란 쓸개나 담관에서 발생한 담석과 관련된 모든 증상 및 합병증을 의미한다. 이러한 담석은 담관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주로 담낭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담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담석이 발생할 수가 있으며 이러한 담석은 쓸개 내에 위치하면서도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쓸개의 벽을 만성적으로 자극하여 만성 담낭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담낭관을 막아 급성 담낭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담석에 의한 증상이 심하거나 급성 담낭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쓸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한 담석증에 비해서는 드물지만 주로 만성 담낭염을 가진 고령의 환자에서 악성 종양인 담낭암이 발생하기도 한다.
관련 검사
복부초음파,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 쓸개 조영술, 담낭 기능 검사 등
쓸개에 관한 질병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일차적인 진단 방법을 복부 초음파 검사이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특히, 담석에 대한 진단에 가장 예민도가 높은 검사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원인 미상의 식후 상복부 불편감이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쓸개에 대한 검사를 시행 받는 것이 좋다.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정밀 검사를 위해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담관, 쓸개 조영술, 담낭 기능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 창자 (intestine 장 腸)
소화기계를 구성하는 한 부분으로 작은창자(소장)와 큰창자(대장)로 구성된다. 유문(pylorus)에서 회맹판(ileocecal valve)까지를 작은창자, 막창자(맹장)에서 곧창자(직장)까지를 큰장자로 구분하며 주로 소화와 흡수, 배설을 담당한다.
위치
작은창자는 복부의 가운데 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이중 빈창자(공장)는 주로 복부의 좌상부에 위치하며, 돌창자(회장)는 우하부에 위치한다. 막창자(맹장)와 막창자꼬리(충수돌기)는 골반에 위치한다. 오름창자와 내림창자는 고정된 기관으로 오름창자는 복부의 오른쪽에 내림창자는 왼쪽에 위치한다. 가로창자는 주로 상복부에 구불창자(S상결장)은 주로 좌하복부에 위치하나 복막에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위치가 자유롭게 변할 수 있으며 가로창자는 골반까지 내려와 있거나 구불창자가 저절로 루프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하위기관
창자(장)은 작은창자(소장, small bowel)과 큰창자(대장, large bowel)으로 나뉜다.
작은창자는 위와 큰창자 사이의 길이 5m 내외의 소화기관으로 샘창자, 빈창자, 돌창자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회맹판(ileocecal valve, 회장에서 맹장으로 넘어가는 부위로 조임근의 역할을 함)을 경계로 이후 장은 큰창자로 막창자, 잘룩창자, 곧창자로 이루어지며, 잘룩창자는 다시 오름창자, 가로창자, 내림창자, 구불창자로 이어져 곧창자를 거쳐 항문으로 연결된다.
1). 샘창자(십이지장, duodenum)
소장의 첫 부분으로 약 25cm 정도의 길이를 가진다. 전체적으로 C자형 모양을 보이며 상부, 내림, 가로, 오름의 네 부위로 이루어진다. 내부에는 돌림주름이라는 점막 주름이 있다. 위에서 소화된 음식이 샘창자로 넘어오면 담즙, 이자액과 섞이게 되며 철분이 흡수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십이지장의 분비샘인 브루너선(bruner’s gland)은 알칼리성 점액을 분비하여 위산을 중화한다.
2). 빈창자(공장, jejunum)
작은창자의 두 번째 부분으로서 근위부 2/5를 차지한다. 빈창자는 돌창자에 비해 내강이 넓고 장벽이 두껍다. 또한 혈관이 풍부하고 장간막이 투명하며 곧은 혈관이 긴 것이 특징이다.
3). 돌창자(회장, ileum)
작은창자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원위부 3/5을 차지한다. 특히 돌창자 말단부위에는, 파이어판(peyers patch)이라는 림프절이 존재하며 이곳은 각종 질병의 중요한 발생 부위이다. 돌창자의 말단부에서 담즙염 및 비타민 B12가 흡수가 일어난다.
4). 돌막창자판막(회맹판, ileocecal valver)
작은창자의 마지막 부분인 돌창자가 큰창자로 연결되는 부분으로 생김새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주로 두터운 입술의 입 모양으로 생겼으며, 작은창자와 큰창자 사이에서 남은 찌꺼기의 이동을 조절하며 큰창자에서 작은창자로의 역류를 막는다.
5). 막창자(맹장, cecum)
큰창자의 시작 부위로 공과 같은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막창자꼬리가 이곳에 부착되어 있다.
6). 막창자꼬리(충수, appendix)
돌창자와 큰창자가 이어지는 곳인 막창자의 한쪽에 존재하는 자그마한 돌기이다. 분비샘과 융털이 없고 점막은 중층원주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세포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질병이 발생하는 곳이다.
7). 잘룩창자(결장, colon)
큰창자의 일부분으로 오름창자(상행결장, ascending colon), 가로창자(횡행결장, transverse colon), 내림창자(하행결장, decending colon), 구불창자(S상결장, sigmoid colon)로 구분된다.
8). 곧창자(직장, rectum)
큰창자의 원위부. 제 3엉치뼈(sacrum) 전방에서, 구불창자와 연결되어 있으며 항문피부선(pectinate line)에 의해 항문관과 연결되어 있다. 길이는 약 15cm 이다. 많은 병변이 여기에서 발생한다. 결장과 달리 팽기와 장간막이 존재하지 않으며 상부 1/3과 가운데 부분의 앞쪽만이 복막으로 덮여 있다.
형태와 구조
작은창자는 5~8m 정도의 길이와 약 2.5~3cm의 지름을 가진다. 작은창자의 점막은 육안적으로 돌림주름(plicae circulares)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미경으로 볼 때 0.5~1.5mm길이의 수많은 융털(villi)로 덮여 있으며 융털의 표면에는 미세융털(micro villi)가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림프여포가 분포되어 있으며 이는 돌창자 말단으로 갈수록 더욱 또렷하다. 돌창자 말단에 있는 림프여포를 파이어반(pyers patch)이라고 부른다. 돌막창자판막은 빈창자에서 막창자로 넘어가는 부위로 조임근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신경 및 호르몬의 조절을 받는다.
