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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 보면 지역마다
그 지방의 특성을 잘 표현한 향토음식을 찾아 먹기도 한다.
전주8미. 목포5미,광주5미,대구10미 등의 이름으로
여행객들의 입맛에 호기심을 갖게 합니다.
부산에도 부산에서만 느낄수있는
향토색깔이 충분하고 유명한 음식들이 있는데
그 중 10가지를 골라소개해 봅니다.
음식과 맛집은 사람의 취양 따라 맛있다는 사람, 맛없다는 사람으로 양분되나 봅니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부산에서 먹어야 제맛을 느낄수 있다는 음식들을 골랐습니다.
부산 사람들이나 외지 여행객들이 부담없이 즐겨하는 돼지국밥 한그릇 !
그리고 냉면 맛에 뒤떨어지지 않는 부산밀면이 습니다.
곰장어 (아나고회, 짚불곰장어), 동래파전, 18번완당,유부전골, 생선구이
복국, 냉채족발, 오리불고기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부산의 맛 - 제1味 돼지국밥
돼지국밥은 6.25전쟁 당시 피난 온 사람들이 차가운 날씨 속에 배고픔과 서러움을
한 그릇의 돼지국밥으로 달랬것이 돼지국밥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서울이나 중부지방에서 순대국밥을 좋아하고 , 대구지방에서는 따로국밥이 유명하죠!
부산에선 돼지국밥이 유명하니 국밥도 지방에 따라 특색이 있나 봅니다.
부산 서면시장 뒷 골목길이 바로 돼지국밥골목으로 유명하고
대연동, 영주동등 부산 곳곳에 맛있는 돼지고기국밥집이 많습니다.
큰 가마솥에 24시간 푹 고은 사골육수에 깔끔한 돼지고기를 풍덩,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넘어갑니다. 따로, 내장, 순대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에
깔끔한 새우젓과 고소한 부추김치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추억의 맛에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맛이나 가격 모두 부산시내에 선 거의 비슷합니다.
부산의맛 - 제2味 밀면
6.25와 관련된 냉면대용으로 만들어먹게된것이 부산의 유명맛으로 자리잡은 음식
가야밀면 이라고도 부르는 밀면
부산에서 먹어야 제맛을 볼수있는 밀면집에 대해서 세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부산의 맛으로 통하는 음식이 밀면이죠 !
밀면도 6.25 피란때 생긴 음식이라고 합니다.
먹고 살기 힘들때 , 미군부대에서 흘러 나왔던 밀가루를 사용하여
냉면대신 만들어 먹었던 것이 그 시초라고 합니다.
밀면의 3요소는 육수·면·양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육수라고 합니다.
부산의 몇몇 이름난 밀면집을 아래 붙임으로 소개하오니,
행여 부산밀면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참고하세요.
밀면하면 물면을 말합니다.
주문할때도 그 냥 밀면요 ? 하면 분명 물면이 나옵니다
비빔면과 구분되기에 ......
여름엔 말할것도 없고
겨울이라도 살얼음이 둥둥 떠는 밀면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물면 한그릇과 비빔면 한그릇을 시켰죠!
밀면의 육수는 집집마다 노하우라고 하며 색깔도 다릅니다.
가야밀면이라는 간판을 쓰고 있는 집에서는 보통 붉은 계통의 육수를 쓰고 있드라구요.
맛도 좋구, 시각적으로도 좋았습니다.
부산의맛 - 제3미 : 곰장어 (아나고회, 짚불곰장어 )
조선시대 명의 허준이 쓴<동의보감>에 보면
‘장어는 허한 오장육부를 보하는 음식으로 성기능 회복이나 허약체질에 좋은 음식’이라고
기록돼 있을 정도로 조상 때부터 이미 인정받아 왔던 음식입니다.
장어 종류는 흔히 뱀장어로 부르는 민물장어와 꼼장어(곰장어)로 부르는 먹장어,
일본 말인 ‘아나고’로 불리는 붕장어, ‘하모’라 불리는 갯장어가 있습니다.
그중 꼼장어와 뱀장어는 구이로 좋고,
붕장어는 횟감으로, 갯장어는 샤브샤브처럼 데침으로 잘 어울린다.
사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꼼장어(곰장어)는 먹장어의 사투리입니다.
