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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치료 이론과 실제
I. 가족에 대한 이해
가족은 정서적 지원과 사랑을 주고받는 장소로서 양육과 보살핌, 보호와 도움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면서 그러한 기대가 채워지지 않을 때, 긴장과 갈등, 소외, 학대와 폭력이 존재할 수 있는 장소이다.
II. 가족치료 모델
1. 보웬(Bowen)의 다세대가족치료
• Murray Bowen : 1950년대 이후 현재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정신분석적 원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 가족문제가 가족구성원이 자신의 원가족에서 심리적으로 분화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건강하지 못한 가족은 부모의 미해결된 정서적 반응을 대인관계에서 반복하며, 미 분화된 가족은 부부관계나 자신의 자녀와의 관계에서 건강하지 못한 양상을 반복한다.
• 원가족의 정서체계의 일부로 기능하고 있는 가족을 원가족으로 부터 분화시켜 독립적으로 기능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1) 주요 개념
(1) 자아분화(differentiation of self)
• 자아분화는 사고로부터 감정을 분리할 수 있고, 타인과 구별되는 확신과 신념, 자주성을 지닌 정도를 의미한다. 분화된 사람은 사고와 감정이 균형되며, 자제력과 객관적 사고 기능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친밀과 정서적 접촉을 하면서도 확고한 자아정체감과 독립성을 유지 하는 것이다.
분화지수(0-25) :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가족 및 다른 사람에게 정서적으로 융합되어 감정적이며 자신의 사고가 낮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고자하는 욕구가 강하며, 긴장이나 불안,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고기능이 감정기능에 의해 지배당하고 다른사람에게 상처받기 쉽다.
분화지수(25-50) : 낮은 자아분화 수준으로 융합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나 관계 지향적이다. 다른 사람이나 집단에 자신을 맡기고 쉽게 영향을 받는다.
분화지수(50-75) : 보통 자아분화 수준으로 스트레스가 발생해도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을 만큼 사고가 충분히 발달되어 있다. 자의식이 잘 발달되어 있어,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분화지수(75-100) : 높은 자아분화수준으로 사고와 감정이 분리되어 있고, 높은 수준의 독립성을 가지며 거의 완전한 성숙 수준이다.
(2) 삼각관계(Triangles)
• 불안과 긴장이 적은 동안 두 사람은 안정된 관계를 지니나, 불안과 긴장이 높아지면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제삼자나 일, 음주 등을 끌어들인다.
• 가족 내 삼각관계는 보통 부부가 자녀를 끌어들여 자녀에 초점을 맞추면 부부사이의 긴장은 완화되며 나타난다.
(3) 핵가족 감정체제 : 미분화된 가족 자아 덩어리를 핵가족 감정체제로 대치한 것이다.
• 핵가족 감정체제 강도가 강한 경우 부부사이의 감정적 거리가 멀리 감정반사행동을 많이 할 때, 지나치게 부부 갈등이 많을 때, 부부 문제를 자녀에게 투사할 때 등이다.
(4) 가족 투사과정 : 핵가족 감정체제가 미분화되어 감정적으로 불안한 것을 다른 쪽 구성원에게 투사하는 과정이다.
• 투사 대상이 되는 아이는 출생순위와 관련, 분화수준이 낮은 상태로 성장한 아이에게 한다.
(5) 다세대간 전이과정 : 세대간 가족들의 분화수준과 기능을 연결하는 행동 양식이다.
• 삼각관계나 가족투사과정을 통해 감정과정이 다음 세 대에 전달된다.
(6) 출생순위 : 분화수준, 새로운 핵가족의 감정체제, 투사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 자녀의 위치가 변화되는 경우는 구성원 중 한 명이 죽거나 만성질병을 앓고 있을 때, 많은 자녀수, 자녀의 나이차, 재혼 가정, 투사과정이나 삼각관계 등 이다.
2) 가족의 역기능
(1) 불안
급성 불안 : 유기체가 실제 위협에 반응 하는 현상, 시간이 지나면 소멸
만성 불안 : 유기체가 상상 위협에 반응 하는 현상, 분화수준과 관련
• 불안은 학습으로 습득하며, 불안이 증가할수록 연관성이 커진다.
(2) 융해된 삼각관계
• 융해 관계 : 강한 연결과 의존 밀착에 의해 이루어진 관계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① 상대방이 화를 냄 → 그 사람과 관계가 끊어질까봐 위협을 느낌→ 과민반응→
상대방이 더 화냄 → 자신은 위축, 죄책감
② 상대방이 화를 냄 → 자기가 더 화냄 → 상대방도 더 화냄 → 제 3자 끌어들임(과도한 책임과 심한 감정 소진) → 증상이 발생(융해된 삼각관계 결과로 생김, 체제를 유지하는 기능)
3) 치료 목표 : 분화 수준을 높이는 것
•분화수준을 높이기위해서 치료사는 가족 관계 맥락에서 드러나는 감정반사 행동을 관찰하고, 개인은 자신이 가족 관계 맥락에서 어떤 반응을 하는지 인식, 스스로 책임지기, 불안이 생기면 다루는 방법 알기 등을 한다.
4) 치료 방법
(1) 단계
• 가족의 문제를 이해하고 정의, 전체 가족의 배경 이해하기
치료자는 가족이 불안을 낮출 수 있도록 조력,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도록 조력한다.
• 가족이 변화되도록 돕기 : 변화에 따른 감정반사행동 예상하고 예상한 것을 잘 처리 하도록 연습한 후 가족들과 함께 변화 행동을 한다.
•가족 구성원이 치료자의 역할을 한다. 스스로 가족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예상을 하며, 연습을 한 다음 변화과정을 해 본다.
