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동안 여행간다고 질문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 출몰했었던 돈카츠 입니다.
연구회의 많은 도움으로 무사히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는데요,
사실 여행기를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을 좀 했습니다.
연구회에 올리기에는 철도 외의 비중이 심히 많은데다가, 사진 실력이나 여행기 작성실력 등등이 부족한 바람에
제 개인블로그에는 거침없이 올렸지만, 연구회에는 올리기 좀 주저되는 그런 글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구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대로 입 싹 닦기에는 몰염치 한 것 같아서 여행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다만 이미 블로그에 올라간 사진들이라, 블로그 주소가 워터마크로 박혀 있는데, 문제가 될 시에는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집이 아니라 공항신도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라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전날 미리 영종도로 넘어와서 잠을 잤습니다
공항신도시에 찜질방이 딱 하나 있더군요; 김성수님의 여행기에도 몇번 나왔던 그곳인것 같습니다.
피치항공 인천->오사카로 가는 피치항공 MM002편으로 출국하게 됐습니다.
항공권을 예약하려고 보니 여권이 필요하다고 해서 싸지방에서 발만 동동 구르다가 휴가 나오자마자 여권 발급하고 예약한 놈입니다
여권 발급하는 기간동안 좌석이 좀 팔렸는지 가격이 2만원정도 올랐더군요;
멍청하게 수하물 무게제한을 망각하는 바람에 출국 직전 5만원정도 더 지불하고 수하물을 추가했습니다.
어쨌든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니 엄청나게 들떠 있었었네요.
인천공항 메인 터미널과 탑승동을 연결하는 스타라인입니다
이것도 처음 타 봤습니다
지금은 모든게 신기합니다..ㅋㅋ
이렇게 큰 사이즈의 소주병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면세점에서부터 컬쳐쇼크를 받고 있는 중이네요
제가 탈 비행기는 탑승동 중에서도 제일 맨 끝에 있었습니다.
헥헥
화장실에 버려져 있던 카트
이런 행위가 바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 조금 편하겠다고 여기까지 카트를 끌고 와서 버리고 가는지;
걷고 걸어 터미널 끝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가 지연되었다네요.. 한 20분 더 기다린 것 같습니다.
이거 GTA같은 게임을 하면 공항에 있던 차량이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많이 부수고 놀았는데요..
이제 탑승합니다
확실히 들떠서 그런지 랜딩기어에 장착되는 타이어 같은 것도 찍었네요;
좌석간 피치는 인터넷에서 도는 악평보다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일반고속버스랑 비슷한 정도로 느껴졌었으니까요
다만 비행이 익숙치 않아서 비행기가 출렁일 때마다 고생을 좀 했습니다.
비행기 타기 싫어요..
기내 팜플렛에 난바까지 가는 티켓을 820엔에 팔고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티켓 발매기에서 파는것보다 100엔 정도 저렴하지요.
그것 때문에 눈이 돌아가서 목적지가 신이마미야역인 것을 망각하고 할인티켓을 구매합니다
기내에서 결제한 다음에 영수증을 간사이공항역 난카이 카운터에 보여주고 티켓으로 교환하라고 안내해줍니다.
휴지 끝단까지 접어놓은걸 보고 또 컬쳐쇼크를 받습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하늘여행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사진은 말로만 듣던 가건물 터미널..
드디어 진짜 입국했습니다.
공항 내 식당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고 간사이공항역으로 이동합니다
뜨내기 여행자답게 역명판 사진을 한컷 찍었습니다.
일장기가 펄럭이는 걸 보니 여기가 일본이긴 한 모양입니다.
아직까지 별 실감이 안 나네요;
간사이공항역 개찰구.
이것도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실제로 보게 되네요.
여기에 사람이 좀 적으면 패스 교환과 지정석 예약을 하려 했는데 중국인 여행객이 바글바글 합니다.
생각해보니 중국도 춘절 연휴더군요.
그래서 일단 빨리 오사카 시내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패스 교환은 오사카역에 가서 하기로 합니다
중간에 숙소 들러서 짐도 미리 맡기고 가려구요.
숙소는 신이마미야 쪽에 잡았습니다.
열차사진은 헤드샷이 제맛이죠!
라피토는 살짝 옆에서 봐야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정면에서 보니 되게 못생겼든데요
한국말 쓰는 사람들과 중국어 쓰는 사람들은 거의 다 라피토를 타고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항급행을 타지요...
찾아보니 공항급행으로 운행되는 난카이 7000계 전동차인것 같습니다.
건너편에 대기하고있는 관쿠쾌속 225계 전동차
이놈도 처음 보네요... 눈이 엄청 즐겁습니다.
다만 여행기간중 225계를 타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다리를 건너고 난카이 본선에 들어서자 건물들이 일본풍으로 변합니다
이제야 일본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건 그렇고 지금에서야 이 할인티켓이 도중하차가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신이마미야에서 닫히는 문을 멍하니 보며 멘붕이 왔습니다
결국 오사카역까지 캐리어를 끌고 갔습니다
난바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런 대규모 두단식 승강장은 처음 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거기서 난카이 차량 구경좀 더 하다 올껄 그랬습니다.
당시에는 일단 패스 교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급해서;
밖에 나와서 한장. 사진으로만 볼 때는 롯데월드급으로 큰 건물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작았습니다.
내부에 백화점도 있고 해서 그런지 사람은 정말 많았습니다.
옥상에 동그란 모양의 라피토 광고가 인상적이었네요.
계속 이어집니다.
첫댓글 이번에 피치항공사를 이용하게될지도 모르는데요 10kg만 넘지않으면 되고, 기내에 수화물을 가지고 타는건가요?
글쓰신 분은 아니지만, 쓰신게 맞고요. 만약 돌아오실때 수화물 이용하게 된다면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시는 게-항공권 결제 완료한 상태에서 나중에 짐만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현장에서 하시는 것보다 훨씬 쌉니다.
피치의 규정이 많이 까다롭더군요, 그 아예 처음에 가는편 및 오는편(왕복)을 날짜지정해서 예매할 수도 있지요? 두편 모두 10kg내로 하는거구요, 만약 여기서 10kg이 넘을 것 같다하면 님 말씀처럼 수화물이용 신청을 하면 되는거죠?
저같은경우엔 오는 항공편은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했구요
가는 항공편은 공항에서 와이파이로 인터넷에서 수하물추가를 했습니다
짐 무게 한번 재보시고 10키로 넘으면 피치항공 사이트 가셔서 위탁수하물 추가하시면 됩니다
10키로 기준은 피치항공 카운터에서 들고있는짐을 모두 측정했을때 10키로 이내여야 합니다
저는 인천출발편은 무게측정이 느슨하다고해서 가는편은 위탁수하물 신청 안했다가 카운터에서 검사 깐깐하게하길래 부랴부랴 신청했습니다
여행기에 철도 외 비중이 많은 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ㅋㅋㅋ
피치항공 오사카갈떄이용했는데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 불안하더라고요 제2여객터미널에서타야되서 힘들고 셔틀버스는자주있으나 간사이공항역에서부터 간사이공항제2터미널셔틀버스정류장은걸으셔야해요 그리고일본입국하고 셔틀버스타려는데또걸어가셔야해요 그런데제2터미널이쁘긴이쁜데 자주이용하기에는별로추천하지않습니다
셔틀버스타는게 좀 불편하긴 했는데 불안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출입국시간 전후로는 여유시간을 많이 두고 다년서 그런지는 몰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