큰창자는 작은창자와 같이 원통형의 긴 자루 모양으로 작은창자에 비해 짧으나 내강이 넓고 주머니 모양의 울룩불룩한 주름이 있다. 길이는 약 91~125cm이며, 지름은 막창자 부위가 약 8.5cm로 가장 크고, 구불창자는 약 2.5cm로 가장 작다. 큰창자의 바깥 근육층은 주름창자띠(teniae coli)라고 불리는 세 개의 띠에 의해 두꺼워져 있으며 이는 막창자와 오름창자에서 뚜렷하다. 또한 팽대(haustra)에 의해 울룩불룩한 큰창자의 특징적인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기능
대부분의 영양분은 작은창자에서 흡수된다. 작은창자의 돌림주름, 융털, 미세융털은 작은창자에서의 음식물이 닿은 표면적을 넓혀주어(표면적을 테니스 코트 면적인 약 200제곱미터까지 확장시킴) 영양분의 흡수를 돕는다. 큰창자에서는 일부 전해질이나 수용성 비타민이 흡수되고, 대부분의 수분 또한 흡수된다.
큰창자에는 정상적으로 세균이 있어서 소화, 흡수되고 남은 물질을 분해하고, 일부 비타민을 생성하기도 한다. 작은창자와 큰창자를 지나면서 소화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는 직장에 머물렀다가 배변시 항문을 통해 배출된다. 큰창자 내 세균은 섬유소 같은 다당류를 단쇄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으로 소화시킨다. 지방산 생성으로 인해 높아지는 장내 산도는 대장에서 중탄산(bicarbonate)을 분비하여 중화시킨다. 또한 장내 세균은 많은 양의 비타민(특히 비타민 K, 비오틴(Biotin, B vitamin))을 생성하고, 이는 혈액을 통해 흡수된다. 장내 비타민의 생성은 양은 매우 적지만 비타민의 섭취가 부족한 경우 중요한 공급원이 된다.
장내 세균이 생성하는 가스는 방귀의 원인이 되는데, 소화되지 않은 다당류를 장내 세균이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긴다. 또한 장내 세균총에 대해 이미 만들어진 교차반응 항체는 실제 감염원이 장으로 들어와 체내로 침입, 감염되는 것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 질병 : 장염, 충수돌기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병, 결핵성장염, 과민성장증후군, 게실염, 게실출혈, 유암종, 소장암, 대장암, 대장선종, 대장용종, 기계적 장폐쇄, 마비성 장폐쇄, 감염성 질환, 허혈성 장질환, 단장증후군, 탈장, 장중첩증
관련 검사 : 대장내시경, 소장내시경, 캡슐내시경, 소장조영술, 대장조영술,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
6. 호흡기관 respiratory system 呼吸器官
호흡기계는 공기 중의 산소를 흡입하고 에너지 대사의 결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 계통이다. 해부학적으로 호흡기계는 기도, 허파, 호흡근, 가슴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스 교환은 허파의 가장 기본 단위인 허파꽈리 공간에서 폐포모세혈관막(alveolar-capillary membrane)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들숨과 날숨은 가로막을 포함한 호흡근과 가슴우리의 움직임을 통해서 압력차에 의한 공기 흐름이 발생하고 평상시에는 들숨은 능동적 운동에 의해서, 날숨은 수동적으로 탄력반동(elastic recoil)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호흡기계의 구성요소
호흡기계는 허파, 기도, 호흡근, 가슴우리로 이루어진다.
허파는 가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른 허파와 왼 허파로 나뉘며 오른 허파는 세 개의 엽으로 나뉘고 왼 허파는 2개의 엽으로 나뉜다.
폐실질은 폐소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말단에는 가스교환이 이루어지는 다수의 허파꽈리가 있다.
기도는 공기가 입과 코를 지나 허파에 도달하기까지의 통로이며 상기도와 하기도로 구분된다. 상기도는 코안에서 인두까지의 부분이고, 하기도는 후두, 기관, 기관지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호흡근과 가슴우리는 호흡기계의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호흡근과 가슴우리의 운동을 통해서 공기가 기도를 통해 허파까지 이동하여 가스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
하위기관
호흡기계는 허파, 기도, 호흡근, 가슴우리와 가로막으로 구성된다.
허파 : 공기 중의 산소를 흡입하고 에너지 대사의 결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기도 : 외부의 공기가 가스교환이 이루어지는 허파꽈리까지 도달하는 통로이다.
호흡근 :
가슴우리 - 갈비뼈로 바구니처럼 둘러싸인 목과 가로막사이의 신체 부위로 갈비뼈 사이에는 갈비사이근이 있어 가슴우리 운동에 관여한다.
가로막 - 가슴공간과 배공간을 구획하는 근육성의 막으로 포유류에만 있다. 인체의 가로막은 원형의 근육판으로 숨을 들어 마실 때 가로막이 아래로 내려서 흉강 내 압력을 낮추고 정맥피가 심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도와준다.
구조
허파의 가장 중요한 구조는 허파꽈리모세혈관 구조로서 허파에서 가스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허파꽈리는 성인의 경우 약 3~5억 개 정도이며 그 면적은 대략 50~100제곱미터 정도이다.
기도는 입과 코부터 허파꽈리에 이르기까지의 통로로서, 기관 (trachea)에서부터 허파꽈리까지 대략 23번의 분지를 형성하게 된다.
기능
호흡기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가스 교환으로 공기중의 산소를 흡입하여 허파꽈리에서 허파꽈리모세혈관막을 통해서 산소는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는 배출하여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관련 질병 : 호흡기계 질환으로는 감염성 질환, 기도관련 질환, 그리고 악성 종양 등이 있다.
감염성 질환은 그 위치에 따라 상기도 감염과 하기도 감염으로 나누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감기는 상기도 감염을 말하며 폐렴은 하기도 감염을 의미한다. 기도관련 질환으로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
관련 검사 : 호흡기계 관련 검사로는 영상학적 검사와 기능검사가 있다. 영상학적 검사로는 흉부가슴촬영,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이 비교적 흔하게 시행되며 허파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폐기능검사가 있다.