(2) 치료 삼각관계 활용 : 치료자가 삼각관계에 개입하여 부모가 자신들의 불안을 이해하게 하여 삼각관계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이때 치료자는 자신의 불안을 견딜 수 있는 능력, 객관적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3) 교육 : 감정체제, 다세대 전이과정, 부모의 자녀에게 투사정도, 자녀의 출생순위에 따른 상호작용의 형태, 사회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 보웬의 가족치료 이론, 가계도 등을 교육한다.
• 가계도 : 가족 도형, 가족 구성원들의 구조를 나타내는 상징과 구성원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을 사용한다. 가계도는 가족 구성원에 대한 기본 정보와 상호작용 정도, 증상의 원인, 가족의 감정체제, 삼각관계에 대한 이해할 수 있다.
(4) 질문 : 느낌과 감정을 구분하도록 돕고, 화가 나는 이유를 탐색하고,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선택하게 하며, 객관적 관찰자 입장으로 현상을 보도록 도와준다. 가족들의 관계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질문을 통해 세대간 전이, 투사과정, 가족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다.
(5) 코칭 : 치료자는 교사, 조언자, 협조자, 진행자, 모델링 등의 역할을 한다.
2. 구조적 가족치료(Structural Family Therapy)
1) 개요
1970년대 Salvador Minuchin이 구조적 치료모델을 제시한 후 해석이 매우 어려운 가족간의 복잡한 상호교류에 어떤 질서와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일관성 있고 반복적이면서 예측이 가능한 가족의 행동 유형, 즉 전체적인 구조를 찾아내고 이를 통하여 가족이 당면한 문제해결에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접근하게 되었다.
2) 개념 및 이론적 틀• 구조적 가족치료의 전제 : 개인을 생태체계 또는 사회 환경과의 관계에서 이해한다. 가족구성원간의 상호작용 형태에 준하는 행동양식(가족구조)이 가족관계를 규정짓는다.
(1) 주요개념(major concepts)
치료이론의 주요 세 개념은 가족구조, 하위체계, 경계선이며, 치료의 목적은 역기능적인 가족구조를 재구조화 하는 것으로 가족문제의 해결은 구조의 변화에 따른 부산물로 이해된다. 즉 가족의 구조를 변화시키면 가족구성원의 위치가 변하고 이는 곧 개인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 가족구조(Structure) : 모든 가족에는 나름대로의 고유한 구조, 즉 성원들이 상호작용하는 조직화된 유형이 있으며, 가족구조는 가족의 상호작용을 지배하는 암묵적인 규칙과 위계를 포함한다. 가족구조는 일단 유형화 되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에 저항하는 속성을 나타낸다.• 하위체계(Subsystems) : 가족은 또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세대, 성, 관심 등으로 구분되는 다양한 하위체계를 형성한다.
예) 부부 하위체계, 부모 하위체계, 부모-자녀 하위체계, 형제자매 하위체계 등. 각 하위체계간은 위계질서, 적합한 경계선, 상호보충성을 그 규칙으로 한다.• 경계선(boundary) : 가족성원간, 하위체계간, 혹은 전체가족과 외부체계간에는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양상을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경계(boundary)가 존재한다. ① 경직된 경계선(Rigid boundary) : 특정성원간 혹은 하위체계의 경계가 지나치게 경직된 경우 외부 체계와 의 접촉을 거의 허용하지 않으므로 다른 성원 혹은 하위체계로부터 유리된다(유리된 가족 : disengaged family), 성원간의 애정, 지지, 따뜻함, 대화가 부족하지만 독립과 자율이 보장된다. ② 혼돈된 경계선(diffused boundary) : 경계선이 지나치게 해이한 경우하위체계 간에 지나친 밀착이 나타나나(밀착가족 : enmeshed family), 밀착된 가족은 타협적, 상호지지,자율t이 부족하므로 자녀들은 부모에 의존적이고, 하위체계간의 경계가 불분명하여 역할분담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 근친상간은 극단적인 밀착가족의 병리적 현상이다. ③ 명확한 경계선(clear &flexible boundary) : 적절하게 명확하고 융통성 있는 가족성원간의 융화와 안정성을 제공한다. •구조적 가족치료는 가족 내에서의 경계뿐 아니라 가족전체 혹은 하위체계와 외부체계와의 경계에도 관심을 둔다. 지나치게 밀착된 가족의 자녀가 학교에 가기를 두려워하고 우울해지거나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 가족치료사는 지나치게 밀착된 가족 내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지나치게 경직된 가족과 외부체계와의 경계가 투과적이 되도록 한다.•제휴(aliances) : 가족성원들이 상호간에 형성하는 정서적 또는 심리적인 연결에 관한 것이며 다른 가족성원이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방법에 관한 것으로서, 남편이 부인의 자녀양육방법에 대하여 동의하거나 반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구조주의자들은 제휴는 역기능이 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연합(coalitions) : 제3의 가족성원에게 대항하기 위해 특정하지 않은 성원과 연합하는 것이다. •분리(disengagement) : 유리된 개인이나 하위체계는 상대구조주의 고립되며, 성원간의 애정, 지지, 따뜻함, 대화가 부족하지만 독립과 자율이 보장된다.•우회적 결탁(detouring) : 서로간에 어려움이나 갈등의 책임을 제3의 가족성원에게 전가하는 것이며, 이러한 현상은 자신들이나 된 개인에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밀착(enmeshment) : 경계선이 지나치게 해이한 경우 하위체계 간에 지나친 밀착이 나타나다. 밀착된 가족은 타협적이고 상호지지적이지만 자율이 부족하므로 자녀들은 부모에 의존하기 쉬위며 하위체계간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으므로 역할분담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재구조화(restructuring) : 재구성은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잠재되어 있는 구조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삼각관계(triangles) : 각 부모가 상대방과 대항하기 위해 자녀에게 자기와 연합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녀가 한 부모의 편이 될 때 다른 부모는 공격하거나 배반하는 것과 같은 제휴로 본다.