새빨간 양념 옷을 입은 꼼장어구이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자갈치 어시장골목이 추억속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자갈치 어시장에서 양념 꼼장어구이를 주문하면
일회용 가스버너에 간편하게 올리는 곳도 있었지만
고집스럽게 연탄불의 전통을 지키는 곳이 더 많습니다.
냄새만으로도 군침이 절로 흐르는 꼼장어구이를 상추나 깻잎에 올리고
그 위에 마늘 한 점을 더해 슥슥 오므려 입에 넣은 뒤,
된장에 푹 찍어 먹는 청양고추의 알싸한 맛까지
두루 섭렵하는 게 꼼장어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자칫 뱀처럼 징그럽다는 편견으로 꼼장어를 외면한다면
투박하지만 정감 넘치는 부산사람의 따뜻하고 깊은 속을 제대로 알수 없을 뿐더러
부산갈매기라 불리는 바다사나이들이 이세상 시름을 어떻게 털어냈는지 ,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주잔을 곁들여 가며,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젓가락 장단으로
털어냈는지를 짐작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점 한 점 입에 넣을 때마다 화끈하면서도 담백하고,
그런가하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부산의 인심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부산을 처음 찾는 사람들이라면 꼭 맛봐야할 음식중 한가지가 부산 꼼장어이다
부산의 맛 - 제4미 : 동래파전
동래할매파전은 1930년대 동래시장 동문입구에 있던
유명한 요리집 진주관의 메인 요리로 판전이 손님상에
오르기 시작할 무렵이라고 한다.동래파전은 부산시지정 향토음식으로
지역특산물인 파와 해산물을 이용하여
조선말 임금님께 진상되었던 음식이라 합니다.
옛날 동래 금정산 주위에는 파밭이 많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이곳에서 나는 파와 부산포 앞바다에서 잡아온
싱싱한 해물을 잘게 썰어 구워낸 파전이 유명했다 합니다.
동래파전의 재료는 파,대합,홍합,새우,굴,미나리,쇠고기,
계란,쌀가루,찹쌀가루등 동래파전의 특징은 쌀가루와 찹쌀가루로 반죽한하고 하며,
초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부산의 맛 - 제5미 냉채족발
족발을 먹기 좋게 뼈를 발라내고 얇게 썬것이 젊은이들이 먹기 좋게 만들었고
잡냄새도 없고 느끼함도 없는 족발이라 인기가 대단합니다.
얇게 썬 족발을 해파리·오이·당근·맛살 등과 함께 간장 겨자소스에 비벼 먹도록 만든
음식이 냉채족발입니다.
새콤달콤한 소스와 아삭한 채소, 쫄깃한 고기가 잘 어우러져 족
발을 싫어 하는 분들도 좋아하는 음식 이랍니다.
냉채족발이 등장한 것은 1990년대 말. '
오륙도족발'의 허수만사장 이란분이 개발했다고 한다.
당시 족발집 주고객은 40대 이상의 중년층 보다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에 골몰하던
오륙도족발 사장이 냉채족발을 내놓으니,
다른 족발집들도 서둘러 냉채족발을 내놓기 시작했고,
새로 문 여는 냉채족발집들이 늘어나면서 광복동 족발골목은
족발과 냉채족발로 이름나게 된곳이랍니다.
족발집에서 젊은이들 유치를 위해 개발한 것이 냉채족발이기에
집집마다 맛이 약간씩 틀리다고 보면 될것입니다
한양족발집은 해파리를 식초와 설탕을 넣어 당근즙에 하루정도 숙성시켜 사용하고
부산족발'은 고기를 넓적하게 썬 것과 채 썬 것, 두 가지비빔 로 나눠서 비벼 낸다
한성족발은 식초와 설탕 에 비빔재료 면곤약도 첨가해 내어 놓는다.
오륙도족발은 살코기와 비계를 따로 나눠 비벼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홍소족발은 기존의 냉채족발과 다르게 두툼하게 썬 족발에 해파리 + 각종 채소를
초고추장에 비빈것을 홍채라 이름붙여 홍채를 사용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여송재 족발은 따끈따끈한 족발이 특색이 있는 집이고,
다다족발은 매운 양푼족발이 특징을 갖고 있는 집이다.