7. 순환기관 circulatory system 循環器官
순환기계는 심장, 혈액, 혈관, 림프계로 이루어진다.
- 심장
구조
심장은 보통 자기 주먹보다 약간 크고, 근육으로 이루어진 장기다. 주된 역할은 산소와 영양분을 싣고 있는 혈액을 온몸에 흐르게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1분에 60~80회 정도 심장근육이 수축한다. 심장은 펌프 또는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혈관은 펌프인 심장이 뿜어내는 혈액을 전달하는 고무관으로, 짐을 실은 자동차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도로 역할을 하는 장기다. 일반적인 도로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에 해당하는 혈관도 있고, 국도, 골목길, 비포장도로에 해당하는 혈관도 있다. 실제 우리 몸에는 거미줄처럼 발달한 혈관 도로망이 얽혀 있는데, 각 조직의 매우 깊숙한 곳까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 총 길이를 계산해보면 지구를 거의 두 바퀴나 돌 정도로 엄청난 길이다.
기능
. 세포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 전해질 등이 혈액을 통해 온몸에 보내지고, 세포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부수적으로 생겨나는 노폐물이나 이산화탄소 등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배설기관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 내분비샘에서 혈액 속으로 분비된 호르몬을 해당 작용 장기로 전달한다.
. 림프계는 림프액을 정맥 혈액으로 합류시키고, 면역작용에 관여한다.
관련 질병 : 심장병, 뇌졸중 등 순환기계 각종 질환
관련 검사 : 심초음파, 관상동맥초영술, 심도자술, 관상동맥 컴퓨터 단층촬영(CT), 심장 자기공명영상(MRI) 등
-. 지라 spleen 또는 비장(脾臟)
신체계통 순환기관인 지라(비장)는 가장 중요한 림프기관으로서 전신의 림프기관 중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감염이나 염증에 반응하여 비장이 커질 수 있는데, 촉진에서는 비장을 만질 수 없으나 영상학적으로는 감지되는 정도까지 커질 수 있다. 커진 비장은 급성 염증기 반응 물질들과 같이 특이하지 않은 소견으로 간주된다.
지라의 중요한 기능은 면역 세포의 기능을 돕는 옵소닌과 결합된 세균이나 항체로 둘러싸인 세포들과 같은 입자(particles)들을 혈류로부터 제거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은 비장을 절제한 환자들이 세균성 패혈증에 걸리기 쉽다는 점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한 이러한 제거 기능은 자가면역성 혈소판감소증이나 용혈성 빈혈 환자에서 항체로 둘러싸인 혈소판이나 적혈구가 비장에 축적되어 파괴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비장은 또한 수명이 다한 적혈구 또는 형태 변환이 잘 되지 않는 적혈구를 제거함으로써 적혈구의 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위치
가로막 아래 복부의 왼쪽 윗부분에 위치한다.
형태와 구조
지라의 무게는 평균 150g 정도이며 초음파 상에서 길이 13cm 미만, 두께 5cm 미만이면 정상적인 크기라고 여겨진다. 9번에서 11번째 갈비뼈 사이에 위치하며 위, 대장, 왼쪽 신장과 이웃하며 혈관이 드나드는 지라 문 부위는 이자의 꼬리 부분과 닿아있다. 껍질, 적색 속질, 백색 속질, 동맥과 정맥의 구조를 갖는다.
기능
지라는 우리 몸을 침범하는 세균이나 외부 단백질을 제거하는 면역 기능을 담당하며 노화된 적혈구, 혈소판을 포함하는 여러 혈액 세포들 및 면역글로불린이 결합된 세포들을 제거한다. 또한 적혈구와 림프구를 만들고 저장하였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저장고 역할을 한다. 단핵 세포의 절반을 저장함으로써 우리 몸에서 상처를 입는 부위가 발생하면 상처 부위로 단핵 세포가 이동하여 상처의 치유를 돕도록 한다.
관련 질병 : 비장기능항진증, 비장기능저하증, 무비증, 비장증, 비장 농양, 비경색증, 석회 침착증, 낭종 및 가성 낭종, 비장 파열
관련 검사 : 신체 검사, 일반혈액검사, 혈액도말검사, 간 초음파,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단층촬영(PET), 조직 검사
8. 배설기관 eliminatory organ 排泄器官
동물체 내에 생긴 암모니아·요소·요산(尿酸) 등의 노폐물 외에 여분의 염류와 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기관으로 체내 항상성 유지에 필요한 기능을 한다.
동물의 배설기관
동물은 종류에 따라 배설하는 기관은 그 구조와 이름이 다르다. 포유류에서는 신장으로 배설하고, 지렁이와 같은 환형동물은 신관, 편형동물은 원신관, 곤충은 말피기관, 갑각류는 더듬이샘, 연체동물은 보야누스기, 원생동물은 수축포 등이 배설에 관여하는 기관이다. 또한 포유류에서는 신장 이외에 노폐물을 배설하는 땀샘이 있으며 어류의 아가미도 배설기관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
식물은 배설기관이 있을까?
식물은 동물처럼 배설하는 기능을 하는 정해진 기관이 없으며 오줌이나 땀과 같은 배설물이 거의 없다. 동물은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지 못하고 식물이 만든 양분을 먹고 이들을 분해해서 생활하므로 버려야 할 노폐물이 많은 반면, 식물은 빛에너지를 이용하여 포도당과 같은 유기물을 계속 합성해내므로 분해되고 남은 찌꺼기가 거의 없게 된다.
신장(kidney, 腎臟)의 기능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오줌의 형태로 내보내는 척추동물의 배설기관이다.
사람의 신장은 길이 10cm, 너비 5cm, 두께 3cm 정도의 강낭콩의 모양으로 횡격막 아래에 등쪽으로 좌우에 1개씩 자리잡고 있으며, 무게는 양쪽 신장을 합해서 약 200g이다.
통계적으로 볼 때 오른쪽 신장이 왼쪽보다 약간 작다고 알려져 있다.