3) 치료 모델과 기법(methods & techniques)
• 합류하기(joining)와 적응하기(accommodating) : 치료사는 우선 가족구성원들이 방어하는 자세를 누그러뜨리고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가족구성원 각자와 이해를 바탕으로 동맹을 맺음으로써 이루어진다. 이는 곧 치료사가 가족구성원 각자와 공감적 연결을 맺는 것을 의미하고, 이를 통하여 가족이 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예상되는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진단하기(diagnosing) : 가족은 대개 한 성원에게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지만, 가족치료사는 개인의 문제를 가족의 역기능적 상호작용의 결과로 이해하고 가족 전체를 변화함으로써 성원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문제를 진단한다. 구조적 진단은 가족 모두를 포함하여 그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와 구조적 역동을 설명해야 한다.• 상호작용을 강조하고 조정하기(highlighting and modifying interactions) : 일단 가족이 서로 상호작용을 시작하면 문제가 되는 관계 형태가 드러난다. 이것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말하는 내용보다는 상호작용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가족의 역기능적인 상호작용 유형을 강조하고 수정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균형상태를 깨뜨리기 위한 자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구조적 가족치료사들은 이를 위해 격화기법(intensity)를 사용하는데, 정서, 지속적인 반복, 그리고 기간의 조절 등을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목소리의 크기나 높낮이, 말의 속도, 단어의 선택은 효과적인 격화기법에 매우 도움이 된다.• 경계선 설정하기(boundary marking) : 치료자는 지나치게 유리된 혹은 밀착된 하위체계간의 경계를 근접하게 혹은 경계선 간에 어느 정도의 거리를 만들어 명확하고 융통성있는 경계선을 만들어 준다. 가족 구성원들이 자신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도록 권유하며 다른 사람에 의해 방해받지 않도록 도와준다. 또한 두 사람이 대화중일 때는 다른 사람이 끼어들지 못하게 한다.• 균형 깨뜨리기(unbalancing) : 하위체계간의 관계를 재배치함으로써 역기능적인 가족 내의 균형을 깨뜨리는데, 이를 위해 가족치료사는 일부 성원의 편을 들기도 한다. 즉 목표는 하위체계 내에 있는 구성원들간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치료사는 균형을 무너뜨리기 위해 가족에 합류해서 한 개인이나 하나의 하위체계를 지지한다. 그러나 치료자는 누구 한 쪽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번갈아가면서 모든 가족구성원들의 편을 듦으로서 궁극적으로 균형과 공평함을 지켜야 한다.• 도전하기(challenging) : 기본적으로 구조적 가족치료는 인지적 접근의 치료는 아니지만 치료자는 때때로 가족 성원들의 현실에 대한 지각체계에 도전할 때가 있다. 가족들의 상호관계 유형을 변화시키면 현실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반대로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가족간에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 역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구조적 가족치료사들은 가족구조에 대해서는 정보와 충고를 제공하는 교사의 역할을 수행한다. • 상호작용 다루기(working with interaction) : 가족은 대체로 있는 그대로의 사실 보다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자신들을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가족치료사는 가족에게 어떤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치료회기 중에 직접 실연(in-session enactments)하여 가족의 상호작용 구조를 관찰하고 수정한다. 예를 들면, 가족 성원들이 치료자에게 상황을 기술하기보다는 치료자가 “두 분이 여기에서 그 문제에 대해 직접 얘기해 보시죠”라고 말함으로써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가족간의 대화를 자극한다.• 치료회기 중에 직접 실연하기(in-session enactments) : 실연(enactments) 기법이란 치료사가 가족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을 관찰하고 구성원들이 다른 방식의 상호작용을 상담 현장에서 직접 해보도록 하여 상호작용을 교정하도록 하는 기법이다.
3. 전략적 가족치료(strategic therapy)
1) 주요 개념
• 사이버넥스틱원리를 근거, 행동과 배경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
2) 전략적 가족치료의 요소
• 반복되는 행동과정과 행동 패턴에 초점을 둔다.
• 개입은 전략을 사용하여 실용적이고 계획된 방법을 지향한다.
• 문제해결에 초점을 두며 개별 가족원의 정신 내적 과정에 대해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3) 치료목표와 치료과정
• 공통되는 치료목표는 제시된 현재 문제를 해결하는 것
• 치료과정에서 치료자들이 저항이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에 의존
⑴ MRI 모델의 치료목표와 치료과정
- 가족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관찰 가능한 구체적 행동의 변화를 치료목표로 설정.
- 치료자는 내담자들에게 완전히 다른 어떤 행동을 하게 할 수 있어야 함.
⑵ 헤일리 모델의 치료목표와 치료과정
- 해일리는 매우 행동지향적이며 MRI그룹보다 인식의 변화 대신에 행동을 중시
- 헤일리는 치료가 반드시 현재 문제의 해결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는 믿지 않으며 구조적 문제들이 해결될 때가지 치료가 계속되어야 함.
4) 치료기법
• MRI 모델의 치료기법 6단계의 치료절차
① 치료 조직 소개 ② 문제에 대한 조사와 정의 ③ 문제를 유지시키는 행동 추정
④ 치료목표 설정 ⑤ 행동적 개입의 선택과 시행 ⑥ 종료단계
• 해일리의 치료기법
① 초기 면접시 치료기법 ② 지시기법(직접적 지시, 은유적 지시, 고된 체험기법)
4. 경험적 가족치료
1) 배경
• V. Satir는 가족치료 및 성장 모델의 주요개념으로 가치체계, 자아존중감, 가족규칙, 의사소통 유형 등으로 두고, 가족체계 내에서 가족 구성원들의 정서적 수준과 감정적 수준, 즉 가족 구성원들이 자신과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고 반응하는가에 관심을 두었으며, 인간의 잠재능력에도 관심을 가졌다.