보통 이곳의 다른 족발집은 새벽2시에 문을 닫지만, 연놀부족발은 24시간 장사를 한다
.
족발집에서는 격식 차리지 않고 부담 없이 술한잔 할수있는 자리입니다.
데이트하는 분들은 일반족발 보다는 격식있게 먹을수있는 냉채족발이 좋죠 !
족발집을 찾는첫째 이유는 푸짐하게 먹을 수있고, 먹고 나서 포만감을 느낄수있어 좋습니다.
그래서 해질무렵즘에는 직장인들의 만남 장소가 되고, 용두산 ,국제시장을 한바퀴 돌고
배가 출출할때 들리는 곳이 족발 골목인것 같습니다.
광복동 족발골목집들의 냉채족발은 크게 다르지 않다.
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살코기를 5mm정도로 얇게 썰고
소스는 간장·겨자·과일즙 등을 주재 료로 한다.
부산의맛 - 제6미 : 복국
전날 숙취가 있거나
감기 기운이 있는날 복매운탕이나 복맑은탕 한그릇이 유난히 생각나는 날이 있죠 !
복어요리는 미식가들로부터 최고의 음식으로 꼽히는 요리이니...
부산에 오는 지인들을 안내하게 됩니다.
복어요리는 맛도 맛있지만 " 금지된 것" 이란 매력 탓에
더욱 열광시키는 음식이기도 하죠.
초원복국, 금수복국복국하면, 꽤나 이름이 나있고 맛이 검정된 집이라
지인이나 손님을 대접하기에는 부담없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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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 복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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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맛 - 제7미
부산에 만 있는 맛집이 18번완당 입니다.
왜 18번인가???
완당 하나 만큼은
우리가 흔히 노래방에서
네가 제일 잘부르는 노래 (18번) 한곡해봐라 할때
말하는 것처럼 제일 자신있고 잘하는 음식이 완당이라는 것입니다.
완당은 만두국의 일종인 중국음식 훈탕이 그 원조랍니다.
그 훈탕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완탕으로 탈바꿈 된 음식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완당은 피가 18번완당보다 훨씬 두껍다고 합니다.
1947년 그러니까 63년이 되네요.
18번완당의 창업자 故 이은줄 옹이 14세에 일본으로건너가 완당 만드는기술을 배워와서
1947년 부산 부용동에서 완당집을 차려 장사를 시작한것이 우리나라 완당이라고 하네요.
18번 완당은 부산에 3곳에 있습니다.
부산의 제일번화가 남포당에 있는 18번완당은
부용동에서 주방장으로 일을하신 분이 차린 곳이며 55년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천동 18번완당은 막내아들이 2009년 3월 수영 세무서앞에 차린 곳입니다.
미 18번완당
완당국물은 맑은 편입니다.
완당의 맑고 담백한 국물은 돼지뼈와 닭뼈로 우려내며,
고기냄새를 없애는 향신료도 몇가지 들어간답니다.
국물을 우려내는비결은 약한불로 천천히 데우듯이 끓이는게 비법이랍니다.
숙주, 쑥갓, 오뎅이 함께 어우러져 향긋한 향이 조화롭게 입안에 머문다.
한 숫가락 입에 넣으니 사르를 녹아 없어지는 느낌이다.
참 먹기 편한 음식인것 이다. 죽보다 더 먹기가 수월한것 같다.
완당의 피두께는 약 3mm 정도로 그릇 밑의 글시가 보일 정도다.
하나를 작은 접시에 얹어보았다.
밑에 놓인 쑥갓이 투명하게 보인다.
이렇게 얇아야 밀가루 특유의 텁텁한 맛이없어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얇으면 얇을수록 좋지만 그 한계가 여기란다.
초소한의 두께를 찾아내는데 오랜 세월동안 열중한 결과란다
*
부산의 맛 - 제 8 미 : 유부전골
부산의 중심 국제시장과 부평동 시장은 나라가 해방 되자 사
람들이 몰려 들기 시작 되었고 한국전쟁 으로 삶의 터전이 된곳이죠.
미군들이 먹던 깡통들이 담너머로 흘러 나와 팔던곳이 부평동 깡통시장입니다.
그 깡통시장의 묵자골목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유명한 음식점이 한집 있습니다.
깡통시장 할매유부전골 집입니다.
