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난후.

[7중대 병장 박재혁]

이책은 예전에 어머니께서 택배로 보내주신 책이엿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이번기회를 통해 읽게되어 

소감문을 쓰게 되엇다 . 줄거리는이렇다.

쇼타, 아쓰야, 고헤이라는 세 도둑이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영화 '시월애'와 '러브액츄얼리'가 떠올랐다.
우편함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고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것과(여기서는 사랑편지가 아닌 상담편지다.) 인물들간의 교묘하게 연결되는 스토리는 가끔씩 나를 소름돋게 했다.

재밌다.
그리고 감동도 있다.
처음에는 어린애 장난편지로 시작된 답장편지가
잡화점 할아버지의 진지한 답장으로 점차 모든이의 상담편지로 바뀐다. 할아버지는 장난편지, 백지로 낸편지, 사소한 상담편지에도 항상 성심을 다해 상대방을 생각해서 답을 적었고 상담자는 진심어린 답장을 보고 삶을 살아갈 목표를 얻기도 하고 고민을 해결하기도 한다.
할아버지는 죽기전 무슨이유에서 어느순간 우편함이 미래와 연결되어있다는 걸알게되고(연결된 미래가 할아버지 33번째 기일날이다)
아들, 손자에게 부탁하여 자신의 33번째 기일날 하루 잡화점 부활을 알리는 공시를 부탁한다.
미래의 그날. 진짜 이야기는 세도둑이 잡화점에 잡입하면서 우연히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우편함을 만나면서 시작된다(과거의 몇일은 현재의 몇분이다. 점점 현실시간에 비슷해진다). 과거에서 오는 상담편지를 세도둑은 직설적이고 엉뚱하게 답하기도하지만 그 결과는 우연히도 좋은쪽으로 흘러간다. 그런 결과에 놀라며 몇몇 상담을 하는중 세도둑은 진지하게 상담에 임하고 그들도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는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들은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선다.
혹은 자신의 고민을 남에게 털어놓기도한다.
하지만 고민을 남에게 털어놓지만 그답과 해결책은 자기자신이 알고있다고 했다.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서도 은연중 마음속으로는 하나를 정한 상태고 남에게 재확인을 받기 위한 절차이기도 하다.
여기서 할아버지와 세도둑의 상담은 결론을 도출해주려는 것보다 상담자의 속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어루만져주어서 스스로 그 결론을 찾도록하고 있다.
이런걸 보면 나 스스로 반성하게된다.
나에게 오는 상담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답을 주었는가? 내 고민이 아니라고 대충대충이야기하지 않았는가? 나에게는 작게 보이는 고민도 당사자에는 큰 고민일텐데 안일하게 대한 내모습이 부끄럽다.
나미야 잡화점 처럼 진심으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진심을 다해 상대방을 대해야겠다.
한편으로 잡화점같은 상담소에 나의 고민을 털어놓고 내 길을 찾아보고 싶기도 하다.

책을 다 읽고 안 사실이지만 이 책의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X의헌신'이라는 책의 작가이였다. '용의자X의헌신'은 내가 재밌게 읽은 추리소설중 하나이며 일본 및 한국에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이다. 이런 사정을 알고 뒤돌아보니 잡화점의 물흐르듯이 이어지는 인물간의 연결고리가 이해되고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반전이 있고 긴장감이 있는 이유를 알것같다.
편하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

[출처] [독후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작성자 현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