신장의 구조
신장의 단면을 보면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바깥쪽은 피질이고, 그 안쪽은 수질, 그리고 수질 안쪽이 신우이다. 신장의 피질은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므로 암적갈색으로 보이며 이곳에는 사구체와 보먼주머니로 구성된 말피기소체가 있고 둥글고 잔 알갱이 모양으로 보인다. 담홍색을 띠고 있는 수질은 세뇨관과 이들이 합쳐 놓은 집합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집합관의 끝이 신우에 열려 있다. 그리고 신우는 수뇨관으로 이어져 있다.
신장의 오줌생성 과정
신장의 사구체에서 보먼주머니로 분자량이 작은 물, 무기염류, 아미노산, 포도당, 요소와 같은 물질이 여과되어 원뇨를 만든 다음, 세뇨관에서의 재흡수와 분비의 과정을 거치면서 혈액 중의 노폐물과 여분의 무기염류가 오줌의 성분으로 농축되어 집합관에 모이게 된다. 오줌은 집합관과 신우, 수뇨관을 거쳐 방광에 모아 두었다가 요도를 통해 배설된다.
신장의 기능
신장은 노폐물과 불필요하게 많은 수분, 그리고 무기염류를 오줌으로 만들어 내보냄으로써 혈액 내의 이온 농도와 pH, 그리고 혈압을 조절한다. 또한 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서 소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도와주며 여러 가지 호르몬의 합성에도 관여한다.
9. 생식기관 reproductive organ, 生殖器官
생물의 유성생식(有性生殖)을 하는 기관으로 생식기 ·성기라고도 한다.
암수의 구별이 있고 생식선(生殖腺)과 부속기관으로 구별된다. 생식선은 암컷에서는 난소, 수컷에서는 정소(精巢:고환)이며, 생식소라고도 한다. 각각 난자와 정자를 형성하는 곳이다.
부속기관은 이들 배우자를 체내 또는 체외의 일정한 장소에 운반하는 관이 주가 되며, 이것에 여러 보조 기관이 붙어 있다.
포유류에서는 수란관(輸卵管)의 내부 말단은 나팔관으로 되어 체강(體腔)에 개구하여 난소에서 오는 난자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있다.
좌우의 수란관은 사람에서는 하나의 자궁에 이어져 있으며, 토끼 등에서는 좌우의 수란관이 두 자궁으로 되어 있다. 자궁은 자궁경구(子宮頸口)를 지나 질에 이어지고 질은 체외에 개구한다.
자궁선은 자궁점막 전반에 산재하며 자궁경구에 특히 현저하다.
질벽 양쪽에는 매우 큰 복관상선(複管狀腺)인 바르톨린선(Bartholin’s gland)이 개구해 있다. 정소는 많은 세정관(細精管)을 가지며 이것이 모여서 수정소관(輸精小管)이 된다. 이들 두 관은 정소 바로 가까이에서 한덩어리가 되어 부정소(副精巢)가 된다. 좌우의 수정소관은 합쳐져서 수정관이 되어 체외로 통한다.
수정관에는 저정낭(貯精囊)과 전립선(前立腺)이 부속되어 있다.
저정낭에는 정자를 저장하고, 또 그 벽세포는 포도당을 과당(생식당)으로 바꾼다. 부정소점액선(副精巢粘液腺)은 섬모를 가진 상피세포가 부분적으로 점액분비세포화하고 분비 후에는 제자리로 되돌아간다. 전립선은 장액성(漿液性) 분비를 한다. 전립선 가까이에 점액을 분비하는 쿠퍼선(Cowper腺)이 있다.
또, 부속 생식기관은 생식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지배하에 있다. 사람의 생식기관은 성기라 하고, 남녀의 성별을 뚜렷이 하는 기관으로서 양자의 그것은 전혀 다르다. 남녀는 각각 외성기와 내성기로 대별되며, 외성기는 외부에 나타나 있는 것으로 주로 성교에 관여하고 내 성기는 생식에 관여하고 있다.
사람의 남성 생식계
남성의 생식 기관은 정자와 호르몬을 생성하는 정소, 정소에서 체외로 정자를 수송하는 통로인 수정관, 사정관, 요도, 정액을 생성하는 부속선, 외부 생식기인 음경으로 이루어진다.
시람의 여성 생식계
여성의 생식 기관은 난자와 여성 호르몬을 생성하는 난소, 난자를 운반하는 경로이며 수정이 일어나는 곳인 수란관, 태아가 자라는 장소인 자궁, 음경을 받아들이고 태아가 이동하는 경로인 질, 외부 생식기로 되어 있다. 외부 생식기는 대음순, 소음순, 음핵으로 구성된다.
10. 내분비기관 endocrine system 內分泌器官
내분비계는 우리 몸의 내부로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체기관들을 총칭한다.
크게 뇌하수체, 솔방울샘(송과체), 갑상샘, 부갑상샘, 이자(췌장), 부신, 생식샘(성선)을 포함한다. 이러한 신체기관에서 호르몬을 혈액 내로 분비하면 호르몬이 혈액을 타고 목표 장기로 이동하여 효과를 나타낸다.
호르몬은 신체의 성장과 발달, 대사 및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구성요소
뇌하수체, 송과체, 갑상샘, 부갑상샘, 이자(췌장), 부신, 생식샘이 내분비계에 해당한다.
뇌하수체 : 뇌의 가운데에 위치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시상하부의 지배를 받아 우리 몸에 중요한 여러 가지 호르몬들을 분비한다.
솔방울샘 : 머리의 가운데에 위치한 솔방울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멜라토닌을 만들고 분비한다.
갑상샘 : 목 앞 중앙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샘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만들고 분비한다.
부갑상샘 : 갑상샘의 뒤쪽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으로 부갑상샘 호르몬을 만들고 분비한다.
이자(췌장) : 배 위 뒤쪽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으로 글루카곤과 인슐린을 분비하여 체내 혈당을 조절한다.
부신 : 신장 위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으로 글루코크르티코이드, 염류코르티코이드, 남성호르몬, 카테콜아민을 만들고 분비한다.