일단 유부가 어떻게 생겼나 부터 보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유부초밥만들때 유부껍떼기 보셨죠 ?
유부로 포대 처럼 만들어 그속에 당면과 여러재료를 넣어
마니를 묶듯이 미나리 끈으로 묶어놓았습니다.
아래 사진들이 유부들입니다.
유부주머니 속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볼수있도록 찍었습니다.
당면과 양파, 당근, 시금치 등 각종 야채와 버섯,
고기등의 양념들과 함께 가열하여 만든 속재료를,
콩이 주원료인 유부속에 넣어서 만든 새로운 개념의 식품인 유부전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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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전골은 부드럽고, 국물맛이 진하여 보통
오뎅집에서의 국물과는 차우너이 달랐습니다.
당면도 부드럽고, 어묵도 고소한 맛을 내니 과연 유명세 타고있는
이름 그대로 유부주머니 맛 좋았습니다
부산의맛 - 제9미 : 생선구이
생선구이는 부산 아니라도 전국의 포구나
어시장옆에는 생선구이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에는 전국에서 제일 큰 어시장인 자갈치시장이 있습니다.
자갈치 시장으로 들어 오는 싱싱한 생선들을
이용하여 생선구이정식을 하는집들이 골목을 이루고 있습니다.
7천원에 생선구이를 푸짐하게 즐길수있는 곳이
자갈치시장 생선구이골목이며 고등어, 갈치, 가자미,서대, 빨간고기,
민어조기, 꽁치등이 상에 올라 옵니다.
자갈치시장 구경하시고 점심시간이 되었다면
생선구이 정식 한번 드셔도 좋을 것입니다.
자갈치시장에서 충무동으로 가는 골목에 생선구이집들이 여럿 있습니다.
부산의맛 제 10미 - 오리불고기
제가 고기를 넘좋아하는데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콜레스테롤에 좋다는 오리고기를 먹습니다
자주 오리로스를 구워 먹는데
아무리 오리고기라 할지라도 그것도 고기는 고기라
조금 걱정이 되네요.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도 오리고기는 먹어도 되나요? 하고 물어봤다.
주인왈 , 오리는 몸안에 소금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병에 잘 거리지 않을 뿐만아니라 상처를 입어도 잘 곪지 않는다.
오리기름에는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 지방산인 리놀산, 리노레인산이 들어 있어서
피속의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게 하여 체내에 산소 공급을 쉽게 해주니 좋은일이죠.
또한 오리기름은 다른 동물의 기름과는 달리
물에 녹는 수용성이어서 몸에 해롭지 않으며 다름 대부분의 고기가
산성인데 반하여 알카리성이어서 신체에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리는 고혈압, 중풍, 신경통,
허약체질, 결핵, 비만증, 병후회복, 알코올중독, 정력증강,
위장병 등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이며 몸안의 독을
풀어주고 피돌기를 돕는 약이되는 식품이라는게
일반적으로 학계에 알려지고 있는 이론적인 근거란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특효인 오리고기가 좋다는것은 아시죠.
다른지방에도 유명한 집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지만 ,
이곳에 소개하게 된 이유는 부산 범어사 입구와 동래산성 에는
오리불고기집들이 특구를 이루고 있을 만큼 오랜 세월동안 알려져 있는곳입니다.
예전보다는 그 명성이 조금 못하지 만 옛날엔 너무너무 유명했죠!
첫댓글 부산갈대 10대 진미를 테마로 여행함 해봐야겠네요..
아뉘 부산 속시원한대구탕이 10대 음식에 안드는 겨 ?????
달맞이길에 위치한 속시원한 대구탕 -----> 술푸고 담날에 쥑이는데 ~~~
요즘에 형님 떠난뒤로 맛집이 무지막지하게 생겼습니다..ㅎㅎ 형님 오시면 소개한 맛집 이외의 집을 소개합죠..ㅎ
아~~~부산 꼭 가봐야 하는데
가고싶포
전국 순회공연 한번 하시죠...
보고 있자니 술생각 나네요
알콜중독인가?
부산 살아도 못 먹어본게 완당.....
우찌이런 일이.....부산 사는 탁이 안올리고 여수 살던 괴기가 .......
부산에 가면 .요대로 맛 기행해봐야지~~~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밀면이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