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고르곤졸라 피자에 꿀을 찍어 먹고 싶을 때 찾는 곳 'Gusto 구스토'
항상 가면 느끼는 건데 남녀가 서로 마주 앉아서 어색하게 파스타를 먹는다.
예전엔 몰랐는데 알고 보니 소개팅 선자리와 같은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곳이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남녀가 어색하게 '취미가 므예요? 특기가 므예요??' 했던 거였다는 것을 이제야 이해했다(?)
왜 이 곳에 많은 어색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궁금했다.
자세히 보니까 조명이다 조명!! 특히 저녁시간에 여자가 가면 그 조명발에 여자가 이뻐 보이는 최고의 장소!!
물론 최적의 분위기와 음식 맛때문에 몰려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공.
그래서 오늘 고르곤졸라피자가 졸라 땡겨서 친구와 점심때 다시한번 더 찾았다.
구스토 들어가는 입구. 손님이 많은 날에는 밖에서 줄서서 기다려야 함.
특히 비오는 날 밖에서 기다려보는 것도 생각보다 운치 있음.
천막 밑에 나무의자에 앉아서 비 떨어지는 모습 보면서 수다떠는 것도 생각보다 재미 있음.
비 보며 수다 떨기 강츄!!!!!-아니면 나랑 비 보며 멍때리기 할 사람 없수?
구스토 내부
내부가 아담하며 특히 여자들이 예뻐보인다는 마의 조명!!!!
그래서 여자들이 만남의 장소로 여길 선택하게 되는 것인가?
메뉴판 모습 1
직원에게 "블로그 올릴려고 그러는데 메뉴판 찍어도 되나염??"라고 물으니
물을 따르며 흐믓하게 웃는다. 허락해주셔서 캄사합니당.
메뉴판 모습 2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하고. 맛도 보장한다!! 쵝오!!
오늘은 고졸피자-그러니까 고르곤졸라 피자!!!! 피자! 유후-!
메뉴판 모습 3
고르곤 졸라-여기 있군하!!! 찜뽕!
메뉴판 모습 4
와인도 마시고 싶었지만.. 진정 애미애비도 못 알아 볼것 같고-
친구는 음주업무를 이행하게 할 수 없었으니.. 참는다!!
고르곤 졸라 피자와..꽃게로 육수를 우려낸 파스타..이름을 까먹은데다가.. 무엇보다 내가 가장 큰 실수를 한 것은
메뉴가 나오자마자 습관적으로 사진을 찍지 않고 무조건 피자와 파스타로 몸이 먼저 돌진 했다는 것!
먹고나서야 내가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다.
거기에 절망하고 있는 날 보고 친구 왈 "빈그릇이라도 찍으라.."
나 "므셔-? 그건 아니잖소?"라며 쿨하게 거절했건만...
아놔.. 빈그릇이라도 찍을 껄..ㅜㅡㅜ
외부전경과 메뉴판만 열심히 찍으면 므하요.. 메뉴의 비쥬얼을 보여주는게 이 블로그의 목적인 것을..!!
암튼 찍어온 사진이 아까워서라도.. 올린다.ㅡㅜㅡ
맛은 보장합니당.
비쥬얼도 보장합니다.
일단 한번 가보세요.
특히.. 만남이 필요하신 분들 구스토 추천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