• 사티어의 치료적인 신념과 가정에 기초한 목적은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킴으로 자신과 조화를 이루고 전인격적이 되며, 내적 평정감과 평화로움을 느끼고, 중심을 잡고(being centered),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에 주장자가 되어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2) 생존 대처 방식
(1)회유형 : 자신의 내적 감정이나 생각을 무시하고 타인의 비위에 맞추려는 성향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맞추려는 성향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지나치게 동조하고 비굴한 자세를 취하며, 사죄와 변명을 하는 등 지나치게 착한 행동을 보인다.
< 표 > 회유형의 특성과 증상
행동 및 정서 |
언어 |
주요감정 |
자아개념 |
용서를 구하는 애원하는 변명 구걸 의존적 지나치게 착한 지나치게 명랑한 |
다 내 탓이야! 당신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생각하지마” “당신이 원하는 것 뭐예요” |
상처받음 슬픔 걱정 분개 억눌린 분노 |
자아가치의 결핍 자신감의 결핍 자아와 미접촉 자신에 대한 기대에 초점 |
자원 |
신체적 증상 |
생리적 증상 |
DSM-Ⅳ증상 |
돌봄 양육적임 예민성 |
위장관 불편감 편두통과 두통 두근거림/부정맥 피부병(여드름. 발한증, 습진, 발진) |
감정억제 짜증 걱정 공황습격 자살생각 |
기분장애(296.2x 296.3x) 불안장애(300.2x, 300.3) 섭식장애(307.1,307.5x) 강박장애(301.4) 의존성장애(301.6) |
출처 : Banmen &Maki-Banmen, 2002
(2) 비난형 : 회유형과 정반대로 타인 무시. 자신을 강하게 보이게 하려고 타인의 말이나 행동을 비난하고 통제하며 명령하는데 외면적으로는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나 내면적으로는 자신이 소외되어 있으며 외로운 실패자라 느낀다.
<표 > 비난형의 특성과 증상
행동 및 정서 |
언어 |
주요감정 |
자아개념 |
비난 고함지름 화난표정 겁주기 판단하기 명령하기 약점잡기 지배하기 |
“ 다 네 잘못이야.” “넌 뭐가 문제야?”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단 말이야.“ “나에게는 잘못이 없어.” |
화남 좌절 믿지 못하는 분개 억눌린 상처 통제 불능에 대한 두려움 외로움 |
자아가치감의 결핍 성공적이지 못함 자아와 미 접촉 통제결핍/무기력한 타인에 대한 기대에 초점 |
자원 |
신체적 증상 |
생리적 증상 |
DSM-Ⅳ증상 |
자기주장성 지도력 |
근육긴장, 요통 긴장성 두통 고혈압 삼장병 천식 신경통/근육병 사고를 잘 일으키는 |
화남과 분노 짜증 반항 적대적인 편집증 폭력 |
행위 장애(312.8) 반항성 장애(313.81) 경계선 인격장애(301.83) 충동조절 장애(312.3x) 아동에 대한 신체적, 성적 학대 및 태만(v61.21) 성인에 대한 신체적, 성적 학대(v61.1) |
출처 : Banmen &Maki-Banmen, 2002
(3) 초이성형 : 자신과 타인을 모두 무시하고 상황만을 중시한다. 규칙과 원리 원칙을 찾고, 극단적인 객관성 보인다. 그러나 내면은 쉽게 상처받고 소외감을 느낀다.
< 표 > 초이성형의 특징과 증상
행동 및 정서 |
언어 |
주요감정 |
자아개념 |
뻣뻣하고 경직된 자세 차가워 보임 심각하고 우월한 표정 조직적인 충고하는 둔해보임 비인간적일 정도로 객관적인 지루한 |
논리적. 객관적 규칙이나 추상적인 사고에 매인 설명이 김 개인적/감정적 주제를 회피 어려운 용어를 사용 “사람은 논리적이어야 해” |
감정을 거의 보이지 않음 매우 예민함 내적으로는 외로운 소외감 텅빈 느낌 통제불능에 대한 두려움 취약한 |
자아가치감의 결핍 자신감의 결핍 자아와 미접촉 통제결핍 느낌 감정을 보일 수 없음 |
자원 |
신체적 증상 |
생리적 증상 |
DSM-Ⅳ증상 |
지성 세부사항에 주의 집중 문제 해결하기 |
암 피부병 임파선 장애 요통 단핵 세포증 심장병 |
우울증 정신병 집착증 강박증 사회적 철회 공감력 부족 자폐증 |
기분장애 반사회성 인격장애(301.7) 강박성 장애(301.4) 분열성 장애(301.20) 자기애성 인격장애(301.81) 회피성 인격장애(301.82) 자폐증 장애(299.00) |
출처 : Banmen &Maki-Banmen, 2002
(4) 산만형 : 초이성형과 반대로 자신, 타인, 상황을 모두 무시한다. 가장 접촉하기 어려운 유형이다. 말과 행동의 불일치나 무관하고 정서적으로 혼란스러워 보인다. 내면에 모두가 나를 거부한다고 생각함으로 무서운 고독감과 자신의 무가치를 느낀다.