생식샘(성선) : 성호르몬을 생산한다. 남자에서는 고환이, 여자에서는 난소가 이에 해당된다.
구조
뇌하수체는 타원의 형태로 생겼으며 단단하다. 뇌하수체의 길이는 9~11mm 정도이며 너비는 7~9mm, 높이는 6~8mm이다. 정상적인 뇌하수체의 무게는 약 600mg까지 나갈 수 있다. 회적색을 띄고 있는 전엽과 회백색을 띄고 있는 후엽으로 이루어져 있다. 후엽은 전엽보다 작으며 전체 뇌하수체의 1/4 정도를 차지한다.
솔방울샘은 좌우 대뇌 반구 사이의 셋째 뇌실 뒷부분에 있다. 솔방울 모양을 하고 있고 지름은 약 12mm, 무게는 약 100mg이다.
갑상샘은 목 앞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무게는 12~20g 정도다. 나비 모양을 하고 있으며 좌엽, 우엽, 협부로 이루어져 있다. 갑상샘의 뒤쪽에는 부갑상샘이 4개가 붙어 있는데 부갑상샘의 길이는 5~9mm, 너비는 3~5mm이며 두께 1~2mm, 무게는 0.2~0.5g이다.
부신은 양쪽 신장 위에 있다. 오른쪽 부신은 피라미드 모양을, 왼쪽 부신은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다.
이자(췌장)는 배의 좌측 뒤쪽 벽에 놓여 있는 길쭉한 장기로 머리, 목, 몸통, 꼬리로 나뉘어진다.
생식샘(성선)이란 남성의 고환, 여자의 난소를 의미한다. 고환은 양쪽 음낭 안쪽에 각각 1개씩 있다. 난소는 골반 안쪽에 양쪽에 각각 1개씩 있으며 아몬드 모양을 하고 있다.
기능
내분비계 기관들은 호르몬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호르몬은 구성 성분에 따라 크게 펩타이드 호르몬과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나눌 수 있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내부로 분비되어 혈액을 타고 표적 기관으로 이동한다. 표적 기관에 도착한 호르몬은 수용체와 결합하여 작용을 나타낸다.
뇌하수체는 뇌의 시상하부의 지배를 받아 우리 몸에 중요한 여러 가지 호르몬들을 분비한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된 호르몬들은 다른 내분비계 기관들의 수용체에 작용하여 호르몬 분비를 자극한다.
갑상샘은 뇌하수체의 지배를 받아 갑상샘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만들고 분비한다. 갑상샘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칼시토닌은 뼈와 신장에 작용하여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어주는 역할을 한다.
부갑상샘은 부갑상샘 호르몬을 만들고 분비한다. 부갑상샘 호르몬은 뼈에 작용하여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고, 신장에 작용하여 칼슘의 재흡수를 촉진하며 비타민 D의 합성을 도와준다. 결과적으로 부갑상샘 호르몬은 혈중 칼슘 농도를 증가시킨다.
부신피질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염류코르티코이드), 남성호르몬을 만들고 분비한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스트레스나 자극에 대한 우리 몸의 대사와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염류코르티코이드는 알도스테론이라고도 하며 혈압, 혈액량, 전해질 조절에 관여한다. 남성 호르몬은 이차 성징의 발현에 영향을 준다. 부신수질은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을 만들고 분비하는데 이는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자는 샘꽈리세포와 이자섬(랑게르한스섬)으로 구성된다. 이 중 이자섬에서는 글루카곤과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만들고 분비한다. 이 두 호르몬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데, 글루카곤은 혈당의 높이고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고환은 뇌하수체의 지배를 받아 남성호르몬을 만들고 분비한다. 남성호르몬은 남성 생식기의 발달과 이차성징의 발현에 관여한다. 난소는 뇌하수체의 지배를 받아 여성호르몬을 만들고 분비하는데 여성 호르몬은 여성 생식기의 발달과 유방 발달과 같은 이차성징의 발현에 관여한다.
이처럼 호르몬은 신체의 성장과 발달, 대사 및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관련 질병
뇌하수체 : 고프로락틴혈증, 말단비대증, 중추성 갑상샘항진증, 쿠싱병, 중추성 요붕증, 뇌하수체기능저하증
갑상샘 : 갑상샘기능항진증, 갑상샘기능저하증
부갑상샘 : 부갑상샘기능항진증, 부갑상샘기능저하증
부신 : 쿠싱병,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선천성 부신 증식증, 크롬친화세포종, 부신기능저하증
이자(췌장) : 당뇨
생식샘(성선) : 성선기능저하증, 무월경, 불임
관련 검사
호르몬 검사(프로락틴, 성장호르몬,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IGF-1, insulin-like growth factor-1), 갑상샘자극호르몬, 갑상샘호르몬, 칼시토닌, 부갑상샘 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 코티솔, 레닌, 알도스테론, 난포자극호르몬, 황체자극호르몬, 여성호르몬, 남성호르몬), 24시간 소변 검사, 인슐린에 의한 저혈당 유발 검사, 수분제한검사, 신속 부신피질호르몬 자극검사, 경구당부하검사, 뇌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갑상샘 초음파,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 갑상샘 thyroid gland
갑상샘은 목 앞 중앙에 있고 앞에서 보면 나비 모양으로 후두와 기관 앞에 붙어 있는 내분비기관이다.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한 개씩의 엽(lobe)이 있으며, 이는 잘룩(isthmus)으로 연결되어 있다. 갑상샘은 갑상샘 호르몬과 칼시토닌(calcitonin)을 만들고 분비한다.
위치
목 앞 중앙, 식도와 기관 앞쪽에 위치한다.
형태와 구조
정상 갑상샘은 나비 모양으로 왼엽, 오른엽, 잘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게는 12~20g 정도이다. 목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고, 그 뒤로는 후두와 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갑상샘의 뒤쪽에는 부갑상샘 4개가 붙어 있다. 갑상샘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크기와 형태가 다양한 여러 개의 소엽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소엽은 20~40개의 여포(follicule)로 이루어져 있다.
