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추위와 함께 지루하게 내리는 비(雨)는 실내생활이 늘어나는 겨울철에 찾아오는 불청객 중 하나. 뉴질랜드 겨울이 한국의 겨울에 비해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기온에도 불구, 오히려 더 춥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습기와 관련이 있다.
한국에서 한여름장마철에 습도가 높아지면 더욱 끈끈하고 후텁지근하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 말하자면 주변공기가 품고있는 수분은 신체에 영향을 주게 돼 더욱 덥거나 더욱 춥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이 뿐만이 아니다. 습도가 높으면 각종 곰팡이류가 왕성하게 번식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기침, 천식 등이 발생되고 피부염 등이 늘어나는가 하면 눅눅한 카페트 속에는 진드기나 벼룩 등의 해충이 번식하고 심하게는 의류에 좀까지 극성을 부려 아끼던 옷에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실내 절대습도는 50% 내외인데 반해 뉴질랜드의 겨울철 실내습도는 평균 80%이상을 웃돌고 있다는 점이다.
키위들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제습기(Dehumidifier)를 활용하는데 바로 제습기 활용이야말로 쾌적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이고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한국 교민 가정에서 음식물 조리 시 물을 많이 사용, 수증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키위 가정에 비해 습도가 더 높은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제습기를 부엌과 거실 사이에 놓아둠으로써 주방 수분은 물론 김치 등의 독특한 음식 냄새도 함께 제거할 수 있다.
또 잦은 비로 옥외에서 빨래를 말릴 수 없을 때 제습기와 함께 선풍기를 틀어놓으면 훨씬 더 쉽게 빨래를 건조시킬 수 있다.
제습기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는 공기를 빨아들인 후 냉각기에 물의 형태로 맺히게 해 집수탱크에 물을 모아주는 전기기구다.
일반적으로 제습기는 공기중의 수분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많이 물로 만들어 주느냐가 주된 성능이어서 일반 가정용 제습기의 경우 하루에 20리터 정도의 집수능력이면 충분하다.
제습기는 현재 (주)KMG(09~444~9114)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구입시 반드시 배기 Fan 소음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제습기를 하루종일 틀어놓는다고 가정했을 때 Fan 소음이 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은 컴프레서와 Fan 작동에 필요한 전기만 사용되므로 하루종일 사용해도 전기료(0.18~0.55 Kw/h)에 별 부담이 없을 정도로 경제적이다.
2004-04-23
Fr. NZ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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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겨울에 자고나면 코안이 말라 코딱지가 생성이 풍족한 계절임에 반하여
NZ 에서는 저온다습한 겨울이 한국과는 다른 겨울 풍경을 연출합니다.
다습한 환경으로인해 풀이자라는 겨울 온도임에도 불구하고 춥게 느껴집니다.
특히 실내에 들어가면 더욱 추위를 절감하게 되지요.
이를 좀 줄이고자 제습기를 사용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