< 표 > 산만형의 특성과 증상
행동 및 정서 |
언어 |
주요감정 |
자아개념 |
과활동증 또는 저활동증 안절부절 못하는 계속 움직이는 조작적인 부적절한 둔해 보임 어리석은/ 피상적인 주의끌기 |
회피하려고 주제변경 한가지에 집중 못함 개인적, 감정적 주제를 회피 농담하기/의미없는 애기하기 방해하는 |
진짜 감정을 거의 보이지 않음 매우 예민함 내적으로 외로운, 소외된 텅빈 느낌/ 오해받은 느낌 통제불능에 대한 두려움 취약한 혼란 |
자아가치감의 결핍 자신감의 결핍 자아와 미첩촉 통제결핍 느낌 진짜 감정을 보일 수 없음 아무도 개의치 않음 소속감이 없음 |
자원 |
신체적 증상 |
생리적 증상 |
DSM-Ⅳ증상 |
유머 창조성, 자발성 융통성, 재미있음 |
신경정 장애 위장관 장애 당뇨 편두통 어지러움 사고를 장 일으키는 균형과 협응의 문제 |
혼란스러운 부적질한 낮은 충동 통제 공감력 결핍 타인의 권리 침해 학습 불능 |
과도행동을 수반하는 주의력 결핍장애(314.x) 충동조절 장애(312.3X) 정신증적 장애 (295.x,297.x,298.x) 해리성 장애(300.1x) 양극성/조증장애(296.x, 301.50) 히스테리성인격장애 (301.50) 틱장애(307.2x) 학습장애(315.x) |
출처 : Banmen &Maki-Banmen, 2002
(5) 일치형 : 의사소통 내용과 내면의 감정이 일치하는 것을 말한다. 매우 진솔한 의사소통을 하며, 알아차린 감정이 언어로 정확하고 적절하게 표현된다. 자신과 타인, 상황을 파악하고 높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상태이다.
<표> 일치형의 특성과 건강성
행동 및 정서 |
언어 |
주요감정 |
자아개념 |
생동하는 창의적인 살아있는 자신감 있는 능력 있는 책임 있는 수용적인 사랑하는 균형 잡힌 |
감정, 사고, 기대, 원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해 정직하고 개방적이며 공유 하는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존경하는 자신, 타인, 상황을 모두 고려하는 |
평화로운 차분한 사랑하는 자신/타인에 수용적인 뿌리내린 |
높은 자아 가치감 능력있는 자신을 감사히 여기기 자신의 독특성을 축하하기 가치의 동등성을 수용하기 생명력과 연결되기 |
자원 |
신체적 증상 |
생리적 증상 |
DSM-Ⅳ증상 |
스스로 알아차리는 책임 있는 개방적인 자신과 타인을 돌봄 전인성 |
건강한 |
건강한 |
건강한 |
3) 치료목표와 치료과정
⑴ 치료목표 : 경험적 가족치료의 목표는 성장이다. 감수성 느낌의 표현, 자발성과 창의력 증진, 선택의 자유, 경험 확대, 내면적 경험과 외면 적 행동의 일치에 의한 개인의 통합력 증진 등이 주목표이다. 한 개인의 성장은 가족체계의 건강과 통합됨.
⑵ 치료과정 :
• 휘태커는 간혹 상식을 뛰어넘는 개입을 함으로 강한 정서적 경험을 하게 한다.
• 사티어는 인간이 과거에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가졌던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가졌던 기대와 열망, 지각, 감정에 대한 감정, 대처방식, 행동 등이 현재에도 해결되지 못했거나 충족되지 못한 부분에 초점을 둔다. 과거의 경험을 직접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게 하면서 개인이 성장하고 과거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돕는다.
4) 치료기법 : 지금 여기(here and now)에서의 감정과 경험을 치료에 이용한다.
⑴ 가족조각기법 : 가족원 한 명이 가족 개개인을 배열하는 동작과 신체적 표현을 통해 가족관계를 나타내며, 자세나 표정을 사용하여 특정 대인관계에 관한 사람의 인식이나 감정을 나타낸다.
⑵ 가족 미술치료 : 가족 미술치료는 서로 연결된 일련의 그림을 그리도록 가족들에게 지시한 후에 전체를 통합하여 하나의 통일된 그림으로 완성하게 하는 치료기법
⑶ 역할극 : 역할극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느낌을 노출한다. 과거의 사건이나 바람 또는 미래 사건에 대한 감정을 직접 표현하게 함으로써 가족원에게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⑷ 빙산 탐색 : 샤티어는 가족 규칙과 의사소통 유형 뒤에 숨겨 있는 감정, 개인의 느낌, 기대, 열망, 자아, 생명력 등을 빙산 탐색 기법을 사용하여 사정하고 개입한다. 과거의 역기능적 의사소통 패턴 대신에 일치형 패턴으로 변화하며 성장하도록 돕는다.
- 사티어의 6가지 수준탐색의 심리내적모델
① 행동(behavior)과 대처방안(coping)에 대한 탐색 : 그때는 어떻게 하셨어요? 상대방이~할 때 당신은 어떻게 하세요? 힘든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② 감정(feelings)에 대한 탐색 : 누가~할 때 어떤 감정을 느끼시는가요?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시나요? 그 감정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 슬픔(분노, 죄책감, 미움, 상처)이면에는 또 어떤 감정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③ 지각(perceptions)에 대한 탐색 : 이 사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판단, 해석)하셨어요?
상대방의 행동이나 동기에 대해 다르게 해석할 수는 없는지요?
④ 기대(expectations)에 대한 탐색 : 남편(자녀, 아내)에게는 아직까지 어떤 기대감이 있나요?
내 삶에서 아직도 붙잡고 있는 기대는 무엇인가요? 원하는 그 기대를 지금은 놓아버릴 수 있나요? 놓아버리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⑤ 열망(yearnings)에 대한 탐색 : 당신의 삶에서 원하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⑥ 자아(self)에 대한 탐색 : 자기 자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나요? 그렇지 못하다면 어떤 것들을 수용하기가 힘드나요? 자신은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5) 경험적 가족치료 실습
1) 자기소개 및 변화를 위한 목표
• 다음의 내용들을 두 사람씩 짝지어 서로 나누어 보시오.
1. 자신과 가족을 설명할 수 있는 특성을 형용사로 긍정적인 것 3개, 부정적인 것 3개로 설명한다.