기능
갑상샘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만들고 분비한다. 갑상샘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칼시토닌은 뼈와 신장에 작용하여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어주는 역할을 한다.
관련 질병 : 갑상샘기능항진증, 갑상샘기능저하증, 갑상샘염, 갑상샘결절, 갑상샘암 등
관련 검사 : 갑상샘기능검사(갑상샘 호르몬, 갑상샘 자극 호르몬), 갑상샘초음파, 갑상샘스캔 위의 뒤쪽에 위치한 12~20cm 정도 길이의 장기
-. 가슴샘thymus(흉선(胸腺)
가슴뼈의 뒤, 심장과 대동맥으로 이루어진 종격동의 앞에 위치한 림프 면역 기관이다. 신생아 때부터 발육하여 사춘기에 가장 커졌다가, 그 뒤에는 점점 크기가 작아져 성인에서는 상당 부분 지방으로 대체된다.
위치
가슴뼈의 뒤, 심장과 대동맥의 앞에 위치한다.
형태와 구조
가슴샘은 겉질과 속질로 나뉘며 이들은 겉껍질에 둘러싸여 있다. 조직학적으로는 그물세포(세망세포)와 그물섬유(세망섬유)로 구성된다. 겉질에는 림프구, 호중구, 호산구, 호염기구 등의 혈구 세포가 풍부하게 존재한다. 수질에는 림프구가 적고 그물구조(세망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소아에서는 삼각형의 돛단배 모양으로 생겼다가 사춘기를 지나 점점 크기가 작아지며, 성인에서는 대부분 지방세포로 대체된다. 소아에서는 삼각형의 돛단배 모양으로 생겼으며 좌엽과 우엽으로 구성되는데 좌우의 모양이 같지 않다.
기능
골수에서 만들어진 림프구의 전구 세포인 흉선세포가 흉선에서 성숙과정을 거쳐 성숙한 T림프구로 발달한다. 흉선세포 중 자기 몸에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는 흉선에서 사멸하고 외부 물질에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는 성숙하는 과정을 거친다.
관련 질병 : 면역결핍, 디조지증후군, 중증 근무력증, 흉선종, 림프종 등
관련 검사 : 흉부 X선 촬영(X-ray),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 일반혈액검사, 림프구 수치
-. 이자[ pancreas ]
위의 뒤쪽에 위치한 12~20cm 정도 길이의 장기
이자(췌장)의 위치
이자는 위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이다.이자(췌장)는 후복막에 위치한 장기로 이자(췌장) 중에서 이자머리(두부) 부위는 십이지장과 하부 총담관과 한덩어리로 되어 있다. 이자몸통(체부)은 위의 후방, 그리고 대동맥과 대정맥의 바로 전방을 지나가며, 이자꼬리(미부)는 위의 후방 중에서도 비장의 근처에 위치하게 된다.
형태 및 구조
이자는 무게 70~120g, 길이 12~20cm 정도의 납작한 모양으로 회색이나 검은색을 띠고 있다. 이자를 대략적으로 구분하면 샘창자(십이지장)에서 가까운 순으로 이자머리(두부), 이자목(경부), 이자몸통 (체부), 이자꼬리(미부)의 네 부분으로 나뉜다.
이자는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이자 실질과 분비된 소화 효소가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통로인 이자관(췌관)으로 구성된다. 이자 실질로부터 생성된 소화 효소인 이자액은 이자 실질 내 작은 관을 통해 분비되고 여러 작은 관들이 합류하여 이자 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자관을 이루게 된다. 이자관은 유두부에서 총담관과 합류하며 십이지장으로 들어간다. 또한 이자는 섬모양으로 생긴 랑게르한스섬이라는 특수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 랑게르한스섬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조직으로 이자 전체의 1~2%의 용적을 차지한다.
기능
이자는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즉, 이자는 이자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선인 동시에 당 대사에 관련된 호르몬의 내분비선이기도 하다. 이자액은 이자 실질 내의 선 조직에서 분비되고 무색 투명하며 1일의 분비량은 평균 700mg이다. 이자액은 단백질 분해효소, 지방 분해효소, 탄수화물 분해효소로 구성되며 이자 내에서 생성 시에는 불활성 상태로 있다가 샘창자 내에서 활성화 되어 소화 효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호르몬은 이자 실질 내의 랑게르한스섬이라는 특수한 조직에서 분비된다. 랑게르한스섬은 α세포와 β세포 두 종류의 세포가 있으며 각각 글루카곤과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당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β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고혈당에 의해 분비가 촉진된다. β세포는 포도당을 글리코겐이나 지방으로 변환시켜 식후 상승되는 혈당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며 말초에서 포도당이 이용되는 것을 촉진시킨다. α세포에서 분비되는 글루카곤은 저혈당에 의해 분비가 촉진되며 간에서 글리코겐을 분해시켜 혈당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다시 말하면, 인슐린과 글루카곤은 혈당에 대하여 반대작용을 나타내며 생체 내에서는 두 호르몬이 협동적으로 작용한다. 글루카곤이 간에 작용하여 말초 조직으로 포도당을 내보내면 인슐린은 말초 조직에서 포도당이 이용되는 것을 촉진시킨다.
