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연일 야근을 하고 모처럼 쉬는 주말 오전까지 늦잠을 잤다.
늦은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좀 쉬고 있으니... 자전거를 타러 가고 싶다는 건민... ^^
이미 오후 3시를 훌쩍 넘고 있었기에... 어디를 가기엔 시간이 어중간했다.
인근에 부천 호수공원이나 중앙공원 등에서도 자전거를 탈 수 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좀 더 편하게 타고... 다른 놀 거리도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택...
결국 우리 가족이 자주 찾는 곳으로 이동...
난지 한강공원~~!!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다양한 놀 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또한, 내가 일하는 사무실이 가깝기도 하고(사무실에 캠핑 장비나 자전거 등을 보관하고 있다. ^^) 본가가 근처라 놀고 난 후 본가에 들렸다 오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추운 겨울만 빼고는 거의 한 달에 1~2회씩은 찾는 곳이다.
부천 집에서 출발하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내IC(김포/일산 방향)로 진입 → 김포요금소 지나 김포대교 건너자마자 자유로(서울/잠실 방향)로 진입 → 가양대교 지나고 성산대교 가지 전 우측으로 난지 한강공원 진입로가 있다.
반대로 서울 도심 쪽에서 오는 경우엔 강북대로 타고 성산대교 지나 가양대교 가기 전 우측으로 유턴하는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된다.
의외로 교통상황이 좋아서 약 25분 소요!
우리는 평소에도 상대적으로 넓은 1주차장 쪽을 자주 이용한다.
시간이 늦은 관계로 도착했을 때는 이미 주차장이 만차였다. 참고로 이곳은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놀러오기 때문에 보통 정오(낮 12시)를 기준으로 이전에 오면 주차가 여유가 있고 이후에 오면 주차가 어렵다.
다행히 우리는 운 좋게도 도착하자 마다 나가는 차가 있어 바로 주차가 가능했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 1,000원이며 이후 10분 추가 당 200원씩 증액된다.
일요일과 공휴일(빨간날)은 무료다.
1주차장 전경... 주차장 옆 이면도로에도 주차한 차량들로 가득하다.
주차장 뒤쪽에 있는 공중 화장실 모습
난지 한강공원 1주차장 쪽 전경...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늘막, 텐트 등을 치고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 가족도 자리를 잡고.... 평소에는 타프를 치는데... 오늘은 급하게 챙겨오느라 간단하게 그늘막만 설치한다.
그늘막 설치하는 중에 엄마랑 사진 찍기 놀이 중... ^^
원래 있던 것인지... 처음 조경 시 가져다 놓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큰 돌들이 여러 개 박혀있다.
그런데... 저런 돌조차도 아이들에겐 재미있는 놀이감이 된다.
공원 중간에 넓은 잔디 광장이 있다...!
건민이랑... 이곳에서 축구, 야구, 원반던지기 등을 자주 하고 논다.
지리적 특성 상 공간도 넓고 바람도 많이 불다보니... 가끔 연날리기 동호회 사람들이 대형 연을 날리기도 하는데, 문제는 연 줄 등에 아이들이 걸려 다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관리소 측에서도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공원 한쪽에 위치한 모래 놀이터 모습...
로프로 된... 정글짐(?)이 있다.
최근에는 다른 놀이터 등 많이 볼 수 있는 것인데... 이 놀이시설물의 정확한 이름을 아직도 모른다... 어쨌건... 처음 누가 만들었는지... 아이디어는 참 좋은 것 같다.
아이들의 전신 근력과 평형성(균형감각), 모험심(자신감) 등의 발달에 매우 효과적인 놀이시설물이다.
암벽등반처럼 여러 가지 홈과 구조물을 잡고 오르내리는 놀이 시설물이다.
이 또한 아이디어는 좋다. 다만, 난이도가 있는 것이라... 어린 유아들보다는 좀 더 큰 초등생들에게 적합한 놀이시설물이다.
이 것 역시 전신 근력과 모험심(자신감) 등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모래놀이터의 모래는 그래도 관리가 잘 되는 편이라 모래 상태가 괜찮다.
한참 터널 만들기 놀이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또래의 아이가 슬그머니 다가와 같이 어울린다.
따지지 않고... 계산하지 않고... 누구하고도 쉽게 마음을 열고 친해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우리 어른들은 배워야 할 것이다. ㅎㅎㅎ
약 두어 시간 정도 신나게 놀고... 저녁을 먹으러 행주산성(경기 고양시) 쪽으로 이동했다.
행주산성 부근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다. 주차도 편하고 거리도 멀지 않다.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이동 했지만... 좀 더 서둘러 이동하여 행수산성을 구경해보는 것도 아이들의 교육적 측면에서 괜찮을 듯 싶다.
우리가 찾은 곳은 행주산성 초입에 위치한 나루터 국수 카페... 사무실에서 퇴근 후 운동 삼아 자전거 타고 자주 오는 곳이기도 하다.
난지 한강공원에서 나와 자유로 파주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특별하게 차가 막히지 않으면...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잔치국수와 열무국수... 왠만한 여성분들은 혼자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양이 많다.
일반 잔치국수는 4천원이고 열무국수는 6천원이다.
우리가 시킨 건 고쌈잔치국수와 고쌈열무국수인데... 특별한 건 아니고 숯불 불고기과 같이 나온다.
가격은 1인 당 약 3천원 정도 추가된다. 맛은 괜찮다... 특히 더운 여름 시원한 열무국수를 추천한다.
원래 행주산성 부근에는 유명한 원조 국수집이 있다. 주말이면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인데...
맛은 이곳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느지막이 나와... 건민이와 함께 공도 차고, 자전거도 타고, 모래놀이도 하고.... 간단히 저녁도 해결하고... 하루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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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한강공원은 넓은 잔디광장과 모래놀이터 등의 시설들이 잘 관리 되고 있는 곳이라... 다양한 놀 거리가 가능한 곳이다.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킥보드 등의 타기 놀이와 축구, 야구 등의 공놀이, 배드민턴도 치고, 연도 날리고... 모래놀이까지...
그리고 상암월드컵경지장, 대형할인마트, 쇼핑몰, 영화관, 월드컵공원(하늘공원, 노을공원 등)이 인접해 있고, 난지한강물놀이장, 한강망원수영장 등도 가까워 여름이면 물놀이 병행이 가능한 곳이다.
또한 초보자들을 위한 산악자전거 연습장도 있어 가볍게 운동 삼아 산악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