* 자신:
* 가족:
2. 가족에게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며 자신의 역할을 얼마나 잘 감당하고 있는지 스스로 평가해 본다.
3. 현재 자신과 가족과의 관계에서 변화하고 성장하고 싶은 측면은 무엇인지 적어본다. 지금 현재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적어본다.
• 개인내면의 경험탐색하기
* 부정적 감정이 느껴졌던 상황과 행동을 자신의 개인의 내면경험모델을 적용하여 나누어 본다.(한명은 상담자, 한명은 내담자, 한명은 관찰자를 선정하여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에 대하여 설명하고 상담자는 개방적이고 탐색적인 질문을 활용하고 관찰자는 모든 상황을 관찰 기록하여 상담자와 내담자에게 피드백을 한다)
1. 상황에 대한 객관적 서술 :
2. 상황에 일어나는 행동 :
3. 대처방식 :
4. 감정 및 감정에 대한 감정 :
5. 사고 및 판단, 해석 :
6. 열망 :
7. 자아 :
5. 해결중심 가족치료
1) 배경
• Steve De Shazer와 Insoo Kim Berg등이 주축이 되어 1970년대 개발한 단기 문제 해결 모델이 확장된 것으로,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기보다는 내담자의 자원을 활용하면서 문제 해결 방법에 중점을 둠으로써 상담 목적을 달성하고, 특유의 전제 가치들과 가정들, 철학, 그리고 여러 질문기법들과 치료 절차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해결중심치료자들은 문제 보다는 해결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어떻게 발생하였는지에 관하여는 거의 질문하지 않으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미래에 초점을 둔다. 문제해결을 구축하기 위하여 내담자의 성공경험과 잠재적인 자원과 강점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다.
2) 기본원리
① 병리적인 것 대신에 건강한 것에 초점을 둔다. 성공한 것과 성공하게 된 구체적인 방법을 발견하는데 관심을 둔다.
② 내담자의 강점, 자원, 건강한 특성을 발견하여 치료에 활용한다.
③ 탈이론적이고 규범에 매이지 않으며 내담자의 견해를 존중한다.
④ 간단하고 단순한 것에서 출발한다.
⑤ 변화는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불가피하다.
⑥ 현재와 미래를 지향한다.
⑦ 내담자의 자율적인 협력을 중요시한다.
3)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 유형
해결중심적 가족치료 모델은 다른 치료 모델에 비해 치료자와 내담자의 협조적 관계를 강조하므로 치료 초기에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성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방문형 관계(visitor type relationship) : 고민과 갈등만 있고 변화와 해결에 대한 기대나 소원이 적다. 일반적으로 이 유형은 법원, 직업훈련, 보호관찰관, 학교, 가족, 고용주의 명령이나 권유 등 타의에 의해서 치료에 온 상황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치료자는 가능한 겸손하게 성실한 태도를 취하고, 내담자를 수용해야 하며, 내담자의 애로사항과 괴로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것을 내담자에게 알게 한다. 치료자는 저항하거나 비자발적인 내담자를 만났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방문객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손님처럼 친절하게 따뜻이 대해야 한다. 내담자의 의사 결정을 존중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믿어 준다. 타의에 의해서지만 치료에 온 것은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긍정적인 노력임을 인정해 주고 칭찬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칭찬해 준다. 만약에 상담받을 문제가 있는 경우에 기꺼이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다. 이 경우에 내담자에게 과제는 없다.
(2) 불평형 관계(complainant type relationship) : 상담 중에 치료자와 내담자가 함께 상담의 목표나 불평을 찾아내긴 하지만, 내담자가 해결에 필요한 어떤 것도 구체적으로 밝혀 내지 못한 경우이다. 대개 내담자들은 매우 관찰을 잘하고, 불평과 문제 유형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자신을 희생자로 인지한다.
•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는 단계에서는 수동적이고 불분명한 반응을 보이며, 문제 중심의 대화가 특징적이다.
• 이 경우에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이해와 공감을 표시하고, 내담자가 잘 하고 있는 점에 대해 칭찬을 해 준다. 그리고 내담자가 과거에 시도한 노력은 내담자가 원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으므로 증상이 있는 가족원에 관하여 생각과 관찰을 계속하지만, 과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노력할 것을 격려한다.
(3) 고객형 관계(customer type relationship) : 대개 상담의 중간이나 끝 부분에 치료자와 내담자가 일치된 해결 목표와 기대를 가질 때 형성된다. 내담자는 자신이 바로 해결책의 한 부분임을 깨닫고,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어떤 일을 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이 유형은 매우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치료 관계로 되기 쉽다.
• 치료자는 내담자가 잘 하고 있는 점에 대해 역시 많은 칭찬을 해 주고 내담자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에 대해 지지와 동의를 표시해야 한다. 이 경우에 치료자는 내담자의 문제 해결 의지와 장점을 연결시켜 행동과제를 주며, 내담자가 다른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자신과 가정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관찰하는 과제를 같이 줄 수 있다.
4) 치료목표 설정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에서는 해결방안과 관련된 치료목표를 가족 스스로가 설정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 가족(내담자)에게 중요한 것을 목표로 한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행동적이어서 목표의 성취에 관하여 직접 관찰이 가능하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 작은 것을 목표로 한다. 치료목표가 적을 때 내담자는 쉽게 성취하고 성공 할 수 있다. 목표를 성취하고 성공할 때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고, 변화하고자하는 동기가 강화되게 된다.
• 구체적이고 행동적인 것을 목표로 한다.
•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에 관심을 둔다. 치료자는 있는 것에 관심을 두고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목표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목표를 종식보다 시작으로 간주한다. 치료자는 가족이 표현하는 목표에 대한 견해를 수용하는 한편, 원하는 결과를 성취하기 위하여 처음 단계에서 필요한 것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 내담자의 생활에서 현실적이고 성취 가능한 것을 목표로 한다.