관련 질병
당뇨병, 급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 췌장암
췌장의 내분비 기능, 호르몬 분비 기능에 이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이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거나 다른 조직에서의 인슐린의 작용에 대한 저항성이 생길 경우 발생하는 질병으로 혈당치가 상승하여 이로 인한 각종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담관 내의 담석 또는 과음 등의 원인으로 급성 췌장염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금식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오랜 기간 음주하는 경우나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경우 췌장에서의 만성적인 염증이 유발되어 췌장 조직이 위축되고 췌장의 외분비 또는 내분비 기능이 감소하는 만성 췌장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췌장에서 각종 양성 및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가 있는데 그 중 악성 종양인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쉽지가 않아 악성 종양 중에서도 가장 사망률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췌장염, 흡연, 비만 등이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췌장암에 대한 확실한 조기 진단 방법은 아직 없는 실정이므로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흡연을 삼가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특히, 40~50대 이후 체중 감소를 동반한 복부 불편감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관련 검사
공복 및 식후 혈청 포도당 검사,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 초음파 내시경, 췌장 조영술, 췌장 외분비 기능 검사
공복 및 식후의 혈청 포도당 검사를 통해 당뇨 여부를 진단 받을 수 있다. 급성 췌장염에 대한 진단은 특징적인 복통과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을 통해 가능하며, 만성 췌장염도 임상적인 증상 및 징후와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 및 초음파 내시경, 췌관 조영술과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다. 췌장 외분비 기능 검사는 만성 췌장염에 의한 췌장의 외분비 기능의 저하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나 만성 췌장염이 상당히 진행되지 않는 이상 췌장의 외분비 기능이 저하가 동반되지는 않으므로 이러한 췌장 외분비 기능 검사는 임상에서 흔하게 시행되지는 않는다.
췌장암에 대한 진단을 위한 검사는 우선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이 기본이나 췌장암 초기에는 이러한 단층촬영을 통해서도 발견이 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가 않아 임상적으로 췌장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초음파 내시경, 담관 조영술 등과 같은 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서도 만성 췌장염과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췌장의 해부학적 위치 상 정확한 진단을 위한 조직 검사 또한 쉽지가 않으며 조직 검사의 진단률 또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따라서 이 경우 담당 의사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췌장암이 의심되는 경우 확진 없이도 수술적 절제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가 있다. 최근 건강 검진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 혈청 종양 표지가 검사 중 CA19-9 수치가 췌장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췌장암이 아닌 다른 질환에서도 상승되는 경우가 많고 췌장의 초기에는 CA19-9 수치가 정상인 경우도 많아 췌장암의 조기 진단에는 적합하지가 않은 검사이다.
-. 십이지장(十二指腸 ; 샘창자duodenum)
작은창자는 기능과 구조에 따라 크게 세 부위로 나뉘는데, 샘창자(십이지장)는 그 중 첫 번째 부분이다. 위의 유문에서 시작하여 공장에 이르는 C자형 또는 말발굽 모양의 장관이다.
십이지장(샘창자)이라는 이름은 손가락 12개를 옆으로 늘어 놓은 길이란 뜻이나 실제는 약 25cm 정도로 손가락 12개의 폭보다 길다.
위치
작은창자는 위의 출구 부분부터 큰창자의 회맹결장판까지에 해당하며 복강의 가운데와 아랫부분에 위치한다. 샘창자는 작은창자를 세 부분으로 나눴을 때 맨 앞의 부분을 지칭한다.
형태와 구조
성인의 작은창자의 굵기는 2.5~3cm, 길이는 6~7m 정도이다. 작은창자의 실제 길이는 큰창자의 3배이지만 큰창자보다 굵기가 작기 때문에 작은창자라 한다. 작은창자는 장간막에 매달려 있으며 뱃속에서 구불구불 포개져 있다. 작은창자는 샘창자(십이지장), 빈창자(공장), 돌창자(회장)의 세 부분으로 나눈다. 그 중 첫 번째 부분인 샘창자는 길이가 약 25cm로 '손가락 12개를 옆으로 늘어놓은 길이’라 하여 십이지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샘창자의 앞면은 복막으로 덮여 있고 뒷면은 등쪽에 고정되어 있다. 위치는 첫 번째 허리뼈 높이의 오른쪽 2~3cm에서 시작되고 두 번째 허리뼈 앞 부위를 중심으로 C자 형태로 생겼다.
샘창자는 윗부분, 내림부분, 수평부분, 오름부분 네 부분으로 나뉜다. 그 중 내림부분에는 간에서 오는 온쓸개관(총담관)과 이자에서 오는 이자관이 열리는 구멍인 큰샘창자유두(대십이지장유두)가 있고 이것은 쓸개이자팽대조임근(오디조임근)이란 근육을 가지고 있다.
기능
작은창자는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가장 중요한 장기로 샘창자는 가장 많은 소화액이 모이는 곳이다. 음식물과 위액이 섞여서 만들어진 산성의 유미즙이 샘창자로 넘어오면 샘창자에서 만들어진 알칼리점액에 의해 중화된다. 이것은 다시 이자액과 쓸개즙의 각종 소화효소에 의해 장점막에 흡수될 수 있는 상태로 변화된다. 샘창자는 산도가 높은 위 내용물이 바로 넘어오는 부위로 위 배출시간이 빠르거나 배출된 산을 중화시키는 능력에 문제가 생기면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작은창자는 자체의 근육으로 잘록잘록 움직이며 장의 내용물들을 섞어주는 분절운동과 내용물들을 큰창자 쪽으로 이동시켜주는 연동운동을 한다. 샘창자는 길이가 짧고 연동운동이 잘 일어나기 때문에 음식의 흡수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단, 칼슘과 철분은 샘창자에서 거의 대부분 흡수된다.
관련 질병 : 궤양, 장염, 출혈, 종양, 장유착, 장폐쇄, 장마비 등
관련 검사 : 복부단순촬영, 상부위장관내시경, 캡슐내시경, 상부위장관촬영술, 소장관장술,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11. 뇌 brain 腦
척수와 더불어 중추신경계를 이루는 머리뼈 내부의 기관으로 신경계의 최고위 중추이다. 주로 신경세포와 신경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풍부한 혈관조직들과 경막, 지주막, 연막의 3겹의 뇌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뇌는 형태와 기능에 따라 대뇌, 소뇌, 뇌줄기로 나누어지며, 뇌줄기를 더 세분하면 중간뇌, 다리뇌(교뇌), 숨뇌(연수)로 나누어진다. 아래로는 척수와 연결되어 있으며,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이 뇌와 척수의 안팎으로 순환한다.
풍부한 혈관조직을 갖고 있으며, 뇌혈관은 혈액뇌장벽(blood brain barrier)이라고 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독성물질로부터 뇌를 보호한다.
운동, 감각, 언어, 기억 및 고위 정신기능을 수행하며, 각성, 항상성의 유지, 신체대사의 조절 등 생존에 필요한 환경을 유지한다.