5) 치료기법
(1) 질문기법
• 면담 이전의 변화를 묻는 질문 : 면담 약속한 후 지금까지 발생한 변화에 대하여 질문하고 변화를 발견하기 위한 접근을 한다. 치료자는 어떻게 문제의 심각 정도가 완화되었는지를 내담자가 파악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하며, 의식 무의식적으로 실시한 방법에 관하여 인정하고 칭찬을 해 준다. 그리고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노력한 것과 해결능력을 인정하고, 그러한 사실을 강화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예 : 전화로 약속하고 오늘 오기까지 어떤 변화가 있어나요?(무엇이 좋아졌습니까?)
• 예외질문 : 우연적인 성공을 의도적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목적이 있으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것을 예외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개념에 근거한다.
예 :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때는 언제입니까?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압니까?
• 기적질문 : 문제가 해결된 상태를 상상해보고, 해결하기 원하는 것들을 구체화하고 명료화하며, 치료목표를 현실적이며 구체적으로 설정하기 위한 질문 기법이다.
예 : 밤에 잠자는 동안에 기적이 일어나 지금 염려하는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고 상상합시다. 아침에 아들이 엄마의 어떠한 모습이나 행동을 보면 지난밤에 기적이 일어나 엄마가 변화하였다고 생각하겠습니까? 당신에게 변화가 일어난 것을 다른 가족들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을까요?
•척도 질문 : 가족이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것과 관련된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변화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고 다음단계로 발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탐색하기 위해 만들어진 질문이다. 가족에게 문제의 심각성 정도나, 치료목표, 성취 정도의 측정 등을 수치로 표현하도록 하는 질문이다.
예 : “어머님이 무척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저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0이라는 숫자는 아이와의 관계가 최악일 때를 의미합니다. 10은 모든 것이 해결되어 아이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안정된 상태라면 지금 어머니는 0과 10 사이 어디에 있습니까?”
• 대처질문 : 만성적인 어려움과 위기에 관련된 질문이다. 때로는 가족이 매우 낙담하고 좌절하고 비관적 상황에 있을 때,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는 가족에게 약간의 성공감을 갖도록 하는 대처방법에 관한 질문이 더욱 바람직하다. 가족에게 새로운 힘을 갖게 하며 가족이 자신의 자원과 강점을 발견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 견뎌내고 더 나빠지지 않은 것을 강조하여,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해왔던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확대하기 위한 근거로 이용하는 것이다.
예 : 어떻게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고 지탱해 왔습니까? 자살을 시도한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되었습니까? 계속 반항하는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되었습니까? 오늘까지 어떻게 견디어 왔습니까?
• 이차 면담 및 그 이후 면담에서의 질문 : 두 번째 면담에서 가족을 만나게 되면 치료자는 우선 지난번 치료이후 변화한 것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한다.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면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질문한다. 그리고 가족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강화하면서, 한편으로는 변화의 정도와 변화에 대한 의지 등에 대한 척도질문을 한다.
예 : 지난주 동안 변화한 것을 이야기해 주세요. 아주 작은 변화라도 중요한 것이니까 말해주세요.
• 후퇴와 악화에 대한 질문 : 내담자가 변화하고 성장하였던 것이 후퇴하거나 상태가 악화되었을 때 치료자와 내담자는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후퇴나 악화된 상태에서도 예전과는 다른 변화된 것이 있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후퇴한 경우의 질문 예 : 더 이상 악화되지 않게 어떻게 했습니까? 이번의 후퇴는 과거와 무엇이 다릅니까? 실제 생활에서 과거와 무엇이 달라질까요? 나빠지는 것을 어떻게 그 정도에서 멈추게 했습니까?
악화된 경우의 질문 예 : 어떻게 대처했습니까? 어떻게 더 나빠지지 않았습니까?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2) 과제주기 : 해결중심 치료 모델에서는 내담자-치료자 관계 유형에 따라 과제를 다르게 줄 뿐만 아니라 기적에 관한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하는가, 그리고 예외적 상황이 있는가, 그 예외는 우연히 발생하는 것인가 아니면 의도적인 노력의 결과인가에 따라 다르게 과제를 준다.
3) 메시지작성과 전달 : 해결중심치료는 2명 이상의 치료 팀이 일방경이나 모니터를 통하여 가족치료진행 상황을 관찰하고, 자문역할을 하는 치료팀과 치료실 사이에 연결된 전화를 활용한다. 치료진행과정에서 전화를 통하여 자문을 하기도 하고,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하여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60분간 상담하는데 40분 정도 진행한 이후 치료자가 치료 팀에게로 나와서 자문시간을 갖는다. 10분정도 치료 팀은 주로 치료진행과정을 검토하고, 내담자에게 전달할 메시지와 과제를 만든다.
•메시지는 크게 세부분(칭찬, 연결, 과제)으로 구성한다.
① 내담자의 문제가 어렵다는 것과 그 동안의 노력을 인정한다. 특히 내담자가 실시하여 온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노력을 지적하고, 인정하고, 문제해결과 관련된 변화나 노력을 칭찬한다.
② 내담자가 사용하는 특징적인 표현과 단어를 사용하므로써 협조를 증가시킨다. 목표설정과 해결방안 구축을 위해 협조관계인 것을 강조한다.
③ 내담자가 설명하는 목표를 수용하고, 목표설정을 확인하고 가치를 부여하며 긍정적인 설명과 해석을 하기도 한다.
④ 치료자는 목표가 성취되기 어려운 것을 강조한다. 과거 목표가 실패한 것에 대 하여 긍정적인 측면에서 지적하고 격려한다.
⑤ 과제는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관찰하기, 생각하기,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작은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새로운 노력을 시도하기 등 다양하다. 그리고 과제는 내담자가 실행할 수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추상적이고 분명하지 않게 전달하므로 내담자가 생각을 많이 하도록 하기도 한다.
⑥ 메시지 전달하기 : 작성한 메시지는 메모지에 적어 가지고 치료실로 들어가며, 팀이 함께 노력한 결과임을 설명하고, 내담자의 노력과 변화 결과를 인정하고 칭찬하며, 내담자의 강점과 자원을 지적한다. 그리고 내담자의 능력과 자원은 문제를 해결하고 과제를 실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결시켜준다. 치료자는 신중하게 중요한 메시지를 천천히 전달한다.
⑦ 과제주기 : 과제는 메시지 전달과 함께 주는데 목표설정의 원칙을 적용하며, 아주 작고 분명한 과제이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주거나, 단순히 생각하고, 관찰하고, 찾아보도록 하는 과제를 줄 수 있다. 과제를 결정하는 것은 내담자 중심으로 내담자의 문제, 상황, 상태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한다.
6. 이야기치료(Narrative Therapy) 1) 등장배경 : 1980년대 사회구성주의의 관점을 기초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1990년대에 가장 유행되는 사조였다. 이야기치료로 인하여 그동안 치료의 강조점이 정신내적인 요소에서 대인관계와 행동을 강조하는 체계이론으로 옮아졌다가, 이제는 다시 idea, beliefs, feelings로 옮겨졌다.2) 기본전제 • 인생은 여러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고 찾는다. • 지식은 힘이고, 자신에 대한 지식(self-knowledge)은 사람들에게 힘을 부여해준다. 우리는 모두 우리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할 수 있고 그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우리의 경험에는 너무나 많은 자료들이 있기 때문에 그 모든 경험의 내용(자료)을 일일이 다 기억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이야기는 우리의 경험을 선택적인 과정으로 구성한다. • 이야기치료의 목표는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실재(reality)를 더욱 더 잘 보게 해주고 그 실재로부터 더 많은 대안을 제시받도록 도와준다. 3) 사회복지사 및 치료자의 역할 :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자신의 삶의 재저자(reauthor)가 되게 한다. 치료자의 역할은 경청하고(listen), 놀라고(wonder), 반영적 질문(reflective question)을 하는 것이다. 치료자의 반응과 질문은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사정(asses)하게 한다. 치료자는 그 문제, 클라이언트의 삶의 전문가가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전문가이다. 치료자는 “not knowing"의 입장을 취한다. 그리하여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를 더 탐색하도록 초대한다. 4) 치료과정 (1) Deconstruction Stage : 클라이언트의 실존하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해체한다.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그것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이 과정은 다른 치료법의 연합 혹은 관계형성과정과 비슷하다. • 클라이언트가 ‘삶은 재미가 없다. 2차원의 삶에 갇혀있다’라고 한다. 해결해 달라고 한다. 이 내용은 단선적인 것 같지만 그 안에 여러 가지 layer(층)가 있다. 클라이언트가 못 보고 있을 뿐이다. 삶은 단일한 이야기가 아니라 multistory이다. 비극의 나열같은 느낌을 주는 사례에서 일견하여 그 사람의 정체성을 찾아보기는 어렵게 보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야기는 다중적이다. 층을 해체하는 것이다. • 층을 해체하면서 충분한 의미를 도출해내는 질문이 매우 중요하다. 전 치료과정에 걸쳐 문제를 외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재화는 문제로부터 사람을 분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외재화함으로써 그 문제가 그 사람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을 방해하기 때문에 도전해야만 하는 것으로 보게 한다. • 해체단계를 통하여 사건만 보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생각, 신념, 사건을 둘러싼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떻게 과거, 현재, 가능한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사정한다. (2) Reconstruction Stage : 이 과정은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이야기의 저자가 되어(재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그동안 진실(truth)이지만 주된(dominant) 주제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간과되고 있었던(subjugated) 다른 진실들이 발견된다. 이것은 지식의 확장 즉, 지식의 변화를 이상의 경험이다(It is a knowledge-expanding, more knowledge-changing, experience.). •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tell their story) 그것을 주의깊게 경청하는 과정을 통하여 그동안 밀려나있었던 지식이 “고유한 성과 unique outcomes”로서 드러나게 된다. 이런 이야기나 사건은 주된 주제에 의해서는 설명될 수 없었던 사건이나 결과물이다. •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성격이 더러워서 대인관계가 엉망이 되고 자식들과의 관계도 엉망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을 듣고 클라이언트가 중단하고 싶은(중단할 수 없을 수 있지만) 나쁜 행동이라고(실제로 나쁜 행동이라 하더라고) 추측하지 않고 상황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견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로부터 사람을 분리시키는 것의 목적은 그 사람의 행동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사정하고, 그 행동에 대하여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하며, 그 문제를 통제하는 방법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경감해주는 것은 아니다. • 처음부터 “고유한 성과 unique outcomes”가 발견되지는 않지만, 주의깊은 경청을 하면서 차차 발견되도록(드러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예외질문을 제외하고는 해결중심치료(by de Shazer)의 질문방법과 대단히 유사하다.5) 치료기법(1) 외재화(2) 다시 저술(3) membership 재구성(4) 위치도 사용(5) 은유의 사용 •치료기간 : 보통 6~ 7회 정도의 sessions으로 치료를 마쳤고, 치료회기에 대한 고정된 개념이 없다. 매 회기마다 끝에 클라이언트에게 다음에 다시 치료를 받으러 오고 싶은지, 오겠다면 언제 올 것인지를 물어서 확인한다.
※ 참고문헌 송성자(2002) 가족과 가족치료(제2판). 서울 : 법문사양유성(2004). 『이야기 치료』. 서울 : 학지사정문자, 정혜정, 이선혜, 전영주(2007). 가족치료의 이해. 서울 : 학지사