뇌의 구조
머리의 머리뼈 내부에 위치한다.
1). 대뇌(cerebrum) : 뇌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좌우 2개의 반구로 구성되어 있다. 표면의 대뇌피질과 내부의 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위에 따라 각각의 기능이 다르다. 운동, 감각, 언어, 기억 및 고등정신기능뿐 아니라 생명유지에 필요한 각성, 자율신경계의 조절, 호르몬의 생성, 항상성의 유지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2). 소뇌(cerebellum) : 대뇌의 뒤쪽 아랫부분에 위치하며, 무게는 150g 정도이고 전체 뇌용적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중추신경계의 일부이다. 소뇌는 직접 자발적 운동을 일으키지는 않으나, 뇌의 다른 부분이나 척수로부터 외부에 대한 감각정보를 받아 이를 처리(process), 구성(organize), 통합(integrate)하여 운동기능의 조율에 사용한다. 소뇌의 이러한 운동조절기능이 조화되어, 정밀한 운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3). 중간뇌(midbrain, mesencephalon) : 뇌줄기의 최상부에 위치하며 주로 청각반사와 시각반사에 관여하고, 의식상태를 조절하는 정중망상체(paramedian reticular formation)가 위치한다.
4). 다리뇌(pons) : 중간뇌와 숨뇌(연수, medulla, myelencehalon) 사이에 위치하며, 얼굴표정근, 저작근 등을 지배한다.
5). 숨뇌(medulla, myelencehalon) : 뇌 줄기의 가장 하부에 척수와 연결되어 위치하며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관의 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중추를 갖고 있다.
-. 뇌의 형태와 구조
뇌는 대뇌, 소뇌, 뇌줄기 등 형태 및 기능상 구분되는 여러 부분을 종합해 부르는 명칭으로, 이들은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
1). 대뇌(cerebrum) : 좌우 2개의 반구(hemisphere)로 구성되어 있고, 각 반구들은 뇌들보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대뇌의 표면에는 많은 주름이 있는데 다른 부분보다 돌출된 부분을 이랑(gyrus)이라 하고 주름져 안으로 들어간 부분을 고랑(sulcus)이라 한다. 대뇌는 이러한 이랑과 고랑의 모양에 따라 이마엽, 관자엽, 마루엽, 뒤통수엽 등으로 나누어지며, 대뇌의 깊은 부분에는 시상, 시상하부 등의 구조물이 위치해 있다.
2). 소뇌(cerebellum) : 중심부의 소뇌벌레(편도, vermis)와 좌우 양쪽의 반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면에는 많은 주름이 있다. 소뇌의 표면은 소뇌피질이라고 하며, 튀어나와 있는 잎새(folia)와 주름져 들어가 있는 틈새(fissure)가 있다. 소뇌피질은 소뇌의 표면에 있는 부분이며, 더 깊은 부분은 백질과 소뇌핵으로 구성되어 있다.
3). 뇌줄기(brain stem) : 대뇌와 소뇌, 척수 사이에 존재하며 서로간에 무수한 신경섬유들이 결합되어 있다. 대뇌에 가장 가까운 부분부터 중간뇌(midbrain, mesencephalon), 다리뇌(pons), 숨뇌(medulla, myelencehalon) 등으로 구분된다.
기능
1). 운동 기능 : 대뇌는 의식적이고 자발적인 운동을 일으킨다. 대뇌의 운동피질(motor cortex)에서 자발적 운동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면 이 신호는 긴밀하게 연결된 신경세포들을 통해 뇌줄기, 척수를 지나 각각의 근육으로 전달된다. 운동피질에서 근육으로 이르는 신호전달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운동기능이 마비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소뇌는 대뇌의 기능으로 이루어지는 자발적인 근육운동을 보다 세밀하게 만들고, 여러 근육을 동시에 움직일 때 조화롭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2). 감각정보 처리 기능 : 대뇌피질의 감각영역에서 촉각, 통각 등의 체성감각과 시각, 청각, 미각, 후각 등 각각의 감각기관에서 들어온 신호들을 접수하고 처리하여, 인식하고 지각할 수 있도록 한다.
3). 언어 기능 : 주로 대뇌피질(cerebral cortex)의 언어영역에서 수행하는 기능으로 언어영역은 주로 발성 등 운동기능을 수행하는 전두엽(frantal lobe)의 브로카 영역(Broca’s area)과 이해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측두엽(temporal lobe)의 베르니케 영역(Wernicke’s area)으로 구성된다. 이 두 영역은 궁상얼기(arcuate fasciculus)라는 백질(white matter)조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4). 학습과 기억 기능 : 주로 대뇌의 해마가 관여한다.
5). 항상성의 유지 : 자율신경계 및 호르몬 분비를 통한 대사 조절, 체온과 일주리듬(circadian rhythm)의 유지, 갈증, 굶주림, 피로의 조절 등 기초적인 신체 대사를 유지한다. 이러한 기능은 주로 시상하부에서 이루어진다.
6). 호르몬의 분비 : 주로 뇌하수체에서 일어나는 기능으로 신체 대사 및 생식과 관련된 여러 호르몬을 분비한다.
관련 질병 : 뇌종양(신경교종, 수막종, 신경초종, 신경섬유종, 뇌하수체 선종, 두개인두종, 전이암), 뇌경색, 고혈압성뇌출혈, 뇌지주막출혈, 뇌경막하출혈, 뇌좌상, 뇌동정맥기형, 뇌농양, 뇌염, 뇌막염, 수두증, 간질, 지주막낭종, 뇌진탕, 뇌성마비, 반측성안면경련증, 파킨슨병, 모야모야병, 편두통, 치매 등
관련 검사 :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 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 뇌혈관조영술, 단순방사선 검사, 초음파검사, 뇌파검사, 신경심리검사, 유발전위검사, 뇌조직검사, 뇌척수액검사 등
첫댓글 친구 좋은글에감사 옛날처럼 머리회전이 잘안되
요로코롬 복잡하니 인간사 복잡다단하구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